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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가 한국만화의 미래라...우습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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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07-04-19 17:18 조회3,948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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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를 처음 본게 아마 중1때일걸니다. 94년도쯤 될걸요. 처음에는 색다른 장르에 보기좋은 그림체에 주인

공이 성장해나가는 과정 가끔 나름대로 그나이때 눈요기거리도 심심찮게 볼수 있었기에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 때문에 몇년을 격주간지인 영챔프를 사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득 의구심이 들더군요. 재미는 있는데 이상하다.

그런 느낌이죠. 점점 재미에서 그냥 이젠 습관적으로 볼거 없으니 보게 되더군요. 그당시 영챔프 몇몇 인기만화를 빼면

사실상 볼게 몇게 없었습니다. 한국만화의 퇴보한 원인중에 하나가 대여점이나 인터넷등에서 쉽게 다운받아 볼수 있는점

때문에 정작 인기작 몇개 빼면 대충 연재몇번하다 막을 내리는 만화가 허다했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쓰다보면 길어질것

같아서 넘기는 부분이고 어쨓든 이제 열혈강호는 진짜 볼거 없을때 간간히 한번씩 보는 그런 만화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제가 중1때 처음 연재했었던것 같은데 이제 13년이 흐른 지금도 열혈강호내의 시간적흐름은 거의 바뀌지 않는것 같습니

다. 단행본수가 43권이 나왔는데도 거의 진척이 없는 스토리 ,만화내에서는 거의 시간적 흐름이 없죠.그렇다고 속시원히

주인공의 과거라던가 다른 인물들의 인연관계라던가...밝혀지는 내용도 없을뿐. 사파와 정파의 대립 그중에 천마신군과

검황 그리고 그외의 이야기를 꾸려 나가기 위해 비중없이 간간히 등장하는 인물들.문제는 너무 한 곳에 초첨을 맞추고 억

지로 스토리가 흘러가는 느낌들. 너무많은 등장인물을 뿌려놔서 몇권 보다 보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인물들.인물들만

바뀌어가지 결국 똑같은 스토리의 순환. 지금까지 만화 많이 보면서 시간적흐름 더디고 느슨한 스토리의 만화 많이 보아

왔지만 그중에 열혈강호가 최고봉이더군요. 작가분은 너무 액션신에 너무 비중을 두어서그런지 단행본 한권 보다보면

칼질 몇번하다 끝나는게 태반 물론 그림체라던가 액션이 큼직하고 시원해서 보는맛은 있지만 단행본 몇권을 잡아먹는 결

투신중에서 애매한 스토리의 연결구조만 살짝 흘린채로 상대방이 죽으면 종결.그렇게 43권을 연재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하나없이 흘러간 만화죠. 초창기 단행본본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항상 고만고만했

던 내용들이기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차라리 만화 스토리 구조를 에피소드형식으로 각기 다른스토리 하지만 항

상 연결되는 구조를 가졌더라면 더좋았을것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봅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 한비광은

언제 무림고수가 될까요 ㅋ? 한 100권쯤되면 조금 기미가 보이겠죠. 초기에 몇개 배웠던기술로 43권까지 쭉 우려먹으시

는 우리의 작가분들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그나마 명맥만 이어나가고 있는 한국만화 시장에 이정도의 선전은 대단하

다고 생각되지만 정말 많은 부분에서 아쉬운 만화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파란같은 사이트에서 무료로 서비스해주는 무협

만화가 더재밌게 느껴집니다. 항상 어두컴컴한 만화방 한켠에 젊은 세대들에게 무시당하던 수많은 무협지들 .지금 읽어보

면 내용의 깊이도 있고 상당히 재밌게 느껴지더군요. 이글 보시고 이런분들도 있겠죠 재미없으면 안보면 되지 이런데에다

가 글남긴다고... 그냥 한국만화 하면 열강열강하는데 그냥 씁쓸해서 그럽니다.예전에 열강 일본에 연재했다가 몇화만에

막을 내리고 온건 다들 아시나요?? 지금까지 만화좀많이 봐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써 과연 열혈강호라는 만화가 한국

대표만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머 딱히 내놓을만한 작품도 없지만서도..그만큼 한국만화 시장이 협소

하고 쇠퇴했다는 증거입니다. 그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조금만이라도 생각해보신분들은 다들 아실테고...아직도 만화를 사

서 보는 인간으로써의 푸념입니다. 작가분들은 열강 하나로 평생 우려 먹으시려는 건지?? 하긴 우리나라 만화 시장을 보

면 새롭게 시작하는것보단 인기작 하나로 그냥 평생 밀고 나가는게 낯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자기 철통밥그릇이 있는데 머

하러 깨지기 쉬운 사기그릇을 새로 쓰겠습니까?ㅋㅋㅋ 가끔은 저같이 쓴소리라도 하는 인간들이 하나둘은 있어야 그나마

작가 개인한테도 자극제역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홈피 잘 구경하고 갑니다.

댓글목록

정봉용님의 댓글

정봉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헥헥... 문단을 나눠주지 않으셔서 글자글자 읽느라 숨이 찹니다. ㅎㅎ  고심의 흔적....지우개로 여러번 지우고 다시 썼을것만 같은 여러 문장들,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동감합니다. 열혈강호의 스토리 전개가 느슨하다는 것은 이미 많이 지적받아온게 사실일테구요. 너무 많이 일을 벌여놨다는 지적도 여러번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십 수년간 열강을 한결같이 애독하면서 느꼈던 많은 부분 중의 일부분을 '만화나라'님이 짚어주신듯 합니다. 글 한줄 한줄에서 하나같이 한국 만화를 사랑하면서도 걱정하는 애증을 엿볼 수 있었는데 맞지요? ^^;;

정봉용님의 댓글

정봉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회 양작가님도 굳이 언급하셧듯... 건강이 그리 썩 좋지만은 않은듯 합니다. 더도말고 3개월에 한 권씩 단행본이 나와줘야만 하는데 늘 4개월이 걸리는 까닭이겠습니다. 아무쪼록 두 작가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 글도 작가님들이 봐주시길 바라며.... 어쨌거나 열강을 사랑하는 애독자로서 점점 더 멋진 열강이 되어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진상필 에피소드가 가장 맘에 듭니다. 진풍백이도 멋진 녀석이었구요... ^^

삐질삐질님의 댓글

삐질삐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개가 느려지면서 연재수가 많아지는게 문제죠.
 그리고 전개가 느슨한면도 있지만 양작가님이 작화에 재미가 붙어서 인쇄매체를 사용하는 만화의 특징을 잊은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와 같은 영상매체와 비교해서 페이지의 한계로 인해서 컷분할과 인물의 행동이나 대사의 압축이 특징인데 대부분의 페이지를 인물이나 액션장면의 작화에 투자하는것 같더군요. 영상매체의 슬로우모션 장면처럼 몇개의 프레임을 위해서 페이지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경우가 연재 초기보다 많아진것 같습니다. 당연히 스토리는 느려지고 또 그만큼 손이 많이가서 연재 페이지 채우는것도 힘겨워 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도 진상필 에피소드 좋아합니다.^^

손짓님의 댓글

손짓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전개가 느슨하긴 하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해서 천천히 꾸려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전 한컷 한컷 한 장면의 모든 대사가 재미있어 진지하게 보는 중입니다.

전극님 작가님의 무공이름 만드는 방법을 예전에 취재하면서 알아버린터라 언제나 기대에 차서 보는 중이구요 ^^

역시 이런 지적들도, 아끼는 마음에 나오는 것일터이라, 애착이 많으신 팬이 이렇게 한 분 더 뫼실 수 있다는 사실에 참 좋습니다.

만화나라2님의 댓글

만화나라2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인장님과 다른분들의견잘보았습니다. 오래연재하는게 나쁜건 아니지요.다만 매우 루즈한 스토리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래연재하면서도 스토리전개가 빠른만화들은 매우 많습니다.물론 그런 작품들이 전부 재밌다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꽤 훌륭한 작품들도 많지요. 단적으로 우리나라의 이현세님이나 허영만님 작품들중에 하나라도 대충 보고 넘길만한 것들이 있는지요? 꽤 많은 작품들을 소화해내시면서도 작품하나하나에 녹아있는 세계관이라던지 , 스토리라던지.. 퀄리티면에서도 뭐라 나무랄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다져온 입지라던지 기타 작업환경등이 같을수는 없기에 비교를 하는게 무리는 있어 보입니다. 열강작가분들이 모든 독자들의 입맛을 맞출수는 없기에 적정치라는것을 찾는게 매우 힘들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재밌다고 할때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저같이 까탈스러운 독자들을 잡기 위해 부족한 몇%를 채울수 있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물론 작가분들 노력하시겠죠.그게 단순히 노력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열강내에서의  발전을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분들한테는 기분 나뻤을수도 있을만한 철통밥그릇이라는 것 그다지 별뜻은 없습니다.다만 어느정도 국내 만화계에 입지를 다져온 분들로써 다른 작품으로의 전환도 시도해주십사 하는 바램으로 써본 글입니다.그런 분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해주어야 먼가 만화계도 활력이 돌지 않을까요?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라는 속담처럼 지금의 대선배 작가분들보다 더욱 훌륭한 평가를 받는 작가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다시한번 예전에 소년 만화잡지가 마구 쏟아지던 그때가 보고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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