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최강의 도구라고 했다. 또 다른 자들은 영혼을 잡아먹는 마귀라고 했다. 무기를 만든자... 천재 가공사 -마빡이- 는 그 무기들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 세상의 파멸을 부르는 악마 ]

마빡이 그는 무기를 만드는 장인이었다. 그는 특별히 단단한 금속으로 정교하게 무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균형감과 안정감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장인과는 다른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는 무림인 뿐만 아니라 세외의 세력의 주문이 폭주했다. 금속에 대한 타고난 재능과 그가 익힌 극비의 재련기술... 또한 장인으로서의 자부심은 그의 무기를 최상의 양검이 되게 했고, 그가 아니면 만들수 없는 무기들이었기에 그 가격은 다른 무기와는 비교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무기 1자루 만드는데도 몇날 몇일이 걸리는 그였던지라, 여전히 주문량은 많았고, 매일 쉬지못하고 무기를 만드는 그였다. 그의 작업장 밖에는 무기를 기다리는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의 대장간으로 인해 그 주변이 온통 여관으로 들어찼을 정도로 주변엔 무기를 구하기 위한 무림인이 대거 몰려있었다.

밖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커지는 듯 싶더니.. 이내 비명과 칼 부딛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어느새 조용해졌고, 마빡이의 대장간에 들어난 한 사내가 있었다. 얼굴을 온통가리는 커다란 삿각과 온몸을 둘러싼 짙은 푸른빛의 망토... 그의 한손에는 마빡이가 만든 검 한자루가 들려있었다.

" 누구요... 지금은 일하는 중이니... 나가주... "
말이 끝나기 전이었다. 놀라운 속도로 검을 뽑아 마빡이의 목에 들이댄 괴인이었다.
" 네가 만든 검...쓸만하더구나... 하지만 영혼이 없지... 누구나 쓸수있는 단지 가격이 비싼 검... 그것 뿐이더구나... "
순간 자존심이 상한 마빡이었다. 겸손한 그였지만 무기제조사의 역사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칭해졌고, 그렇게 믿고있었기 때문이었다.
" 무...무슨 상관이오... 맘에 안들면 쓰지 않으면 그만인것을... 그리고 영혼이라니... 노로에 산사람이라도 죽여 검을 만들란 소리요? "
괴민은 클클 거리며 기분나쁘게 웃었다. 그리고는 검을 거두었다.
" 후훗... 너는 무기를 만들어라... 나는 영혼을 가져왔으니... 어떠냐... 최강의 기보들을 만들어 보는 것이... 네가 할수있다면 이것들은 최강의 기보가 될것이고... 아아...내가 가져온 영혼이 모두 8마리니... 8대기보라고 불릴지도 모를일 아닌가...? "
유혹이었다. 장인으로써의 자존심에 대한, 그리고 어느날부터 정체되어 버린 무기 제작술에 대한...
" 좋소...하지만 지금은 선주문이 많으니... "
" 주문자들은 모두 죽었으니..,계약은 파기지... 지금부터... 전에 무기를 만들때보다 10배 정성을 다해 만드는 거야... 우리가 만들 무기는 보통이 아니니까... 알았어? "
[ 덜컥... ]
문이 열렸다. 문으로 진득한 피 비린내가 흘러들어왔다. 눈을 부릅뜬 3명의 무사도 고함을 치며 치달았다.
" 후훗... 날파리들이 몰려왔군... 이들은 내가 모두 정리할테니... 여기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봐... 후회없도록 말야 클클... "
그는 그대로 문에 들어온 무사들을 문밖으로 밀쳐내며 나갔고, 문은 둔중하게 [쿵 ] 소리를 내며 닫혔다.
마빡이는 그가 가져온 설계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이전에 만들던 무기보다 균형이 뛰어날 뿐만아니라 무기의 모양과 품위역시 기존의 것들과는 비교되지 않았다. 놀라움과 희열이 교차하는 마빡이... 그는 기쁨에 넘쳐... 첫 무기부터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배고파서 -_-;; ...........단지 상상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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