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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최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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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4-12-05 15:25 조회11,928회 댓글23건

본문

요즘 꽤 많은 분량을 잡아먹고 있는 페이지 겐세이 신공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열강이 싫어질 정도입니다.
지난 20여년간 쌓인 정이 한방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최근 신공이 독자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식스센스급 반전이 아닌
억지 스토리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화에서 검황과 신공의 대화 중 
신공이 검황에게 열등감을 어필하며 강함을 갈구하기에 신지에 붙었다는 것을 합리화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
 
이랬던 신공이 종리우가 지릴 정도로 강한 펀치 한방을 날렸습니다.
게다가 수문대를 몽땅 찢어버릴 기세로 강한 내공 기운을 내뿜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수트가 연상될 정도죠.
 
가장 어이없는 것은
신공이 종리우에게 펀치 날리는 장면과 수준 높은 내공 기운을 발산하는 장면에서
'신공의 무공이 형편없다해도 어디까지나 천하오절의 범위 안에서만 그렇다는 것' 이라는 사음민의 대사입니다.
 
천하오절 내에서 약했을 뿐 역시 천하오절 답게 강하구나 라는 설정은
앞서 신공이 검황에게 말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 흐름입니다.
신공이 내공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신지에 오기 전이고,
신지에 온 이후로는 내공 운영도 수준급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연출해야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네요.
 
왜 검황에게 내공 하나 제대로 운영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했다는 말을 해가지고
사람 정나미 떨어지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열강은 굉장히 억지 스럽습니다.
일부러 독자들이 할 수 있는 예상을 빗겨갈려고 무리하게 노력하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댓글목록

가필드님의 댓글

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동안 이 곳을 지켜오신 세리자와님이 최근 신공의 황당내공 때문에 많이 실망하신 듯 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차라리 내공이 없다는 사실이
본인의 컴플렉스(?)로 강하게 작용하여 신지로 오게 되었고,
이 곳에서 절세의 내공비급을 얻어 현재 강하게 되었다고 설정했다면 훨씬 자연스러웠겠죠.

말씀대로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상해왔던 것과 너무 다른 흐름이라서 당황하고 있습니다.
예전 스토리에 드문드문 나온 신공에 대한 실마리는 모두다 '기계'와 관련된 것이었고,
신지에 협력하면서 제조한 무기들이 몇 번씩 등장하면서
신공에게는 엄청난 암기와 장비가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었죠.

게다가 검황에게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못 배웠다는 대사를 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누구나 당연히 신공은 내공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한 설정이었습니다.

독자들은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벽력자 vs 신공 같은 상상만으로도 재미를 찾고 있었죠.

다음에서 연재 중인 '브레이커'가 휴재가 잦은데,
브레이커 작가 휴재의 변 중에
열강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인물 등장 초반 캐릭터 설정을 위해 장치했던 몇 가지 대사와 장면들이
나중에 스토리 진행 때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고,
실제 열강에 그런 일들이 있다고 했죠.

전극진 작가님 스타일 상
작화담당 작가와 향후 스토리를 협의해가며 스토리를 쓴다고 했는데,
저도 이런 스타일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은
지금처럼 오랜 세월 연재할 경우 과거의 설정들을 모두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만화가가 스토리를 받은 후 보조작가와 함께 작업하는 일은
매우 장시간을 요하는 반면,
스토리의 경우 좀더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많은 분량을 한꺼번에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스토리의 많은 부분이 미리 좀 나오고
중간에 끊어질 땐 과거의 설정들을 한번씩 리뷰한다면
지금과 같은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려운 만화시장에서 이처럼 오랜동안 의리를 지켜가며 연재하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겠죠.

하지만 20년간 꼬박꼬박 단행본 사서 응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조금만 더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전 기대를 더 해볼께요...
어쨌든 완결을 보고 싶습니다.

한비광 가족의 비사와 검황, 천마신군, 검마의 비사들도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작가님들께서 가필드님 의견을 경청해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 있어 열강은 의리 이상 어떠한 최상급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애착이 있는 작품입니다.

보고 또 보고 또또 보고 달달 외우다시피한 열강..
행여나 찢어지지 않을까 조심하며 보는데도 불구하고
물에 빠졌다 말린 책마냥 페이지마다 쭈굴쭈굴 너덜너덜해 졌습니다.
만화방 폐업에 내다파는 책 상태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죠.
아마 단행본 전권을 세번 산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것 같네요 ㅎㅎ (한번은 잃어버려서, 한번은 종이가 다 떨어져서..)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하바드 갔을 겁니다^^;;

저에게 그런 열강이... 흑흑..  정떨어집니다 ㅜㅜ

amicus님의 댓글

amic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ㅎ 그냥 만화만 보시고 여기 게시판 안들어오면 될것 같은데요.
이런 글들이 싫으신가보네요.

전 페이지 겐세이 신공이란 단어가지 팍 와닿네요

가필드님의 댓글

가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qlcndjf님은 원래 세리자와 님을 아시는 분인가요?
저는 만화를 좋아하면 건전한 비판도 가능하다고 셍각하는데...
"~마셔!"는 거의 반말인데요 ㅎㅎㅎ

캡빵님의 댓글

캡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리자와님의 실망 이해합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자신을 설득시킵니다..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 - 딴 오절과는 달리 거대문파 출신이 아닌 신공..열등감 꽉찬 노인네죠. 재능은 항상 있었지만 스승이 없으므로 기계더미에 의존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던진 대사 같습니다...그 대사 콘택스트는 검황은 항상 강한자였고 신공은 노력파였다 또 검황은 약한자 기분을 모른다..이런 이유로 날린 대사같습니다. 그리고 "신공" 이란 이름은 엄청난 내공으로 알려짐으로 얻은게 아닌지...이리 생각합니다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캡빵님 말씀 공감합니다.
저 역시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 이 대사는 신공이 검황에게 자신을 굉장히 낮추는 표현으로서 내공이 아예 없다가 아닌 검황에 비해 약한 내공을 표현하고자 하는 상대성을 지닌 대사라고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인식을 하고 있는데 가슴으로는 거부 반응이 계속 나타나더군요.. 
왜이럴까요 ㅜㅜ

야래향나무님의 댓글

야래향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리자와님 오랜만에 오셨는데..살짝 팍(?)쳤나보네요 ^^
267회 보면서 불가 얼마전에 저도 작가님께 팍쳐서 글 남긴적 있었는데..
독자들 생각이 다 비슷비슷한가 보네요^^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지나온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자들의 예상을 빗겨가기위한 작가님의 심뽀(?)라고 보여
지죠.. 그 내용을 바꾸기위해 뒷스토리를 또 수정하고 수정된 스토리에 맞게 또 수정을 해야하는 번거르운 작업이죠.  더이상의 논란이 크지기전에 마무리짓고자 황급히 퇴장하는 신공의 뒷모습을 보면서 작가님의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윗분말씀처럼
검황은 강남의 부자집(명문가)자녀로 태어나서 대치동의 연봉 수억하는 쪽집게 강사에게 맞춤식 교육(내공심법)을 받으면서 어렵지않게 서울대(천하오절)에입학할수 있었지만,
신공은 서골마을에서 변변하게 암기법조차 가르쳐줄 학교 선생님 없이 독학으로 공부했겠죠.
가르쳐줄 선생없이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신공은 자신만의  특기를 만들어 특별전형(기계더미)으로 서울대에 들어갈수 있었던것이죠. 특별전형이라도 내신은 1등급(천하오절급내공)받아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서울대(천하오절)들어갔어도 항상 그들에 대한 열등감은 존재 했으리라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냐..
아니죠.
뒷대사.
20년전 검마파티
검황과 신공의 대사 2번째
그리고 현재 신공의 위치
마지막으로 신공이 움직여야만할 스토리
서로 어긋나 버린다는 거죠. 쉽게 말해 카드 돌려막기 한거죠.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독자들이 실망감을 표출한것은 자신들의 예상이 빗나가서도 아닙니다.
독자들의 예상을 빗겨갈려는 작가님의 청개구리 심뽀(?)도 아닙니다.
그것은 열강을 20년간 동고동락하면서 끝까지 응원하는 단한가지 이유는

지금끗 고생하면서 20년간 이루셨던 완성도높은 내용전개..
제발 작품만은 해치지말아 달라는 소망, 그리고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겠죠.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야래향나무님 말씀처럼,
지난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대로 스토리를 풀어간다 하더라도
작품 퀄리티는 전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이 예상을 하지 못하도록 애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영화나 연극, 소설 등 여러 종류의 작품들도 어째보면 뻔한 결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과 독자들은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작품에도 열광을 합니다.
왜냐? 뻔한 결말이지만, 그 결말까지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화 컨텐츠를 과정 중시형으로 접하는 저에게 있어서 최근 신공 케릭터는 반전이 아닌 억지같은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혼진 재생 능력부터 시작해서 신지 무사를 부들부들 떨게 만든 내공의 소유자 신공이라니..
이건 팬심으로 감싸고 넘어갈 문제는 아닌 듯 싶어요.

애초에 신공은 무공 실력보다 기계빨이 더 큰 인물이였다는 설정을 하지 못한 오류를
이제와서 사음민의 대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필하려는게 더 우스꽝 스럽습니다.

다모아님의 댓글

다모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가님의  깊은 뜻이 있을겁니다.
현재는 모순되어 보여도 나중에 모든것이 아하~ 하고 무릎을 칠 그런 결말을 내놓지 않을까요?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마 모든 열강 팬들께서 그런 바람으로 신공편을 보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스토리라면... 신공편은 두고두고 망신 당할 구간으로 보여집니다.

도우너님의 댓글

도우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공이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데 있어서만 천재였다면.
천하오절에는 벽력자 또한 그 이름이 올랐을꺼 같습니다.

남림야수왕 황건우와 최상희의 전투에서도 보여지듯이 외공이 강하다면 그에 못지않은 내공도 자연스레 체내에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뗄래야 뗄수 없는 비례관계이니까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공은 애초 설정부터 '천하오절'이라는 것이 포인트 같습니다.

신공과 검황과의 대화시 느꼈던 점은........
강한 열등감 입니다.
무공자질과 출신성분에 따른 이유이겠지요.
검황은 정파의 거대문파 후계자로 자질 또한 훌륭하여 지금의 검황이 될 수 있었지만.
신공은 자질도 배경도 검황에 비해 부족했던지라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 동안 신공이 언급한 대사의 기준점이 '검황'이라면.
검황이 정파 최고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공이 겸손한 저자세로 대화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 만큼 검황이 강력한 존재감이다 라는걸 말해주는거 같습니다.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미우나 고우나 천하오절 중 한명이고, 종리우와 신지 무사들이 깜짝 놀랄 만한! 어디가서도 꿀리지 않는 내공의 소유자가 신공이다.]

도우너님 의견처럼 작가께서 위와 같은 의도로 독자들에게 깜짝 스토리를 선사하신 것 같습니다.
어째보면 깜짝이고, 어째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죠.
명색이 천하오절인데!

제 머리로는 저 컨샙을 받아 들일려고 하는데, 마음으로는 심한 거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신공이 뱉은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  대사 때문입니다.
아무리 신공이 검황에 비해 모든 스팩이 낮다 하더라도, 검황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표현 치고 모순이 있는 문맥입니다.
내공 운영은 형편없지만, 그 모든 걸 기계로 커버하여 천하오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천재 기술가가 더 그럴 듯 하지 않았을까요..?
종리우가 화들짝 놀라고, 신지 무사들이 덜덜 떨 정도의 내공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는게 저는 와닿지가 않습니다.
이 포인트가 물 위에 뜬 기름 같아요. ㅜㅜ


음.. 그리고.. 벽력자는 무림의 말썽꾸러기 케릭터 아닌가요?
정파나 사파 어디에서 소속되어 있지 않은 폭탄꼴통 컨샙으로 알고 있었는데...

시내님의 댓글

시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나 비리(비여리작)와 순리(정의가 싸우는 군요.
세세한 생각차이의 갈등으로 인해 자기의 주장을 강요하기도 하고
갑질하기도 하고.... 그래서 서로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래서 말만이라도 곱해야 하나요?..... 아다르고 어다르다니?!!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제 글이 남들에게 강요로 보여진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이해력이 부족하여 시내님 말씀의 요점을 파악 하기 어렵네요.

컨스님의 댓글

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현재 신공의 무공은 과거 검황과의 대화내용과 분명히 배치됩니다..

아마 작가님이 까먹었거나.. 원래 설정대로 전개를 하자니.. 전개가 힘들어서.. 중간에 바꾼게 아닌가 싶군요.
신공의 원래 설정은 내공은 없고.. 기계를 엄청 잘 다루어서 고수들도 기계로 이길수 있는 그런 실력자인데..

이 설정대로 하자니.. 뭔가 매끄럽지 못하고 한계가 있다라고 생각한게 아닌가 싶군요..
기계가 없으면 종리우한테 한방에 나가떨어진다라고 보니.. 이것은 천하오절에 걸맞지가 않구..
그렇다면 평소에 몸에 기계를 장착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판타지라지만 고대(?)무림시절인데.. sf적 최첨단장비를 장착하고 뭐 레이저 발사나 혹은 태권v같은 로봇에 탑승해서 조종한다느니 이런 것은 좀 거시기하구...좀 원시적인 기계이면서 강력한 물리력을 가진 그런 것을 그려야 하는데..
폭탄같은 것은 지금껏 쭈욱 나왔서 식상하구... 별로 타격을 줄수 없을것 같고.. 총 쓰기는 좀 그렇구..
천하오절인데.. 다소 원시적인 기계를 이용해서 어떻게 임팩트적인 공격장면을 그릴수 있을까..라고 고심하다가 결국 만족스러운 답이 안나와서..

그냥 내공이 있는 것으로 처리를 하자라고 생각을 바꾼게 아닌가 싶군요..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매끄럽지 못한 한계.. 컨스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제 생각을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어와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문맥과 논리이지요.

1. 신공에 대해선 A라고 알려져 왔는데, 알고보니 B였다.
2. 신공에 대해선 A라고 알려져 왔는데, 알고보니 A+였다.

위 1, 2번은 반전이라는 공통 분모는 같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거죠.

① 그간 신공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오류였다.
② 그간 신공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부족했다.

작가님은 당연 2와 ②를 어필하고자 하셨겠죠.
하지만, 신공이 검황에게 한 대사의 문맥을 보면 신공은 내공심법하나 제대로 못해야 맞는거겠죠.
2와 ② 의도로 반전을 노렸다면, 아래 수민수만님의 글처럼 '도저히 당신을 따라갈 수 없는 내공' 혹은 '무공의 한계를 느껴 기계더미에 의존을 하는..'으로 표현 등의 부사(副詞) 또는 보어(補語)가 있었어야 최근 신공의 깜짝 무공은 설득력이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이라는 것은 한 끗 차이로 평행선이 비평행선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꽉막힌 사고를 가지고 있는 인간일 수 있으나, 반전을 표현하고자 할 때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결말을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은 관용이나 포용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페이지 겐세이 신공은 이대로 마무리가 되려나요... 작가님께서는 또 어떤 스토리로 우리의 뒷통수를 때려 주실지, 아니면 보충설명을 해주실지 기대가 되는군요.
신공편 두고두고 지켜볼겁니다.ㅎㅎ

IAM님의 댓글

I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리자와님 말씀 공감합니다. 정말 차라리 신지에 와서 나의 형편없는 무공실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라고만 나와줬어도 사람들이~ 아~ 신지니까라고 인정했을 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작가님이 고민고민하다가 뭐 내공으로 턴했는거 같네요..쩝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리자와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약간은 작가님들의 편을 들어줘야 될 것 같아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우선 천하오절이라는 이름에 있어서도 다시 생각해 보면...천하오절에 대한 설명은 제1권에 나와 있습니다.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정파고수 5명을 지칭'한다라고요.

그런데 검황과 도제를 제외하고 약선, 괴개, 신공 이 3사람은 무공때문에 생겨난 칭호가 아님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지요...

약선은 신선처럼 사람을 잘 치료해줘서 붙여진 이름일거고,
괴개는 말그대로 괴상한 거지라는 뜻이고,
신공은 최고의 기술자(장인)라는 뜻입니다.

약선과 괴개는 천하오절이므로 당연히 최고수급의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문제는 신공이 지금까지 한번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등장을 하게 되는데, 등장과 동시에 검황과의 대화때문에 오해가 생겨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저도 신공의 등장과 검황과의 대화이전에도 이미 '신공은 무공보다는 신묘한 무기(기계)때문에 천하오절에 속하였던 게 아닌가' 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검황과의 대화를 통해 위의 선입견은 굳어지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이미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원래 천하오절의 설정은 정파 최고수 5명을 뜻하는 것이고, 그들에게 붙여진 별명은 검황과 도제 외에는 무공과는 별개의 그들만의 특징을 지칭하는 것이었는데, 스토리가 흘러감에 따라 약간 희석되었거나, 아니면 독자들이 오해할 수도 있게끔 작가님들이 떡밥을 뿌렸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중 최대의 떡밥이 바로 세리자와님이 얘기하신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이라는 대사부분인데요. 일단 이 대사는 이미 앞서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것처럼 다른 천하오절, 특히 검황과 비교해 볼때 재능이나 배경이 없음을 한탄하는 비교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대사로 보아야 할 듯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스토리 중에서도 대사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오타난 부분이 가끔 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큼(아니면 작가님들이 일부러 떡밥을 뿌리기 위해서) 매끄럽지 못한데..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내공심법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 이 아니라
'제대로된 내공심법 하나 배우지 못해 기계더미에 의존하는...' 으로요.. 어떤가요? 뉘앙스가 다르지 않나요?

쉽게 얘기하면, 검황 너처럼 명문정파의 제대로 된(고급) 내공심법을 배워볼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다는 비교의식의 표현인거죠.

위와 같이 저는 세리자와님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작가님의 스토리상의 실수는 아니라고 보구요.. 검황과의 대화는 매끄럽지 못했던 게 분명합니다.

세리자와님의 댓글

세리자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수민수만님 의견 완전 공감합니다.

나중을 대비해 독자들에게 선입견을 갖도록 했을 지언정
풀어가는 과정은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진 못한 상황 같아요.

신공과 검황의 매끄럽지 않은 대화만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독자들의 입장에선 호불호가 갈릴만한 논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수민수만님께서 예시로 들어주신 제대로된 내공심법....은 더더욱 공감하는 바입니다.

수민수만님의 댓글

수민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금 애정을 가지고 보자구요~~^^

물론 작가님들 사람이기에 실수도 하겠지만, 이번은 스토리 설정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처럼 선입견은 없었는지도 한번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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