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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지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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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강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8-30 19:34 조회3,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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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불사지체(不死之體),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는 신체를 가진 자라고 생각하면 그 누구도
상대할수 없는, 도검불침의 몸을가진 초인을 떠올리게 됩니다. 칼로 쳐도 튕겨나가고, 아무리 강
한 내공으로 공격해도 끄떡없는, 그런 무적의 신체를 지닌 초인...그렇기에 무림고수들은 불사지
체를 얻고자 신지를 찾아 헤메고있으며 무림팔대기보를 노리고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불사지체
가 된다는것이 모두가 생각하는 무적의 초인이 되는것을 의미할까요? 지금까지의 스토리와 게임
에서 나타난 힌트들을 종합해보면 작가님께서 불사지체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시는 의도는 ‘마
(魔)’입니다. 즉 사람 마음속 어디에나 존재하며, 누구에게서도 절대로 완벽히 없어질수 없는 악
함. 이것이야말로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멸의 존재, 불사지체이지요.
즉 “불사지체가 되는 비밀이 신지에 존재한다”는 것은 이 마(魔)를 자신에게로 받아들이는 방법
이 신지에 존재한다고 보면 됩니다. 마(魔)를 자신에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서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고 불멸을 얻은것처럼, 엄청난 힘을 소유하게
되지만 자기 자신의 자아를 빼앗겨버리는 것이겠죠.
신지에서 온, 당할자가 없는 무적의 무공을 갖고있으면서도 자기 자신의 자아를 주체못하여 엄청
난 대학살을 저질렀던 검마. 그의 모습은 마(魔)와 동화하여 불사지체가 됨으로써 불멸의 강함
을 얻었으나 자기 자신의 이성을 마에게 빼앗겨버린 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를 통해서 작가님
은 아무리 강한 힘이나 능력을 얻더라도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모두 소용없다는 교훈을
주려고 하시는게 아닐까요?
게임 엔딩직전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애초에 마(魔)란 인간이 감당할수 없는 것, 마(魔)
의 일부가 되거나 아니면 마(魔)를 영원히 원망할뿐...” 즉 감당할수 없는 힘을 얻게된다면 자신
이 그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 힘에게 사로잡혀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뜻이죠. 그
러므로, 불사지체가 된다는 것은 소용없는게 아닐까요? 인간은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한도 내에
서 행복과 갈망을 쫓아야한다는 것이 작가님께서 불사지체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라는 생
각이 듭니다. 뭐, 그저 제 상상일수도 있고요 ^^;

211.201.179.214검마: 동의합니다. 흠 잡을 곳 업는 훌륭한 말씀 이십니다. [08/30-20:23]
211.178.204.60Clouds: 아..님의 글이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08/30-21:57]
211.202.103.146흠...: 신지 무공이...검마가 만든 무공입니까?? [08/30-22:02]
211.107.151.53로키: 짝짝짝...^^ [08/31-02:37]
152.163.189.130냉혈강호: 신지무공이 검마가 만든 무공이 아니라, 검마가 신지에서 그 무공을 배우던지 했겠죠... 마(魔)를 자신에게 받아들이는... [08/31-11:40]
211.220.224.215지옥화룡: 정말 대단하십니다 불사지체란말은 그런의미가 내포되어있는거군요 [08/31-12:50]
211.55.172.144한비광친위대: 대단해요!!!!^^ [08/3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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