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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만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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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1-14 14:12 조회3,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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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que: 신참 주제에 너무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죄송.. 요즘 편입시험때문에
정신이 없거든요. 오늘도 한 학교 시험을 보고 왔구요.
오늘은 열혈가족들께 제가 좋아하는 만화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사와~요.

어렸을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어요. 초등학교때 어머니께서 어디서 구해 오셨는지
엄청난 양의 만화책을 얻어 오셨어요. 그 만화들을 보고 너무 좋아했었죠.
하지만 제가 중학교 땐가, 어머니께서 그 책들을 고아원에 전부 갖다 주셨어요.
정말 아쉬웠었죠.
시간이 흐르고, 그 때 일을 생각 하곤, 앞으로 좋아하는 만화는 전부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만난 인연이 열혈강호였죠. 물론 전부 샀구요.

제가 지금까지 본 만화 중 가장 감명깊게 본 만화는 이현세님의 공포의 외인구단입니다.
그 만화를 보고는 만화가 분들도 다른 소설가나 극작가 분들에 못지 않는 창조 작업을 하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공포의 외인구단 보다 스토리도 복잡하고, 그림도 더 잘 그린 만화들... 분명히 많이 있겠죠.
하지만 그 어떤 작품도 이 작품보다 저에게 감동을 더 주진 못했어요.
저는 공포의 외인구단이 야구만화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 남자가 여자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한 만화라고 생각하죠.

'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한다'... 유행가 가사에도 있던 이 구절은 엄지를 향한
혜성의 마음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나타나죠.

전승신화를 눈앞에 두고, 엄지는 혜성을 부릅니다. 둘이 어렸을때 자주 가던 곳으로...
다른 사람의 부인인 것을 알면서도, 둘만의 추억을 기억해 주는 엄지의 마음에 감사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혜성은 그 곳을 찾아가죠.
엄지는 그 곳에 없고, 바닥에 이런 글씨만이 있었어요.

' 혜성아 !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고 했지? 그럼.. 부탁이야..
내일 경기에서 남편한테 한 번만 져줘."

그리고 다음날.. 마지막 회에 혜성의 팀은 필살 수비라는 것을 펼칩니다. 이 수비는
실패 할 경우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주는 전략이기도 했죠.
그리고 공이 수비하고 있던 혜성에게 날라 옵니다.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는 공인 데도
혜성은 일부로 잡지 않습니다. 그리고, 엄지의 남편( 마동탁)의 승리를 위해 그 공을 홈에
송구하지 못하도록 손으로 꼭 잡습니다. 다음의 말을 하면서..

' 엄지야... 그래도 이것만은 기억해줘,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했던
혜성이를...'

어떤 사람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무의식 속에서도 나타나는가 봐요.
혜성이는 그 수비로 다친 눈을 치료 받기위해 병원으로 가면서 까지 그 공을 놓지 않습니다.
( 마치 의식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화린이를 지키려 했던 우리 광이 처럼...)

이현세님의 작품 중에서 다소 거친 톤의 그림들이었지만 저에게는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그리고, 만화라는 말..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못 보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혹시 계신다면 꼭 보세요.

말이 주저리주저리 되버렸네요.

그런 만화의 의미를 또 다른 곳.... 열강에서 느껴가고 있습니다.



61.76.97.192한비광친위대: ......................................... --[01/14-15:35]--

211.215.117.131나그내: 이현세님을 일약 만화계의 스타로 만들어버린 작품이져...초등학교때 나온 만화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이현세님의 그림보다 마음에 드는 만화를 본적이 없는 거 같내여..정말 훌륭한 작품이 많았는데...^^ 특히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의 민족사관에 입각한 많은 작품들이 좋았다는 추억이 있내여^^ --[01/14-16:48]--

218.235.201.66사신: 남벌이 아주 감명 깊었는데.. ^^ --[01/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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