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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581화 스토리 == 신묘각주의 쇄절옥에 갇힌 한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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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0-03 18:06 조회5,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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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81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무림에 등장한 검마>
 
 
 
신공의 과거 회상은 이어진다.
검마의 등장은 그에게 있어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분의 등장으로 무림은 순식간에 핏빛으로 잠김
모든 이들이 세상의 종말을 보게 되는 듯한 공포와 두려움
나 또한 처음 접하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힘의 폭주에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였음
하지만 그를 막기 위해 뛰어 들었음
다른 무림 최고 고수 4인과 함께...
그때를 떠올리면 정말 미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음
그야말로 순수하게 무림을 위해 싸웠음
아차하면 목숨이 날아가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음
그때 난 무림을 지키기 위해 죽어도 상관없다는 심정이었음
그 사태가 끝난 후... 우리를 천하오절이라며 영웅으로 떠받들어 줌
신공 또한 그때부터 별호를 얻을 수 있었음
 
 
 
“이야... 그렇게 된 게 ‘신공’이라는 별호였군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저... 그럼... ”
 
 
기회는 이때다 싶어 한비광은 얼른 말을 이어붙인다.
이쯤에서 이야기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뿐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바빠죽겠는데 지금 한가롭게 저런 이야기나 듣고 있다니...
마음은 이미 봉신구에 가 있는데 말이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대목은 지금부터였으니....
 
 
“크크크... 그래. 그렇게 얻은 별호가 신공!... 무공 실력이 떨어져서 기계에나 의존하는 놈이라고 던져준 별호였다.”
 
 
한비광은 애써 그의 말을 부인한다. 설마 그런 뜻일 리가 없지 않겠느냐는 거다. 어떻게든 이쯤에서 저 노인네의 이야기를 짜르고 싶었다. 마음은 자꾸 급해져만 가고 있으니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이 노인네가 이 대목에서 또 버럭 성질을 낸다.
 
 
 
“그런 뜻이었어!!”
 
 
신공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무림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검마를 퇴치하는데 힘을 모았고 성공을 했건만, 그래서 신공이란 별호도 얻었건만... 그 뜻은 여전히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것임을 신공은 스스로를 그런 틀에 가둬놓고 있었던 거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도 무림 놈들의 태도는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놈들은 간혹 필요한 때에만 찾아와서 아쉬워 고개를 조아릴 뿐... 너느 누구 하나 나를 진정 존경하고 인정해준 놈은 없었다는 거다. 심지어 신세 졌던 놈들도 뒤에서는 자신을 정파답지 않다고 비웃어댔다... 그러나 신공은 참고 또 참았다. 왜나하면 이런 일로 분노한다면 천하오절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흠! 흠! 그거 참 힘드셨겠네요... 아,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이제 충분히 이야기는 들었으니....”
 
 
 
또다시 노인네의 옛날 이야기를 이쯤에서 끊어내고자 하는 한비광의 시도는 가상하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공은 더욱 목소리를 높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크크크.. 그런데 말이다. 더 기막힌 사실은 아주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지. 내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고 지키고 싶었던 천하오절의 명부에는 원래 내가 없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런 말까지 나오자 한비광은 호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생각해봐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많이 이상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신공 어르신의 이야기를 조금 더 경청해보기로 한다.
 
 
 
원래 검마 사태 이후 모인 무림의 우두머리 놈들은
내가 다른 네 명의 고수들에 비해 출신 성분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 명부에서 신공을 일부러 누락시킨 것이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전달받은 다른 천하오절은 분노했었지
아니 동정이었으려나?
만약 그들이 아니었다면... 그들이 분노해주지 않았더라면...
천하는 당시 검마에게서 세상을 구한 영웅들을
천하사절로 부르게 되었겠지...
 
 
 
여기까지가 신공이 들려준 천하오절의 비화였다.
여전히 무림인들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음을 피력하는 신공이다.
그래서 무림 놈들을 증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림을 버리고 신지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넌 내가 신공이라는 별호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검황과 친분을 나눌 거라 생각하는 거냐?
 
 
 
잠시 아무말 없이 고민스런 표정의 한비광.
이윽고 입을 연다.
 
 
”하지만, 어르신...
 
 
“그놈의 어르신 타령 집어치워!!
 
네 놈 또한 처음엔 아는 척도 않다가 이제 필요하니 어르신이냐?”
 
 
 
버럭 화를 내는 신공에게 한비광은 쩔쩔맨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얼버무릴 뿐이다.
그때는 정말 몰라뵈어서... 그랬노라고...
 
 
 
덜 컹 덜 컹
 
 
그때 갑자기 한비광이 서 는 바닥판 몇 조각이 덜컹거리기 시작한다. 뭔가 또다시 장치가 작동을 시작하려나보다. 이번엔 아까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 두 개가 아니라 거의 모든 조각판들이 크르릉 크르릉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바닥과 함께 벽면 또한 조각 조각판들이 이리저리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는 거다.
 
 
 
“크크크... 이제야 준비가 다 끝난 거 같군. 내가 지금껏 괜히 한가하게 네게 나의 옛 이야기를 들려준 줄 아느냐? 그건 오랫동안 멈춰있던 이 내부의 기관을 작동시키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쉽게 속아 어와줘서 고맙구나. 본래는 내 직접 네놈을 상대하며 시간을 벌어볼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
 
 
 
갑자기 상황이 급변한다.
신공 아니 이제부터는 신지의 신묘각주로서 계획을 실행하려 하는거다.
구구절절 안해도 될 옛날 이야기를 늘어놓은 이유가 있었다.
사실 신묘각주가 만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사실상 사용할 일이 없었던 터다. 신지에 이렇게 외부인이 침입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 작동시키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했던 것이었고 신묘각주는 그런 시간을 벌기 위한 간교한 꾀를 낸 것이었다.
 
 
신묘각주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계속 뒷짐 지고 있던 두 팔을 앞으로 꺼낸다. 동시에 그의 양 손엔 기계장치로 된 금속제 장갑같은 것이 장착되어 있다. 마치 로봇팔과 로봇손을 장착한 형국이다. 그가 손가락을 까딱거리자 그에 맞춰 그 몇배나 되는 강철 손가락들이 움직임을 시작한다. 그 기계손은 워낙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닿기만 해도 팔다리가 절단될 것만 같다.
 
 
신묘각주의 적개심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의 자랑스런 작품인 기혼진이 한비광에게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체면과 위신이 땅에 처박혀버렸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무림에서 온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어쩌지 못하고 있던 터에 그의 역작인 기혼진이 허무하게 부숴져버렸으니 그의 실력에 대한 신지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신묘각주를 견디기 어렵게 만들고 있었을 것이 뻔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그는 지금 침입자인 한비광을 잡아야만 하는 것이다.
 
 
 
“ 게다가, 네 놈을 어떻게 찾아내 복수를 하나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스스로 죽겠다고 찾아와 준 것도 너무도 고맙구나. 네 놈의 뼈를 부수고 살을 발라낼 이곳 쇄절옥에 온 것을! ”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한비광 앞, 뒤, 양옆의 블록 조각들은 마치 퍼즐이 동시에 움직이듯 크르르 덜컹 소리를 내며 이동을 시작한다. 사태의 심각함을 인지한 한비광은 어떻든 상황 반전을 꾀하려 한다. 일단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쨌건 어르신이 명성을 얻는 데는 검황을 비롯한 다른 천하오절 어르신들의 힘이 있지 않았습니까?”
 
 
맞는 말이다.
그들과 힘을 합쳐 검마를 물리쳤기에 천하오절이란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또한 신공이란 별호도 갖게 되지 않았던가! 맞는 말을 하니 신공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 신공은 입가를 실룩거린다.
 
 
 
“부디, 그 정리(情理)를 생각해서라도 검황의 손녀를 구하는 걸 도와주시면...”
 
 
 
촤 르 르 르 르
 
 
파 앙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한비광을 급습한다.
뭔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위험하다. 이것은 살기다.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살짝 뉘여 피하고본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괴물체에 의해 몸통이 서걱 잘려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피하면서 바라본 그 물체는 바로 예리한 칼날이랄지 커다란 손톱을 흉내낸 비수랄지 아무튼 위력적이다. 뿐만아니다. 일단 피했지만 그것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집요하게 한비광을 향해 쇄도한다. 주변의 벽과 부딪히며 튕기며 목표물인 한비광에게 닿기 위해 몇 번을 더 공격을 감행한다. 다행히 모두 피해냈고 그 물체는 원래 떠났던 자리를 향해 복귀한다.
 
 
다시 신묘각주의 손에 철컹 하고 장착되는 강철 비수.
갑자기 왜 그러시냐며 묻는 한비광에게 신묘각주는 답한다.
참으로 효율적이지 않냐고...
기공이 남들보다 부족한 건 맞는데 단지 톱니 몇 개 움직이는데만 그 부족한 기공을 사용하면 이렇게 광범위한 위력을 낼 수 있지 않느냐고...
 
 
 
“네놈은... 내가 왜 이곳까지 왔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한 것 같구나.
검황 덕에 천하오절의 명성을 얻었다고?
 
그래.. 넌... 그렇게 적선 받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기분이 어떤 건지 생각이나 해봤냐?”
 
 
사실 그런 의도로 한비광이 검황 이야기를 덧붙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신묘각주의 감정까진 어쩔 수 없으니까.
 
 
그가 느끼는 적선받은 기분...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그는 부끄러움과 분노 그것뿐이었다.
계속해서 자신을 비웃고 얕잡아보는 무림 놈들에게 복수할 생각뿐.
 
 
 
“그래서 찾았다. 무림 놈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 그리고 나 또한 경외심을 느꼈던 그분의 흔적을...”
 
 
 
그래서 신공은 무림을 떠났던 것이다.
신공이란 별호를 버리고 신지를 택했다.
검마라는 영웅 밑에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그분에게 무공을 하사받고 신묘각주라는 지위도 얻었다.
무림에서와는 달리 신지에서는 모든 게 완벽하게 돌아갔다.
기혼진을 구축하고 이 쇄절옥을 만들고 등등
신지가 무림을 정벌하는 날을 기다리기만 하면 될 뿐이었다.
자신을 비웃던 무림 놈들 모두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그날을 말이다.
 
 
 
“그런데!!
 
 
기다리던 그 날이 왔는데 난 무림에 나가지 못하고 이곳에 처박혀있는 신세가 되었구나. 바로 네 놈 때문에!!”
 
 
“네놈이 기혼진을 파괴한 것 때문에 난 이곳에서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단 말이다!!”
 
 
 
신묘각주는 분노에 몸을 떤다.
그 모든 한과 소망을 풀고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지금 신지의 모든 천검대와 무사들이 무림 정벌의 길에 나섰는데...
자기도 평생을 기다린 그 날이 지금 목전에 와있는데...
얼마전 파괴된 기혼진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이 신세.
그 모든 원인이 바로 한비광 때문이라는 것에 신묘각주는 치를 떤다.
 
 
 
그런 지경이 되자 한비광 또한 쿨하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신묘각주가 저토록 날뛰며 분노하고 있으니 어떻든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협상이 필수다. 그래서 깔끔하게 인정하기로 한다. 허리를 꾸벅 숙이며...
 
 
 
“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드리면 될까요? 지금이라도 바라시는 게 있다면 들어드리겠습니다.”
 
 
“네 놈의 목이 필요하다!”
 
 
그랬다.
땅에 떨어진 위신과 체면과 실력을 인정받으려면 한비광의 목을 가져가 신지에 널리 알리는 수밖엔 없다. 그것이 신묘각주로서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그래야 주군에게 인정받고 함께 무림에 나가 무림 놈들에게 복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요구는 그 누구라도 순순히 들어줄 리 만무하다. 죽어달라는 것이니 말이다.
 
 
 
“아, 어르신. 이건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 말씀하신다면 저로서는 어르신께 실례를 범할 수밖에 없겠습....”
 
 
 
한비광은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음을 인정한다.
목을 달라는 사람과 더 이상 무슨 말을 섞으리오.
그래서 일단 실력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보기로 한다.
그리 말하고는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피 이 잇
 
 
그때다.
뭔가 형체는 보이지 않으나 마치 활시위를 당겼다 놓을때처럼 그런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가느다란 실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같다.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일단 피하고 봐야한다.
 
 
.......... 방금 전 뭐지? 분명 뭔가가................
 
 
기분이 묘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생각에 빠질 겨를이 없다.
조금전 신공이 날린 그 강철 손톱 공격이 다시 펼쳐졌기 때문이다.
빠르게 날아와 한비광의 다리를 노린다.
훌쩍 뛰어오르며 피한다.
그 손톱은 쇠사슬과 연결되어 있는 거다.
신묘각주가 손가락을 까닥대며 방향을 제어하고 있다.
그러자 그 손톱은 연거푸 한비광을 향해 쇄도한다.
마구잡이로 몸을 틀며 피하는 와중에 한비광은 바닥에 착지한다.
그때 그가 밟은 바닥 블록이 덜컥하며 어떤 장치의 시작을 예고한다.
 
 
느낌상 고개 들어 천정쪽을 쳐다보는 한비광.
그의 눈앞에 여러 가닥의 희고 투명한 선들이 보인다.
마치 피아노선 느낌이랄까?
그랬다.
그것은 바로 “강 선?”
 
 
눈치는 챘다.
그것은 날카로운 강선이었다.
닿기만 해도 금속이든 돌이든 서걱 서걱 잘라버리는 위력의 강선이다.
저 강선에 몸이 닿는다면 그대로 두부 잘리듯 잘려나갈 것이다.
그렇게 강선을 피해 뒷걸음질 치다가 뒷발에 또다른 바닥을 밟는다.
그 바닥 블록 역시 덜컹~ 하며 또다른 장치를 작동시킨다.
이제는 갑자기 그의 앞쪽에 있던 벽면이 커다란 블록이 되어 튀어나온다.
 
 
투 하 학
 
 
이걸 피해내지 못한다면 납작한 오징어가 될 처지다.
커다란 석재 블록에 압사당한다는 것이다. 뼈와 살은 으깨져 납작하게 될 것이다. 이제 선택의 문제다. 힘으로 버텨낼 것인가 아니면 재빨리 몸을 날려 피해낼 것인가.
 
 
 
582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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