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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644화 이야기 === 네놈과 상대하는 건 본좌의 천마신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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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8-24 02:46 조회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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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644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지난번의 ‘거대 군집 검과 도’의 대격돌,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 이야기도 역시 그 대결이 펼쳐집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달라요.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자, 어서 가 보실까요? 명불허전이 뭔지.....
 
 
 
 
 
<거대 군집 검과 거대 군집 도>
 
 
                떠 우 웅
 

 
저 괴상한 의성어가 바로 지금 펼쳐지고 있는 천마신군과 자하마신의 맞짱을 잘 대변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 그들은 그들이 들고 있는 검과 도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군집 검과 군집 도를 이용해 대리전을 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그것들은 조금 전의 정면 충돌에 의해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서로의 강함과 강함이 조금도 양보를 하지 않은 결과다. 그리고 그들은 즉시 육박전 비슷한 양상으로 진정한 검술과 도술을 선보인다. 어떻게 이동하고 움직이는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빠르다. 그러면서도 한 치의 빈틈도 상대방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이 두 사람의 대결은 일단 화려하다.
아름답다.
유려하고 매끄럽고 부드럽다.
그러나 강함을 놓치지 않으며 내유외강, 외유내강의 양면이 모두 있다.
물 흐르듯 움직이며 치고 빠진다.
마치 서로 동작을 맞춘 듯 공격과 방어를 주고 받는다.
최고의 무공 고수와 고수가 이렇게 합을 맞추고 있다.
 
 
콰 콰 콰 쾅
 
                      퍼 어 엉

 
 
강력하게 두 사람은 정면 충돌을 했다. 군집 도와 군집 검이 정면 충돌했을 때 못지 않게 지금 그들의 충돌은 실로 엄청난 충격파와 굉음을 만들어 냈다. 이 순간을 나름 노렸던 것일까? 천마신군은 이 틈을 타서 매우 빠르고 은밀하게 그리고 기민하게 움직임으로서 자하마신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을 만큼 가깝게 접근하기에 이른다. 자하마신이 엉거주춤 어정쩡한 자세가 되는 바로 그 순간, 어느새 천마신군은 도를 높이 치켜들어 빠른 공세를 취하는데 일단 성공한 셈이다.
 
 
그렇게 힘껏 도를 내리치는 천마신군에게 그대로 몸을 내줄 리는 없다. 자하마신은 다 알고 있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방어에 임한다. 그런데...순간적으로 상대방이 모습을 감춘다. 아니, 매우 빠르게 바로 옆으로 이동을 한 거다. 그리고는 다시 재차 공격을 감행하고 그것을 다시 방어하려 해보지만 이번에도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다시 그 옆으로 이동하는 천마신군이다.
 
 
그런 반복된 행태에 살짝 당황하는 자하마신이다. 그려면서도 옆에 나나탄 천마신군에서 회심의 일타를 날려보지만 어느새 그는 또 그 자리에 없다. 그런 패턴이 무려 7번이나 반복되었다. 마치 자하마신 주위 공간을 7개로 나누어서 각각 한 번씩 돌아가면서 공격을 했고 그때마다 자하마신은 방어나 반격을 했지만 단 한 번도 검과 도가 부딪치거나 한 경우는 없다. 그렇게 물 흐르듯 천마신군은 자하마신의 곁을 지나 저만치에 가서야 동작을 멈췄다.
 
 
그런데 분명 천마신군은 저만치로 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자하마신의 주변에는 7군데 방향에서 조금 전 천마신군이 시전했던 모습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만 같다. 아니 그건 사실이었다. 마치 잔상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나 할까? 사실 이 순간까지도 자하마신은 살짝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분명 저 녀석이 내 주변을 왔다갔다 하다가 저쪽으로 빠져 나갔는데 말이다.
 
 
파 파 파 파 파 파 파
 
 
바로 그 순간이었다.
자하마신 주변에 뭔가 잔상같은게 남아있다고 느낀 바로 그때 7군데 방향에서 동시에 !!
 
 
             콰 아 앙
 
 
강력한 폭발음이 터져 나온다.
그 폭발의 중심에 자하마신이 서 있었다.
그가 어디론가 피한 흔적은 없다. 그냥 그대로 7군데 방향에서 한 가운데로 집중되는 폭발을 그대로 얻어 맞은 것이다. 그 폭발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폭발로 생긴 폭열 기둥 높이가 무려 15m가 넘는다. 그만큼 강력했다.
 
 
 
“보셨습니까? 순간적으로 천마신군의 잔영이 여럿 보인 것 같았는데, 환영술일까요?”
 
 
유원찬 문주가 너무 놀라 옆에 있는 도제에게 황급히 묻는다. 그의 눈에는 환영술로 보였나보다. 그러나 도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설명을 해준다.
 
 
“아냐... 저건 환영술 따위가 아니야. 순간적으로 출수한 도강을 잠시 허공에 응집시켜 두었다가 순식간에 터뜨려 버리는 시간차 공격... 예전에 어떤 녀석이 연구했지만 도저히 이룰 수 없었던 이론뿐이었던 기술. 기뢰진인 것 같군.”
 
 
조금 전의 그 대폭발로 자하마신이 서 있던 자리는 땅이 상당히 많이 움푹 패였다. 그 정도로 폭발은 대단했던 거다. 천마신군은 고개를 살짝 돌려 자신이 방금 썼던 기뢰진의 흔적을 쳐다보고 있다. 물론 그의 눈에도 자하마신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승부가 난 것인가? .... 라고 생각하진 않는 것 같은 표정이다. 그냥... 이상하다... 저 놈이 왜 안 나타나지?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 이게 무슨... 이 따위가 무슨 포문걸의 무공이란 말이냐!! ”
 
 
땅 밑에서 불쑥 솟아오르며 내지른 외침이 참 의미심장하다. 자하마신도 전직광부 흑풍회처럼 잠시 땅굴을 파고 밑에 들어가 있었나 보다. 이렇게 훌쩍 뛰쳐 나온 그는 무려 10m는 족히 넘게 솟구쳐 올랐다. 그의 얼굴은 단단히 화가 나있다. 제대로 한 방 먹긴 먹은 셈이니 성질이 날 수밖에 없겠다. 게다가 부하들이 잔뜩 지켜보고 있는데 말이다.
 
 
“ 제대로 놀아보고 싶다면 그 놈처럼 싸워 보란 말이다!! ”
 
 
자하마신은 잔뜩 상기된 얼굴로 검과 왼손에 동시에 기를 끌어 모아 힘차게 아래에 있는 천마신군에게 쏘았다. 그런데 방금 그가 응집시킨 기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다. 보통 그동안 봐왔던 고수들의 기운이랄지 기랄지.... 그런 것은 백이면 백 다 흰색이었다. 그런데 지금 자하마신이 발사한 기는 검은 연기 같은 형태이니 말이다. 뭔가 음산한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렇게 허공에서 지상으로 발사한 자하마신의 그 음습하고 음산한 느낌의 기 공격에 대해 천마신군 역시 기 공격으로 한 판 충돌을 시도한다. 일단 도를 놓고 양 팔을 벌려 두 손에 밝은 흰색의 기를 응집시키기 시작한다.
 
 
부 우 우
 
 
그리고는 발사!!
 
 
콰 우 웅
 
 
뭔가 생각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게 빨리 반격을 할 줄 예상하지 않았던 걸까? 그렇게 재빠른 반격에 자하마신은 얼른 몸을 추슬러 일단 땅에 착지하고 본다. 아무래도 지면에 발을 붙이고 하는 공격과 허공에서 하는 공격은 차이가 있다. 그렇게 땅에 내려온 자하마신의 표정은 좀 전에 비해 더욱 더 화가 나있고 더 심각해졌다. 뭔가 살짝 현타가 온것도 같고 좀 그렇다.
 
 
천마신군은 조금 전 자하마신이 했던 물음에 대답을 한다. 포문걸의 무공을 써서 제대로 싸워보라는 그 말에 대한 대답인 것이다.
 
 
“ 아니... 네놈과 상대하는 건 본좌의 천마신공이다. ”
 
 
 
 
 
 
 
<에필로그>
 
바로 저 말씀... 본좌의 천마신공이다... 그 말씀이 참 멋집니다.
원래 멋졌지만 지금 이 순간은 너무 너무 멋지군요.
현재까지의 대결 상황을 보면, 이건 뭐 천마신군의 우세 국면입니다.
표정만 보면 알 수 있지요.
점점 심각해지고 굳어가는 자하마신의 얼굴과 여전히 차분한 천마신군의 얼굴이 바로 그 증거죠. 이렇게 1라운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2라운드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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