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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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일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7-21 23:34 조회4,586회 댓글0건본문
요즘처럼 너무 쫓기는 듯한 내 생활에 지친 내 모습을 볼때면 자연스레 윈엠프를 키
고 김현철님의 춘천가는 기차를 튼다. 음악의 잔잔함과 편안함이 내몸을 감싸며, 나
는 어느덧 눈을 감고 상상속으로 하나의 노잣돈없이 여행을 떠난다.
산으로 갈까? 아니야 여름이라면 바다로 가자.. 분홍색 비키니의 긴머리 소녀가 미소
로써 나를 맞이한다. 활기가 넘치는 낮의 바다에선 우리는 정신없이 놀며 그녀의 애
꿎은 장난으로 나는 많은 물을 먹기도 했다.
어느덧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우리의 기분은 약간 가라앉는다. 낮의 많은 인파들
로 인한 요란한 소리는 어느덧 일관성있게 들려오는 파도소리로 대체되었다.
미안해.. 갈시간이야.. 나도 헤어지는건 싫지만 어쩔수 없어.. 꼭 다시 올께... 날
기다려 줘...
소녀는 헤어짐의 아쉬움을 견디지 못한다며, 키스를 원한다.
난 그녀의 눈동자를 거부하지 못하고,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
조금씩.. 조금씩.. 입술과 입술이 가까워 질때쯤..
.
.
.
"이녀석아 두부 안사오고 뭐해!!!-"
....어머니의 사자후가 소녀를 냉정함의 심연속으로 쳐 넣어버린다. 아아아- 안돼 안
돼 안돼!!!-
"돼!"
나는 알게되었다. 현실에 대한 도피는 그저 비겁하다는 것을.. 물론 그렇게 깨닫기
까지엔 어머니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한방이 있었다는것은 비밀이다.
지금까지 유령의 권위있는 귀족 순수한 혈통 천하졸개 일주일 이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
bossng: 분홍색 비키니의 긴머리 소녀...
대한민국...아니 전세계의 뭇남성들이 꿈꾸는 스타일. --[07/22-04:57]--
엠줴이: ㅋㅋㅋ ^^* 꿈에서라도 그게 어디예요.. ^^ 참.. 일주일님, 멋진휴가 계획은 있으셔요? --[07/22-07:10]--
월화수목금토일: 후후후.. 저는 아버지가 사주신 요트로 지중해 요트놀.........이는 말도 안되는것이고, 그냥 조용하게 산이나 가서 산불이나 지르고 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후, 9시 뉴스에 술에 취해 산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모자이크된 얼굴로 나오면 그게 바로 접니다. 자존심 외투를 뒤집어 쓰고
있지는 않......) --[07/22-11:24]--
star544: 월화수목금토일!님 정말 그러시게엽?...냥냥..~☆
--[07/22-17:43]--
사신: (-_ㅡ+)헛! 글빨(-_-^)이 장난이 아닌데..? --[07/22-23:19]--
사신: ^^; 농담이구요. 글 참 재밌습니다. ^0^)
아이디 처럼 일주일 내내 글 남겨 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07/2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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