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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의 비급과 자하마신에 대해서

페이지 정보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6-12-11 01:48 조회7,588회 댓글23건

본문

이미 많은 분들이 비슷한 주제로 글들을 올리셨는데, 
조금 다른 의견이 있어서 따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사실과 추측으로 이뤄져 있는데, 두가지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은 것입니다.

제가 혹 빠뜨리거나 틀린 내용이 있으면 이의 달아주시구요, 더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 있으면 논의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올린 내용을 꼭 단정하는 것은 아니고, 공적인 자리에서 한번 검증해보고자 하는 의도니 좋은 의견부탁드립니다.



검마의 비급

  1. 검마의 비급은 검마가 쓴 것이 아니다. 이미 예전부터 신지 후계자에게 전해내려져 오던 무공 비급으로 자하마신이 신지를 계속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왔다.
  2. 유세하 에피소드에서 보아서 알 수 있듯이, 이 비급을 익히면, 자신의 영혼은 잠식당하고, 또 다른 인격이 나를 조종하게 되는데, 이러한 무공을 검마가 만들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검마도 이 무공의 희생자라고 볼 수 있다.(결국 자하마신에게 자신의 육체를 넘겨주게 됨)
  3. 비급에 담겨져 있는 무공은 신지무술의 원형인 마령검의 무공과 동일한 것으로 검종의 고수(각주급 이상)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경공술 제외),
  4. 비급의 본질적인 내용은 단순한 검술이 아닌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라고 표현하듯이, 노호가 추혼오성창을 각성할 때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고 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실세계가 아닌 영계의 어떤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무공을 각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사실은 결국 노예가 되어버림)
  5. 구체적으로 보자면, 그 무공을 시전하는 자는 무리하게 내공을 끌어올림으로써 이성을 잃게되는데(심마에 빠짐), 그 순간에도 또 다른 인격이 그 신체를 제어하게 되어 검결이 운영되는 원리이다.
  6. 자하마신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그 무공을 익힌 사람(후계자)을 손쉽게 조종하게 되며, 자질이 매우 뛰어난 경우(검마의 혈족 등)에는 그 육체를 빼앗아 버리고, 그렇지 못한 경우(유세하와 같은 경우)에는 마령검의 멋익감으로 주면서 마령검과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예전부터 쭈욱~)
  7. 검마는 자신의 아들인 한비광이 무림과 연계되기를 원치 않으므로 그의 기억을 지워버렸고, 신지에서도 그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8. 하지만 유세하가 비급을 익히게 되어 자하마신(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인격의 실체)과 접촉하게 됨으로써, 자하마신은 검마에게 후손(후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자섬풍에게 비급과 그 아이를 찾아오라고 지시하게 되지만, 이때까지는 아직까지 한비광이 검마의 후예임을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하마신

  1. 자칭 신지에 현존하는 신으로 불사지체이다.
  2. 300년전 최초로 무림을 통일할 뻔 했던 인물로 자하신공의 창시자이다.
  3. 100여년 전 신지 검존의 몸으로 나타나 신지를 검으로 통일한 후, 무림을 통일하고자 했으나, 팔대기보의 주인들, 특히 화룡도의 주인이었던 포문걸에 의해 패퇴하였다.
  4. 자하마신은 스스로를 신에 가까이 갔다고 하였지만, 마령검은 그의 말을 비웃었던 것을 볼 때, 자하마신은 팔대기보에 깃든 신(혼)을 모방하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음을 느낄 수 있다.
  5. 자하마신은 마령검의 각성과 비슷한 형태로 그 비급을 익힌 자를 조종해나가는데, 마령검이 결국 주인을 속이고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것처럼 그 또한 그러한 형태로 시전자를 조종한다.
  6. 자하마신은 검마의 육체를 지배했지만, 검마가 익혔던 무공이나 그의 정신, 또는 기억력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근거: 아들인 한비광의 이름을 모를 뿐더러 얼굴 또한 기억하지 못한다.
     
    한비광의 회상 씬에서의 검마의 무공과 현재 자하마신의 검마의 무공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인다.
     
    기보를 각성하여 기보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한비광과 매유진은 자하마신의 무공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느낀다.
  7. 그가 100년 전 패퇴한 후 100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 무림정벌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첫째, 팔대기보전과 내전(언제인지 분명치않음)으로 신지의 세력이 많이 약화되어 있어 세력을 키우면서 기다려왔던 것이고, 둘째, 자신의 정체를 알 수 있을 만한 자들이 다 죽고 나서야 다시 정체를 드러낸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8.  팔대기보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첫째 팔대기보에게(화룡도) 패했던 경험이 있으며, 그 싸움에서 자신 또한 무리하게 힘을 쓴 나머지 마령검에 먹힐 뻔 하였기 때문이다.
  9. 두번째 이유는 팔대기보 안에 깃든 영적인 존재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까봐 멀리하는 것이다.

우선 제가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터무니없다고 비웃지는 마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가필드님의 댓글

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깔끔하게 정리하셨군요. 저도 많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참, 자하마신 관련 7번에서 제 생각은
100년 전 포문걸과 무림세력에 의해 패퇴되어
일단 포문걸과의 조약, 포문걸의 존재로 시간이 흘렀을거구요,
100년이면 포문걸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며 그 때까지 신지의 힘을 키우고
지신각을 통해 무림세력들을 회유하였으나,
검마의 영혼 때문에 신지 밖을 나오지 못해 최근 참고 있었던 듯 합니다.
암튼 팔대기보들에 의한 패전에 트라우마가 있는 듯 하네요.
검마의 육신은 자하마신에게 여러모로 유용한 듯 합니다.
자하신공을 무리 없이 쓸 수 있고,
흡기공으로 기를 계속 보충할 수 있으며,
검종의 정식 후계자로서 지주 자리 보존에도 그만이죠.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가필드님, 의견 감사합니다.
최근까지 참았던 것은 검마의 영혼이 계속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었던 것으로 저도 기억합니다.
사실 스토리상으로 검마의 비급을 익힌 사람은 아직 검마 외 유세하의 사례 밖에 없어서 조금 섣부른 생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만, 가필드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군요.
마검사의 흔적이라고 종리우가 얘기한 부분이 있었는데, 마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지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있다면 조금 더 판단하기 쉬울 것 같은데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좀 뜸하긴하네요 댓글들이 다음화나와야 좀 많아질런지... 저또한 최근 바쁜일이많아 장문의글은 쓰기 어려워지군요! 곧 연말이라 다들 바쁘신지ㅎㅎ 수민님의 좋은글이 묻히는 느낌이들어 아쉽습니다
조만간 시간내서 수민님의 글에 추가적인 의견을한번 써봐야겠군요~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풍뢰도님, 감사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정리했는데, 더 이상 생각 진행하기가 어려워 한 번 올려봤는데 시기가 조금 애매(?)했나 봅니다.
사실 조금만 기다리면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풀릴 듯 한데...
그전에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열광이님의 댓글

열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자란 내공으로 의문의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검마와 자하마신과의 강함은 누가 더 강할까요~ㅎ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가 싶어서요~~
30년전 폭주를 하고 정파무림을 쑥대밭을 만든건 한비광의 아부지 검마이지 싶고(여기서 많은 정파의 거두들과 원수를 지고) 20년전 천하오절과 싸운것도 동일하게 검마가 아닐까 생각 되는데...
또 다르게 생각해 보니 자하마신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ㅋ
어떤게 맞을지 참 헷갈리네요~~ㅜ
20년 넘게 봐온 만화라 저도 봐 놓고도 헷갈리네요ㅋ
그리고 둘중 누가 더 강할지 궁금하네요~~
자하마신이 강해서 검마를 지배했다기 보단 희연을 살리기 위해 몸을 내어 준거니 누가 강할지는 모르겠네요~~
고수님들의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사상 최강의 무공의 소유자 검마
그가 사용하는 무공도 자하신공과 다를 바 없다는 엽민천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자하마신이 검마 혈족의 조상인지 아닌지에 따라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jkyk님의 댓글

jky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민수만님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생각하신 부분들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듯 합니다.

검마의 비급에 관한 부분 관련 약간 다른 의견을 제시해볼까 합니다.

우선 검마의 비급을 본 유세하는 지금 미쳐있는 상태이죠.
수민수만님 말씀처럼 뭔가 다른 인격에 의해 조종당하는 듯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자하마신에 의해 잠식된 검마와는 뭔가 틀린듯 합니다.
이 차이점을 어떻게 설명하는것이 좋을까요......

자하마신은 자신의 목적이 뚜렸합니다. 무림정벌......
그리고 다른 육신을 통해 영원히 사는것일 것입니다.
그에반해 검마의 비급을 통해 볼수 있는 인격은 그 목적이 불분명합니다.
그저 살상만을 원하죠. 자하마신이 그래도 하나의 인격이라면
검마의 비급에서 볼수 있는 인격은 순수한 악마같은 존재랄까.....
자하마신마저도 두려워 하는 그런......

제가 수민수만님의 의견과 다른 부분이라 한다면
검마의 비급이 다른 인격을 생성한다는 부분은 공감이 되지만
자하마신이 이를 이용해 육신을 취했다고는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분명 자하마신은 계약을 통해 검마의 육신을 넘겨받았다 했습니다.
이것은 검마가 비급이나 마령검으로 인해 생성된 다른 인격이 아닌
자의에 의해 자하마신에게 육신을 넘긴것입니다.
검마의 비급이나 마령검이 매개채가 되었다면
이미 자하마신이 비집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자하마신이 검마의 육체를 차지하게 된 경로는 이런 루트는 아닌듯 합니다.

자하마신은 육신을 얻기위해 항상 어떤 상황을 만들어왔을거라 예상됩니다.
그것이 검마의 비급과 마령검과는 좀 무관하다는 생각이
수민수만님과 약간 틀린 부분일듯 하네요 ^^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jkyk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나는대로 적은거라 내용이 좀 빠져있었는데, 그 내용중에 j님 의견과 비슷한 생각이 있습니다.

우선 자하마신이 비급을 통하여 정신을 흐리게 만들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도록 하며,
결국은 한비광을 충동질하여 덤벼들게 한 것처럼 검마에게도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검마의 몸을 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 검마도 나는 악마와 거래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확실히 유세하와는 차별된 직접적인 거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악마와 거래했다는 말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뉘앙스는 뭔가 정당한 거래가 아니었거나 속임을 당했거나 아니면 힘에 의해 뺐겼거나 등등... 무언가가 부당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 비급의 역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흐리게 하고, 인격을 조종하고, 충동질하게 만들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이르러 결국 몸을 탈취해버리는....

이것은 제 추측이라 아직 명백한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세하도 왠지 모르게 신지로 계속적으로 이끌림을 받고 있는 듯이 보이구요, 한비광도 신지 주변에서 만난 유세하를 보았을때, 제 정신도 아닌데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여기에 와 있는거지 하면서 놀라는 것을 보면 유세하를 조종하고 있는 인격이 이끌고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그 인격으로 추정할 만한 사람이 자하마신 밖에 없는 것 같고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 의견은 아직까지 추측이라 j님 의견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jkyk님의 댓글

jky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닙니다. 저 역시 의견을 제시한것에 불과하죠
수민수만님의 세심한 필력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
항상 요점을 군더더기 없이 짚어내시고
긴 장문의 글을 보기도 읽기도 쉽게 정리해주시는
수민수만님께 감사드립니다 ^^

BTBW님의 댓글

BTB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에는 자하마신은 거슬러 올라가면 검마의 혈통이었지 싶습니다. 당시 어떤 계기로 영혼만 가지고 육신을 옮겨다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하마신 이름처럼 자하신공을 만든 사람같고, 한비광이 엽민천이랑 자하신공으로 싸울때, 엽민천은 체내의 기가 충돌해 결국 자멸하지만 한비광은 거꾸로, 자하신공을 배우고나서 기혈이 트인것 같다고 중얼대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결국 자하신공은 검마 혈통만이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무공인것 같구요.
검마의 비급은 제생각에는 마령검의 무공을 마령검 없이 쓸 수 있는 무공이 아닐까 해요. 해서 검마도, 유세하도 이성을 잃고 심마에 빠지게 되고,, 제 생각엔 열강의 마무리도 한비광이 검마의 비급을 읽고서 아버지 육신에 있는 자하마신과 맞서싸워 이기고 비급이 다신 퍼지지 않도록 비급과함께 한줌의 재가 되버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BTBW님 의견감사합니다.
자하마신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많이 분분한 것 같고, 저도 아직 쉽사리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하신공의 창시자이므로, 자하신공을 마음대로 썼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의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마령검과의 대화를 보면 자기가 신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검마의 육체를 차지하고 나서 완벽에 가까워졌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 전까지는 어떤 불완전한 요소가 있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얘기가 꼭 육체만에 대한 얘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검마의 비급은 BTBW님 말씀처럼 마령검의 무공을 마령검 없이 쓸 수 있는 무공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검마의 비급을 익히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큰 부작용인 또 다른 인격이 나를 조종하게 되어 정상적인 사고와 삶이 불가능한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원래부터 그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익히지 않을 금기의 무공이 바로 검마의 비급이라는 것입니다. 유세하도 여러번 절규하면서, 후회했던 것으로 보이구요.
그렇다면 이 비급은 누군가가 또 다른 목적으로 기록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저는 그 배후의 인물이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자하마신이 유력하다는 추측을 한 것입니다.

야래향나무님의 댓글

야래향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씩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가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들을 예리하게 꼬집는 고수들..
다들 대단한 열강폐인들 같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오랜만에 관심 주제거리가 올라와 저도 의견 덭붙이고 갑니다.

열강초반 소문으로만 들려오던 자하마신의 정체 때문에 혹시 마령검과의 동일체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지만
결국은 동일체가 아님이 몇회전 밝혀 졌었구요.
그렇다면.
유사해 보이는 퍼즐들.
자하마신, 지하신공, 검마의혈족, 마령검, 심마상태, 검마비급서
다시 헤쳐모여 해보면..
지하마신 , 지하신공  검마의  /    혈족  마령검, 심마상태 검마비급서
많은 분들이 예견하듯
비급서와 마령검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근거로는 마령검 없이 비급서를 읽은 유세하가 마령검과 같은 무공을 사용한것.
신지와 무관한 유세하의 출몰장소가 담화린의 이동경로와 우연히도 일치 했다는점.
개취급 할정도의 압도적인 백강의 점혈을 풀정도록  마령검에 대한 인력(?)이 강했다는점. ..

유세하가 심마상태가 아닌 이성이 존재한 상태에서 선보였던 그 경공은..
분명 그분의 경공. 어릴적 한비광부친이이 한비광에게 세상으로부터 도망가라고 가르쳐줬던 그 경공과 동일한 경공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공이 마령검의 무공일까?  무지 궁금하네요.

.......................................................................................
댓글 쓴김에 평소에 가졌던 의구심을 한가지 더 올린다면.
천마신군.
열강초반 어디서 왔는지 알순 없지만  홀연히 무림에 등장해 자신을 천마신군이라 자칭 했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알순 없지만 어마무시한 무공으로 살육을 저질렀던 검마와의 약간의 오버랩? ? 
이때 등장한 의견중 하나인 천마신군 신지출신설..
그리고 바보같은 그녀석.. 이라는 멘트로 인해 천마신군 혹시 친검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되었구요.

검황..
검황은 장백동굴속 붕대남에게 3년전 신지에 대한 정보를 들은후..자신의 제자인 유세하에게 비급서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후. 그는 한비광이 살고 있는 동네에 가서 뭔 이유인지 몰라도 천마신군과 한판 붙게 되었구요.
그후..  신지에 짱벽혀 있습니다.
근대 그곳에서 자신과 천마신군은 어릴적 부터 친한 사이였다고 말을 하구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천마신군 신지출생설은 물건너갔다고 봐야죠.
여태끗 진행된 스토리들  개연성 깡그리 무시하고 천마신군이 신지출신이니 뭐니  나온다면..  황당하겠죠.  제발 그런 비논리적인 스토리로 진행되질 않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20년전 검마파티로 얻은 전유물인 마령검 아니 복마화령검...
무림에서 칼질좀 해봤다는 인물이면 복마화령검이 검황의 신물이라는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어릴때부터 친했던 사이..
그리고 그 복마화령검은 정파오절중 원탑인 자신의 소꼽친구인 검황의 물건임을 아는 천마신군이..
10년전  자신의 똘마니인 흑풍회를 시켜 검황을 제끼고복마화령검을 뺏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것이 가능한 명령이었을까?
과연 그정도의 판단력밖에 없는 천마신군이었단 말인가?

왜 지나온 10년전 사건을 이제서야 문제제기 하는가~
그냥 덮고 지나도 되는 일을...

혈뢰와 한비광의 첫 만남에서
혈뢰의 도존발언.
두건 벗겨진 모습을 본 혈뢰가 언급한 도존발언의 진위는?
쓰다보니 또 얘기가 자꾸 길어졌네요. ㅜㅜ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아래향나무님ㅎㅎ 역시 생각하면 할수록 꼬이고 복잡하고 어렵군요ㅜ

그외에 밑에 몇몇글에도 썼지만 의문점이 흡기공,소혼술,자하마신은 자하신공 창시자지만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을거같다 흡기공은 사용못할거같다 등등 생각하면 할수록 어려운것이.... 요즘 장문의글을 쓰기엔 너무나 힘들더군요ㅋㅋ

야래향나무님의 댓글

야래향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반갑습니다.
게시판에 들어와서 새로운글 읽는 재미가 솔솔한데.. ^^
앞선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예리한분석들 , 흥미로운 주제들 많이들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답글 감사합니다. 야래향나무님. ^^
야래향나무님 말씀처럼 결말을 향해 치닫고 가는 현재까지도 이렇게 의문점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측을 하게끔 만드는 작가들의 내공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듯 하네요.

야래향나무님께서 언급하신 문제들은 정말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네요.
10년전 천마신군이 복마화령검을 찾아오라는 장면이나 한비광의 두건 벗겨진 모습을 혈뢰의 반응 등..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더 추측하기가 어려워지네요.. 휴~

혹시나 해서 간단하게 적자면 개인적으로 저는 검마의 첫번째 출현을 20년 전으로 보고 있고, 두번째 출현을 10년전으로 보고 있는데, 두번째 출현의 시기와 천마신군 명령의 시기가 맞아떨어지지 않나 생각해서 나름 생각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혈뢰씬에서는 혈뢰가 검마의 모습과 닮은 한비광을 보고 놀라지 않았을까 추측했었지만, 지금와서 보니 그건 아니었던 것 같고, 혹시 벽화나 초상화 등 도존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무언가를 본 적이 있지 않을까(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네요;;) 정도 밖에 추측을 못 하고 있습니다.

유세하님의 댓글

유세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번에 대해서 매우매우! 공감합니다 우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검마의 비급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저자는 역시 자하마신이 아닐까 생각하고있습니다

그 비급서의 본 목적은 그럴듯한 비급 안에 숨겨놓은 사람의 혼을 말살시키는 책 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의 혼을 완전히 말살시키고 몸을 빼앗았을때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기위해서 쓰는 일종의 도구..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유세하님 답글 감사합니다.
"사람의 혼을 완전히 말살시키고 몸을 빼앗았을때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기위해서 쓰는 일종의 도구."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말을 단 한 줄의 글로 요약하셨네요. 이 글 속에 제가 쓰고 싶었던 모든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아이디 또한 유세하님이셔서 유세하와 비급에 대한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이실 듯 생각되네요.^^

에라이님의 댓글

에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수분들이 많으시네요 여기 ㅎㅎ 수민수만님 의견이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근데 유세하의 경우는 검마가 유세하가 검마의 비급을 익힘으로써 검마의 자식이 있다는걸 인지한거 같진 않아요. 또한 찾아오라는 지시도 있단걸 알고 데려오려 했다기 보단 그냥 주변에서 안찾냐는 식으로 눈치를 줘서 마지못해 한 뉘앙스인듯 해요. 자하마신은 이미 검마에게 자식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죠. 단행본 67권에서 한말중 하나가 '네가 이런곳까지 기어들어올줄 몰랐다' '이렇게 귀찮게 굴 줄 알았다면 일찌감치 죽여버릴 걸 그랬어' 라고 했죵. 그러면서 찾아오라고 지시를 했단거 자체가 마지못해 한거 아닐까 싶네요~ 솔까말 자하마신 입장에서 안그래도 지금 검마 육신도 제대로 차지를 못하고 있는데 자식까지 나타나면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당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에라이님 답변감사합니다.^^ 에라이님 말씀처럼 자하마신이 검마에게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눈치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위와 같이 추측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섬풍이 무림에 파견될 당시, 한비광이 검마의 후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신지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섬풍은 검마의 비급을 익힌 유세하를 그분의 후예로 착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만약 자하마신이 검마의 기억을 공유하는게 확실하다면, 한비광의 존재를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명령 자체가 "그 아이를 데려오라."가 아니라, "내 아들, 비광이를 데려오라."고 했을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자면, 자섬풍이 무림에 파견될 당시 그가 받은 정보, 즉 그 분의 후예에 대한 단서는 그 분의 비급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비급을 익힌 사람이라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검마의 비급이 있다는 정보는 신지에서는 그 누구의 입에서도 나온적이 없고, 오직 검마의 몸을 지배한 자하마신의 입을 통해서만 발설되었습니다. 자섬풍에게만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정황들을 염두에 두고서 유세하가 비급을 통해 자하마신과 접촉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 것입니다.


그리고 검마가 봉신구안에서 한비광에게 했던 말은 ”그러게 진즉에 치워버렸어야 하는건데 말이다", "귀찮은건 일찌감치 치워버렸어야 했어”인데 이 두 문장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치워버리다"이고, 원형은 "치우다”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해치운다는 뜻은 "치우다"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귀찮은 것(한비광의 어머니)을 봉신구에서 일찌감치 치웠으면, 이곳까지 기어들어오는 일은 없었을건데"라는 말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미 한비광이라는 존재를 먼저 알고서 했던 말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이전 장로의 모임에서 자하마신이 한비광을 처음 봤을 때의 반응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위의 생각들은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추측한 거지만, 저도 장담하기는 어렵구요. 얼마든지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에라이님의 댓글

에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종합하면 자하마신이 검마에게 자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것이 유세하인지 한비광인지는 몰랐다란 말씀이시네요~ 8번의 말씀을 좀더 구체적으로 풀어주셨군용~ 일리있는듯 합니다~ 역쉬 멋지시네요~!!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이런 생각을 하시다니! 수민수만님 존경합니다.

저는 팔대기보 7개가 모두 등장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왜 여전히 오리무중일까?
아직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아서? 전개상의 이유로 보기엔 신지가 파이널 스테이지라는건 모두가 공감하실테고..
신지에 남아있던 기보는 괴명검이 유일하다는건 밝혀진 사실이고...
마지막 기보는 륜(輪)이라는 말도 있던데.. 만약 륜이 사실이라면, 언제 어떻게 자연스럽게 등장할지?
신지에 오고 있는 후발대 중에서 새로운 인물이 지니고 있을수도 있고...
륜이 아니라면 나머지 기보는 뭘까?? 아직 등장하지 않은 기보도 분명 지옥화룡, 마령 처럼 혼이 담겨 있을텐데 어떤 특징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자신이 신이라고 떠들어대는 자하마신, 그리고 그것을 비웃는 마령검, (그동안 지옥화룡, 마령검도 스스로를 신이라 하지 않았음)
어쩌면.. 마지막 기보에 있던 혼은 자하마신이고, 자하마신은 기보 밖으로 나와 진짜 사람이 되려는 몸부림은 아닐까?
과거 최초로 무림을 통일할 뻔 했던 자하마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실패 했음.
그 자하마신이 실존 인물인지 밝혀진바는 없음.. 만약 자하마신이 실존 인물이라 한들 아직까지 살이있을리는 없을테고.. 
어쨌든 자하마신은 신지에 떠돌고 다니다 아내의 목숨을 빌미로 사기급 하드웨어인 검마의 몸을 얻게 되었고.. 이제 이몸은 거의 내것이 되었다는 샤우팅에서 느껴지듯.. 다시 무림 정벌 일통하려는 몸부림은 아닐까..


마지막 기보는 등장하지 않음. 왜냐, 자하마신이니까... 라고 상상해 봤습니다.
근거 전혀 없어요..ㅋㅋ

아... 내일 낮이 기다려집니다^^
진풍백X벽력탄 콜라보 ㅋㅋㅋㅋㅋ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이쿠, 세리자와님 댓글 늦게 봤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리자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은 한개의 종파와 기보에 대해서...

확실히 자하마신은 팔대기보와 비슷한 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마령검의 행태(?)와는 거의 빼다박을 정도로요.

이런 방향으로 한번 논리를 전개해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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