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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641화 이야기 === 난 저자와 오래된 빚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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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8-18 23:24 조회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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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641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제발 사음민이 훼방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열혈강호 최대의 격돌일 수 있을 천마신군과 자하마신의 대결이 성사되려는 찰나에 어디서 감히 대리전을 치르게 하라고 간청을 하다니 말입니다. 사음민의 생각은 역시 깊은 면모가 있습니다. 전략가답습니다.
 
 
 
 
 
 
<사음민의 생각 또는 잔머리>
 
 
 
사음민은 나름 생각이 있었다. 이렇게 천마신군과 어르신이 맞짱을 뜨게 된다면 물론 어르신의 실력을 믿고 또 믿지만, 아까 들어보니 저 자는 과거 신지를 막았던 포문걸의 후예라 했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달리진다. 저 자는 일월수룡륜으로 적을 공포로 떨게 했던 도월천을 단숨에 제압하지 않았나 말이다. 솔직히 내가 전력으로 싸워도 승산을 장담하기 어려운 도대협의 일월수룡륜을 그토록 손쉽게 쓰러뜨린 것을 보더라도 정말 예사롭지 않은 수준의 초절정 고수다. 그의 실력을 알아보는 의미에서라도 어르신 말고 다른 고수들과 먼저 싸우게 해야 한다. 잔머리 대왕다운 생각이다. 역시 사음민의 생각의 깊이는 참 깊다.
 
 
“그래. 네 뜻은 잘 알겠다. 묵령! 쉴 만큼 쉬었으면 그만 나가 저 놈을 상대해라!”
 
 
갈뢰와 나란히 서 있는 묵령을 바라보며 명을 내리는 신지 지주다. 그러나 미동도 하지 않는다. 냉큼 나가서 싸워야 하는데 말이다. 그런 모습에 오히려 당황스러운 건 사음민이다. 어르신의 명을 지금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묵령은 갑자기 가래가 끓었는지, 침을 크게 들이키고는 퉷! 하고 뱉어버린다. 확실한 항명의 모습이다.
 
 
“난 한상우를 잘 알고 있었지. 그래서 그 놈이 내 위에 올라서는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네놈은 모르겠다.”
 
 
그것이 바로 묵령의 불만이었다. 한상우, 묵령, 갈뢰는 참 친한 친구 사이다. 어쩌다 한상우와 갈뢰는 친구 이상의 사이로 발전했으나 그들은 우정이 무척 깊은 친구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 그러나 아까 갈뢰로부터 분명히 들었다. 평생 그렇게 노력했으나 가짜 한상우를 진짜로 착각하고 사랑을 얻으려 애썼음이 너무도 후회된다면 흘리던 뜨거운 눈물을 직접 보았다. 그렇게 확실히 알게 된 것이다. 지금 저 놈은 가짜 한상우라는 걸 말이다. 그래서 묵령은 더 이상 예전처럼 시키는대로 하고 싶지 않은 거다. 그러면서 도발에 가까운 말을 던진다. 어떤 놈인지 증명하라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따를 수 없다고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지주는 일단 껄껄껄 웃어젖힌다. 그리고는...
 
 
“그렇군. 이 대결을 통해 내 존재를 증명하면 날 따르겠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슷 스 슷
 
 
너무도 순식간이었다.
그 먼 거리를 그야말로 눈 깜빡할 사이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이 몸을 이동시키는 자하마신이다. 축지법인가 경공인가? 그렇게 천마신군 앞에 선 자하마신이다. 그들 사이의 거리는 불과 예닐곱 발자국에 불과하다. 그들 사이에는 지금 한비광도 있다. 그렇게 다가선 자하마신에게 화룡도를 처억~ 겨누는 한비광이다. 그의 성격상 그러고도 남음이 있다. 대결을 원한다는 한비광을 보며 자하마신은 그것도 나름 재밌겠다며 응해주려고 한다. 그때 천마신군이 한비광을 제지하며 말한다. 물러나라고 말이다.
 
 
“난 저 자와 오래된 빚이 있다. 이 사부를 거역할 생각 말고, 얌전히 물러나 있거라!”
 
 
천마신군은 오른팔을 스윽 들어올린다. 그러자 땅바닥에 엎어져 쓰러져 있던 도월천의 몸이 둥실 떠오른다. 물론 그 옆에 두 개의 륜도 함께 허공에 떠 있다. 그리고 그 오른팔을 슷~ 하고 옆으로 돌린다. 그러자 도월천은 물론 한비광까지 몽땅 바람에 낙엽이 날리듯 뒤로 뒤로 훨훨 날아가기 시작한다. 지현이 지키고 있는 곳 바로 앞쪽까지 날아갔고, 한비광은 가볍게 착지하고 도월천은 아까 그 자세로 다시 땅바닥에 엎어졌다. 허공섭물이다. 홍균이 다가와 도련님의 몸 상태를 살핀다. 다 괜찮다. 화린이의 안부를 묻는 한비광이다. 은총사가 안전한 후방으로 이동시켰고 진풍백도 믿음직한 분에게 맡겨 후방으로 보내 두었단다. 그 믿음직한 분은 바로 매유진이며, 너무너무 걱정스런 눈망울로 쓰러져 정신 못차리고 있는 진풍백을 쳐다보고 있다. 질풍랑도 잘 옮겨 두었다. 물론 신녀가 정성껏 치료중이다.
 
 
<천마신군 vs. 자하마신 대격돌>
 
 
“크크크... 어떠냐? 이게 내가 Tf 검이다만..... 네놈도 쓸 무기를 꺼내 보거라.”
 
 
자하마신은 어느새 수십 개의 검을 허공에 띄어 놓고 있다. 칼끝은 모두 천마신군을 향하고 있다. 실로 엄청난 허공섭물이다. 저 많은 검을 다 부릴 수 있는 것은 사실 무공 수준에서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초절정 고수라는 뜻이다. 그는 천마신군에게 묻는다. 포문걸의 무공을 쓴다면 무기는 도(刀)가 아니겠냐고 말이다. 그렇다면 이 자리는 또다시 도와 검의 대결이 되겠다며 표정이 아주 흐뭇해지는 자하마신이ㅏ. 비록 몸은 한상우지만 그 옛날 포문걸과 맞짱 뜰 때의 기억에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다.
 
 
천마신군의 생각은 그러나 많이 다르다. 굳이 무기의 질과 양을 따질 필요가 있겠느냐는 거다. 무기라는 건 어떤 형태든 그저 내가 가진 능력을 연장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 바로 천마신군의 철학이다. 극의에 오른 사람에게 도검 논쟁은 불필요한 잡담에 불과하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를 썼던 이유는 더가 모든 병기의 기본이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도의 특별한 점이기도 하다. 이는 가장 익히기 쉬우면서도 가장 심오하게 들어갈 수 있는 무기라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이 천마신군이 가진 도와 검, 더 나아가서는 무기에 대한 철학이다.
 
 
“그렇기에 나나 사부님은 도를 가장 이상적인 무기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담론을 들은 도제 문정후는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방금 전 그 말은 아주 멋진 도론(刀論)이었다고 말이다. 엄지 척까지 팍팍 날리며 매우 매우 흡족스런 표정이다. 게다가 혹시 도가 필요하면 이걸 빌려주겠다는 말까지 한다. 도제의 도는 용비도다. 독문병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도제의 제안을 사양하는 천마신군이다. 그 이유라는 것은....
 
 
“저런 놈을 상대하는 데 귀공의 보도를 더럽힐 필요는 없을 듯하니 말입니다.”
 
 
 
 
 
 
 
<에필로그>
 
다행입니다. 사음민의 잔머리가 통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랐던 그 대결이 마침내 성사되었으니 말입니다. 자하마신에게 오래된 빚이 있으니 그걸 갚고 싶다는 천마신군과, 포문걸과의 대결에서 치욕을 당했던 아픈 기억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이번 대결에서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자하마신이 매우 적절한 타이밍에 맞짱을 뜨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무시무시한 진정한 초절정 고수들의 격돌을 손에 땀을 쥐며 감상해 봅시다. 다음화에서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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