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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뭐길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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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sksy1301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3-29 17:26 조회3,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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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재밌는개그를 보여주지 하하하하하하

잘 듣게나..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발로차! 싹커 발로차! ㅋㅋㅋ

재미없었나...ㅠ.ㅠ


# 엄마 #














갑자기 쿠앤크-_- 먹고 싶어져서 집 바까트로 나왔습니다...

근데 초등학교 끝마칠 시간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초딩-_-아가 들이 때를 지어 집으로 가고 있더군여

내 앞에 초딩아가 3명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초딩1 : 야 오늘 신발 사러간다 ^^

초딩2 : 얼 그래 어디꺼 살꺼냐????

초딩3 : 야 프로 스펙스꺼 사지마라 졸라 구리다 ...-_-





(머.. 머냐 저 초딩아가 -_-)




초딩1 : 그래 마져 나이키가 짱( -_-)'b 이지



(-_- 아니 저것들이 벌써 메이커를 따지나 )




초딩2 : 그래 나이키 아니면 리복으로 사라


딴건 다 신발도 아니야




(이새끼더라 그럼 지금 내가 신은건 신발도 아니겠네 -_-)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세 놈들 중 두명은 나이키 신발은 신고


한놈은 리복 신발을 신고 있더군여...

그자식들 가방도 티셔츠도 일개 유명 스포츠 메이커

를 몸에 달고 있더군여


난...나도 모르게-_-



동대문에서 아주메하고 졸라게 싸워서 사버린

5000원짜리 3000원으로 깍어서 산 티를 입고 있는

저를 쳐다봤죠-__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개내들 6학년 같지도 안터군여..

한 4학년 됐으려나....-_-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쿠앤크 사러간 내가 집에 와서 보니까





구구크러스터를 사왔더군여 -_-



전 초등학교때 나이키란게 있는지도 몰랐을뿐더러

프로스펙스 또한 그게 먼지 전혀 멀랐습니다...-_-



중학교때 나이키가 유명 메이커란 알았죠......



갑자기 아련한 과거 생각이...

대갈통을 비집고 나옵니다 -_-


[과거모드]

---------> gogogo -_-





중학교때 슬슬 메이커 눈이 뜨인 나에케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넘은 선망에 대상이었습니다.......+_+

애들이 너도 나도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등교하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습니다...






어떤넘 : 야 씨바 이 에어 좀 봐라 날라 댕기는 기분이다





액션 : 개-_-쉑 뻥치지 마라

지금당장 날라봐라 날라봐

씨바 날지도 못하는게-_-


어떤놈 : -_-





저러케 말을 했지만 속으로 너무나도 부럽더군여




그래서 그날밤 엄마한테 졸르기 시작했습니다.......





액션 : 엄마 엄마 나 이짜나 나이키 운동화사줘..^^


엄마 : 그게 얼만데??


액션 : 한 8마넌 정도면 살수이써............



엄마 : 아니 너 미쳤니-_-++ 그돈이면 신발 다섯켤레는 사겠다




그당시 우리집 형편은 썩 조치가 못했습니다.........

중학생이면 알건 압니다....




저도 우리집 형편에 그 신발을 살수가

없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죠.........


알고 나서도...........


알고 있으면선도........






계속 사달라고 졸랐습니다-_-





그렇습니다 저 증말 대가리에 머가들엇는지-_-



지금 생각하니 왜 그러케 한심햇었는지...........ㅠㅠ





액션 : 머야 사죠 우리반에 나빼고 다

나이키 신발 신고 있어ㅠㅠ





(정말 저 거짓말 어렸을땐 정말 마니 햇던거 같습니다 -_-)





엄마 : 그래도 너무 비싸 안대 -_-++


액션 : 딴애들은 다 신고있는데 나만 이게 머야 챙피하게


정말 쪽팔린다 말야





그리고는 방문을 쾅 닫아 버렸습니다

참 쪼잔하고 소심하고-_- 바보 같은 넘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_+


근데 다음날 엄마가 절 데리고 나이키 매장에 갔습니다....




그리곤 8마넌이 넘는(에어가 왕따시만함니다)


나이키 농구화를 사주셨습니다


꺄아 진짜 그때 기분이 무진장 조았습니다



아까 그 어떤놈 앞에서 왠지 날것도 같았습니다-_-





다음날 전 학교를 가자마자 자랑하기 바뻤습니다....



그런데 그날밤 엄마 아빠에 대화를듣고 전 진짜



못난놈이란걸 알았습니다 .............




아빠 : 여보 왜 추운데 잠바 빨리 안사입어???


엄마 : 괜차나여 액션이가 하도

신발을 사달라고 해서 신발 사줫어여



아빠 : 신발이 얼마나 한다고...그래??




엄마 : 좀 비싸요 오마넌이에여..

(헉 제껀 분명 8마넌이 넘었는데...........)

아빠 : 머야!!!!!!! 저자식이 먼데 그러케 비싼걸 사서 신어

이놈을 그냥~~콱 액션이 어딧어.....-_-+++++++

엄마 : 그냥 냅두세여 얼마나 신고 싶어햇었는데.............


잠바야 작년에 입던것도 있는데...담에 사죠머 ^^




저 정말 못난놈 이입니다 도대체 나이키 신발이 몬데...



아빠가 엄마 잠바 사입으라고 주신 돈을...........

내 발에 투자를 해야하나..




눈물이 날라고 합니다...훌쩍 -_-


게다가 오마넌이라고 아빠를 속이시는 엄마........

8마넌이라고 했으면 저 그날 데졌을 겁니다 -_-;;;


아빠가 날 산채로 묻어버리겠지 라는 생각을

하니 소름끼치더군여-_-

제 자신이 그러케 미울수가 없더군여..........


당장 달려가 환불을 하고 싶더군여.....



난 고작 이거바께 안댄건가.... 고작 이정도라니....



정말 못나빠진 놈이고 나쁜놈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이후로 메일 전단지

돌리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차곡 차곡 모았고 네달만에





엄마 한테 나이키 운동화를 사드렸습니다




(제꺼보다 싼거였습니다 -_-;;;;;;;;;)



당연히 엄마는 이 비싼걸 왜 하시면서

저를 나무라시며 정색하셨지만




정말 기뻐 하시더군여.....^^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신분들이 꽤나 됄꺼 같습니다..




엄마들은 돈이 정말 많을 줄 아시죠???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은행처럼 돈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들은 은행이 절대 아닙니다



자신들은 안입고 안먹으면서

자식이 돈달라고 하면 덥썩 잘 주십니다..........



엄마들은 맨날 시장에서

1-2 마넌 짜리 신발에 볼품도 없는 그런 신발을



몇 년씩 신고 게십니다........


진정 나이키 신발을 신어야 할 분은 엄마가 아닐까요??........




어른들은 운동화 안신는다고여?????????

뭐 그까짓꺼 어떴습니까-_-


지금 당장 바끄로 띠쳐나가서

나이키 운동화 하나 사서 엄마한테 드려보는게



어떠실지????????????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61.254.145.97하늘가넷: 마음이 따땃해지는 글이네여 --[03/29-21:31]--

61.75.229.197bossng: 아~ 슬픕니다. 저 초딩때도 그랬었드랬죠 ㅠㅠ --[03/30-03:05]--

211.245.202.169하얀바람: 야~... 감동이 물 밀려오는군요.. 우리반엔 32만원짜리 신발 신고댕기는 놈이 있답니다.. --[03/30-20:28]--

134.96.2.94독자미상: 저도 어렸을때 그랬는데... 그땐 엄마를 조르는 정도가 아니라 신경질 팍팍 부렸었죠.. 후회됩니다.. --[03/31-19:13]--

211.215.25.17위대하도다: 나이키운동화를 신고있는 제가 부끄러워 지네여..( __*);;; --[03/3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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