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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황건우 vs 백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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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7-11-23 18:43 조회6,1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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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무술대회, 그 화려한 본선무대의 막이 올랐다. 날씨는 청명했고, 정사지간인 현발파의

넓은 후원은 전 무림에서 몰려드는 구경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본선 무대의 규칙은 예선과 조금 달랐다. 일단 장외패가 없어졌으며, 경기장의 크기가 4배로 커

졌다. 그리고 장외로 나갈 시, 공격하지 않도록 했으며, 대회의 후원자인 검황과 천마신군 그리

고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몸에 별 탈이없는 진풍백과 지현등 8명의 고수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 경기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자리하고 있었다. 여차 위험한 상황이 된다면 그들은 되도록

경기하는 무도가를 보호할 목적을 가졌다. 아마도 진풍백의 무자비한 살인무공이 이러한 규칙

을 이끌어 낸듯 했다.

" 누가 이길까? "

" 이번만큼은 도저히 종잡을 수 없군... 저기 저 짐승같은 자는 무림 최고수 반열이라하고 게다

가 대외행사에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저 자역시... 무림최강 천마신군의 첫째 제자이고말야 "

장내는 술렁거렸다. 첫번째부터 결승전에 가까운 수준의 대결이 있다는 점, 그리고 남림이라

는 존재 역시 무림인에게는 신비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천마신군은 단상의 지정좌석에 앉아있었는데, 그는 시합 준비 전 흑풍회에게 작은 전서구를

건내주었다. 그 모습을 본 검황은 의문스러운 표정이 되어 물어왔다.

" 신군의 첫째 제자는 어찌 이 시합에 출전시키셨소. 아무래도 저 두사람은 이런 시합에 나갈

자는 아닌 것 같소만... "

" 그렇지요. 저기 저 강아도 그렇고 남림왕도 그렇고 목숨보다 무공에 대한 자부심이 더 강한

사람들이라 자칫 위험해 질런지도 모르지요. "

천마신군은 피식 웃었다. 다분히 관망적인 모습이었다. 검황은 의문을 느끼면서도 질문을 삼

갔다. 시합장에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 이걸 주셨단 말이지. 음... 그렇군.... "

곧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짖는 야수왕앞에 공손히 머리

를 숙여 절하는 백강이 있었다.

" 천마신군 제자 백강 남림야수왕께 한수 배웁니다. "

" 클클클... 그래. 재미난 시합이 될 것 같구나. 그런데 맨손으로 할 건가? "

" .... 쓰는 무기가 있지만 오늘의 비무는 이렇게 해볼 생각입니다. "

" 클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자아...선수는 "

말이 끝나기 전이었다. 창촐지간에 거대한 장력을 날린 백강은 장력과 비등한 속도로 황씨를

몰고 있었다. '소위내공' 을 운운하던 황씨는 순간적인 장력의 위력에 급히 몸을 피했고, 그후

백강의 육탄적인 내공공격을 받았다.

' 뭐...뭐야 이건... '

당황스러웠다. 자신을 공격하는 상대가 곰처럼 커다란 근육을 가진것도 아니었고, 매처럼 빠

르게 주먹을 휘둘러 오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손에서 세어나오는 무형의 기운에 몸이

닿을 때마다 생전 느껴보지 못한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었다.

" 공 파 탄!!! "

백강은 양손에 엄청난 기를 불어넣어 황씨를 저만치 날려버렸다. 마지막 공격에는 엄청난 충

격을 받은 듯, 황건우는 잠시 멈칫했고, 그 역시 가공할 내력을 조율하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과연...과연 남림왕이군... 이정도의 내공공격을 견딜 수 있다면 내공 수위로만 보면 나보다

더 위일지도...

둘의 시합은 백강의 주도하에 이루어졌고, 황건우의 신출귀몰한 방어와 공격 역시 장내의

무림인에게는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이미 시합에 압도당한 무림인들은 시합전의 부산함을

모두 잃은지 오래였다.

" .... 저 사람들 인간맞아? 어떻게 저렇게 싸울 수 있는 거냐고... "

한비광이었다. 그들의 대련에서 땀이 날 만큼 긴장이 오고 있었다. 식별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공격과 이미 시합장이 초토화 되었을 만큼의 위력... 그것은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 ... 그러게... 저런 사람들이 왜 이런 시합에 나온건지 이해할 수 없군... 이러다 죽는거아냐? "

" 너도 그런생각하냐? ...나도 했다... 야야 시합 끝나려면 멀었는데...죽기전에 우리 오붓하게"

빡!

" 아 씨 왜때려! "

" 응양합일...같은 헛소리 하려고 했잖아! "

" 어...? 어떻게 알았어? "

" -_-; 100만 독자들은 다 알고있다. 나도 보거든 열혈강호 -_-;; "

물러설줄 모르는 두 괴인의 대결은 점점 첨예해지고 있었다. 황건우의 무공은 특별했다. 공격과

방어가 따로 불리되지 않은 움직임, 방어와 함께 공격에 임하는 순발력과 창의성... 그 점에선

백강의 공격이 단순하게 보여질 정도였다.

' 이대로라면... '

황씨는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서 별별 생각이 다 들고있었다. 저런 괴물이 있었단 말인가... 아무

리 빠르고 강하게 공격해도 별다른 타격도 없고... 몸은 점점 찢어질듯 아파오고....이렇게 질

바엔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사생결단을 해야할 것 같았다.

" 클클... 제법이군...애송이... 하지만 이제 끝이다!!! "

황씨는 결심한듯 기세를 올리고 진격해 들어갔다. 약간 무모하다 시피 백강의 내공공격을 뚫은

그는 마치 쳐보라는 듯 턱을 백강에게 바짝 들이댔다. 반동적으로 그 턱을 향해 장권을 뻗는

백강... 예상했다는 듯 어느정도 안면에 타격을 받으며 피해낸 황씨... 동시에 백강의 목을 파고

드는 호랑이손톱! 깜짝 놀라며 왼손으로 손톱을 막는 백강과 그대로 몸을 돌려 백강의 허리를

안아버린... 황건우...

" 크하하하하! 이 순간을 기다렸다. "

찢겨진 볼과 입에서 피를 흘리며 그대로 점프하는 황씨... 백강의 절체정멸의 위기였다.

" 흐흣... 천근추 까지 더해주마.... 천근만근 큰바위 내려찍기!!!!!! "

패애애애앵!!!!!!!

쿠콰콰콰콰쾅!!!!!!

엄청나게 패인 땅과 널브러진 백강... 황건우는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 크하하하하... 저번에 사위랑 싸울 때, 쓰러지지 않길래 새로 개발한 기술이다....그건...윽? "

갑자기 전면에 달려드는 불길에 백스탭을 밟는 황건우... 그리고 지옥의 화마가 강림한듯...

불길에 휩싸여 일어나는 백강이었다.

" 사제에게 듣고 어느정도 방비책을 마련했는데...그래도 충격이 심하군요... 하지만 아직 승패

는 나지 않았습니다. "

....ㅅㅂ... 좀 쓰러져 있지... 온몸이 아파죽겠느데... 저놈은 멀쩡히 일어나다니...

당황한 기색의 황건우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보다 강한 기술은 현재 자신에게 없었다. 게다가

천근추까지 동원했음에도 상대가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 그...그래... 흐흣... 그럼 다음...다음 기술을 보여주마... "

"....... 야수왕님 천마신군 제자 백강... 이미 많은 걸 배웠습니다. 세외의 지존이신 남림야수왕

께서 이런시합에 계속 나와도 되는 것입니까? "

" 흥...질것 같으니 별소릴 다하는 군... 시끄럽다... 나는 상품을 받아 남림으로 돌아가야해

부하들에게 약속했단 말이다. "

" 좀 전에 사부님께 들은바로는 야수왕님을 위해 술 한수레를 따로 마련했다 들었습니다. "

" 그....그래??? "

잠시 생각하던 황건우는 이내 밝은 표정이 되었다.

" 좋아 그렇게 하지... 근데 내가 져서 그냥 물러나는건 아니다. "

" 여부가 있겠습니까? 가르침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

제 1시합 승자 백강 / 기권패 황건우

천마신군의 쪽지의 내용은....무엇이었을까?

백강은 왜? 무기를 사용하지 않은걸까?



댓글목록

정봉용님의 댓글

정봉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치즈수자님... 기대를 전혀 저버리지 않는 매끄러운 글솜씨입니다. 장면들이 연상되며 흥미진진했어요. 백강의 용모가 궁금해집니다. 마구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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