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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의 출현 시기와 한비광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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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7-02-19 18:01 조회5,701회 댓글12건

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올립니다. 요즘 주변 일들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서 활동을 거의 못했네요.


 많은 분들이 검마의 첫번째 출현시기를 30년전, 그리고 만계문 에피소드를 20년전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듯 한데요..

 저는 만계문 에피소드를 10년전, 첫번째 출현시기를 20년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정적인 근거는 아닙니다만, 나름대로 몇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에서 말씀드립니다.


사실 저는 만계문 에피소드에 거의 모든 실마리가 다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검마가 천하를 들썩이면서 무림을 주유했던 때는 만계문 에피소드로부터 10년 전입니다. ‘네놈에게 당한 수많은 문파’, ‘천하를 들썩이게 만들었던’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10년전 첫번째 등장시기에 모든 무림인들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소문은 퍼져나갔고, 피해도 엄청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부분의 무림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20년전 검마의 폭주 또한 만계문 에피소드로부터 10년전이므로 동일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만계문 에피소드에서 이미 검마라는 별명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첫번째 등장 시에 정체도 모르고 출신도 몰랐다고 되어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렇기에 이 만계문 장면은 모든 무림인들이 기억하는 ‘검마’의 첫 출현과 관련된 장면은 아니며, 첫 출현 이후  검마를 찾기위해 천하를 샅샅히 뒤졌던 수많은 무림인들 중 우연히 검마를 찾게된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만계문은 요새와도 같아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어서 만계문과 연체문은 그 안에서 검마에게 몰살을 당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만계문 사건은 국지전에다가,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모두 몰살당했고, 요새라는 특성때문에 무림인들은 전혀 알 수가 없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검마와 한비광만 알고 있음.)



3. 검마가 만계문에 나타난 것은 단지 한비광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때가 20년전 검마폭주 사건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만계문을 몰살한 뒤, 비광을 알아보고서는 비광의 기억을 없애고 난 후, 검마는 과연 온 무림을 주유하며 살인을 저지르며 다녔을까요?

 그 무엇보다 아내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검마인데, 복수심때문에 아내는 죽어가고 있는데도, 마령검에 홀려서 무림을 주유하며 살인을 계속했을까요?

 심마에 빠진 상황에서도 담화린때문에 정신을 차리는 한비광의 모습과 자하마신에게 육체를 넘겨준 상황에서도 아내의 안위가 걱정되어 정신을 차린 검마의 모습을 보면 이런 전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을 부끄러워하며 ‘무림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거라’라고 얘기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살상을 저지르며 무림을 주유했을까요?

 만계문 사건은 아들 비광이를 구하다가 잠시 폭주했던 것 일뿐, 비광이를 구해내고는 다시 아내의 안위에 대한 걱정과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서 신지로 다시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사건에서는 마령검을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많은 무림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20년 전 마령검에 미쳐 날뛰던 검마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내용상으로는 위의 사실이 거의 명백한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리 하시는 이유가 바로 아래 장면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다른 분도 한 번 언급하셨지만, 사실 이러한 타이틀은 보통 작가들이 정해주기보다 출판사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회마다 임팩트있는 타이틀이 나가지 않는다면 판매고와도 연관이 있을테고, 실제로 마감에 쫓기는 작가들이 그것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경우가 많죠.


 다른 책에서도 이러한 경우를 보아왔던 터이구요.


 만약에 저 타이틀이 작가님이 정하신거라고 할지라도 떡밥 가능성과 함께 속에 숨어있는 20년전의 검마 사건때도 지금 만계문 에피소드와 같은 처참한 상황이 펼쳐졌었다는 것을 소급해서 한꺼번에 언급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좀 억지스럽긴 하죠. 표현하기도 쉽지 않네요.)
 


4. 또 다른 근거로 유세하 편을 들 수 있습니다. 유세하 에피소드에서 질룡운중행을 쓰던 유세하를 보고 한비광이 어렸을 때를 기억해냅니다.

 만계문 에피소드보다는 좀 어린 모습의 한비광을 볼 수 있는데, 이미 검마 사건이 있은 이후, 그 사건때문에 앞으로 있을 무림인들의 보복을 염두에 두고 비광이에게 질룡운중행을 가르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만계문 사건 이전에 검마가 무림에 출현했고, 그 출현으로 무림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그것때문에 검마는 무림인들에게 쫓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만계문 사건 이전의 첫번째 검마 출현이 모든 무림인들에게 알려진 ’20년 전 검마 출현’이라는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짧게 한비광과 담화린의 나이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죠.


검마의 출현시기때문에 주인공인 한비광과 담화린의 나이가 10년 정도 왔다 갔다 하는데요.

앞서 얘기했던 검마의 첫번째 출현시기가 20년 전임을 본다면, 이들의 나이는 20세 전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 검황과 헤어지기 전 담화린의 모습을 마치 전형적인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1권) 

 초창기때라 그림체가 현재와 달라 그런 것도 아닙니다. 


 현재의 모습보다 나이를 어리게 표현하기 위해서 눈을 아주 크고 부드럽게 그린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년 만에 외관이 이렇게 차이가 날 정도이면 성장기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재 나이는 많아도 20세를 넘지 않을 듯 생각됩니다. 실제로 여러 부분에서 비광이와 화린이를 아주 어리다는 식으로 표현했었구요(장면 하나하나 다 기억이 안 나는군요)
 

 사실 한비광도 천마신군과 검황과의 대결때 등장했던 모습이 조금 어리게 표현된 부분이 있는데, 확연한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라 근거로 들기는 좀 부족할 듯 하네요.
 

 암튼 제가 생각했던 부분은 어느정도 얘기했고요.. 혹시 제가 빠뜨린 것이 있다면 반론이 달릴 때, 추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반론 환영합니다.^^

댓글목록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이게 상당히 애매하긴 합니다~ 저는 예쁜색시만나 잘먹고 잘살자 스타일의 검마성격상 이유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다녔을거같진 않은데 말씀하신 근거들을 보면 또 맞는거같아 보이기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아리송한게 검마의 언급이 당시 신지수장의 명령으로 무림수준을 알아보기위해 무림인들과 '학살'이 아니고 '대결'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과정에서 많은 문파들의 원한을 샀다했고요 만계문과 연채문주의 모습을보면 서로 약점을잡고 물고 헐뜯는 임시적 동맹수준? 의 비열한모습을 보이죠~ 여기까진 실제로 만화책에 드러난부분이니 근거라 할수있다 생각합니다

즉 모든것을 검마에게 뒤집어 씌우고 마녀사냥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겁니다! 대결이후 싸우기 싫어하는 검마의 가공할 무공을 탐내서 계속 개기는?상황이었을수도 있다는거죠! 이과정에서 검마는 계속 도망을 다니다 희연을 만났고 억지로 따르던 신지수장의 명령을 무시한채로 신지와도 빠이빠이하고 잠적.... 이건 근거가 될순없죠 제생각이니

그리고 또다른 언급 천마신군이 비광을 말하길 '끊임없이 도망쳐야하는 운명'이란 뤼앙스의 대사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이게 20년전 학살건때문일수도 있겠지만 탐욕스러운 무림인들이 검마의 무공을 얻기위해 그럴수도 있다생각합니다 그리고 '몹쓸운명'이라는게 신지후계자 검마혈족의 핏줄이라 그런걸수도! 또한 그냥두지 않는다는것도 꼭 죽인다는의미는 아닐수도 있으니요! 뭔가 신지 불로불사의 비밀이 검마혈족과도 관계가 있을수도있죠~ 무림인인 유원찬의 언급에서도 신지 불로불사의 비밀을 캐내고 있었으니요! 그리고 무림인들이 자하신공도 알아보긴하죠? 이런저런 이유로 무림은 항상 뭔가를 차지하기위해 항상 분쟁상태인것또한 그이유가 될수있다 봅니다

노호의 언급에서도 강한무공을 가지고있으면 정사파를 가리지않고 침략해온다고 했었죠~ 즉 싸우는걸 기본적으로 싫어하는 검마혈족인데 무림인들이 가만안놔둔다는것! 그래서 아들인 비광은 도망치는 법부터 가르쳤을수도 있겠죠! 사실 평화주의자가 아니었다면 도망보단 싸움을 가르쳐도 이상하진 않을거 같거든요

그리고 열강도 한국만화니 한국정서를 따를거 같긴한데 비광의 행동으로봐선 19~20살의 행동이라고보기엔좀....

쓰다보니 댓글내용이 엉뚱하게 흘러갔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딱히 근거는 없습니다 근거를 찾아 글정리를 하려면 몇시간 걸릴거같아서 생각만 적었네요ㅎㅎ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예 풍뢰도님 말씀 일리 있습니다.

다만 이미 천하를 들썩일 정도의 검마 출현 사건이 만계문 에피소드 이전에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검마가 무림인들과 대결했다는 말은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기억을 지우기까지 했는데, 아들앞에서 '내가 무림학살의 주범이다'라고 떳떳히 말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무림과 대결 도중 마령검에 의해 폭주함으로써 폭주 이후의 무자비하게 살상했던 기억들만 모조리 잊혀진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유세하 처럼 '내가 한게 아니야' 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 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천마신군이 얘기했던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친다.'는 표현은 검마의 삶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신지의 후계자이면서도, 무림과도 신지와도 상관없는 삶을 살려고 했던 그 모습을 비광에게서도 볼 수가 있어서 한 표현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아내가 치명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검마는 신지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위의내용과 연계하여 추가하자면 희연칼빵을 20년전으로 보는게 그때인격이 왠지 자하마신과 거래하고 나온후 같단 생각이 듭니다~ 무림정벌에 미친 자하마신의 말을 당장 안들으면 희연을 안살려줄 것이기에 그말을 들었는데 비광을 발견하고 잠깐이성이 돌아왔을때 무림과는 무관한삶을 살아라하고 기억을 지운게 이미 자신이 악마가 될걸 알기에 그랬다고도 보이네요 그게아니라면 굳이 기억까지 지울필요는 없지않을까요? 희연도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라 우리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다라고 했는데 그말은즉 아빠가 한일은 아니다 라는걸 암시하는거 같습니다

또한 위내용의 검마칼이 마령검이 아닌데 자하마신의 인격인 상태였다면 충분히 가능한일 일거같습니다 쓰면 뒤지니깐요 그리고 굳이 안써도되는 상황일테니요~ 검마파티때 마령검을 썼을지 안썼을지 확실힌 모르겠지만 가지고만 있다가 깨지고 그이후 정신적으로 약해진틈에 검마의 정신으로 돌아오고 희연걱정에 신지복귀! 이후 육체체력 회복후 다시 자하마신의 지배를 받게되자 무림으로 진출하려는 자하마신 계속훼방일수도 있겠죠(사실 검마가 무림인들에대한 증오가 극도로 심하다면 굳이 자하마신 무림진출을 막을 이유는 없다봅니다) 천하오절파티가 검마를 죽이지않고 살려둔이유가 쓰러지고 정신이 돌아와서 일지도 모르죠! 검황에게 마령검을 건낸것도 이때일수도....도제와 비광도 유세하를 안죽인것과 같은맥락으로요!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 좋았던 기억은 내가 가지고 가마'라고 검마가 한 얘기에서 자상한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기억을 남겨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그것도 자기때문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더우기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하마신의 인격이 깃든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하마신이 주도하고 있었다면, 굳이 한비광을 먼저 구하려고 만계문으로 갈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앞서 다른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자하마신이 검마의 육체는 차지할 수 있으나, 그의 정신이나 기억력을 차지하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면, 자하마신의 인격이 주도하였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간만에 어려운주제라 제머리로는 더이상 한계가 오는군요ㅎㅎ

마지막으로 천마신군의대사 '바보같은 그녀석의핏줄'이었던가요? 이부분은 자하마신에게 이용만당하고 몸넘겨진 검마를 뜻하는건 맞겠죠?

오랜만에 수민님의 날카로운 글을 보니 다시한번 감탄이 나오군요ㅎㅎ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냥 만계문 에피소드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 것 뿐인데요^^

사실 질룡운중행 가르치는 부분도 풍뢰도님 말씀처럼 충분히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아직 있구요..

천마신군의 '바보같은 그녀석의 핏줄'이라는 말은 한비광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 것에 대해서 그 예전에 검마도 그런 비슷한 행동을 한적이 있었던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기를 든 대상이 자하마신인지, 천마신군인지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아서... 그저 그런 뉘앙스구나 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가필드님의 댓글

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수민수만님이 한비광 과거와 관련된 스토리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신 것 같아요.
사실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려면
검마가 신지를 나와 무림을 휘젓고 다녔을 때 천하오절에게 패퇘했고,
마령검을 잃어버린 채 희연과 조용히 숨어살다가 들켜서 신지로 들어가야되는데 말이지요.
작가님들이 왜 이렇게 풀어야만 했는지 궁금하네요.
한가지 더 애매한건
만약 20년전 검마가 문파별로 대결을 할 때 마령검까지 가지고
무지막지한 힘을 보여주었으며, 그걸 봤으면 절망할텐데...
복수를 하겠답시고 허접들 끌고왔다가는 설정 자체가 문제가 있지요.
'대결'인지 '폭주'인지 그 시점이 현재 나온 장면들로는 애매하게 되어 있고요.
왜 설정을 이렇게 풀어갔는지 작가님들 설명을 직접 듣고 싶네요.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냥 검마가 비광에게 '~년전 후계자시절에' 를 덧붙여 이야기를 시작만했어도 금방 해결될부분인데 작가님의 고도의 노림수인가요?ㅎㅎ 무수한 떡밥들과 이러한 시기상의 설정은 아직까지는 정말 애매하기만 합니다ㅎㅎ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작가님의 고도의 노림수 맞는 것 같습니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도 초반에 설정했던 스토리에 대해 설왕설래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가필드님 말씀 일리 있습니다.

저도 사실 작가님이 왜 만계문 에피소드를 이렇게 애매하게 끼워넣으셨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검마에게 가족을 잃고, 엄청난 힘에 압도되었다면, 그 트라우마때문에라도 검마에게 다시 대들 생각은 못할 것 같은데...
조금 세력을 모았다고 무모하게 덤벼드는건 이해가 안 됩니다.

한편으로는 그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일수도 있는 것 같네요.
복수심에 불타면 정말 사람이 눈이 멀어버리는 걸까요....

어떻게든 복수할 일념으로 살아온 것은 느껴지나.. 워낙에 실력차가 나다보니;; 뭐라해야 하나요..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jkyk님의 댓글

jky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민수만님의 의견과 제 의견이 일치하는듯 합니다.

저 역시 검마가 천하오절에 패퇴했던 시점을
희연을 만나 한비광을 낳기 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추정하는 한비광의 나이도 20살 전후로 보고 있구요.
상당히 정확한 추론이신듯 합니다.

이 에피소드가 왜 굳이 애매하게 끼워넣어졌는가를 생각해보자면
최종보스를 검마로 만들어주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은 듭니다.
이 에피소드가 없다면 검마가 한비광에게 적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 어릴적 헤어진 아버지이죠...

이 에피소드가 존재함으로써 자하마신이란 존재가 왜
검마와 희연사이에 개입되었는가에 대한 필연성이 부여되고
또한 검마는 한비광의 아버지가 아닌 현재는 자하마신이다.
이게 성립됨으로써 열강의 최종 보스는 결국 검마....
이런 부분을 살려가기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런 장치라고 생각이 든다해도 뭔가
상세한 설명이 부족한것은 사실입니다.
검마는 그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죠.
무림인들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몇번 겨뤘다...
몇번 겨룬것이 그토록 엄청난 살육의 현장이었다.....
그냥 정파 최고 고수들이라는 천하오절만 상대했어도
검마란 칭호가 붙진 않았을듯 한데요...

또한 검마정도 실력이라면 굳이 천하오절도 아닌데
마령검을 들고 폭주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 부분이 20년전 마령검을 들고 폭주하며
무차별 살육을 일삼던 검마란 표현으로 묘사 되었기 때문에
천하오절 상대시에만 마령검을 들었다 보기도 힘들죠.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굉장히 애매모호 한듯 합니다.
작가님들이 굉장히 정리를 잘해주셔야 하는 대목인듯 합니다.

오랜만에 뵙는데 수민수만님의 글은 항상 시원시원한 부분이 있습니다.
고견 잘 보았습니다 ^^ 자주 좀 뵈요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jkyk님^^ 자주 출몰하고 싶은데, 뜻대로 잘 되지 않네요.

자크님 말씀대로 만계문 에피소드는 꼭 있어야 스토리 흐름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댓글에 적은 애매하다라는 표현은 가필드 님도 말씀하셨듯이,

저 정도 수준의 실력으로 검마를 잡으러 찾아온다는 설정자체가 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좀 더 치밀한 설정의 다른 방향의 전개로 이야기의 논리적인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한마디로 조금 허술해보입니다.

분명 한비광의 어머니가 치명상을 당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다시 신지로 복귀하고, 자하마신과 거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짧은 회상 컷으로 스토리를 커버하려다 보니,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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