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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회 예상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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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붉은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7-30 10:13 조회2,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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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전에 어떤 분이 진풍백이 언제 깨어났는지를 물으셨는데.풍백이는 이미 운기조식을 마친 상
태였습니다.설마 그렇게 오래 싸우고 있는데도 아직 운기조식중일 거라곤 생각지 않으시겠죠?
설마 그렇다면 그건 님의 판단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사파의 운기조식이 엿같다는 소리....
여담이었구요..자 222회,새로운 사건으로 우리 떠나보자구요!!!

<진가장(珍家場)>
호숫가다.진풍백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외로이 술을 마시고 있다.호수는 고인 물이지만 흐를 때
도 있다.중심은 고여 있지만 주변은 흐르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외로운 것은 이렇게 흘러감으로써 다시 모이지 않는 시간들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고여 있다면 외로움을 느낄 여지도 없을것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 호수가 가장 잘 대변해 준다는 듯이 그 맑은 눈을 들어 호숫가에 담고 있
다.
진풍백에 관한 사연을 소개하기엔 역시 그 자신이 모든 걸 설명하는 것보단 파노라마처럼 회상부
분을 담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잠깐 과거로 돌아가 본다.......오깨이!

........아버지! 설마 정파내에서도 명문문파에 속하는 우리 진천방(珍天房)이 고작 한명에겐 당하
진 않겠죠,네 아버지?!"
"......."
"아버지!"
"백아야.....그 자는 강하단다.....그 자는 우리 진천방을 멸문시키기 위해 여기로 오는 길목에 있
는 모든 문파를 모조리 괴멸했단다.....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
"!!!!...."
"방주님! 그 자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어서 대비를!..."
"...대비는 이미 하고 있지....허나...."
주위는 온통 소란스럽다.무기를 점검하고 이리저리 뛰는 소란에 아이는 더욱 불안에 휩싸였다.
그 불안감을 약간이라도 줄이기 위해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가에 애정과 애련
이 가득하다.
"여보!"
"오오! 진아(眞兒)!....그대에게 할 말이 없구려..영원히 당신을 지켜주겠노라고 예전 맹세했었는
데..."
"그런 말 마세요.여보....이미 당신은 제 마음속에서 절 지켜주고 있답니다.당신이 그러한 의무를
거부하려 하셔도...당신에 대한,,그리고 저에 대한 당신의 애정이 이미 저를 지켜주고 있어요..."
"으음......"
나직히 신음을 내뱉는 진천방주는 주먹을 불끈 쥔다....역시 처자식을 생각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야 된다고 마음 먹는 듯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싸움.진천방의 운명은 다른데에서 파생되었지만...자신의 오판과 그로 인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진천방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지게 되었다....
"콰콰쾅!!!!"
"으악!!.....크악!!!"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방안에 잠입해 들어온다.
"여보.백아야.여기 꼼짝말고 있거라..무슨 일이 있어도 밖으로 나와선 안된다.만약 정말로 돌발상
황이라고 판단된다면...여보...백아를 데리고 학산파로 가시오..그 곳에는 천하오절 중 한 분이 계
시니 적어도 멸문은 당하진 않을게요....내 말...알아 듣겠소"
대답대신 울음을 터트리는 여자,현소진.
밖으로 튀쳐나가서 부르짖는 진천방주,진 명의 목소리가 가히 정파답다.목소리만 들어봐도
그 사람의 인격을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은가.....
"자!모두들 진천방의 최후의 진을 펼쳐라!.자!모두들.복창!!!"
"천하 제일!!! 진천격퇴진!!!!!!"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진천방 최후의 진은 방어보다는 공격에 좀 더 치중하는 진이다.
이미 배수의 진을 쳤다는 것이다.
과연 그들의 앞에는 어떤 괴물이 있길래,정파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정파 진천방이 이
렇게 최후의 결전을 벌이려고 하는 것일까....
이미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자세로 그 자에게 공격해 들어간다.
그 순간 하늘을 칠십 다섯번 가르고 땅을 이백번 박차는 듯한 검무가 한 순간 펼쳐지고,주위엔
산산조각난 몸뚱이들로 바다를 이루었다.
"으으....."
"........"
진천방주,진 명은 겁먹지 말라고 소리 치고 싶었다.허나 그 자의 무공을 보는 순간...일순간에 입
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운명처럼 다가온 한 빛줄기처럼 그렇게 검이 자신의 생명을 중심에 꽂혔다는 걸 절감하
며 진 명은 생을 마감했다......
"여보!!!!으아!여보,,,여보 ,..여보!!!!!"
"아버지........"
"백아야,어서 도망가거라...머뭇거릴 시간이 없어!"
"어머니...아버지가."
"어서 가지 못하겠느냐!"
처음 보는 자신의 어머니의 서릿발 같은 모습을 보고 그 아이는 겁을 먹곤 뒷문으로 난 길을 통해
도망을 쳤다.뒤도 돌아보지 않고.....그런 자신의 행위가 훗날 얼마나 자신에게 죄의식의 낙인으
로 남을 것인지 미처 꺠닫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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