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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회 예상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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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붉은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8-01 09:55 조회3,452회 댓글0건

본문

<눈물이 호수가 되고,그 호수가 바다가 되면 그대 곁에 닿을 수 있으리.>
-"그 때 이후로 많은 무사들이 신지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었지.검마의 무공에 대한 단순한 동경심
으로 인하여....'
괴개의 혼자만의 생각을 마치 읽기라도 하듯 백강은 그 때의 상황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아이를 흑풍회에게 맡기고,혼자서 검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러 사방으로 돌아다닐떄를....
그리고 그 행보의 끝은 역시나 검마와 정파연합세력간의 전면전이었으니....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다.이미 천하오절과 무사들은 기력이 다해가고 있었으나 검마는 도통 그
런 기색이 없다.미칠 듯한 살기를 막 뿜어대고 거칠 것 것 없는 칼 솜씨를 보여주며 검마는 지금
자신의 존재를 처절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처절히....

이번엔 무의식적인 검마의 회상장면이다.그는 지금 싸우는 중에도 한 여자를 생각하고 있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면서 그녀와 깊은 관계를 맺었지만 무림의 편견과 각 명문문파들의 멸시와 질
시로 인해 그녀와 헤어져 살 수 밖에 없었던 운명......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언제가는 그녀와 영원
히 함께 할 수 있을거란 희망을....진천방에서 완전히 앗아가고 말았다...

진소화,그녀는 진천방주,진명의 하나뿐인 여동생이었다.절세가인의 용모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
진 그녀에게 청혼해오는 미공자들이 많았으나,그녀는 어느 날.....도적들에게 겁탈을 당할뻔하다
순식간에 그 도적들을 물리쳐버리는 한 남자에게 깊이 마음을 뺴앗기고 말았다.그것은 그 남자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이로써 비극은 그 막을 올렸으니....

"안돼! 너 지금 정신이 있는 거냐?!! 이미 학산파 윤대협과 혼사를 정한 이 마당에....그 출신도 비
천하고,뭐하나 가진 게 없는 듯한 부랑자와 결혼을 하곘다고?!!안된다!절대 안돼!....만약 네가 오
빠인 내 명을 어기고,제멋대로 군다면.나는 문주의 이름으로 널 내쫓을 것이다.!"
음.....이보셔.진천방주.그런 협박은 오히려 여자쪽에서 바라는 것이라는 걸 알아야지....
어쩄건....진소화,그녀는 사랑을 찾아 떠났다.모든 걸 버리고 검마, 그 자를 따라 간것이다.
이윽고 기골이 장대한 옥동자가 태어났으니....이 아이가 바로 앞으로 열혈강호를 열 신진기수가
될 인물이었으니....허나 이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랐다.진천방에서 걸핏하면
진소화를 데려갔던 까닭이다.검마는 소화를 데려가는 무사들을 저지도 못하고 우두커니 우두망찰
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잠깐,소화와 검마의 대화를 잠시 들어보자
".....여보.....우리의 사랑이 존재하기엔 이 무림은 너무 편협한 것 같아요....."
"....그럴테지....역시 아무도 없는 먼곳으로 떠났어야 했는데.....당신 오라버니의 인정을 받자
고....."
"오라버니도 언젠가는 당신을 인정할 그 떄가 올거예요....."
"아아!......나는 정말 이 무림이 싫소.....오직 명분에만 집착해 정사로 나뉘어 살육을 일삼는 무림
이 정말로 싫소....우리 사랑의 비극은 거기에서 파생한다고 보오.....그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아는 세상이 도래한다면....."
"저 역시 그걸 바라고 있어요...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꺠닫지 못해요.오직 신의 영역에서만 가능하
겠죠....."
"신의 영역이라....신의 영역....."


"소화....곧 가리다...이 무림인들을 모두 박멸하고....이 명분에만 집착해 당신을 앗아간 전 무림
을 없애고..그대 곁으로 곧 가리다.....그곳에선 정말로 우리 사랑은 어느것에도 구속받지 아니하
고 영원할테지..그곳이야말로 진정한 신지(神地)니까...."
천하오절과 무사들과 싸우는 와중 ....검마의 마음속을 마구 헤매는 생각의 전부이다....그가 지금
싸우는 것은 오직 소화를 위해서다.자신과 소화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이렇게 엄청난 일을 벌이
는 그다...아무도...우리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고....비록 그 방법이 잘못 되었을지라도....
검황은 그걸 알기에 그를 동정하는 것이다.


"검황도 조금 있으면 모습을 드러낼테지....종적을 감춘지 꽤 오래 되었다고 하지만.....그도 신지
를 바라고 있는거야....그것만이 이 무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니까....하지만 ...검마,그가 복수를
멈추었다곤 생각못하지....아직 소화는 되살아나지 않았고,세상에 고인으로 남아있으니 말이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은 역시 자신의 혈육일테지만....그가 아직 살아있는지...알 수 없는 이 마
당에 무림에 다시 불어올 혈풍은 과연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앞으로의 사건을 암시하는 듯한 괴개의 대사이다.
검마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신지에선 지금 호시탐탐 무림을 노리고 있는 듯한 이 암시.
그렇다...20년전 그 최후의 싸움에서 최후의 순간에서도 천하오절과 무사들은 검마를 완전히 물리
치지는 못하고 싸움은 훗날을 기약하는 형식으로 끝나고 말았으니.....

이제 슬슬 그 끝이 보이는 싸움이다.정파연합세력의 협의파사진법도 검마에겐 전혀 무용지물이었
으니...역시 천하오절의 합공만이 최후의 승부수다.
천하오절 다섯명은 드디어 승부수를 띄우기로 마음먹었다.모든 내력을 쏟아부은 필살기가 이번
에 통하지 않으면,바야흐로 정파무림은 끝이라는 걸 알지만서도....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각자
가 스스로 자랑하는 무공들인,장백검결.학산도법,벽풍신권,육탄관천포공,유려격심공을 시전할 준
비를 갖춘다.그런 그들을 비호하기 위해 수십명의 무사들이 그들의 앞을 막아서고......
검마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살짝 들며 그들을 매섭게 노려본다.
부들부들 떨리는 검을 든 오른 팔.....내력을 응집하기 시작함인가....아니면 지워지지 않는 상처
를 초식으로 승화시키려는 몸부림인가....어쩌면 둘다 일지도 모른다.
마신의 후예로 태어나 세상의 배척을 받고 살 수밖에 없었던 운명.그 운명의 비참함을 유일하게
잊게 해준 여인,소화...모든 게 사라진 듯한 이 벼랑끝에 선 듯한 마음이 검마를 마구 미치게 만드
는 것이다.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질 듯한 기세.....천지가 뒤집히려 하는 중이다.
바닥에 누워있던 돌들은 하늘로 모두 치솟고 천근추를 할 줄 모르는 ,그리고 할 줄 안다해도 내공
이 약한 자들은 모두 하늘로 치솟는다.그리고 그들이 어딘가에서 밀려오는 압력에 완전히 찌그러
지는 것은 시작으로 검마는 엄청난 속도로 전진한다.
"이때다!모두 공격!"
천하오절의 최후의 공격이 시작됐다.
과연 그 끝은?



24.165.88.146냉혈강호: 흐윽... 검마에게 저렇게 슬픈 과거가 있었다니 ㅠㅠ --[08/01-10:19]--

202.31.243.246하늘님: 애석함..... --[08/0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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