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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yk님 의견에 덧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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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7-03-15 10:24 조회3,996회 댓글2건

본문

댓글로 쓰려다가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게시물로 작성해봅니다.
jkyk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고요, 몇 가지 덧붙여보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상상입니다 ^^)

1. 환존의 죽음과 월령, 풍연의 역할

  - 사실 환존이 좀 허무하게 갔는데, 스토리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 환존은 백강의 시도가 실패함으로써, 수십년간의 계획이 틀어지고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모험을 하기로 하고 지주가 불렀을 때 죽음을 직감하며 플랜B를 가동합니다.

  - 플랜B는 풍연을 핵심으로 하는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풍연은 이대로 가면 어차피 죽을 운명이어서
    지주의 정체를 알게되면 지주의 반대편에 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소지주란 위치여서
    일단 가장 큰 세력인 '검종' 장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득권 세력인 '검종'의 후계자로서
    다른 종파 설득에 풍연이 직접 나설 경우 더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그래서 환존은 죽기 전 긴 대사를 읊고 지주로 하여금 인정하도록 하면서
     연결된 '실'을 통해 월령으로 하여금 모든 상황을 풍연에게 중계해 줍니다.
     그 효과는 매우 큽니다. 아주 짧은 시간 풍연은 모든 걸 알아버렸습니다. 
     죽을 각오로 실행시킨 계획입니다. 환존의 장엄한 최후......

  -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른 종파들은 수장들이 자하마신의 꾐에 빠져 모두 죽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다수가 반대세력으로 돌아설 것이고,

  - 기존 검종 또한 지주가 원래 신지 출신도 아니고 외부에서 온 자가 신지를 이렇게 만들었다는데
    분개하여 일부 세력이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러한 신지 종파 연합의 중심점이 바로 풍연이고, 앞으로 계획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게 되겠죠.

2. 한비광의 변화

  - 저도 급작스런 변화가 화룡도의 진각성을 통한 오랜 역사(도종)의 체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jkyk님 글을 읽고 보니 검마의 영혼이 들어온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주와 같은 위압감이 갑자기 나올 수는 없죠. 중요한 단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저도 봉신구 근처였기 때문에 검마가 몸을 빼앗기고 쫓겨날 때 봉신구를 매개로
   한비광 몸으로 옮겨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jkyk님의 탁월한 분석~!!!)

 - 아니면 심검 박을 때 영혼의 일부가 묻어나왔을 수도 있겠죠.

3. 사음민의 강함

  - 사음민 또한 스토리에서 매우 핵심적인 인물이지요.
    마령검을 들고 갑자기 엄청나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 저는 기존부터 사음민의 엄청난 자신감의 원인은 뭔가 숨겨놓은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힘만이 아니라 잔머리를 바탕으로 한 여러가지 지식, 무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가지 단서입니다.

  (1) 지주가 팔대기보를 꺼리는 것을 알면서 기보의 주인들이 신지로 들어오는 것을 유도하고,
      본인 스스로 팔대기보를 여럿 챙기려 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보험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지주의 존재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며 모든 타인을 이용만 하려 하지요. (거의 노예)
      신지는 권력이 1인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사음민 스스로도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데다가
      마음 속으로는 더 큰 권력을 원하고 있으므로 언젠가를 대비해  지주의 약점을 알아보고
      대항할 힘을 쌓아두려 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또한 천신각주의 권력만으로는 만족을 못하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지주'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실세'로서 신지 전체를 쥐락펴락 하는 것을 원하는 지도 모르지요.

  (2) 사음민은 괴명검을 잡자마자 너무나 능숙하게 사용했습니다. 비록 진각성이 아니라 오성창한테 졌지만...
      사용법을 사전에 알고 있다는 이야기겠습니다만...
      신지 일정서열 이상은 아무때나 괴명검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요?

  (3) 신공을 가볍게 제압하고 신공은 그간 사음민이 힘을 숨겼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4) 마령검을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담화린이 진각성을 통해 초고수 급이라 예상되는 각 종파의 존사와
      대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아직까지 혈뢰/철혈검/은총사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과연 사음민이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 수가 없죠. (백강급? 진풍백급?)

      일전에 폭탄을 단 진풍백을 사음민이 마령검을 통해 막아볼 순 있다고 한 걸로 봐서,
      제 추측으로는 마령검 각성 실력이 ≤ 폭탄 진풍백급 정도 된다고 봅니다.
    
  (5) 풍연의 향후 운명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건 자하마신의 정체에 대해 어느 정도 감잡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조합해서 몇가지 의견을 써봅니다.

(1) 사음민은 강하다. 적어도 신공 이상급이다. 그러나 다른 오절급에는 못미친다. (살성에 패배)
(2) 마령검 각성 후 역량은 폭탄 진풍백을 상대로 비슷하나 오래 버틸 수는 없다. (빨아먹힐 듯)
(3) 자하마신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나름 견제할 마음이 있었다.
    아울러 권력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리고 향후 지주와의 전투가 있을 최악의 상황도 가정하여
    팔대기보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이 정도인데요...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써서 죄송하고요...

사음민의 강함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현재 본신의 무공 수준이 오절(신공 제외)을 넘어서는 수준은 아니나
언젠가 지주와의 전투를 가정해 팔대기보를 꾸준히 연구해왔기 때문에
팔대기보를 활용한 전투능력은 매우 높다... 정도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써서 거듭 사과드립니다. 꾸벅

※ 아 한가지 추가...
   사음민은 팔대기보를 활용한 자하마신 공략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누가 더 강하다는 작가님이 붙여주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것같네요 사공자같은 경우엔 더더욱 알수없는 인물이고ㅎㅎ 많은 독자분들이 궁금해하는 사음민vs진풍백 은 한번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구도는
한비광의 무림연합&풍연의 신지연합vs자하마신과 추종자들
정도가 될거같은데 사실 팔대기보의 연합공격은 썩 좋은 그림일거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이다이매치를 보고싶어서요ㅎㅎ 주인공포스도 살려야 할테고... 그나마 한비광+풍연정도?까지는 괜찮을듯한데 말이죠

그리고 이쯤되니 마지막기보와 마지막종파도 어서빨리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군요 앞으로 풍연의 비중이 매우 높아질 조짐은 보이지만 현재 무공실력이 비광에비해 많이 낮으므로 그에 걸맞는 무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시켜줘야 싸워볼만하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쭉 풍연의 존재감과 비중을 강조해왔는데 어찌될지 과연ㅎㅎ

jkyk님의 댓글

jky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필드님의 고견 감사합니다.

사음민의 경우는 워낙 사음민 자체가 드러내는 부분이 적어
예측이 쉽지 않은듯 합니다. 여러가지 루트가 있을수 있지만
어느 루트로 가던 설정오류가 생기는 부분이 많아서
추측이 정말 힘든 케릭터인듯 합니다.

가필드님의 고견이 앞일을 말씀해주시는듯 하여
속이 다 시원하네요 ^^

풍연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이리 될것이다라고 짐작하셨을듯 합니다만
신지 반란세력의 중심점이 될 가능성은 전 사실 낮게 보고 있었습니다.
풍연 성격 자체도 권력욕이 있는거 같지도 않고 해서...
그러나 돌아가는 분위기가 어째 풍연이 중심에 서게 될듯 하네요.

한비광... 작가님들이 하도 광랩의 이유를 질질 끄셔서
그냥 제 나름대로의 추론을 해봤습니다 ^^
맞은적은 없어 자신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많은것이 설명은 된다고 생각하여
더 날카로운 고견을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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