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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화 열강 스토리 === 거대 수룡과 거대 화룡의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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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8-12 23:42 조회325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637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어떠세요?
화룡과 수룡의 격돌.
불과 물의 맞짱.
볼만 하시지요?
 
 
 
 
 
 
 
<거대수룡>
 
 
도월천의 손놀림이 점차 기민해진다. 거침이 없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수없이 많은 반복과 훈련을 통해 그냥 몸에 밴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사하고 있다. 그런 그의 행동과 손짓에 따라 수룡 두 마리는 완벽하게 제어되며 도월천의 뜻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기화되어 움직인다. 한마디로 매우 현란한 동작들이다. 한비광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커다란 수룡 한 마리. 그건 이미 예견되는 공격이었기에 한비광은 별 어려움 없이 화룡도를 내리치는 것으로 한 마리는 돌려 보낸다. 그러자 이번엔 또 한 마리가 득달같이 달려든다. 못생긴 얼굴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주둥이를 크게 벌리고 말이다. 이번에는 한비광은 그리 어렵지 않게 화룡도를 휘둘러 쳐낸다. 그럴 때마다 울려퍼지는 굉음이 얼마나 크고 또 그 기운의 여파가 사방으로 퍼지는지, 주변에 있는 무사들이 조금 더 조금씩 더 후방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자신의 공격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내고 비켜내는 한비광을 보며 도월천은 생각한다. 사실은 그 정도 공격이었다면 정말 웬만한 고수급이라도 그냥 나가 떨어지고도 남는 기세였는데 말이다.
 
 
............. 좋아! 네가 내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었다는 건 이제 분명히 알겠다. 하지만... 염두에 두었던 일월수룡륜의 본래 상대에 비하면 네놈은 아무것도 아니다! .................
 
 
도월천이 생각하고 있던 일월수룡륜의 본래 상대는 대체 무얼 말하는 걸까? 무엇을 염두에 두었던 걸까? 지금으로서는 아리송하다. 다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신지 지주가 아닐까? 도월천이 노리는 것은 신지를 움직여 무림을 치면 천마신궁이 어쩔 수 없이 무림에 나와 천하일통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지 않은가! 그렇게 되었을 때 도월천은 결국 천마신군의 제자로 다시 돌아갈 것이고, 그때는 신지를 적으로 삼아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을 상정하고 있을 게다. 그때 도월천이 염두에 둔 일월수룡륜의 본래 상대는 바로... 자하마신이라고 볼 수 있다. 전혀 억지스런 추측은 아니지 않은가?
 
 
한비광은 연거푸 수룡의 공격을 방어만 하다가 이윽고 더욱 집중을 하며 기를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그의 눈빛을 보니 뭔가 결심이 선 모양이다. 그 모습을 본 도월천 또한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한다. 즉, 놈이 기운을 더 키운다면 나도 기운을 더욱 키우는 것이다. 어디 한번 해보자는 거다. 양손에 쥔 핵을 더욱 꾹 쥐며 도월천은 두 팔을 움직여 거대한 수룡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그의 양쪽에 형상화되는 두 마리의 수룡은 지금껏 봤던 수룡에 비해 훨씬 더 거대하다.
 
 
빠 작 빠작 빠 작
 
                               부수수                   빠 자 작
 
 
그때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도월천이 수룡을 더욱 거대하게 키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의 등뒤의 땅바닥이 급격하게 메말라가고 있는 거다. 땅에서 수분이 증발되며 급속 건조되면서 발생하는 소리가 바로 빠작 부수수다. 수분이 단 한 방울도 없는 상태가 되면서 땅은 사막의 모래가 되어 바람에 날리고 흩어지는 소리인 거다. 도월천의 후방은 바로 신지 병력이 잔뜩 있는 진영이다. 그곳에까지 급속건조에 따른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다. 즉, 신지 무사들의 몸에서 마치 탈수되듯 수분이란 수분은 몽땅 증발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무사들 수십명은 온몸의 수분을 다 빨리고 메말라간다. 순식간에 미이라가 되어 죽어나가고 있다.
 
 
일월수룡륜은 물로 이루어진 수룡을 만드는 기보다. 즉, 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대기중의 수분을 이용했다. 그러나 지금 도월천이 만들어내고 있는 수룡은 기존 것 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 그러니 그만큼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해진 거다. 그래서 도월천 후방에 있던 신지 무사들의 몸에서까지 수분을 남김없이 빨아가 버린 것이다. 그렇게하여 마침내 도월천은 지금껏 만들었던 수룡보다 적어도 5배는 더 거대한 수룡 두 마리를 만들어 낸다. 실로 그 기세와 기운이 어마어마하다. 그런 장면을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는 한비광이다. 또 잔머리를 아니 전술을 짜내고 있는 것이겠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 도제 문정후는 정말 너무너무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다. 경악을 한다고 할지 아니면 경외심에 온몸을 떨고 있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가 그렇게 보이는 까닭은 바로 이런 그의 속마음에서 읽을 수 있다.
 
 
............... 이건... 인간의 대결이 아니다. 분명 뭔가 다른 세계의 힘이 격돌하고 있는 거다...............
 
 
도월천은 자신만만하다. 그도 그럴것이... 도월천은 한사제가 사부님의 제자가 되기 전부터 이미 화룡도 파쇄법을 연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사제는 절대 나를 이기지 못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손짓을 더욱 강하고 섬세하게 하자마자 두 마리의 수룡은 한비광을 잡아먹기 위해 쇄도한다.
 
 
화 아 악
 
                               퍼 퍼 펑
 
 
수룡들은 정확히 한비광을 향해 돌진했다. 그런데 한비광은 그냥 태연하게 서 있을 뿐이다. 수룡들이 한비광을 잡아먹으려던 바로 그 순간, 한비광이 등뒤에서 쏜살같이 화룡이 나타나 수룡들과 정면 충돌을 감행한다. 불과 물의 충돌에 따라 수룡의 몸은 수증기로 변해 버린다. 덕분에 시야를 확보할 수 없이 뿌옇게 주변이 변한다. 아주아주 짙은 안개가 꽉 들어찬 것처럼 말이다.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한비광은 그 특유의 감으로 저만치 안개숲에서 갑자기 모습을 나타내는 도월천을 발견한다. 이미 상당히 근접한 상대로 도월천은 륜을 들이댄다. 한비광은 화룡도를 들어올려 회전하며 들어오는 륜을 막아낸다. 그런데....
 
 
한비광의 다리에 작고 귀여운 수룡 한 마리가 나타난다. 그 새끼 수룡은 한비광의 다리를 한 바퀴 휘감는가 싶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한비광의 복부를 강타한다. 제대로 한 방 먹었다. 그런데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도월천의 주먹이 빠르게 한비광의 배를 가격한다. 그렇게 꼬마 수룡에게 한 방, 도월천에게 또 한 방을 제대로 맞았다. 그러니 저만치 뒤로 나가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와중에 정신도 없고 해서 한비광은 쥐고 있던 화룡도를 그만 놓치고 만다. 화룡도는 여기에, 한비광은 저만치에서 있으니 생이별이다. 그것이 도월천의 노림수였을까? 화룡도가 손에서 놓친 것을 확인한 도월천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기보인 화룡도를 갖고 있지 않으니 이제 한비광을 처치하는 것은 엄청 쉬워진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도월천은 자신에 찬 얼굴로 읊조린다. 화룡도도 놓치고 없으니 그렇다면 이대로 수룡의 밥이나 되는 거라며 도월천은 회심의 한 방을 날린다.
 
 
콰 콰 콰 쾅
 
 
거대 수룡이 한비광을 제대로 타격했다....라고 도월천은 생각했다. 그러나 이게 웬걸? 한비광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고 대신 거대 화룡이 시뻘건 불길을 뽐내가며 한비광을 호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언제 화룡을 소환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도월천으로서는 싫다. 그야말로 회심의 한 방에 저렇게 쉽게 무력화되다니... 어이없는 장면에 도월천은 탄식에 가까운 외마디를 내뱉은다. 아?
 
 
“말했지? 넌 내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에필로그>
 
이번 이야기도 화룡과 수룡의 몇 번의 격돌로 채워졌습니다.
재미있으셨지요?
다음 이야기도 아마 유사한 양상이 이어질까요?
사람의 수분까지도 싹싹 빨아들여 수룡을 만드는 잔인함을 보여주는 일월수룡륜이군요. 남중보의 말로는 서로가 상극인 기보인 일월수룡륜과 화룡도는 그러나 화룡도를 잡는 게 일월수룡륜이라 했는데... 아직까지는 화룡이 더 세보이는 양상입니다. 과연 상극에 의한 힘의 균형은 어떻게 깨질까요? 불과 물의 싸움이니 가늠이 잘 되진 않지 말입니다. 작가님의 상상에 맡기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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