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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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가넷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3-21 00:17 조회4,535회 댓글0건본문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후...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작자미상
KBS TV동화 행복한세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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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좋은 시 이지요..?
이 시를 보고잇노라면, 제가 울 엄마한테
얼마나 못할짓을 많이 했고, 엄마를 속상하게 했는지
깨닭을수 있는 시인것 같습니다.
봉용: 가슴 뭉클해집니다. 오늘...어머니께 전화 한 통 해야겠습니다. --[03/21]--
PsychoFlash: 시어머닌줄 알았음...;;; --[03/21-03:43]--
아트모: ㅜ.ㅡ --[03/21-06:22]--
도황검제: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실 어머님이 떠오르는군요... ㅠ.ㅠ --[03/21-09:05]--
bossng: ㅠㅠ --[03/2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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