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설날은 오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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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2-02-11 16:04 조회6,347회 댓글0건본문
우리우리 설날은 내일이래요.^^
봉용님과 주영님, 열혈강호 작가분들과 여기 방문하시는 분
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뭔가 남겨야 하는데 쑥스럽구(^^) 좀처럼 생각나는게
없어서 다른 싸이트 게시판에서 글 하나 퍼 왔습니다. 여기 쥔장님의 상황(?)과도 조금 연관되는
내용이라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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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erly
-중략-
98년 구정때였을 껍니다.
(물론 구정이 되려
면 한달 넘게 기다려야 하긴 합니다만..)
주재원 생활의 좋은점 중 하나는.. 양국의 공휴일
을 다 찾아 먹는다는 거죠.
물론.. 평소에는 퇴근시간이 따로 없이 일해야 하긴 하지만요.
점심때쯤 다른 주재원 한분과 골프장엘 갔습니다.
(런던에서의 골프는 국내에서 조기
축구 하는 정도밖엔 비용이 안들죠.)
서둘러 식사를 하기 위해서 골프장 근처에 있는 맥도날
드에 갔죠.
길게 늘어선 줄 끝에 서서 예약 시간을 놓칠까봐 초조하게 시계를 들여다 봐야
했습니다.
(언젠가 읽은 신문 기사가 생각 나더군요. "조급증에 걸린 현대인들은 5분만에 식
사를 마치기 위해서 Fast Food 식당에서 20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다.")
제가 선 줄
에서 주문을 받던 직원은 중국계 여학생으로 보였습니다.
손님들이 주문한 햄버거를 쟁반
에 담아주며 "Enjoy your meal." 이란 인사를 건네더군요.
제차례가 되어 Big Mac Meal 둘
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빅맥 '세트' 라고 하더군요. 런던에서는 '세트' 대신 'Meal' 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주문한 음식이 쟁반에 담기는 순간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Enjoy your
meal" 이란 인삿말을 기다리며 "Thank you" 라는 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소
띈 중국 여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에도 "Happy New Year!" 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당
황했죠.
저 역시 "Happy New Year" 라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옆에 있던 영국인들
이 "2월에 왠 새해 인사?" 하는 신기한 표정으로 저희둘을 쳐다보더군요.
아주 짧은 순간 많
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세상에서 우리와 같은 "음력설"을 지내는 민족은 중국
인들과 일본인들 뿐일겁니다.
서양인들 중 중국인과 한국인, 일본인을 구분하는 사람은 거
의 없죠.
우리와 다른 피부를 가진 사람들 틈에 살다보니 그게 일본인이던 중국인이던
다 "우리"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그건 서양인의 시각일 지도 모릅니다만.. 귀국을 한 뒤
에도 삼국간의 문제들이 현안으로 떠오를때면 그때 그 중국인 학생의 인사말이 가끔 떠오르곤 합
니다.
교과서 문제나 신사참배 등 정치적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믿습니
다만..
비록 우리끼리의 경기에서는 치열한 자존심을 걸어야 하긴 하지만..
이번 월드
컵에서 동아시아의 3국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월드컵으로 인해 양
국, 아니 삼국이 좀 더 가까와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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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스포츠 사이트 누드게시판에서 퍼온글
입니다. www.hoochoo.com
PS
밑에 쥔장님의 어부인 마님께서 유행어 궁금
해 하시길래 링크했습니다.
부자되세요
정봉용: 고맙습니다. 행인1님, 글 잘읽었구요...설날 잘 보내세요~~ 참...부자되시라는 말 잊으면 안된다면서요? ^^; [02/12-07:52]
봉용님과 주영님, 열혈강호 작가분들과 여기 방문하시는 분
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뭔가 남겨야 하는데 쑥스럽구(^^) 좀처럼 생각나는게
없어서 다른 싸이트 게시판에서 글 하나 퍼 왔습니다. 여기 쥔장님의 상황(?)과도 조금 연관되는
내용이라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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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erly
-중략-
98년 구정때였을 껍니다.
(물론 구정이 되려
면 한달 넘게 기다려야 하긴 합니다만..)
주재원 생활의 좋은점 중 하나는.. 양국의 공휴일
을 다 찾아 먹는다는 거죠.
물론.. 평소에는 퇴근시간이 따로 없이 일해야 하긴 하지만요.
점심때쯤 다른 주재원 한분과 골프장엘 갔습니다.
(런던에서의 골프는 국내에서 조기
축구 하는 정도밖엔 비용이 안들죠.)
서둘러 식사를 하기 위해서 골프장 근처에 있는 맥도날
드에 갔죠.
길게 늘어선 줄 끝에 서서 예약 시간을 놓칠까봐 초조하게 시계를 들여다 봐야
했습니다.
(언젠가 읽은 신문 기사가 생각 나더군요. "조급증에 걸린 현대인들은 5분만에 식
사를 마치기 위해서 Fast Food 식당에서 20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다.")
제가 선 줄
에서 주문을 받던 직원은 중국계 여학생으로 보였습니다.
손님들이 주문한 햄버거를 쟁반
에 담아주며 "Enjoy your meal." 이란 인사를 건네더군요.
제차례가 되어 Big Mac Meal 둘
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빅맥 '세트' 라고 하더군요. 런던에서는 '세트' 대신 'Meal' 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주문한 음식이 쟁반에 담기는 순간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Enjoy your
meal" 이란 인삿말을 기다리며 "Thank you" 라는 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소
띈 중국 여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에도 "Happy New Year!" 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당
황했죠.
저 역시 "Happy New Year" 라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옆에 있던 영국인들
이 "2월에 왠 새해 인사?" 하는 신기한 표정으로 저희둘을 쳐다보더군요.
아주 짧은 순간 많
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세상에서 우리와 같은 "음력설"을 지내는 민족은 중국
인들과 일본인들 뿐일겁니다.
서양인들 중 중국인과 한국인, 일본인을 구분하는 사람은 거
의 없죠.
우리와 다른 피부를 가진 사람들 틈에 살다보니 그게 일본인이던 중국인이던
다 "우리"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그건 서양인의 시각일 지도 모릅니다만.. 귀국을 한 뒤
에도 삼국간의 문제들이 현안으로 떠오를때면 그때 그 중국인 학생의 인사말이 가끔 떠오르곤 합
니다.
교과서 문제나 신사참배 등 정치적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믿습니
다만..
비록 우리끼리의 경기에서는 치열한 자존심을 걸어야 하긴 하지만..
이번 월드
컵에서 동아시아의 3국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월드컵으로 인해 양
국, 아니 삼국이 좀 더 가까와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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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스포츠 사이트 누드게시판에서 퍼온글
입니다. www.hoochoo.com
PS
밑에 쥔장님의 어부인 마님께서 유행어 궁금
해 하시길래 링크했습니다.
부자되세요
정봉용: 고맙습니다. 행인1님, 글 잘읽었구요...설날 잘 보내세요~~ 참...부자되시라는 말 잊으면 안된다면서요? ^^; [02/1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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