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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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7-08-31 16:06 조회4,558회 댓글9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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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니
한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jkyk님도 없고... 게시판 들르는 낙이 없어서
저 또한 이 글을 마지막으로 잠정적으로 글을 그만 올릴까 합니다.
게시판에서의 글에 대해 어떤 성격의 글이 맞고 틀리고,
예의를 벗어나고 안 벗어나고에 대한 기준은
어차피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그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겠죠.
해서, 운영자도 아닌 바에야 강요는 할 수 없는 것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떻게 느끼시던 여러분들의 판단이겠죠.
제 기준에서 본다면 (물론 저만의 기준이지만)
게시판을 이용하는 몇몇 분들의 특성에 대해 두가지 이해가 안가는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반말과 욕설입니다.
상대를 직접 보지 않고 실명이 아니라는 익명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직접 면전에서 그런 욕설을 했다간 당장 주먹이 오가지 않을까 싶네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있다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과연 얼굴 보면서 똑같은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두번째, 여러 닉을 쓰거나 누군지 밝히지 않고 닉만 바꿔서 다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본인의 인격을 여러개로 분할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고,
또한 익명성을 빌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닉을 바꿔 나타나는 것도 도대체 왜 그러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두가지의 폐해는 한 사람의 의견을 마치 다른 여러 사람들의 의견인양 포장을 해서
혼자만의 생각이 마치 여러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켜,
그 게시물이 아무리 봐도 상식적이지 않음에도 이 곳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인격인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누가 처음 들어오면 마치 대다수가 욕설 게시물로 도배한 듯한 인상을 받게 되지요.
솔직히 제가 받은 최근의 게시판에 대한 이미지는
마치 누군가의 배설물로 벽이며 바닥이며 칠해져있는 화장실과 다름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수준 높은 게시물로 올 때마다 설레임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던 게시판이
지저분한 글로 도배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이 정도 되었으면 운영자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제 판단이고......
더이상 시비에 연루되는 것도 지겹네요.
제가 왜 여기서 열혈강호가 아닌 부분에 정신적인 에너지를 소모해야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사실 시비를 가리거나 상호에 대한 안좋은 평가, 어려운 대화는
직장에서 충분히 겪고도 남는데 말이죠.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온라인에서의 대화에 대한 소견을 전해드리며 마치고자 합니다.
저는 온라인이라고 해서 오프라인에서의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대면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우리 모두 예의를 갖추지 않습니까?
인간으로서 상대의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온라인에서 보여진다고 해서 사람을 유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빈정거림이 감추어져 있는 댓글들을 저도 한번도 달지 않은 것은 아니죠.
아마도 제가 울컥해서 감정이 실린채 올린 글들은
아마도 위에서 생각하는 제 기준에 너무 벗어난 글들을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올린 댓글들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자유롭진 않으니까요.
이 곳에서의 제 즐거움은,
처음 몇 년간 세리자와님, 아래향나무님, amicus님, 도존팬님 등등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만화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너무나 훌륭한 해석력, 문장력에 대한 감탄이었습니다. 많이 배웠구요.
많은 글들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날카로운 분석에 놀랐었습니다.
어쩌다 제가 살짝 올린 댓글이나 게시물에 좋게 반응해주시면서 자신감도 생겼구요,
그러다가 윗분들의 글들이 조금 뜸해지면서,
아끼던 게시판이 썰렁해질까 두려워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깊은 생각 없는 글들도 많이 올렸었죠.
그러면서 새로운 분들도 들어오고 게시물 읽고 소통하는 재미를 다시 느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더 이상은 글과 댓글을 올릴 마음이 생기지가 않네요.
그래서 저 또한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결심한 것입니다.
그래도 지금처럼은 아니겠지만 가끔씩 들러 좋은 글이 있나 둘러보렵니다.
다시 올때마다 욕설반말 게시물이 있으면 마음이 또 아프겠지만요.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들 보내시길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삼절파멸격님의 댓글
삼절파멸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셨어요~ 정말 오랫만에 들러보니 ..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나보군요~ 가끔이나마 들러보던 게시판이였는데 .. 궁금증도 많았고 의견도 펼쳐가던 예전이 그립네요~ 시간은 앞으로도 흐르겠지만 열강 애독자로써 가필드님 항상 좋은일만 가득 하시고 . 열강 완결까지
열강을 사랑하는 맘으로 함께 응원해도록해요
열혈정인님의 댓글
열혈정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필드님 글을 즐겨읽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의견을 펼치고, 공유하고 예측하는 재미를 가지고 놀러왔는데, 아쉽네요.
글을 쓰시는걸 보면, 실제로 뵙지 않아도 인격이 좋으신걸 알수 있었습니다.
그간 좋은글 올려주시고, 열강에 대한 애정, 높게 사고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알렝드롱님의 댓글
알렝드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필드님 모두의 바람처럼 다 잘될겁니다. 다들 노력하면 좋아질수있을겁니다. 언젠가 가필드님 맘이 움직일때 좋은글 또 남겨주시길 기대할게요..
7성내공님의 댓글
7성내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만에 들렸는데 변한게 없나 보군요 ㅎㅎㅎ
말이많다 이후로 운영자님도 실명 받고 최소한의 조치를 취했었는데 여전한가 보군요
도존팬님의 댓글
도존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도 오랫동안 로그인을 안 해서 아이디와 비번 생각하느라 한참 걸렸네요. 그동안 바쁘기도 하고 해서 글은 못 올렸지만 여기에 열강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곳이라 소식들 궁금해서 아주 가끔은 눈팅하러 오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530화 내용좀 알 수 있을까 들렀고요. 가끔 눈팅하러 들어왔을 때 가필드님 글이 있으면 반갑게 읽곤 했습니다.
도존팬님의 댓글
도존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터넷에 떠도는 530화 줄거리를 보니 이제 열혈강호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거 같네요. 진각성한 한비광 매유진 그리고 담화린이 엮어낼 마지막 싸움이 점점 임박해 오는 거 같습니다. 천검대장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진각성한 화룡의 위엄 한번 보여주면 그냥 굴복시킬 거 같고요.
도존팬님의 댓글
도존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나 저나 신지 에피소드를 끝으로 열강 마무리되면 대체 무슨 재미로 살지 걱정되네요^^ 열강 스토리 전개상 신지 에피소드 비중이 워낙 커서 그 후로는 스토리 전개가 어려운 듯해서요.
아마도 후속편이 나오겠죠? 한비광 세대가 아닌 그 후의 세대들이 펼쳐가는 무림 이야기...
광속님의 댓글
광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필드님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려요ㅎ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은 안하셨지만
혈뢰님 , 간지풍백, 차도남진풍백
치즈수자, 월야화임니다
한때 활동 많이 하시던분들인뎨
저 또한 아직도 매화마다 추리하고
예상도 해보곤하는데
게시글을 올리진 않습니다 . .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가필드님!! 어딜 가십니까~~
저도 돌아왔습니다. 얼릉 돌아오셔서 게시판을 빛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