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송무문 전투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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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강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4-01-10 00:42 조회4,925회 댓글0건본문
-작전성공-
“균, 아직인게냐…”
검과 한몸이 되어 돌진하는 위진단의 무사들을 거침없이 베어내면서도 제4흑풍회의 대장 서영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송무문의 제 이인자인 유이종이 길러낸 위진단은 과연 강했고, 이동
검진 흑풍광무의 특징인 기동성을 검진 중앙의 한자리에 끈질기게 잘 묶어놓고 있었다. 잠시 혼
란상태에 빠졌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추의환영검진의 양측 날개들도 서서히 좁혀들기 시작했다.
초반 흑풍광무의 기세에 흑풍회 쪽으로 향하는듯했던 전세도 포위망이 완성된다면 송무문 측으
로 기울듯했다.
“껄껄껄. 역시 위진단주는 대단하시군. 문주, 우리도 서서히 합류함이 어떨련지요?”
“……”
호탕한 권동희 장로의 말에, 유자평은 침묵으로 답했다. 그의 얼굴엔 식은땀이 흐르고있었다.
“문주…?”
“뭔가 이상하오. 불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으니... 이런! 장로님들, 어서 나를 따라 후방으로 오
시오!!!”
유자평이 급히 외쳤으나,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홍균이 이끄는 100명의 정예 흑풍회들은 땅속에서 솟아난 듯 아무에게도 눈치 채이지 않은 채 이
미 추의환영검진의 배후를 완벽히 점하고 있었고, 옥심단, 백검단, 충기단 등 검진 후방의 약점이
여지없이 노출되었다.
“돌격하라!”
홍균은 검을 뽑아 신검합일(身劍合一)하여 백검단의 중앙으로 몸을 날리며 외쳤다. 지금 그의 마
음속은 그의 주군인 천마신군이 그에게 보여준 천하일통 세상변신(天下一統 世上變身)의 꿈으로
만 채워져 있었다.
‘현우, 바보 같은 녀석. 네가 더 이상 보기를 포기한 꿈, 네 몫까지 철저히 이뤄주마. 천하가 검
은 깃발아래 무릎을 끓고, 그 위로 우리의 태양이신 주군께서 당당히 군림하시는, 그런 세상을 난
꼭 오게 만들고야 말겠다! 내 손으로 말이다!’
홍균의 일검에 백검단의 중앙에 세워져있던 백검단을 상징하는 깃발의 깃대가 싹둑 잘라졌고, 그
뒤를 이어 100명의 제4흑풍회가 노도와 같은 기세로 추의환영검진의 후방으로 쇄도하기 시작했
다.
“이, 이럴수가! 도대체 이 흑풍회들은 어디서 나타났단 말인가!!”
정면의 싸움에만 집중하며 포위망을 형성할 준비를 하고 있던 백검단은 여지없이 허물어졌다.
이 100여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별동대는 제4흑풍회의 정예 중 정예로, 한명 한명이 일당백의 무공
을 지니고 있는데다, 완벽히 허를 찔린 검진의 배후는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우왕자왕했다.
홍균의 별동대는 곧이어 무방비상태였던 충기단과 옥심단까지 무참히 유린하고 있었다.
“역시 균. 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구나.”
검진의 중앙에서 위진단과 맞서 고분분투하던 돌격대장 서영은 후방에서 이는 검은바람을 보고
미소지었다. 지금 상황은 완벽한 주객전도의 상황으로, 겹겹의 변환무궁한 포위망이 특징인 추의
환영검진이 오히려 소수의 흑풍회에게 앞뒤로 포위되어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미 변화의 축
을 이루는 송무십관 중 거의 절반이 무너졌으니, 추의환영검진은 깨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치익…! 완벽히 당했군! 원래도 수적으로 열세인 병력을 또다시 나눠 배후로 돌려보낼 생각을
할 줄이야…”
송무문주 유자평은 앞에서 위진단을 서서히 밀어붙이는 흑풍회들과 검진의 후방을 와해시키고 밀
려오는 흑풍회들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았다. 송무문 무사들의 시신이 벌판에 널려있고, 붉은 피
가 강을 이루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곧이어 그의 찌푸려진 이마가 다시 넓게 펴졌고, 그의 단
호한 눈에는 신광(神光)이 다시 번뜩였다.
“전 송무문은 들으라! 오늘 우리의 싸움은 무림의 수많은 생명들의 복을 위함이요, 우리의 몸이
쓰러져도 우리의 뜻은 영원히 남을지니 우린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다! 모두 사생결단의 자세로
전투에 임하라!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
유자평의 폐부에서 우러나온 심후한 내공이 담긴 이 말은 병장기가 부딪히고 함성이 끊이지 않는
싸움 속을 뚫고서 모두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검진이 무너져 사기가 저하되었던 송무문의 무사
들은 다시 몸에서 힘이 솟는 것을 느꼈다. 이제 양쪽 다 보여줄 패는 다 보여주었고, 남은 것은 힘
과 힘의 정면승부뿐이었다…
to be continued…
fireiljime: 아 벌써 23회째 다시 읽고 있지만 멸필이구나~ 우선 전편보고 밥좀 먹고 왔어요 ㅋㅋ 배가 하두고파 옆집 개밥좀 훔쳐다가 소독해서 먹고 배좀 채웠죠 내일은 주말이니 결혼식장가면 음식들이 포식하는날이죠 ~ 아 좋다 더더더더더더더더 원해요 --[01/10-01:05]--
dale2104: 드뎌 올라 왔군요. 글고 재미 나게 읽었어요.영챔프 주기가 15일 이니
15일만 기달릴 고예요 빨리 올려 주셈 후편 나는 냉혈강호 팬이야.
사라집니다.휘~~~~~~~~~리~릭 --[01/10-07:39]--
“균, 아직인게냐…”
검과 한몸이 되어 돌진하는 위진단의 무사들을 거침없이 베어내면서도 제4흑풍회의 대장 서영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송무문의 제 이인자인 유이종이 길러낸 위진단은 과연 강했고, 이동
검진 흑풍광무의 특징인 기동성을 검진 중앙의 한자리에 끈질기게 잘 묶어놓고 있었다. 잠시 혼
란상태에 빠졌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추의환영검진의 양측 날개들도 서서히 좁혀들기 시작했다.
초반 흑풍광무의 기세에 흑풍회 쪽으로 향하는듯했던 전세도 포위망이 완성된다면 송무문 측으
로 기울듯했다.
“껄껄껄. 역시 위진단주는 대단하시군. 문주, 우리도 서서히 합류함이 어떨련지요?”
“……”
호탕한 권동희 장로의 말에, 유자평은 침묵으로 답했다. 그의 얼굴엔 식은땀이 흐르고있었다.
“문주…?”
“뭔가 이상하오. 불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으니... 이런! 장로님들, 어서 나를 따라 후방으로 오
시오!!!”
유자평이 급히 외쳤으나,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홍균이 이끄는 100명의 정예 흑풍회들은 땅속에서 솟아난 듯 아무에게도 눈치 채이지 않은 채 이
미 추의환영검진의 배후를 완벽히 점하고 있었고, 옥심단, 백검단, 충기단 등 검진 후방의 약점이
여지없이 노출되었다.
“돌격하라!”
홍균은 검을 뽑아 신검합일(身劍合一)하여 백검단의 중앙으로 몸을 날리며 외쳤다. 지금 그의 마
음속은 그의 주군인 천마신군이 그에게 보여준 천하일통 세상변신(天下一統 世上變身)의 꿈으로
만 채워져 있었다.
‘현우, 바보 같은 녀석. 네가 더 이상 보기를 포기한 꿈, 네 몫까지 철저히 이뤄주마. 천하가 검
은 깃발아래 무릎을 끓고, 그 위로 우리의 태양이신 주군께서 당당히 군림하시는, 그런 세상을 난
꼭 오게 만들고야 말겠다! 내 손으로 말이다!’
홍균의 일검에 백검단의 중앙에 세워져있던 백검단을 상징하는 깃발의 깃대가 싹둑 잘라졌고, 그
뒤를 이어 100명의 제4흑풍회가 노도와 같은 기세로 추의환영검진의 후방으로 쇄도하기 시작했
다.
“이, 이럴수가! 도대체 이 흑풍회들은 어디서 나타났단 말인가!!”
정면의 싸움에만 집중하며 포위망을 형성할 준비를 하고 있던 백검단은 여지없이 허물어졌다.
이 100여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별동대는 제4흑풍회의 정예 중 정예로, 한명 한명이 일당백의 무공
을 지니고 있는데다, 완벽히 허를 찔린 검진의 배후는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우왕자왕했다.
홍균의 별동대는 곧이어 무방비상태였던 충기단과 옥심단까지 무참히 유린하고 있었다.
“역시 균. 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구나.”
검진의 중앙에서 위진단과 맞서 고분분투하던 돌격대장 서영은 후방에서 이는 검은바람을 보고
미소지었다. 지금 상황은 완벽한 주객전도의 상황으로, 겹겹의 변환무궁한 포위망이 특징인 추의
환영검진이 오히려 소수의 흑풍회에게 앞뒤로 포위되어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미 변화의 축
을 이루는 송무십관 중 거의 절반이 무너졌으니, 추의환영검진은 깨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치익…! 완벽히 당했군! 원래도 수적으로 열세인 병력을 또다시 나눠 배후로 돌려보낼 생각을
할 줄이야…”
송무문주 유자평은 앞에서 위진단을 서서히 밀어붙이는 흑풍회들과 검진의 후방을 와해시키고 밀
려오는 흑풍회들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았다. 송무문 무사들의 시신이 벌판에 널려있고, 붉은 피
가 강을 이루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곧이어 그의 찌푸려진 이마가 다시 넓게 펴졌고, 그의 단
호한 눈에는 신광(神光)이 다시 번뜩였다.
“전 송무문은 들으라! 오늘 우리의 싸움은 무림의 수많은 생명들의 복을 위함이요, 우리의 몸이
쓰러져도 우리의 뜻은 영원히 남을지니 우린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다! 모두 사생결단의 자세로
전투에 임하라!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
유자평의 폐부에서 우러나온 심후한 내공이 담긴 이 말은 병장기가 부딪히고 함성이 끊이지 않는
싸움 속을 뚫고서 모두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검진이 무너져 사기가 저하되었던 송무문의 무사
들은 다시 몸에서 힘이 솟는 것을 느꼈다. 이제 양쪽 다 보여줄 패는 다 보여주었고, 남은 것은 힘
과 힘의 정면승부뿐이었다…
to be continued…
fireiljime: 아 벌써 23회째 다시 읽고 있지만 멸필이구나~ 우선 전편보고 밥좀 먹고 왔어요 ㅋㅋ 배가 하두고파 옆집 개밥좀 훔쳐다가 소독해서 먹고 배좀 채웠죠 내일은 주말이니 결혼식장가면 음식들이 포식하는날이죠 ~ 아 좋다 더더더더더더더더 원해요 --[01/10-01:05]--
dale2104: 드뎌 올라 왔군요. 글고 재미 나게 읽었어요.영챔프 주기가 15일 이니
15일만 기달릴 고예요 빨리 올려 주셈 후편 나는 냉혈강호 팬이야.
사라집니다.휘~~~~~~~~~리~릭 --[01/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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