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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화 스토리 == 검황과 묵령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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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5-06 20:13 조회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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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60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검황의 부탁>
 
역시나 스스로 자칭 꽃미남 티를 줄줄 내며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천운악.
벽풍문의 정예무사들을 제법 데리고 나타났다.
검황은 그를 불러 부탁 하나 하자고 한다.
다가가 검황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려는 예의바른 천운악 공자다.
검황도 막 그 부탁이란 것을 하려던 찰나였다.
 
그런데...
 
“우우웃! 저길 보게!!”
 
갑자기 주변 사람들이 마구 웅성대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런 외침으로 일거에 이구동성으로 술렁이는 바람에 검황이 천운악에게 하려던 부탁을 채 꺼내지도 못하고 만다.
 
검황 주위에 있던 은총사 등등 모든 무사들은 일제히 한 방향을 향해 시선을 보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눈에 들어온 인물은 다름 아닌 “신지의 지주”였기 때문이다. 신지를 통치하는 지상 최고의 절대 강자라는 말이다.
 
뿐만 아니다.
지주 곁에는 천마신군의 제자와 흑풍회까지 함께 도열해있는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으니, 그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즉, 천마신군의 제자와 흑풍회가 정파-사파 연합을 배신한 것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그는 둘째 제자인 도월천이다.
 
주변 무사들은 다시 술렁대며 투덜대기 시작한다.
역시 사파 놈들을 믿는게 아니었다는 둥, 저런 자가 여기까지 나왔다면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는 둥... 그들의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천하의 강자인 신지의 지주의 등장만 해도 살이 떨리는데 천마신군의 둘째 제자와 흑풍회까지 합세한 형국은 그야말로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알겠습니다!”
 
바로 그때 어디서 울려퍼지는 낭랑한 목소리 하나 있었으니...
역시나 천운악 공자의 육성이다.
그가 알겠다고 한 것은 다름 아닌 검황의 부탁이 뭔지 알겠다는 뜻이다.
사실은 검황은 그 부탁을 하지 않았다.
막 하려던 순간에 군중의 방해를 받아서 입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나, 천운악이 누군가?
무림 사상 가장 심한 자뻑과 자아도취가 무지막지한 4차원 정신세계의 단골 손님이 아니던가! 그런 그가 검황의 부탁이란 것을 넘겨짚고 있는 것이다.
 
 
“검황 어르신께서 제게 부탁하시려는 게 바로 그거군요.”
 
천운악은 그렇게 스스로 지 멋대로 추측을 하더니 그걸 그대로 믿어버린다. 지금 상황을 비추어보자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즉, 신지의 지주가 나타났고 천마신군의 제자는 물론 흑풍회까지 등장했다. 그래서 지금 정파 무사들이 두려움에 우왕좌왕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검황이 자신에게 하려던 부탁이란 것은 바로.... 바로...!! 내 실력을 보여달라는 것!!! 두둥~~
 
천운악은 쩌렁쩌렁 울리는 아주 아주 큰 목소리로 허세를 가득 담아 한바탕 웃어 젖힌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는 듯이 말이다.
 
 
“알겠습니다. 다른 놈들이 몰려나오기 전에 제가 저 놈들을 다 쓰러뜨리도록 하지요!!”
 
그 말과 함께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천운악의 말과 행동에 주위의 무사들은 일제히 아연실색한다.
그렇게 허풍을 떨며 큰 보폭으로 나서는 천운악을 보며 검황이 소리친다.
 
“여보게! 그만 두게!”
 
“예?”
 
자기를 제지하는 검황의 말씀에 천운악은 의아할 뿐이다.
내가 정파 6대 신룡 중 으뜸인데(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을 뿐인 걸로...), 그래서 그 실력을 발휘해서 저 앞에 나타난 신지 대장이란 놈과 천마신군 제자는 물론 흑풍회를 싹 다 쓸어버리려고 하는데 그런 나를 말리다니 말이다.
 
옆에 있던 은총사도 거든다.
저 자는 아주 위험하다고...
 
그러나 그 말이 천운악에게 들릴 리가 없다. 오히려 더 크게 웃으며 큰소리를 친다. 그러더니만, 이 남자 특유의 샤랄라~ 표정 아니지, 몹시 느끼한... 그것도 아니지.. 굉장히 재수 없는 제스춰와 표정으로 얼짱 각도를 유지하며... 자신의 귀밑 부위에서 엄지척을 하며... 이런다.
 
“저 천운악과 벽풍문은 강하니까요.”
 
그리고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명령을 내린다.
 
“자! 벽풍문은 내 뒤를 따르라!!
 
하하하~ 단숨에 해치워주마!!”
 
 
그렇게 천운악은 철부지처럼 성큼성큼 앞으로 나서고 있다.
 
 
그렇게 한 무리가 제법 기세 좋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도월천.
 
그는 생각한다. .... 귀찮게 되었군....
 
왜냐하면 그의 생각에 지금 지주는 운기조식을 하고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조금 전에 한비광을 상대하느라 굉장한 내공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100미터나 되는 암벽 따위들을 일거에 싹 다 날려 평지를 만들어버릴 정도의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월천으로서는 지주가 기력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어쩔 수 없지. 잠시 동안아니마 손을 써두는 편이.....
 
그러나 사실 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런 생각이라면 지금 도월천이 하려던 행동이 조금 이상해서다. 그는 오른손을 스윽 들어 올렸다. 검지와 중지는 펴고 말이다. 그의 손은 지주의 왼쪽 어깨 방향을 향하고 있으니 말이다. 혹시 지주의 혈을 몇 군데 짚어서 운기조식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어쨌든, 손을 올리며 지주를 바라보는 도월천은 순간 멈칫한다.
지주가 어느새 눈을 뜨고 자기 쪽을 쳐다보고 있지 않은가!
 
지주의 시선은 그러나 도월천을 향하고 있는 게 아니다.
천운악과 벽풍문 무리가 다가오고 있는 그 방향을 보고 있는 거다.
그 순간과 동시에 천운악은 걸음을 멈추고 만다.
자신을 따르던 무사들에게 멈춤을 지시하며 그의 동공은 한껏 부푼다.
 
지금 천운악은 신지의 지주와 정확히 시선을 교환하고 있다.
눈싸움이랄 것은 없지만 지주의 눈동자는 천운악을 쏘아보는 중이다.
천운악의 얼굴은 핏기가 사라지며 그대로 얼어 붙는다.
 
곁에 있는 도월천 또한 그 뭔가를 절절히 느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살기!!!
도월천은 곧바로 정중히 허리를 굽혀 조아린다.
 
“아... 어르신, 기를 고르시는 중이신 거 같아 방해를 드리지 않으려고...”
 
그 말에 지주는 훗~ 하고 코웃음을 친다.
 
“그래... 네 눈엔 그렇게 보였단 말이냐?”
 
“예?”
 
 
지주는 다시 천운악을 바라본다.
저만치에 있는, 거리가 생각보다 꽤 먼 그곳에 던지는 시선, 엄청난 살기!!
천운악은 자기도 모르게 덜덜덜...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기 시작한다.
 
그가 그러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뒤에 있던 검황이 천운악 앞으로 나선다.
검황은 살짝 뒤를 돌아다보며 천운악에게 말한다.
그만 물러나서 현재 흩어진 정파인들을 정비해 달라고...
그동안 저 자는 내가 상대하겠노라고...
 
그랬다.
조금 전에 검황이 천운악에게 하려던 부탁이 바로 그것이었다.
흩어진 정파인들을 추슬러달라는 것이었던 것이었다.
딱 그만큼이 검황이 천운악에게 바라는 수준이었다.
 
 
그 말을 남기고 검황은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검황의 접근을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주시하고 있는 신지의 지주.
지주는 피식피식 웃으며 그 모든 것들이 가소롭다는 듯이 말한다.
 
 
“크크크... 어리석은 것들.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하다니.. 이 동굴을 확보한 이상...”
 
그러면서 지주는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음을 떼기 시작한다.
그렇게 천천히 걷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콰 르 르
 
 
지주의 두 눈에는 매우 매우 강력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그 기운은 마치 천둥이 치고 번개가 떨어지는 분위기에 다름 아니다.
그런 광경을 보며 검황은 소름이 돋는다.
정파 무림의 최고라는 천하의 검황이 아닌가.
그런 그조차도 지금 지주의 살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공포감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검황이 그럴진대 천운악이나 은총사는 물론 다른 무사들은 일제히 전율과 엄청난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지 않는 게 다행일 정도다.
 
 
고 오 오 오
 
 
“내가 힘을 절제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걸 말이야...”
 
 
바로 그것이었다.
지주가 신경을 썼던 부분은 바로 산해곡 동굴을 온전히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목적을 훌륭히 달성했다. 사실 그동안은 정파 놈들에 의해 동굴이 파괴될까봐 운신의 폭을 좁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동굴이 무너지면 무림 정벌을 위한 최단거리 통로를 잃게 되는 것이어서 그렇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굳이 애써 힘을 절제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한낱 날파리 같은 것들을 맘대로 밟아 죽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걸 지켜보는 도월천 또한 혼란스럽다.
조금 전의 그 엄청난 대결에서 힘을 다 소진한 것으로 판단했었다.
그래서 운기조식을 하느라 미동도 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나?
그렇다면 지금까지 기진한 상태도 아니면서 왜 가만히 있기만 했을까?
도월천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주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다.
대체 이 어르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일까!
 
이제 어르신이 직접 나서기로 한 이상, 조금 전의 그 엄청난 상황에 버금가는 사단이 벌어질 것이다. 아무도 어르신을 막아낼 수는 없으며 그것은 일방적인 살육이 될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다.
 
“어이! 어이! 주군! 이거 적당히 좀 합시다... ”
 
이게 누군가.
신지의 2인자 ‘묵령’이 나타났다.
늘 그랬듯 묵령은 투덜댄다.
혼자 다 쓸어버리면 어쩌냐는 거다. 자기도 할 일을 남겨줘야 하지 않느냐는 거다. 내 부하들도 전투의 맛을 좀 즐겨야 하지 않느냐는 거다.
 
그런 묵령의 등장과 투덜거림에 지주는 물끄러미 시선을 그에게 향한다.
아니 정확히는 묵령 쪽이 아니다.
그 너머 어딘가 먼 곳에 있는 그 무엇인가에 닿아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툭 내뱉은 한 마디...
 
 
“뭐야...”
 
그러자 묵령은 자기에게 한 말인줄 알고 얼떨결에 대꾸를 한다.
 
“뭐?”
 
그러나 역시 묵령에게 한 말은 아니었다.
묵령의 대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말을 잇는다. 그저 혼잣말이다.
 
“그쪽도 아니었나?”
 
그러자 이번에도 묵령은 대꾸한다.
 
“응? 뭐가?”
 
이번에도 지주는 묵령의 대꾸는 무시하고 계속 혼잣말을 이어간다.
 
“훗... 하긴 뭐.... 별 상관없겠지.”
 
 
그러더니 지주는 살짝 끌어올렸던 살기를 툭~ 내려놓는다.
땅에 있던 작은 돌멩이들이 지주 주위의 허공에 둥둥 떠 있다가 일제히 땅에 떨어진다. 허공섭물 무공으로 거의 최절정 고수들만 할 수 있는 거다. 지주에게는 너무도 쉽지만 말이다.
 
지주는 이제야 묵령에게 대꾸를 한다.
 
“그래... 모처럼 나왔으니 몸이나 풀어보도록 해라. 네놈들이 몸을 풀만한 놈들은 충분히 남겨뒀으니 말이다.”
 
묵령은 그제야 저만치 잔뜩 몰려서있는 검황과 천운악과 정파 무사들을 쳐다본다. 이내 코웃음을 친다.
 
“나 원, 이거... 연습용이나 제대로 될지 모르겠군. 뭐... 아쉬운대로 몸 좀 풀어볼까?”
 
묵령은 저만치 뒤에 운집하고 있는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한 놈당 8번이다! 알겠냐?”
 
“존 명 !!”
 
우렁찬 복창이 들판을 가득 메운다.
그와 동시에 태풍이 몰아닥치듯 거친 바람소리를 일으키며 쇄도하는 무사들이 출현한다.
 
그들은 바로 신지 최고의 천검대인 ‘절대천검대’다.
망토를 휘날리며 검을 앞세운 그들은 파도처럼 정파 무사들을 향해 내달린다.
 
 
촤 촤 촤 촤
 
 
학익진인가?
맨 앞에 서 있는 검황은 놔두고 그 양옆으로 학이 날개를 펼치듯 돌진하는 절대천검대 무사들이다. 다 이유가 있다. 검황은 묵령 몫이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검황 눈앞에 나타난 묵령은 다짜고짜 검을 휘두른다.
 
 
쩌 저 저 쩌 쩡
 
 
큐 웅
 
 
단 한 번 검이 부딪혔을 뿐인데 그 충격파는 실로 대단하다.
굉음은 둘째 치고라도 그 여파로 두 사람 주위는 일순간에 흙먼지가 자욱해진다.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사방에 흩날리며 파편처럼 쏟아진다.
 
 
“뒤로! 뒤로!!”
 
 
천운악은 황급히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하며 자신도 뒤로 물러선다.
 
지금 검황과 묵령이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검과 검이 맞닿을때마다 맹렬한 기세가 그 주변을 압도한다.
감히 접근 자체를 불허하는 그 두 사람만의 격전장이다.
 
 
콰 콰 콰 쾅
 
 
나름 멀찍이 떨어져 있던 은총사, 풍연, 천운악, 벽풍문 무사들 할 것 없이 폭풍을 맞은 듯 바람에 낙엽 날리듯 뒤로 뒤로 튕겨 나간다.
 
잠시 대결을 멈추고 호흡을 고르는 검황과 묵령.
묵령은 이제야 흥미가 생긴다는 표정이다.
두세 번이면 벨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나름 실력이 제법이란 평가다.
묵령이 목을 좌우로 돌리니 뚜둑 뚜두득 관절 꺾이는 소리가 난다.
 
“어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몸 좀 풀어볼까?”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검을 풍차처럼 부웅 부웅 회전시키며 재밌다는 표정의 묵령이다. 검황도 이제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강자는 강자를 알아보는 법이다. 정파 최고의 고수인 검황은 단 몇 합의 대결로도 충분하다. 지금 저 자는 신지 최고 수준의 고수라는 것을 말이다.
 
 
한편, 절대천검대의 쇄도는 가히 위력적이다.
그 선두에 천운악이 있다.
 
“벽풍방벽진. 벽풍방벽진을!!”
 
다급히 명령을 내리는 천운악이다. 벽풍문 무사들은 일제히 벽풍방벽진을 시전한다. 천운악을 중심에 두고 최고 수준의 수비진을 짜고 있는 거다. 벽풍문이 자랑하는 전술이다.
 
 
그런데...
그들 뒤편에 있던 또다른 일군의 무사들이 갑자기 사기를 돋구며 나서기 시작한다. 천운악 도련님이 앞장을 서려고 하니까 자기들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거다. 서로 문파는 다르지만 일종의 경쟁심리랄까? 벽풍문에게 지지 말자며 앞다투어 전진한다. 그들은 어느새 천운악과 벽풍문 무사들을 지나쳐 최전방으로 나서게 된다.
 
그들의 마음은 순수했다.
정파 무사로서 의리와 존경을 추구하자는 거다.
그래도 정파 6대 신룡 중의 하나가 천운악이 아닌가.
그런 명문 정파의 후계자가 위험을 무릅쓰는데 일단 그를 지켜야 하는 의미도 있는 거다. 기세가 지금, 이 순간만큼은 등등하다. 명분의 힘이랄까?
 
그러나 천운악은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낀다.
지금 쇄도해오고 있는 신지 무사들은 예사롭지 않음을 말이다.
자신도 다급히 벽풍문 최고의 수비진인 벽풍방벽진을 펼치고 있는데 말이다.
아무런 방어진도 없이 그저 일개 무사로서 저들을 막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쉬 학
 
 
절대천검대 무사들은 생각보다 매우 빠른 속도를 내세우고 있다.
정파 무사들이 검을 겨누기도 전에 이미 그들은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무려 8번이나 말이다.
 
절대천검대장 묵령의 명령을 이제 알겠다.
한 놈당 8번이라는 뜻은 바로 한 명 죽이는데 여덟 번을 도륙하라는 것이었다. 한 번에 팔뚝 자르고 또 한 번에 손목 자르고 또 한 번에 다리 자르고 또 한 번에 나머지 팔과 다리를 마저 자르고... 그리고 8번째는 목을 자른다.
 
그렇게 선봉에 서있던 정파 무사 한 명이 무려 8번이나 칼질을 당하며 육신이 난도질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너무 두려운 공포심을 준다. 그 순간 이미 전의를 상실하게 되는 거다. 그렇게 정파 무사들이 움찔하며 주춤하는 사이에 절대천검대 대원들은 쇄도를 이어간다. 그들 앞에 걸리는 정파 무사들은 모두 8번씩 난도질을 당하며 죽어가기 시작한다. 이건 뭐 거의 일방적인 학살이다.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들판이 된다. 붉은 피가 사방에 튀고 팔 다리가 절단되며 목이 몸통과 분리되며 죽어가는 수많은 정파 무사들의 모습이 마치 지옥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나마 천운악을 에워싸고 있는 벽풍문의 방어진은 어느 정도 신지 무사들의 공격을 감당하고 있는 정도다. 허나, 그것도 점차 버거워지는 듯 하다.
 
 
 
 
에필로그
 
너무도 죄송하게도 너무나도 오랜만에 나타나 스토리 하나 올립니다.
어떤 변명도 소용이 없겠으나 그저 너그러히 양해를 구할뿐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는 더 성실히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말씀도 감히 드리지 못합니다. 허나, 열혈강호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는 것만 구구절절한 변명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어쩌다 여건이 허락하는 순간마다 소리 없이 하나씩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기다리는 분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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