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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스토리 556화 == 추혼오성창 노호, 신녀 그리고 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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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15 19:44 조회2,7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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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56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환종의 능력 발휘>
 
한참을 내달리던 그들이 동굴 앞으로 드디어 당도했다.
진풍백, 매유진 그리고 풍연, 홍균, 철혈귀검이다.
그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지금 곁의 백강과 저 앞의 신지 지주와 더 앞의 도월천.
오다가 들었던, 도사형이 벽력탄으로 대치중이라는 바로 그 상황이다.
진풍백은 백강 바로 옆에서 서서 그런 대치 국면을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뭔가 미묘한 차이를 감지해내는 진풍백.
지금 옆의 이 사람은 분명 대사형의 모습을 하고는 있는데...
어딘가 이상하다.
진풍백은 왼손 검지를 대사형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근접시키며 묻는다.
여차하면 탄지공으로 머리통을 쪼갤 수도 있다는 위협에 다름 아니다.
 
 
“누구냐? 네 놈은...”
 
 
홍균도 풍연도 갑작스런 진풍백의 행동에 아연실색한다.
감히 대사형을 공격하려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매유진은 유난히 침착한 걸 보니 그녀 또한 이상함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대사형의 기운까지 흉내 낼 수준이라니 대단하긴 하다만... 날 속일 수는 없어!”
 
 
탄지공을 발사할 듯 손가락에 잔뜩 기를 모으며 진풍백은 다시 정체를 묻는다.
그때 매유진은 진풍백의 팔을 스윽~ 잡으며 만류한다.
역시 그녀는 알고 있었던 거다.
같은 편이라는 것을 말이다.
왜냐하면 지금 대사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자에게서 환종의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역시 매유진의 말처럼 그랬다.
감쪽같았다고 자부하던 자신을 정확히 알아본 진풍백과 매유진의 능력에 감탄하며...
환종의 비기인 환영술이었는데 그것을 이리도 쉽게 간파해내다니....
 
 
“그렇소. 본인은 환종의 수석 장로인 ‘화운’이오.”
 
 
우선 대사형의 안위부터 다급히 묻는 진풍백에게 안심하라 이르는 화운.
이미 환종에서 은밀히 모셨으며 지금쯤 동굴을 빠져나갔을 거라는 대답을 준다.
신지 지주와의 대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내색 않고 버티긴 했는데...
부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태연한 척 하긴 했는데...
신체의 한계를 넘기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그가 누군인가?
환종의 지존인 환존이 아니던가!
그의 뜻을 받들어 수석 장로로서 환존의 모습으로 환영술을 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최후의 일인까지 이곳을 빠져나갈 때까지 지키고자 했던 환존의 뜻을 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자 진풍백은 다시 화가 솟구친다.
대사형마저 저 놈에게 당하고 말았다니...
지금 여기서 한 판 다시 붙어볼 생각뿐이다.
비록 첫 대결에서는 보잘 것 없이 패배하고 말았지만 도사형과 함께라면...
어쩌면 저 자를 묻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그런 진풍백의 생각을 이미 충분히 예상했다는 듯...
대사형은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전하라며 수석 장로에게 남겨 놓았다.
 
신지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이제 신지와 무림의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성급한 판단으로 무의미한 희생을 하기보다 물러나 시간을 두고 힘을 비축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때 환종의 부하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며 수석 장로에게 보고한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동굴 밖 최후방까지 대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그러자 수석 장로는 임무를 완수했으니 가겠다며 스스슥~ 사라져 간다.
환존의 뜻이 진풍백에게 제대로 전해졌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스스슥~
 
 
<도월천과 진풍백>
 
그때 매유진이 다급히 외친다.
아까 그 병력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으니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이다.
바로 절대천검대를 말함이다.
풍연도 거들며 어서 피하자고 다그친다.
괜히 여기 있다가 절대천검대를 만나면 뭐 그냥 죽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풍백은 생각이 다르다.
환종 수석 장로 화운을 통해 대사형의 당부를 듣긴 했으나...
이대로 이 자리를 피한다는 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다.
시간을 두고 힘을 비축하라는 그 말씀...
그러나 그런 말은 개나 줘버리라지.
빌어먹을 그 시간 따위가 지금 내겐 없단 말이다.
눈에 광기를 내뿜으며 저벅저벅 도월천에게 다가서는 진풍백.
 
진풍백은 도월천에게 결국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여기는 내게 맡기라고... 그러니 도사형은 이제 돌아가시라고 말이다.
그 말의 속뜻은 무엇일까?
계략가라면 천하에서 손꼽히는 도월천이 아닌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에둘러 말한다.
 
 
“자네가 늘 내 자리를 탐낸다 생각은 했었네만...이건 좀 이야기가 다르지 않은가? 이 자리는...”
 
 
이 한마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자리는 대체 어떤 자리라는 뜻인가?
신지의 수장과 대치하고 있는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치달을 것인가?
검황에게도 말했듯 이 자리는 어쩌면 죽음을 각오해야만 할지도 모른다.
벽력탄으로 위협하며 저 자를 붙잡아 두고는 있지만 그것도 일시적이다.
신지 최강의 부대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지금 이 자리는 바로 무덤이 될 수도 있는 자리다.
그런 것을 알면서 지금 진사제는 이곳을 자기에게 맡기라 하고 있다.
진사제는 왜........
 
그런 생각들로 가득한 도월천에게 진풍백은 담담히 말한다.
 
 
“사실 도사형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쩌겠소. 앞으로 사부님에게 도움이 될 사람은 나 보다는 도사형일 것 같으니 말이오.”
 
 
담담하다 못해 시익~ 미소를 띠고 있는 진풍백이다.
마치 죽음 따윈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 말이다.
 
 
<묵령>
 
그렇게 노닥거리는 꼴을 보고 있던 신지 수장.
가소로울 뿐이겠다.
그 와중에 여기 있는 이들 중 당연히 가장 먼저 어떤 낌새를 감지한다.
친절하게도 힌트를 건네 준다.
 
 
“훗...나원... 대체 네놈들은 무슨 짓을 했길래... 저 놈이 저렇게 몸이 달은 것이냐?”
 
 
고개를 스윽 돌리는 신지 지주.
그 방향으로 따라 시선을 옮기는 매유진은 퍼뜩 뭔가를 감지해낸다.
기를 숨기며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는 물체 하나...
 
 
“조심해요! 그가...”
 
 
소리치며 동시에 파천신궁에 무형시를 장전하기 위해 자세를 취한다.
맨 앞에 임철곤과 홍균이 동시에 칼을 겨누며 선다.
그 뒤에 매유진이 있고 바로 그 뒤에 풍연이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임철곤과 홍균은 그냥 무시해버리고 곧바로 날아드는 사내.
바로 묵령이다.
그는 매유진에게 잔뜩 화가 나있다.
놈도 아닌 계집에게 보기좋게 한 방 먹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본때를 보여주겠노라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거다.
그가 말했듯 바닥에 눕히고 얼굴에 진짜로 오줌을 갈기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진짜 그리한다면 얘는 변태로 인정할랍니다.....)
 
아무튼 너무도 빠른 속도로 매유진에게 다가서버린 묵령.
무형시를 만들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빠르기다.
이제 그녀의 예쁜 얼굴은 무지막지한 묵령의 왼손아귀에 꽉~ 붙잡히게 생겼다.
힘 한 번 주면 그녀의 얼굴은 짓이겨질 것이다.
어쩌면 계란 터지듯 그리될지도 모른다.
절대적인 위기의 그 순간, 매유진은 뭔가의 힘에 의해 몸이 뒤로 당겨짐을 느낀다.
뒤에서 누가 잡아당긴 거다.
진풍백은 어느 틈에 그녀를 당겨 묵령의 손아귀를 피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동시에 쇄도해들어오는 묵령의 왼손에 자신의 왼손을 정확히 맞댄다.
 
 
콰 아   앙
 
 
그 충돌음이 대단하다.
아무리 묵령이지만 그도 어쩔 수 없이 뒤로 몇 발작 물러나진다.
물론 진풍백과 매유진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뒤로 밀려나고 있지만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훗! 또 네놈이냐?”
 
“큿.. 생각보다 빨리 기어나오셨군.”
 
“난 저 계집을 사로잡고 난 후에 처리할 생각이었다만 굳이 바란다면 네 놈부터 도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다행이다?
묵령이 매유진을 단번에 죽일 생각은 없었나보다.
아무튼 가까스로 천마대멸겁으로 땅에 묻긴 했지만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까짓거 다시한 번 해보는 거다.
진풍백은 투지를 불태우며 앞으로 나선다.
묵령으로서는 이 놈 실력은 이미 다 파악하고 있으니 식은 죽 먹기다.
 
 
<벽력탄>
 
그렇게 두 사람이 다시 재대결을 벌이려 앞으로 나서고 있는 그 찰나...
허공을 가르는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쇳덩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벽력탄이다.
벽력탄은 진풍백과 묵령의 중간 어디쯤에서 벼락같은 소리를 내며 폭발한다.
이 작은 폭탄이 저런 위력을 내다니 역시 벽력자 할배의 실력은 알아줘야 한다.
폭발은 다량의 흙먼지를 일으키며 후폭풍을 만들어낸다.
진풍백도 묵령도 엉거주춤 방어하며 사태를 관찰할 수밖에 없다.
자세를 추스르며 묵령은 폭탄이 날아온 쪽을 바라본다.
 
 
“그래... 넌 또 뭐냐?”
 
 
묵령의 눈에 들어오는 놈은 그저 눈이 있는지 없는지 실눈 겨우 뜨고 있는 놈...
그리고 그 뒤에 까만 망토를 두르고 폼 잡고 있는 다수의 무사들...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면 이 동굴은 끝이다!”
 
 
그제야 그의 눈에 들어오는 공중에 둥실 떠있는 많은 수의 물체들...
폭탄인 건 알겠다.
그런데 그런 걸로 동굴을 부수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나한테? 천하의 묵령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는 묵령은 한 판 뜨기 위해 온 몸에 기를 끌어 모으기 시작한다.
감히 누구한테 협박을 하고 지랄이냐.... 뭐 그런 심정 100%인 거다.
 
 
“묵령! 그만 해라!”
 
 
그런 그를 제지하는 이는 바로 신지의 절대자인 지주다.
신지의 2인자로서 주군의 명령을 듣지 않을 수는 없다.
기분은 더럽지만 2인자이니 어쩌겠는가?
그 표시로 묵령은 침을 모아 카아악~ 하고 땅에 힘껏 뱉어 버린다.
이렇게라도 해야 분이 좀 풀린다는 항변이겠다.
허나, 묵령으로서도 이 한마디는 하고 넘어가야겠다.
자기야 명령을 들어주긴 하겠다만....
 
 
“저놈들은 주군이 설득해야 할 거요!”
 
 
그가 칼끝으로 가리킨 곳에는 어느새 절대천검대가 한 쪽 무릎을 꿇고 도열해 있다.
일제히 외친다.
 
 
“절대천검대! 주군을 뵙습니다!”
 
 
쩌렁쩌렁한 그 울림이 참 대단하다.
계곡을 부술 듯 울려 퍼지는 그 함성 자체가 엄청난 압박감이다.
누구보다도 풍연이 가장 그런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신지에서 가장 존재감이 뚜렷한 천검대가 바로 절대천검대.
그 위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적으로 대면했으니 더욱 그렇다.
그들의 살기가 계곡을 벌써 피바다로 물들이고 있는 듯하다.
 
 
한편, 도월천은 진사제의 뜻을 받아줄 수가 없다.
자기가 맡겠다는 그 청은 지금 상황에서는 허락할 수가 없다.
이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부탁을 지금으로서는 들어줄 수가 없다.
도월천은 말한다.
나는 내 역할에 충실할 테니 네가 사부님 곁에서 힘이 되어 드리라고!
 
진풍백은 평소 같았으면 더욱 세게 나갔을 것이다.
이 자리를 죽기에 딱 좋은 곳으로 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진풍백은 예전의 그가 아니다.
그의 눈에는 매유진이 들어오고 또 그녀의 비어있는 화살통이 눈에 밟힌다.
화살 하나 남아있지 않은 이 여자의 안위가 너무도 걱정스러운 거다.
묵령이라는 저 놈은 어떻게든 그녀를 잡기 위해 날뛸 것이다.
조금 전의 상황만 해도 정말 아찔한 순간이 아니었던가!
그래...
그는 지금 결심한다. 그녀를 옆에서 지켜주겠노라고!!
 
하아....
깊은 한 숨을 내쉰 진풍백은 마지못해 듣는 척 하며 도월천에게 예를 갖춘다.
 
 
“소제, 도사형의 무운을 빌겠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도월천.
그리고는 두 말 없이 뒤로 돌아 동굴로 걸어 들어가는 진풍백.
그를 따르는 매유진, 풍연, 임철곤 그리고 홍균.
갑작스런 반전에 가까운 상황에 오히려 당황스러운 이는 바로 묵령이다.
저렇게 도망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으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정말 저것들을 이대로 보내줄 거냐며 항의하듯 지주에게 다그치는 묵령.
그러나 지주는 태연히 답한다.
뭐 상관없지 않느냐는 거다.
저 놈이나 저 계집이나 아까 빠져나간 놈들이나 어차피 곧 다 죽을 테니 말이다.
 
 
<추혼오성창 노호>
 
여기는 어딘가?
어느 숲속인데 일군의 무리가 행차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가마를 탄 이는 바로 신녀!
그리고 신녀를 호위하는 대장은 바로 바로 추혼오성창 노호!!
 
아... 이 친구 참 오랜만일세!
그동안 신녀님 잘 모시고 신전에서 적응 좀 하고 있었는가?
너무 오래 안보여서 잊혀지고 있었는데 말야. ^^;
반갑다 노호~
 
그런데 신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어떤 기운이 접목되어 그리되는 것이다.
신녀만이 느낄 수 있는 예지력의 표현이랄까?
신녀의 표정이 꽤 심상치 않다.
노호는 표정이 심드렁하다.
자기 말 안 듣고 그러게 왜 이렇게 신전서 멀리까지 나왔느냐며 말이다.
오랜만에 유람이라도 나왔는가?
 
 
“아무리 무림인들이 신지 쪽으로 갔다고 해도 신녀님까지...”
 
 
흠.... 추측컨대 신지의 무림정벌 소식이 꽤 빠르게 무림으로 퍼졌나보다.
그래서 신녀 또한 먼일인가 싶어 평소보다 멀리 행차를 하고 있나보다.
그런데 지금 그런 신녀가 표정이 어둡고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하지 않은가!
그러니 노호로서는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는 거다.
그래서 툴툴거리는 것인데....
신녀는 고개를 숙이더니 더욱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간신히 입을 연다.
 
 
“흉성이... 흉성이 빛나기 시작했어요.”
 
 
노호의 낯빛이 확~ 바뀐다.
분명 신녀님의 입에서 흉성이란 단어가 나왔다.
불길한 기운이 가득한 별이란 뜻이니 지금 무림에서 벌어지려는 일과 무관치 않으리!
신지의 무림정벌 소식과 무림인들이 신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요즘 상황 말이다.
노호의 눈매가 날카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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