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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외전 풍백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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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강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2-11-09 23:46 조회4,491회 댓글0건

본문

“흐흐흐... 어리석게도 십성의 공력으로 후려치다니... 기를 끌어올린만큼 너의 내공의 팽창에 따

라 독이 온몸으로 퍼질것이다. 장을 교환할 때 손바닥에 독침을 숨기는 것이 우리 고루문의 특기

중 하나라는걸 잊었느냐?”

괴한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소름끼치도록 칙칙하고 금속성을 띄는 목소리였고, 그자가 복

면을 벗는 순간 진관운의 표정은 극심한 불신과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고, 고루문주! 사파인 당신이 어째서 패검문과 함께 우리 경혼장을 공격하는거요!”

홀연히 나타나 정파인 패검문을 도와 진관운의 처자를 사로잡고, 지금 진관운을 극심한 독에 중독

시켜놓은 이 자는 다름아닌 사파의 인물이었던 것이다!

“장대협께선 현명하신 분이라, 너희같이 가능성 없는 놈들과 같이 망하느니 우리편에 서기로 하신

거다. 쓰레기같은 사파놈들을 멸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신거지.”

패검문주 황보영이 득이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 닥쳐라! 어떻게 당신이... 이럴수... 으악!”

진관운은 참을수 없는 고통과 함께 입에서 피를 마구 토해냈다. 그의 심후한 내공으로도 고루문

의 맹렬한 독을 견뎌내는건 잠시도 힘들었기에..

“아버지!!!”

진관운의 아들 진풍백이 안타까운 목소리로 외쳤다. 아직 혈도가 풀려있지 않아 꼼짝도 할수 없

었기 때문이다.

“문주님! 괜찮으십니까!”

경혼장의 무사들중 두명이 달려나가 진관운을 부축하려 했다. 그때,

“쉬익~!”

“으악!”

허공을 가르는 날카로운 파공음, 어느새 그들의 등에는 날카로운 비수가 깊숙이 박혀있었다. 분

명히 패검문이나 고루문주가 서있는 방향은 아니었으나...

“오, 광혈비도(狂血飛刀) 이대협. 약간 늦으셨구려.”

소나무 밑 그늘로부터 걸어나오는 또 한명의 사나이. 왼쪽 뺨에 길게 그어진 흉터 때문에 본래의

음흉한 용모가 더욱 사악하고 난폭해 보이는 이자는 바로 광혈비도 이교, 비도술의 달인으로 유명

한 사파의 고수였다.

“보아하니 상황이 잘 전개되고 있구려. 나도 나의 목적을 쉽게 이룰수 있을 것 같군... 흐흐흐”

이렇게 말하며 이교는 그의 찢어진 눈으로 혈도가 짚혀 쓰러져 있는 정소취를 힐끔 쳐다보았다.

“안녕하신가, 진관운. 자네가 나에게 진 빚과 빚과 자네가 가져간 나의 소유물을 받으러 왔네. 하

하하”

“으윽... 이교, 네놈마저 이 자리에...”

십여년 전 진관운과 정소취가 아직 결혼하지 않았을때, 광혈비도 이교는 정소취의 미모에 반해 청

혼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그는 이에 앙심을 품고 정소취에게 미혼약을 먹인 후 겁탈하

려 했으나, 진관운의 저지를 당했고, 왼쪽뺨에 큰 상처를 입은채 패해서 달아나야했다. 그동안 종

적을 감췄던 그가 이 자리에 나타난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패검문만 해도 막상막하인데, 진관운에 필적하는 고루문주와 또 하나의 고

수인 광혈비도 이교가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진관운은 독이퍼져 겨우 몸을 지탱하고 있을뿐, 이

미 전투불능의 상태에 빠져있었다.

“이놈들... 윽...!”

진관운은 갑자기 엄청난 고통과 함께 자기 등을 뚫고 배로 나온 검을 보고 신음했다. 어느새 황보

영이 등뒤로 돌아와 찌른 것이다.

“나는 일을 확실히 하길 좋아하거든. 잘가게나, 경혼장주 진관운.”

“아, 아, 나도 거듭시다. 진가에게 받아야 할 빚이 있으니.”

이렇게 말하며 이교가 오른손을 흔들자, 어느새 세자루의 비도가 날아가 진관운의 급소에 박혔

다. 마지막으로 고루문주의 두꺼운손이 진관운의 이마를 강타했고, 진관운은 힘없이 멀리 나가떨

어졌다.

“아버지!!!!”

“상공!!!!”

“장주님!!!!”

모든이들이 절규했고, 진관운은 이미 눈을 부릅뜬 채 숨이 끊어져 있었다. 이루 표현할수 없는 분

노와 증오, 미련과 걱정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슬슬 일을 마무리 지읍시다!”

황보영의 말이 떨어지자 패검문의 암습자들과 고루문주, 그리고 광혈비도 이교는 남아있는 경혼

장의 무사들을 향한 무차별 공격을 개시했다. “멸문(滅門)”이었다. 지도자를 잃고 사기가 떨어

진 경혼장의 무사들은 모두 변변한 저항없이 무참히 쓰러졌고, 장주의 원수를 갚고자 사생결단으

로 덤벼든 무사들 역시 역부족이었다. 황보영과 고루문주, 그리고 이교는 무인지경을 활보하듯

살초를 펼치며 살육을 즐기고 있었다. 그 와중, 순식간에 아버지와 남편을 잃은 풍백과 정소취는

혈도를 짚힌채 한쪽 구석에 누워있었다.

“백아, 눈을 돌리거라.”

이 청천벽력같은 일에 혼백이 나갈정도로 충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침착함을 잃지 않은 정

소취는 아들 풍백에게 이런 장면을 보여주고싶지 않아 안간힘을 다해 풍백의 눈을 가리려했다. 그

러나,

“......”

어린 풍백은 눈을 돌리기는커녕 이 대 살육의 장면을 뚫어져라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중을

들던 인자한 늙은 하인의 목이 달아나고, 그를 친동생처럼 아껴주던 뛰어난 젊은 검사 신혁이 두

어명의 적을 베어넘긴 후 포위당하여 무참히 난도질당하는 것이 보였다. 또, 흉악한 웃음를 날리

며 광혈비도 이교가 한번에 다섯자루의 비도로 다섯명의 심장을 꿰뚫은 후, 머리를 짓밟는것도 보

였다. 그리고, 그리고...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눈을 부릅뜨고 쓰러져있는 그의 아버지가 보였

다. 그토록 자상하고 멋지던 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버지가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져있었

다.

풍백은 아무 말 없이 이 모든 광경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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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다시 한번 올립니다 ! 이번회에선 진풍백의 분노를 최대한 극대화시켜보
고자 약간 Graphic한 표현도 사용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다음회쯤에 많은 분
들이 기대하고계시는 캐릭터가 등장할듯 합니다. 누굴까요? ^^;


61.43.189.229강호패도기: 당연!! 사파지존!! 천마신군이죠!! 아닌가요? --[11/10-00:42]--

211.218.224.101엠줴이: 아.. 빨리. .천마신군이와서.. 이 잔인한 곳에서 풍백을 구해주세요 --[11/10-00:45]--

65.94.115.163봉용: 역시 그가 오는군요....... --[11/10-05:33]--

211.227.73.6똘방이: 그럼 제3흑풍회대장도 오겠군요 --[11/10-10:18]--

203.251.242.140홍규닷: 이렇게 해서 천마신군이 오는군요..추혼오성창의 주인 누구더라- -; 갑자기 아~~비호 랑 비슷하네 --[11/10-11:02]--

211.110.208.198밀감: 불쌍해.. 으엉엉엉..ㅠ_ㅠ --[11/10-19:45]--

211.223.23.176쌀밥: to be continued가 너무 멋지게 적혀 있군요.. --[11/11-08:41]--

24.165.91.150냉혈강호: 천마신군말구 다른 인물입니다 ^^ --[11/11-08:53]--

61.43.189.229강호패도기: 흐흠. 천마신군이 아니고.. 우리가 기대할만한 인물이 또 누가 있을지.. --[11/12-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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