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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내전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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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7-03-23 06:44 조회4,232회 댓글3건

본문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당~

새벽에 깨서 할일도 없고 간만에 들어와보니 또 글들이 와장창 올라와있네여~ 가입하고 나서 딱히 뭐 올린적도 없고 여러 글들 읽다보니까 저도 뭐라도 하나 올릴까 싶어 장문의 글을 작정하고 써봤습니당.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고 썼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용~

환존이 오랜시간 풀리지 않았던 떡밥들 중 일부를 풀어줌으로써 신지 내전의 속사정이 어느정도 유추 가능케 되었다. 시기만 살펴봐도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경우의 수가 나온다.
 
  1. 팔대기보는 자하마신이 신지로 들어오기 이전 이미 신지에 존재했던 기보이다.
  2. 자하마신은 300년도 전의 인물이다
  3. 신지의 팔대기보전은 100년 전의 일이다
  4. 팔대기보전 이후 팔대기보가 무림으로 흘러들어갔다.
  5. 포문걸에 의한 신지의 패배는 팔대기보전 바로 다음 일이다.
시기상으로 가장 먼저 오는것은 팔대기보이다. 이 기보들은 자하마신이 신지에 들어오기전 이미 신지에 존재했으며 300년 전에 자하마신이 이 기보들을 보고 물체에 영을 투여할수 있음에 매료되어 자신의 혼을 다른이의 육신에 투영시킬 방안을 찾았고 다른이의 육신을 빼았아가며 신지 전 종파의 무공을 익히며 살아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당연히 팔대기보전은 자하마신이 누군가의 몸에 있던 그 시절 이뤄졌을 것이다. 그리고 포문걸은 팔대기보전 이후 화룡도를 입수하였고 무림을 침공한 신지의 야욕을 저지했다.

이전까지 신지는 무기에 의한 내전같은것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환존의 발언만으로만 봐도 다른 종파들의 수장들을 매우 존칭을 써서 예우하는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말인 즉슨 신지는 애초에 각 종파끼리의 내전이 있었다기 보단 각 종파의 영역을 존중하고 무를 통해 도를 추구하는 곳이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자하마신은 틀리다. 자하마신은 애초에 최초로 무림을 통일할뻔 했던 천하제일고수란 칭호를 얻었다. 다시말해 자하마신은 무림 자체를 지배하려는 야욕이 애초부터 존재했던 인물이고 모종의 이유로 무림 천하통일을 이루지 못한채 폐인이 되어 무림을 떠나 신지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다면 팔대기보전을 일으킨 장본인의 경우의 수는 결국 자하마신으로 압축된다. 애초에 무림통일에 대한 야욕이 존재했고 모종의 이유로 이루지 못한 그 꿈을 신지를 발판삼아 이루려 한듯하다.

신지는 각 종파들이 엄연히 자신들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영역을 존중받고 있었기에 이 세력을 하나로 묶기 위해선 내전은 필연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자하마신이 누구의 몸에 있었건 간에 팔대기보전을 부추겼을 거란게 추측이 된다.

그리고 이 팔대기보전에서 승리한 종파는 검종. 그리고 검이 아닌 다른 무기들을 폐기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1. 이 조치의 속내는 다른 종파의 무기들이나 기보를 인정하고 놔둔다면 아무리 검종이 승리했다 한들 여전히 다른 종파들의 세력은 건재할것이며 언제든지 내전이 다시 이어질수 있는 화근이 된다. 다시말해 기껏 내전을 일으켜 한 사람의 독재로 지배되는 신지가 아닌 여전히 다른 세력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명목뿐인 지주의 위치를 갖게 되는 상황이 반복될수 있으므로 취한 조치인듯 하다.
  2. 그러나 검존의 입장에선 굳이 다른 무기들을 폐기할 이유는 없다. 검존이 온전한 상황이라면 어떤 무기가 가장 강한가를 두고 내전만 치뤘을수는 있으며 굳이 타 종파까지 지배해야 할 목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당시 검존은 분명 이 시기에 이미 자하마신에게 몸을 빼았긴 상황일수 있다는 것이다.
  3. 또한 기보들도 이 시기 이후에 괴명검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폐기되어 무림으로 흘러들어 가게 되었는데 1번의 항목과 동일한 이유일수도 있지만 또한 다른 이유도 존재하는듯 하다.
  4. 자하마신은 기보의 흐름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것은 자신도 혼만이 남아 육신을 옮겨 다니는 상황이며 따라서 기보안의 영들의 기운을 느낄수 있는듯 하다.
  5. 그러면 기보안의 영들 또한 자하마신을 느낄수 있단 얘기가 된다. 자하마신 입장에선 이것이 신지에 남아있다면 어떤식으로든 기보의 주인이 자신의 정체를 알수도 있다.
  6. 따라서 기보의 폐기는 필연적이었던 듯 하다. 신지를 하나로 묶는 동시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가장 좋은 방법은 검이 아닌 다른 무기들의 폐기였을수 있다.
  7. 다만 이 과정에서 괴명검의 경우 음종의 무기이긴 하지만 검이었기 때문에 딱히 폐기를 할 명분이 없어 음종에게서 압수하고 검종 산하의 소유로 두었을수도 있다.
쓰다가 보니까 긴글 쓰는거 어렵네요. 보기 쉽게 만드는것도 그렇고~ 여기 장문글 자주 올라오던데 세삼 그분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어지네여~

쨌든 이 정도가 아마도 신지 내전의 내막이 아닌가 싶네여~ 반론 환영입니당~

댓글목록

가필드님의 댓글

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장문의 분석글을 올리셨네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자하마신이 무림과의 일전을 부추킨 것이라던지,
(아마도)검존의 지위로서 신지를 일통하고 팔대기보 폐기를 지시하는 등의 추측은 저도 같습니다.
한가지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팔대기보전'이라는 명칭이 검황과 풍연의 설명에 의하면
신지vs포문걸을 필두로 한 무림연합 전쟁을 지칭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만화를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일련의 사건 흐름은 동일한 것 같아요.
자하마신이 신지 수뇌부 몸을 바꿔왔다는 것
신지가 검종을 중심으로 통일
팔대기보가 무림으로 흘러나옴
신지의 무림침공
팔대기보 쥔을 중심으로 무림연합이 신지에 맞서고,
특히 포문걸의 활약으로 신지를 물리침.

감사합니다.

풍뢰도님의 댓글

풍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만에 제가 하고 생각하고있던 내용과 흡사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셨군요ㅎㅎ 요즘 바빠서리 귀차니즘이원ㅡ.ㅡ 역시 에라이님도 신지 팔대기보전 즉 내전은 자하마신이 부추겼거나 이미 그때 검존의 몸을 차지하고서 일으켰다 생각하고 계시군요 저역시 그러한 명분으로인해 팔대기보전이 치뤄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무를통해 도를 추구하는 신지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며 서로를 존중해주던 존사들의 모습이 묘사되지 않았겠죠! 그들또한 자신들만 모르고 자신들이 생각하던 신지는 오래전에 없어졌다 느꼈으니요..... 결국 모든것은 자하마신의 욕망에 의해서 신지또한 희생양또는 타락?한 케이스라 보는것이 맞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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