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서열에 관한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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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3-12-23 16:48 조회8,437회 댓글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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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올렸던 내용 거의 그대로인데 그때 무플이기도 했고 지금 게시판 분위기를 보니 신지 서열에 관해 이야기하는 분위기라서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올렸던 내용 그대로 복붙한다음 새로 추가한 내용만 빨간색 글씨로 덧붙였습니다.

환존의 무공 실력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나온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열강 만화 보다보면은 외모만 봐도 알수 있잖아요? 초고수는 초고수 다운, 허접은 허접다운, 일반고수는 일반고수 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죠. 환존은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도 매우 포스 있고, 풍연과의 만남에서 허공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라던지, 언사가 경거망동하지 않고 무게감 있으면서 포커페이스를 보여주는것이 역시 '존' 다운 초절정의 고수 같습니다. 제 느낌으론 도월천 이상급, 천하오절에서도 상위랭크를 차지할 초절정 고수 같네요.

> 이번화에서 환존의 전투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강하긴 하나 백강으로 의심받는 복면남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풍연도 원래 강한 인물이고, 게다가 복면남과의 대결때보다 더 강해진 이후의 풍연을 상대한 것이기 때문에 환존의 실력은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열혈강호에서 외모와 실력은 정비례하기 때문에 역시 천하오절급은 될것 같습니다.

신지 서열에 관해서 주로 언급되는것이 '십대검존'이라는 존재 입니다. 어떤 글들에서는 '십대검존이 신지 서열 2~11위를 차지할 것이다' 라는 의견들도 있더군요. 만약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십대검존의 실력이 진짜 '그분' 바로 다음이라서가 아니라,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 종들의 실력자를 배제한 순위라고 확신합니다. 검황의 무공을 보여주기 위한 희생양으로서 평가절하되긴 했지만 설마 윤상거가 환존보다 강할 리는 없으니까요.

만약 '신지 전체 서열'이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종들의 실력자들을 배제한 순위가 아니라, 정말 순수히 실력만으로 매겨진 랭킹이라면 '십대검존'이 꼭 2~11위 이런식으로 붙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십대검존이란 오직 검종 내에서의 순위일테니(이름만 봐도) 신지 전체 랭킹에선 가령 5위, 17위, 25위 이런식으로 따로 떨어져 있을수 있겠죠. 천하오절만 해도 서로 실력차가 나니 십대검존의 서열이 비슷할 필요없고 저런식으로 분산되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울것 같네요.

위지흔 정도 레벨이 '앞으로 십대검존을 노려볼' 실력이라면 애초에 '십대검존'이라는 것 자체가 그렇게 높은 지위는 아닐것 같기도 하네요. 검종에서 어느정도 레벨에 다다른 검사들은 '검존'과 '십대검존' 사이에 있는 또 다른 직위가 있을수 있겠죠. 이렇게 보면 3번의 경우처럼 십대검존의 신지 서열은 그냥 적당한 순위에 분산되어져 있을테구요.

그런데 아마 신지의 서열이란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 종들의 실력자들을 전부 제외한 <검종 + '그분'에 충성을 맹세한 다른 종들의 실력자 (ex사음민)> 만으로 이루어져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풍연과 환존의 대화를 보면 환종의 부하들이나 환존은 검종과 그들의 후계자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감정을 품고 있고, 신지 내에서도 그냥 '존재'만 하고 서로 형식상의 예의만 지킬 뿐이지 찬밥 취급이지 않나 싶더군요.

> 신지의 서열은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 종들의 실력자를 전부 제외한, 검종 + '그분'에 충성을 맹세한 다른 종들의 실력자" 로 이루어져 있을것 같다는게 제 주장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최근나온 447화 446등을 보면 더 확신이 듭니다.

추가할만한 근거는

1. 금자현과 혈뢰의 대화를 보면 다른 종들은 검종에게 아래 취급을 받고 있고, 관계가 좋지 못하다는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2. 환존이 등장한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환존의 신지 서열은 밝혀지지 않았다.

2번은 무슨말이냐면, 제 기억에 지금까지 20위권 이내 신지 고수들은 처음 등장했을때, 또는 자담처럼 나중에 정체를 밝혔을때 바로 신지 서열 몇위라는게 언급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존은 이미 몇장면 등장했고, 초절정 고수의 느낌을 줌에도 불구하고 신지 서열에 대해서 언급이 없습니다. 저는 이게 환존의 신지 서열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존의 신지 서열이 없다는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검종에 복종하지 않기 때문에 검종중심의 신지에서 형식적인 서열이 없는것이겠죠. 실력으로는 충분히 10위 안에 들고도 남겠지만요.

5번과 같이 생각 해야 중원무림이 신지를 두려워 하는 이유가 더 신빙성 있게 설명되지 않을까요? 만약 현 신지의 서열이라는 것이 어떤 배제된 인물 없이 오로지 실력만을 가지고 매겨진 순위라면, 관은명 정도가 19위라는 소리가 되는데요. 그정도로는 사파와 정파, 정사지간까지 모두 합친 중원무림이 신지를 두려워 하는 이유가 전혀 이해 안됩니다. 아마 현재 공개되고 있는 신지서열 이외에도 '서열에 포함되지 않은' 환존이나 또는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 존들과(다른 존들이 과연 신지에 몇명이나 더 남아 있을지는 알수 없고, 그들이 전부 검종에 적대적이라서 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들의 제자, 부하들까지 포함한것이 실제 신지의 비공식 전체 전력이기 때문에 신지가 정말로 강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마신군이나 황보웅 등 중원의 고위급 지휘관(?)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지를 두려워 하는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 물론 중원무림이 신지를 공격했을때 환존을 비롯한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 종들의 고수들이 검종편을 들어 중원무림과 싸울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서열이 매겨진 검종과 검종에 충성하는 다른 종들의 무사이건, 서열 외의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종들의 무사(환존같은) 이건간에 중원무림 입장에선 다 똑같은 무찔러야 할 적이라는 입장일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에 관해선 두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1. 지역감정을 가지기 이전에 다같은 한국인인 것처럼, 신지도 서로 적대적인 다른 종이기 이전에 같은 신지 무사 입니다. 환존을 비롯한 검종에 적대적인 다른 종들의 고수들이 위급상황에는 검종편을 들어 중원무림과 싸워도 이상할것은 없겠죠.

2. 게시판에 회원님들이 쓴 내용중에, 사음민의 언동을 보면 팔대기보가 모두 모이는 상황을바라고 있고, 이것은 음종으로써의 목소리를 내어 최종적으론 검종을 전복시키고 과거 음종으로 회귀하려는 목적이 있다.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도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금자현과 혈뢰의 대화를 봐도 그렇고 다른 종들은 분명 과거 자신들의 종이 부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종을 전복시키고 과거 자신들의 종이 부활하길 바란다고 해서 그것이 중원무림의 편을 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혈뢰나 사음민처럼 형식적으로 검종에 충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종을 그리워 하는 무사들도 지금까지의 언동을 보면 확실히 중원무림을 무시하거나 깔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음종이나 도종등이 부활해서 검종을 전복시키더라도 이것은 신지 내에서 권력구조가 바뀐다는 것일 뿐이지 중원무림 입장에선 검종이든 음종이든 환종이든 뭐든 그냥 다 같은 신지 적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들이 검종에 적대적이든 어떻든 중원무림의 천마신군 입장에선 전부 같은 하나의 적 '신지'로 생각해야 하고, 모든 종을 다 합친 '신지'가 강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것이겠죠.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혈뢰는 '그분'에게 충성하고 있는(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인물이기 때문에 신지 내에서의 '랭킹'도 존재 할것 같구요. 그밖에 더 생각해보면 십대검존처럼 무슨 십대도존이라던지 이런 직위가 아닐지?

만약 제 생각이 틀렸고, 환존도 신지 서열이 매겨져 있다면 적어도 9위 이상이겠죠. 포스도 있고 한 종의 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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