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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화 스토리 == 검파의 검종, 신지 장악 그리고...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3-04-21 20:51 조회17,822회 댓글8건

본문

 
 
 
열혈강호 432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30421
 
 
 
<프롤로그>
 
오랜만에 조금 늦었습니다.
지방 출장이 잦은 탓이라는군요. 허허~
그나저나 벚꽃 구경이라든지 뭐 봄맞이는 좀 하셨나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자~ 갑시다! ^^
 
 
<신지의 비밀>
 
무림 정파 5절 중 으뜸인 검황.
무림 사파 지존인 천마신군의 여섯째 제자 한비광.
신지의 소지주 풍연.
검황의 손녀 담화린.
매유진
 
이렇게 한 자리에 있으니 그 존재감과 무게감은 참으로 대단하다.
팔대기보 중 네 가지가 모인 셈이다.
화룡도, 마령검, 패왕귀면갑, 현무파천궁이 그것이다.
검황은 풍연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비광이 일행을 신지로 안내해주면 어떻겠냐는 거다.
 
물론 풍연은 발끈한다.
신지에서는 금기시 되고 있는 도종의 물건인 화룡도를 가진 놈을 어떻게 신지로 데리고 가냐는 거다.
물론 비광이도 발끈한다.
지금까지 나타났던 신지 놈들은 하나같이 자기를 죽이려고 난리를 쳤는데 신지의 소지주라는 놈을 왜 따라가야 하냐는 거다.
 
두 놈이 날뛰는 꼴을 보다 못한 검황이 낮지만 근엄한 목소리로 소란을 진정시킨다. 그가 알고 있는 신지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하는 검황이다. 대략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신지의 비밀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 과거에 8 종류의 무공을 쓰는 분파로 이루어진 단체
- 각 분파에서는 하나씩, 모두 8 가지의 신물을 보유함.
- 검은 검파를 이루며 지존은 검종.
- 도는 도파를 이루며 지존은 포문걸.
- 검파와 도파는 신지의 세력을 가르는 양대 분파였음.
- 검종과 포문걸은 극한 대립각을 세움.
- 결국 신지는 검종의 검파에 의해 통일됨.
 
검황의 이야기가 여기까지 전개되자 풍연도 한비광도 사뭇 진지해진다.
게다가 검황은 무림팔대기보를 얘기하고 있다. 신지에 들어가는 두 방법 중 하나인 네 개의 팔대기
보 이야기 말이다. 풍연으로서도 놀라운 얘기다. 말로만 들었던 그 신물들이 네 개씩이나 한 자리에 모였다니 호기심이 급상승한다. 화룡도와 현무파천궁과 패왕귀면갑은 그렇다 치고 마령검 얘기가 나오자 풍연은 사색이 된다. 그 표정은 또한 분노와 살기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분명 마령검이라 했다.
 
담화린 역시 놀라는 표정이다.
여태까지 복마화령검이라 알고 있었던 이 검의 진짜 이름이 마령검이라니 말이다. 그 의미를 아직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담화린이지만 풍연으로서는 보통 일이 아닌 거다. 더구나 아름다운 나의 이상형인 담화린 낭자가 그 위험한 물건을 지니고 있다니 더더욱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위험해도 너무 위험한 물건이 아닌가!
 
그런 위험한 물건을 왜 화린이에게 맡겼냐며 날뛰는 풍연을 담화린은 이해하지 못한다. 대체 뭐가 위험하다는 건지를 말이다. 단 한 번도 복마화령검으로 인해 위험애진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런 화린이를 빤히 보며 풍연은 외친다.
 
“너 정말 괜찮은 거야? 그 검을 들고서도?”
 
검황이 나선다.
그 검을 지니고 꽤 오랫동안 여행을 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이다. 풍연이 알고 있는, 그래서 그렇게 위험한 물건이라고 외치고 있는 마령검은 물론 공포스럽기 짝이 없는 신물인 것은 맞다. 검황은 부연 설명을 잇는다.
 
- 마령검은 인간의 의식을 잠식하는 마물
- 물론 다른 팔대기보들 또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단, 그러기 위해서는 기보와 주인의 성질이 서로 맞아야만 가능
- 그렇지 않다면 그저 성능이 좋은 무기에 불과할 뿐.
 
그때, 담화린의 뇌리를 퍼뜩 스치는 장면 하나 있다.
바로 노호의 말이다. 그는 그랬다. 아직도 각성을 하지 못한 거냐고... 그렇다면 지금 그 복마화령검은 잘 드는 칼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그 뜻을 알 것 같다. 노호가 말한 각성이라는 것이 바로 이거라고 말이다.
 
검황은 이야기를 정리하며 요점을 짚어 낸다.
이야기를 알아들을만한 단 한 사람인 풍연을 향해 검황은 단호하게 말한다.
 
“무림 팔대기보 중 과반인 4개 이상이 모였을 때, 그것이 어떤 권한을 갖게 되는지는 너도 잘 알고 있겠지? 행여 얘들이 그냥 신지에 들어갔다가 다른 종파에게 포섭되기라도 한다면 신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생각해 보았느냐?”
 
검황이 그렇게까지 말하자 풍연도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눈치다.
무림인이 어떻게 신지의 내막을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가 이젠 궁금해지는 풍연이다. 당연한 의문이라는 듯이 검황은 준비된 대답을 풀어놓는다.
 
그것은 환종이라는 분파 이야기다.
풍연도 그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터다. 인간의 정신과 기를 연구한다는 신비에 싸인 집단이 아닌가! 그들은 신지가 결국 검종에 의해 통일된 후 스스로 무림으로 빠져나와 환영문이라는 문파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리고는 무림에서 승승장구하며 나름의 탄탄한 문파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뜻밖에도 병마를 만나는 바람에 거의 멸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만다. 그때 검황이 우연히 만나게 된 한 사람이 있었고 그를 치료해준 인연으로 신지의 과거사를 낱낱이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인물은 지금 은총사와 함께 엄청난 전략과 계략을 실행시키고 있는 환영문주다.
 
그랬다.
환영문주에게 들은 그 이야기는 무려 백년도 더 전에 벌어졌던 신지의 과거사다. 환영문주라면 한비광도 알고 있다. 장백산 동굴에서 만난 그 사람이 아닌가. 아무튼 그 이후에도 계속 검황은 그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으며 최근의 정보에 의하면 신지가 또다시 무림정벌을 노리며 그 세력을 무림 깊숙이 심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뿐만 아니다.
100년도 더 전에 신지는 한 차례 무림과 대결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신지의 야망이 바로 팔대기보의 힘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신지에서 만들어진 팔대기보가 바로 신지의 꿈을 패퇴시킨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은 놀랍다. 팔대기보는 신지의 물건이 아닌가?
 
이쯤에서 검황은 풍연에게 순서를 넘긴다.
그 이야기는 직접 들려주지 않겠느냐는 거다. 허나, 내가 왜 그래야 하냐며 발끈하는 풍연이다. 그때 담화린이 천진난만 순진무구하며 살짝 백치미가 흐르는 표정으로 풍연을 빤히 쳐다보며 이런다.
 
“들려주면 안돼?”
 
그 한 마디, 그 표정 한 방에 넋이 훅~ 외출하시는 풍연이다.
저절로 얼굴은 홍당무처럼 붉어지며 무장해제된다.
괜한 헛기침을 해대며 그때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 순진남 풍연 총각이다.
얘기인 즉슨 이렇다.
 
- 그 당시 신지에는 매우 미묘한 상황이 팽배해 있었다.
- 신지에서는 어떤 무기가 가장 강한가를 놓고 엄청난 내전을 치르고 있었다.
- 결국 검파에 의해 장악이 되고 그 지존인 검종은 엄명을 내린다.
- 검이 아닌 다른 무기는 모두 폐기하라는 명령 말이다.
- 허나, 어느 날 그것들은 일시에 사라지고 만다.
- 신지의 무림 정벌이 한창 진행되던 무렵 홀연히 다시 나타난 팔대기보.
- 신지에 맞서 싸운 장본인들이 바로 팔대기보와 그 주인들이었던 거다.
 
검황이 백년도 더 전에 있었던 그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그래, 그것이 지금은 잊혀졌지만 팔대기보라는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팔대기보전’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신지는 그 화룡도의 주인이었던 영웅 ‘포문걸에 의해 패퇴하고 말았지.”
 
검황의 이야기가 끝나자 풍연은 다시 버럭 화를 낸다.
어쩌다보니 분위기에 엮여서 신지의 치욕의 과거 이야기를 떠들고 말았다는 거다. 그러면서 훽 돌아서며 신지로 돌아가겠단다. 그런 풍연의 등에 대고 한비광이 나선다. 그 특유의 빈정대기 무공이 펼쳐지는 거다.
 
“어이! 우리가 다른 세력과 손잡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풍연의 태도는 단호하다. 다른 세력은 택도 없다는 거다. 자기 허락없이는 신지에 한발짝도 들일 수 없을 거라는 말씀이다. 그러고는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런 뒷모습을 보는 한비광 또한 물러서지 않는다. 빈정대기 무공이 통하지 않았으니 이번엔 약올리기 무공을 꺼낸다.
일부로 풍연의 귀에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그러나 화린이에게만 하는 귓속말인양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그럼, 화린아 우리끼리 갈까? 뭐, 저 애가 싫다면 우리끼리 가는 수밖에 없잖아. 안 그래?”
 
문제는 그 말을 하면서 하는 한비광의 행동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화린이를 집적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마구 샘솟으며 성장하고 있는 풍연의 마음에 염장을 지르는 어투와 행동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슬슬 화린이의 어깨와 팔을 어루만지며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금 보니 목이 더 가늘어진 거 아니냐며 마구 염장을 지르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 소리와 하느 짓에 풍연은 어느새 발걸음을 우뚝 멈추고 분을 삭이고 있다. 저걸 죽여 말어 하며 고민 중이신 거다. 부들부들 주먹을 움찔거리고 있는 풍연에게 화린이의 이 한마디가 귀에 꽂히고야 만다.
 
그것은 담화린이 한비광을 진정으로 염려해서 하는 말이었다. 현음독고 해독제를 구하러 신지에 가는 길인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풍연과 잘 알고 지내면 좋은 거 아니냐는 거다. 화린이의 순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비광은 무슨 생각인지 건성으로 듣고 넘기며 이런다.
 
“아, 괜찮아! 현음독고 건 나발이건...”
 
바로 그 한마디였다.
풍연의 귀에 강력하게 꽂힌 그 한 단어는 바로 현..음..독..고..!!
 
그제서야 싱긋 웃음을 짓는 풍연이다.
바로 몸을 돌리더니 기꺼이 신지까지 안내해 주겠단다.
괜히 먼 길 오신 손님에 대한 예의 어쩌구 저쩌구 하며 선심을 쓰는 척하는 풍연이다. 화린이는 반색을 한다. 오로지 그렇게 되면 해독제도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만이 담화린의 관심사인 것이다. 마음씨도 예쁜 우리의 담화린!!
 
그러나 풍연의 속마음은 완전 딴판이었으니...
죽여 버리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여기서는 검황 늙은이 때문에 많이 힘들어질 테고, 그러니 신지에 도착하게 되면... 흐흐... 현음독고에 중독된 놈이니, 종리 늙은이이게 저 녀석을 넘겨버리면... 간단히 해결되겠지. 그렇게 저 놈을 처리하고 나면... 남는 것은? 담...화...린...!! 아까, 그 표정 정말 예뻤어. 나를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어쩌라는 거야, 잉... 말해주면 안 되냐고? 안 되긴... 뭐든지 다 말해줄 수 있다구... 넌 예쁘잖아... 흐흐흐
풍연, 이 녀석... 담화린에게 완전히 빠졌다. 화린이 때문에 큰일 낼 놈일세!!
 
 
<검종의 느낌>
 
“이야기해 보거라.”
 
어둠과 함께 검종의 묵직한 음성이 삭막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단상 높은 그곳에 그가 앉아 있고
저 밑의 바닥에는 사음민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그리고...
허공에는 칼 한 자루가 맹렬한 속도로 날아다니고 있다.
마치 검종의 지시를 기다리며 선회하는 모양이다.
 
“사음민, 네 녀석이 뭔가를 꾸미고 있는 것이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신중히 생각하고 답해라. 대체 무슨 생각으로 팔대기보를 끌어모으고 있는 거지?”
 
두 사람의 대화가 참으로 살벌하다.
하나는 묻고 하나는 답한다.
만일 답이 시원찮을 경우, 지금 허공을 가르며 날고 있는 칼이 순식간에 사음민의 목을 자를 것이다.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사음민의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끝나기가 무섭게....
날카로운 바람 소리를 내며 칼끝은 사음민을 향해 맹렬히 쇄도한다.
정확히 목덜미를 겨냥하고 있다.
 
파 아 앗
 
사음민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다.
미동도 없다.
당장 목이 잘려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검종의 추상같은 질문에도 태연히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하는 사음민이다.
 
팔대기보들이 지금 시시각각 신지를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검종은 사음민을 통해 그 내막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목숨을 건 대답을 듣고 싶었던 거다.
칼끝은 사음민의 목덜미에서 불과 손가락 한 마디 거리에서 우뚝 멈춘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사음민의 태도에 검종은 표정이 굳어진다.
 
사음민이 꾸미지 않은 일이라고 믿어야 한단 말인가.
두 사람의 기 싸움에서 일단은 사음민의 승리다.
그제야 검종은 속내를 말한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미심쩍어 하는 그 마음을 말이다.
많은 수의 팔대기보들이 이리로 모여들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말이다.
 
사음민 역시 그 정보는 금시초문이라는 걸까?
그의 표정 또한 일순간에 굳어진다.
주군이 느끼고 있다면 그리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대체 왜 팔대기보들이 신지로 모여들고 있는지 사음민은 파악해야만 한다.
 
검종은 점점 분노가 치밀고 있다.
왼손을 들어 올리자 사음민의 목 부근에 정지되어 있던 검이 빨려들듯 그의 손가락으로 향한다. 이윽고 검지에 맞닿은 예리한 검의 날.
 
“설마 그게 백년도 전에 있었던 ‘포문걸’과의 조약을 지키라고 모인 거라면...”
 
슬쩍 칼끝을 손가락으로 건든다.
그러자 맹렬한 파열음과 함께 산산조각이 나는 게 아닌가!
 
파 아 앙
 
그의 두 눈은 이글거리며 분노로 가득 차있다.
 
“가볍게 부숴주마. 팔대기보라는 것들에 대한 환상을...”
 
 
<에필로그>
 
이번 이야기에는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베일에 싸여만 있던 신지에 대한 비밀들이 몇 가지 더 노출되었지요.
팔대기보의 비밀과 신지 내부에서의 암투와 갈등.
그리고 백년 전에 벌어진 신지와 무림 간의 치열한 전투도 있었다는군요.
천하통일을 두 번째 시도하고 있는 신지는 과연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신지로 향하는 한비광과 담화린 그리고 매유진은 어떤 위험에 노출될런지...
풍연은 신지의 소지주로서 한비광과의 관계와 역할은 또 무엇일지...
신지에 도착한 그들이 겪을 험한 여정이 눈에 아련합니다.
어쨌든 go go go~~~

댓글목록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이스북을 통하니 스토리 업데이트를 더욱 빨리 알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읽기 전에 검종과 사음민이 마주한 사진에서 검이 산산조각 나는 그림을 보며 여러 생각을 했었는데... 아! 정말 흥미진진해 지는 스토리입니다. 새로운 이름들도 등장을 하고 베일에 가려졌었던 신지의 이야기도 한꺼플 한꺼플 벗겨지는군요. ^^
즐겁고 유쾌한 주말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ㅋ

폭화강권님의 댓글

폭화강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나저나 풍연이는 확실히 조연이 맞는게... 하는 짓거리가 딱 자섬풍 같은 넘이네요.
화린이가 비광이만 보고있는데 비광이가 현음독고에 중독된걸 알고 비광이를 죽이고 화린이를 차지하려는 심산같네요. 그런데 화린이가 무슨 요부도 아니고 자기 낭군에게 해꼬지하려는 놈을 낭군이 죽었다고 해서 좋아해줄리도 없고. 비광이가 죽으면 차라리 비광이의 원수를 갚거나 비광이가 죽는데 함께 할 정도의 의리가 있는 당찬 여성이건만... 왠지 풍연이는 점점 추한 악당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비광과 화린에게 발리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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