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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30화 --- 혼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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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9-17 17:19 조회9,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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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30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70916 아, 가을이런가....
 
 
 
 
 
<프롤로그>
 
많이 늦어졌습니다.
요즘 우리 싸이트 게시판도 많이 시끄럽고 혼탁해지고 있어 맘이 심란하네요.
욕설, 비방 등을 꺼내는 회원을 단칼에 퇴출시키라는 요구도 많아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식으로 반복하기도 너무 소모전이기도 하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하기도 좀 그렇고...
아무튼 미꾸라지 한 두 마리가 연못을 흙탕물로 만든다는 속담을 떠올려봅니다.
대략 난감한 요즘 심정입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일단 지각 업데이트 작업 들어갑니다.
 
 
 
 
 
 
<백강...진풍백... 매유진>
 
부모님의 원수를 갚으려는 매유진과 기꺼이 죽어주겠노라는 진풍백.
그 사이에서 중재에 바쁜 백강.
세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이다.
이미 너무 많은 진기를 소모해버린 진풍백은 지금 서 있을 힘도 별로 없다.
그런 상황에서 순순히 매유진의 화살을 받겠다며 버티는 중이다.
진풍백의 진기가 어디 사음민과의 대결 때문으로만 소진되었겠는가?
아니다.
그 전에 사형인 백강을 살려내고자 충분히 진기를 써버린 탓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백강은 사경을 헤매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수가 고수에게 진기를 주입하는 일은 고수이기에 가능한 극한 작업이다.
그걸 너무 잘 아는 백강이기에 지금 그 화두를 꺼내고 있는 거다.
 
 
“자넨, 그런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건가?”
 
 
그것이 백강이 진풍백에게 건네고 있는 질문이다.‘
그렇게 죽게 된다면, 그래서 누군가의 원수를 갚을 타겟이 되어 주었다면...
정작 원수를 갚은 자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를 헤아려보라는 뜻이기도 하다.
오직 하나의 생각인 매유진, 부모의 원슬 갚고자 하는 그녀로 하여금...
이렇게도 무기력한 자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게 하고픈가?
 
지금 백강은 사제를 적극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말처럼 매유진이 기력을 다한 자를 손쉽게 죽이고 죄책감을 가질지...
아니면 어쨌거나 저쨌거나 부모의 원수를 갚았으니 한을 풀었다고 할지...
백강은 알지 못한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두 사람을 뜯어 말려야만 할 따름이다.
그의 말은 다행히도 진풍백에게 효과가 있다.
그 틈을 노려 결정타를 날리는 백강.
 
 
“그래. 천마신군의 제자는 스스로 죽어야 할 자리를 찾는다. 그렇기에 그 죽음은 꼴불견이 되어선 안 되지 않겠나?”
 
 
진풍백의 어깨에 지그시 손을 얹는 백강.
사제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진솔하며 강한 어조로 마무리 멘트!
 
 
“그런 죽음은 천마신군의 첫째 제자인 나, 백강이 용서할 수 없으니 말이야.”
 
 
그것으로 충분했다.
백강의 말에 진풍백은 그제야 꼬리를 내린다.
고개를 돌려 매유진을 바라보는 진풍백.
뭔가 착잡한 표정이긴 하다.
허나, 이런 상황이라면 사형의 말을 따르는 것이 명분이 되기도 하는 법.
더 이상의 고집은 무의미함을, 그리고 그것은 쪽팔림을 줄 뿐이라는 것을...
매유진의 표정을 살피는 진풍백의 표정이 드디어 조금씩 풀어진다.
 
공손히 두 손을 깍지 끼고 모으며 예를 갖추며, 그 말씀 따르기로 한다.
갑작스럽게 반전 되어버린 상황이 어쩌면 계면쩍었으리라.
풍백은 서둘러 이 자리를 피하고픈 마음뿐이다.
구실은 다행히도 있다.
전방에 또 다른 적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자리를 피하려 한다.
진기를 다 쓰고 겨우 힘겹게 서있는 놈이 허세는 여전하다.
그 입장이 되어보니 딴데 가서 쓰러지더라도 이 자리는 얼른 뜨는 게 맞다.
모양 빠지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얼굴에 식은땀은 멈추질 않으니 원...
아무튼 진풍백이 누군가?
폼생폼사 간지남이 아니던가!
하여, 멋진 멘트 남기는 걸 잊으면 아니 된다.
즉, 힐긋 매유진을 바라보며 툭 던진다.
너란 여자... 분명히 후회할 거라고...말이다. 한 술 더 떠...
 
 
“이 진풍백을 죽인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걸...”
 
 
역시 허세 풍백이다.
애써 태연한 척 하며 특유의 뒷짐 진 자세를 취하더니만 걷는다.
저벅 저벅...
혈뢰도 철혈귀검도 홍균도 그저 진풍백을 바라만 볼 뿐.
매유진 또한 마찬가지다.
그녀 역시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뭐 어쩔 도리는 더 이상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백강의 말씀이 아니던가!
백강은 곁에 있는 홍균에게 어서 따라가 진 사제를 호위하라 명한다.
백강은 안다.
풍백이가 지금 적들의 동향을 살피러 간다며 이 자리를 뜨고 있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닌 것을 말이다.
홍균이라도 옆에 붙여놔야 어떻든 안심이 될 것 같아서 그런 거다.
 
그리고는 매유진을 지그시 바라보는 백강.
고마움을 표시한다.
자기의 중재를 용인해줘서 고맙다는 뜻이다.
사제의 목숨을 빼앗지 않아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
그러자 매유진은 눈물을 훔친다.
겉으로는 누구보다도 강인한 척 해도 매유진 또한 천상 여자인 모양이다.
그녀는 오히려 손사래를 친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 동안 자신의 목숨을 여러번 구해준 은인이 아니던가!
그런 백강의 부탁을, 그것도 진심을 다한 정중한 부탁을 어찌 거절하겠는가!
 
백강은 진풍백에 대해서는 할 말은 좀 있다.
왜 저 녀석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었는지...
어째서 녀석이 무림을 떠도는 악귀같은 존재가 되어야만 했는지...
무림은 녀석에게 어떤 짓을 저질렀기에 저러는지 등등 말이다.
진풍백 또한 무림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희생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게다.
 
허나, 각설하고 백강은 지금 이 순간 그저 매유진이 대견스러울 뿐이다.
진정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텐데, 부모님의 원수를 눈 앞에서 놓아주다니...
그 어려운 것을 해낸 매유진이 백강은 너무도 고마울 따름이다.
그 솥뚜껑만한 손으로 매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인자하신 백강.
그러자 그녀는 다시금 참고 있던 눈물이 와락 쏟아지기 시작한다.
아니 그러려는 찰나, 애써 참으며 어금니를 꾸욱 깨문다.
 
진풍백이 뭔가 임무를 수행하러 떠났듯이...
매유진 또한 한비광에게 가봐야겠다며 채비를 한다.
지금은 감정에 휩쓸릴 때가 아니라는 것이겠다.
이곳 사람들을 일단 안전한 곳까지 대피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거다.
 
힘껏 발을 박차며 달리기 시작하는 매유진.
어디서 저런 기운이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펄펄 날아다니는 그녀.
멋지다.
현무를 꽉 움켜쥐고 절벽의 양단과 바닥을 교대로 박차며 달린다.
그녀의 경공 또한 만만찮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한비광을 향해 나아가는 매유진.
 
 
............ 왜 복수를 하지 않은 거지? ..............
 
 
열심히 내달리는 그녀에게 현무가 슬쩍 말을 건다.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거다.
그토록 부모의 원수를 찾아 무림을 헤매고 다녔건만 그걸 포기하다니.
그저 시위를 놓기만 했다면 깔끔하게 원수를 죽일 수 있었는데 말이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 매유진이다.
물론 예전의 그녀였다면 분명 아무 생각 없이 그리 했을 것이다.
허나, 그녀는 점차 깨닫고 있는 것이 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날 지켜줬던 사람도 있고 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도 있다는 것.
그저 그런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현무는 그러나 매유진의 말에서 그 행간의 의미를 냉큼 파악해낸다.
현무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무림팔대기보를 남녀로 가른다면 현무는 남자요 연애 선수일 게다.
지금 현무는 매유진의 마음을, 여자의 마음을 간파하고 있는 때문이다.
기어코 묻고 싶었던 질문을 끄집어 내는 현무.
 
 
.......... 한비광, 그 놈 영향인가? 타인과 말도 잘 못 섞던 네가 이렇게 변하다니 ..........
 
 
지금 현무는 혹시 질투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매유진의 마음이 진작부터 한비광에게 쓰이고 있음을 아는 때문이다.
결국 여자의 성격까지 변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남자의 사랑 아니겠는가!
현무가 주는 사랑으로는 택도 없나보다.
한비광의 안위가 걱정되어 지금 이렇게 내달리는 매유진이라니....
 
 
 
<한비광의 도발>
 
진군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커다란 무리가 있으니...
신지 천검대가 무려 3개 부대나 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전까지는 환종의 무사들이 목숨을 버리며 저지하고 있던 방어선이 있었다.
그래서 진격 속도가 도무지 말이 아니게 느려 답답해하던 참이었다.
허나, 상황은 급변했다.
환종이 모두 철수한 듯하니 말이다.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하나도 없으니 전진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아마도 조금 전, 매유진의 파천집멸시 영향인가보다.
그 공격은 피아구분을 하지 못하기에 일단 환종은 철수한 모양이다.
 
진웅천검대장 진웅검 번찰
환령천검대장 환령요마 라수연
호림천검대장 호림맹군 기자기
 
그들은 부하들을 이끌고 진격하고 있다.
진웅검은 스타일답게 큰 소리 떵떵 치고 있다.
뭔고하니, 아까의 화살 공격은 분명 대단했지만 그것뿐이라는 거다.
그런 엄청난 위력의 공격을 계속 날릴 수는 없다는 게 번찰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렇게 잠잠한 것이고...
그것은 즉, 한 번 보여주기 위한 무리한 공격이었을 뿐이라는 판단이다.
그저 위협일 뿐이니 당분간은 절대 공격을 못할 것이라는 게 번찰의 결론이다.
진웅검은 오직 선봉에 서서 수훈을 독차지하고자 하는 마음 뿐이다.
기자기 대장과 라수연 대장은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진웅천검대에게 진격 속도를 올리라는 명령을 내릴 찰나....
 
 
진웅검은 뭔가를 감지한다.
라수연도 기자기도 아닌 번찰이 먼저 그 기운을 느꼈다는 게 이상하지만...
어쨌든 덩치에 걸맞지 않게 나름 예민한 구석도 있는 모양이다.
 
갑자기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큰소리를 치기 시작하는 진웅검.
 
 
“어이! 어이! 설마 그렇게 그냥 통과할 수 있을 줄 알았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그 기운을 제일 먼저 감지한 진웅검 번찰.
그의 외침에 바로 대답하는 하나의 목소리 있으니...
그리고 이어서 모습을 드러내는 자는 바로 한비광!
 
천검대 무사들의 진격 방향과 반대로 지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즉, 천검대의 한 가운데에 서있다는 뜻이다.
그것도 혼자서 말이다.
 
한비광을 보며 흐뭇해하는 진웅검.
자신이 찾아냈다는 뿌듯함이 곁들여 있으리라.
게다가 녀석이 갖고 있는 칼이 무척 맘에 들어하는 눈치다.
꽤 그렇듯한 도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기 때문이다.
딱 보아하니 요즘 거론되고 있는 도존이라는 놈이 바로 이놈이렷다.
진웅검은 스스로 재수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거물을 눈앞에 보고 있으니 이젠 때려잡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이! 그냥 못 본척 해주는 게 어때? 웬만하면 조용히 볼 일만 보고 갈 테니...”
 
 
한비광은 지극히 냉철하지만 살기등등한 표정과 눈빛으로 진웅검을 노려본다.
그의 멘트는 다분히 도발적이지만 또한 상대의 기를 꺾는 말이기도 하다.
깜냥이 되지 않으니 그냥 모른 척 길을 비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 위세에 순간적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진웅검 번찰.
그는 한비광에게서 굉장히 묘한 기운을 감지한다.
그것은 마치 검마? 혹은 신지의 주군?
 
 
그때다.
진웅검의 양 옆에 있던 라수연과 기자기가 거들고 나선다.
대단한 경공이긴 해도 십대검존의 눈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게다가 십대검존을 셋이나 상대하는 건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
그것은 즉, 한비광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중앙에 진웅검, 왼쪽에 환령요마, 우측에 호림맹군.
그렇게 세 천검대장은 일촉즉발의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진웅검은 그것이 사실은 못마땅하다.
자기 혼자 상대해도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얘들이 거든다니 말이다.
 
허나, 호림맹군의 생각은 다르다.
진웅검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도 적당히 하라는 것.
지금 상대의 기세를 딱 보아하니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만 같고...
그러니 혼자 상대하다 자칫 죽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망신이고....
어쨌든 대장 셋이 동시에 협공하는 것도 일단 모양은 빠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삼대일이라도 해서 놈을 잡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고보니 진웅검이 보기에도 저 놈은 뭔가 있는 것 같은 기운이다.
하여, 못이기는 척 하고 호림맹군의 말을 들어주기로 한다.
셋이 협공하면 뭐, 금세 놈을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그런데...
한비광이 갑자기 모으고 있던 기를 풀더니 시선을 옆으로 돌리는 게 아닌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적들을 마주하고 있는데 한 눈을 팔다니...
그 의미를 파악해낸 환령요마와 호림맹군은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물린다.
진웅검만 어리바리 그 자리에 서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진웅검도 이내 그 상황을 알아채고는 저멀리 허공을 바라본다.
조금전까지 큰 소리 뻥뻥치던 게 있었다.
그 대단한 화살 공격은 한 번 겨우 날리는 위협용이었다는 주장 말이다.
그런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설마 그런 말도 안되는 공격을 이렇게 연거푸 할 수 있을 줄이야...
 
또 날아온다!!
이번엔 훨씬 많다.
수십발이 한꺼번에 밤하늘을 수놓으며 이곳을 향해 낙하하고 있다.
 
 
슈 슈 슈 슈 슈 슈
 
콰 쩌 쩡
 
 
진웅검에게 떨어지는 공격을 막아내자 굉음이 울려퍼진다.
환령요마도 호림맹군도 방어하기에 바쁘다.
허나, 다른 천검대원들은 속절없이 몸통이 꿰뚫리고 팔다리가 절단되고 있다.
이런 공격이 몇 차례 더 지속된다면 전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한비광은 여전히 우뚝 서있는 자세 그대로다.
저러다 한 방이라도 맞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데 말이다.
다행히 그 화살의 기들은 한비광을 일부러 피해가는 듯하다.
 
한비광을 남몰래 속으로 사모하는 매유진의 마음이리라.
내 님의 몸 털끝 하나라도 다치게 하지 않고픈 마음이리라.
이 마음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이미 내 소관을 떠났으리라.
그저 내 님이 무사하시길...
먼발치에서라도 잘 있는 모습 볼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리라.
 
매유진은 그렇게 그런 마음 품고 한비광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행여 그 사이에 내 님 다칠까 미리 화살 좀 날려놓고 말이다.
 
 
 
 
 
<에필로그>
 
드디어 적진 한 복판에 뛰어든 한비광.
그리고 한비광을 돕기 위해 다가가고 있는 매유진.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세 개 천검대의 압도적인 숫자의 대원들.
게다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 진웅검, 환령요마 그리고 호림맹군 천검대장들.
이제는 물러서려야 물러설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질 태세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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