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화 스토리 == 추혼오성창 노호, 매유진의 목숨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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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7-06 21:21 조회7,214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575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검황의 목숨>
혼전이 펼쳐진다.
검황의 목을 노리고 달려드는 절대천검대의 고수급 대원들.
그들을 막겠다며 풍연과 혈뢰는 거침없이 그들에게 나아간다.
그러나...
절대천검대는 이미 그들만의 작전을 감행하고 있었으니....
한 무리는 소리없이 검황을 향해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다.
절대천검대 중에서도 최정예 무사들이라고나 할까?
그들은 먹이를 찾아냈다. 쉽게...
....... 크크크.... 찾았다........
몹시도 기분 나쁜 음성이 나지막이 깔린다.
그 목소리에 무림연합 무사들은 잔뜩 긴장하며 그 방향을 주시한다.
나름 방어자세를 취하며 곧 벌어질 전투를 대비한다.
그러나... 단지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뿐이었다.
절대천검대원의 검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림인들의 몸을 토막내고 사정없이 베며 파도처럼 진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은 살육의 현장에 다름 아니다.
그들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무림연합 무사들은 사지가 잘려 죽어간다.
비명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말이다.
제법 많은 숫자의 무림연합인들이 검황을 호위하고 있는 중이다.
잔뜩 도열하다시피 한 그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절대천검대원들은 오직 검황 한 사람의 목을 자르기 위해 돌진하고 있다.
“이놈들! 감히!!”
은총사가 분노의 외침을 내지르며 뛰쳐나온다.
그러나 그런 은총사 역시 절대천검대원의 눈에는 그저 파리로 보이나 보다.
은총사에게 득달같이 공격을 퍼붓는다.
그렇게 은총사가 어느 천검대원을 맞상대하고 있는 사이에...
또 다른 천검대원은 훌쩍 도약하여 드디어 검황에 최근접하게 된다.
검황은 지금 의식을 잃고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검황을 향해 절대천검대원 하나가 의기양양 검을 치켜들고 쇄도하고 있는, 그야말로 절대절명의 순간이다.
“검황의 목은, 내가 가져간다!!”
마치 망나니가 죄수의 목을 치듯... 기세좋게 외치며....
절대천검대원 하나가 위에서 아래로 검을 힘차게 내리꽂고 있다.
이제 딱 0.5초만 더 지나면 검황의 몸은 머리와 분리가 될 상황인 거다.
딱 0.5초가 더 필요했다. 검황의 목을 따기엔...
그러나...
그에게 소리없이 다가드는 백색의 살기 몇 개!
검황의 목을 베기도 전에 그 살기에 당할 순간을 그 천검대원은 용케 감지해낸다. 그리고는 우선 그 살기를 막아내고 본다. 의외로 그 기운이 강했는지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그 충격으로 저만치 나가떨어지고 만다. 몇 바퀴 돌다가 간신히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 천검대원이다.
그 틈에 재빨리 무림인들은 다시 전열을 정돈하기 시작한다.
“다들 정신 차리세요. 적은 많지 않아요. 당황하지 않으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요!!”
그랬다.
조금전 검황의 목숨을 가까스로 구해낸 그 살기는 바로 매유진의 화살이었다.
“뭐냐? 네 년도 함께 있었어? 좋아, 그럼 검황의 목은 좀 있다가 수거하도록 하고... 저 년부터 잡아!!”
이제 상황은 급변했다.
절대천검대원들은 일거에 공격 목표를 검황에서 매유진으로 돌린다. 그녀는 열심히 무형시 공격을 날리고 있지만 그런 정도에 흔들리거나 당할 천검대원들은 아니다. 이미 그 수준은 훨씬 뛰어넘은 고수들인 것이다. 무형시를 하나 하나 튕겨내고 쳐내며 그들은 빠르게 빠르게 매유진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조금전까지 무림인들을 상대하고 있는 절대천검대원들은 전원 방향을 틀어 일시에 매유진에게 달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의 쇄도는 예상을 능가하는 빠르기를 자랑하고 있다. 무림인들은 제대로 방어를 해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뿐이다.
그러나... 무림연합 무사들도 호락호락하진 않으려 한다. 검황의 목숨을 지키려는 사기가 충천해지고 있는 거다. 검황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을 여지없이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절대천검대원들을 상대하기 시작하는 무림연합이다. 검황님의 원수를 갚겠다며 다들 힘을 내기 시작한다. 그래서 난전이 시작되었다. 무림인들과 절대천검대원들이 어지럽게 싸우면서 피아 구별이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에서 매유진은 함부로 화살을 날릴 수가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조금전까지 맹렬하게 절대천검대원들을 향해 무형시를 쏘아대던 그녀는 이제 더 이상 화살을 날릴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 상황 변화를 눈치 챈, 아까 검황의 목을 치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그 천검대원은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그는 근접해있던 다른 천검대원에게 손가락 두 개를 펴며 신호를 보낸다. 그것을 금방 알아들은 그는 동시에 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작전이었다.
그렇잖아도 빠른데 지금은 그 두 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내며 쇄도하는 그들. 너무 빨라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정말 절대천검대원들은 하나 하나가 무시무시한 고수들인 것 같다.
그렇게 최대 파워로 속도를 끌어올린 그 몇 몇의 절대천검대원들은 이윽고 무림인들과 매유진의 시야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져버린다. 그들을 다시 찾아내기 위해 두리번 거리는 무림인들. 그러나 매유진은 뭔가를 눈치챘다. 그리고 다급하게 무림인들을 향해 외친다.
“다들 여기서 물러나세요!!”
그녀의 외침에 무림인들은 더욱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그들을 찾아내려 애쓴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을 보게 된다.
매유진의 전방 허공에 갑자기 절대천검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모두 다섯 명이다.
나름 대형을 갖추며 일제히 도약한 상태로 동시에 매유진을 향해 공격을 집중시킬 모양이다. 그들의 모습을 확인한 매유진은 그러나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침착하게 시위를 당기고 있는 거다. 절대천검대가 다섯이다.
저런 상황이라면 이미 회피는 틀렸다. 늦었다. 그리고 다섯 명이 동시에 다섯 방위를 점하며 마치 오각형의 중심점을 향해 내리꽂는 형국이랄까? 아무리 궁존이라도 이 거리에서 이런 수의 공격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는 궁종의 수석급 궁사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목격하며 안색이 창백해진다.
쩌 엉
이 무슨 소리?
일단 매유진은 무형시 한 발을 날렸다.
그리고 그것은 조장급의 절대천검대원을 향했고 그는 어렵지 않게 튕겨냈다.
그래서 이젠 넷이다.
무엇보다도 일단 한 발을 쐈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 매유진은 시간을 잃었다.
반대로 그 시간만큼 절대천검대원들은 시간을 벌었다.
그래서 그 시간만큼 그 넷은 더욱 더 매유진에게 근접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넷의 검들은 모두 매유진을 향하고 있었다.
다시 화살을 장전할 시간을 매유진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다.
조금전에 첫 번째 화살을 막아내고 적당히 착지한 조장 천검대원.
그는 매유진이 네 명의 천검대원에 의해 살육당하는 꼴을 감상하고 싶었다.
당연히 그런 결과를 예상하며 느긋하게 구경하려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파 파 파 팡
이건 또 무슨 소리?
정확히 네 번의 굉음이 발생했다.
그와 동시에 매유진을 향해 쇄도하던 천검대원들 넷은 더 이상 공격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같이 심장을 뭔가에 관통당한 체 허공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죽었다 그들은. 동시에.
기분좋게 매유진의 몸이 잘리는 꼴을 구경하고 싶었던 조장급의 천검대원은 뭔가 사태가 이상해짐을 느낀다. 동료 넷이 동시에 저렇게 당하다니 말이다. 그뿐아니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굉장한 살기에 순간적으로 몸을 돌려 방어에 나선다. 기습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방어를 채 시작하기도 전에 더욱 빠른 뭔가가 그를 스쳐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누군가가 그들 통과해 지나갔다.
그리고 이 천검대원의 몸통에는 커다란 구멍이... 네 개나 생겨있다.
하나도 아니로 무려 네 개다.
몸 안의 웬만한 장기는 모두 파열되었고 그는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그런 그의 등 뒤에 실루엣이 보인다.
방금 그를 죽이고 지나간 자다.
그는 오른손에 긴 창을 쥐고 있다.
등에는 창을 꽂고 다니는 용도의 창집이 부착된 갑옷을 입고 있다.
그랬다.
그는 바로 다섯 개의 창을 쓰는 추혼오성창 노호다.
노호가 나타났다.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검황의 목숨>
혼전이 펼쳐진다.
검황의 목을 노리고 달려드는 절대천검대의 고수급 대원들.
그들을 막겠다며 풍연과 혈뢰는 거침없이 그들에게 나아간다.
그러나...
절대천검대는 이미 그들만의 작전을 감행하고 있었으니....
한 무리는 소리없이 검황을 향해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다.
절대천검대 중에서도 최정예 무사들이라고나 할까?
그들은 먹이를 찾아냈다. 쉽게...
....... 크크크.... 찾았다........
몹시도 기분 나쁜 음성이 나지막이 깔린다.
그 목소리에 무림연합 무사들은 잔뜩 긴장하며 그 방향을 주시한다.
나름 방어자세를 취하며 곧 벌어질 전투를 대비한다.
그러나... 단지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뿐이었다.
절대천검대원의 검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림인들의 몸을 토막내고 사정없이 베며 파도처럼 진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은 살육의 현장에 다름 아니다.
그들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무림연합 무사들은 사지가 잘려 죽어간다.
비명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말이다.
제법 많은 숫자의 무림연합인들이 검황을 호위하고 있는 중이다.
잔뜩 도열하다시피 한 그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절대천검대원들은 오직 검황 한 사람의 목을 자르기 위해 돌진하고 있다.
“이놈들! 감히!!”
은총사가 분노의 외침을 내지르며 뛰쳐나온다.
그러나 그런 은총사 역시 절대천검대원의 눈에는 그저 파리로 보이나 보다.
은총사에게 득달같이 공격을 퍼붓는다.
그렇게 은총사가 어느 천검대원을 맞상대하고 있는 사이에...
또 다른 천검대원은 훌쩍 도약하여 드디어 검황에 최근접하게 된다.
검황은 지금 의식을 잃고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검황을 향해 절대천검대원 하나가 의기양양 검을 치켜들고 쇄도하고 있는, 그야말로 절대절명의 순간이다.
“검황의 목은, 내가 가져간다!!”
마치 망나니가 죄수의 목을 치듯... 기세좋게 외치며....
절대천검대원 하나가 위에서 아래로 검을 힘차게 내리꽂고 있다.
이제 딱 0.5초만 더 지나면 검황의 몸은 머리와 분리가 될 상황인 거다.
딱 0.5초가 더 필요했다. 검황의 목을 따기엔...
그러나...
그에게 소리없이 다가드는 백색의 살기 몇 개!
검황의 목을 베기도 전에 그 살기에 당할 순간을 그 천검대원은 용케 감지해낸다. 그리고는 우선 그 살기를 막아내고 본다. 의외로 그 기운이 강했는지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그 충격으로 저만치 나가떨어지고 만다. 몇 바퀴 돌다가 간신히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 천검대원이다.
그 틈에 재빨리 무림인들은 다시 전열을 정돈하기 시작한다.
“다들 정신 차리세요. 적은 많지 않아요. 당황하지 않으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요!!”
그랬다.
조금전 검황의 목숨을 가까스로 구해낸 그 살기는 바로 매유진의 화살이었다.
“뭐냐? 네 년도 함께 있었어? 좋아, 그럼 검황의 목은 좀 있다가 수거하도록 하고... 저 년부터 잡아!!”
이제 상황은 급변했다.
절대천검대원들은 일거에 공격 목표를 검황에서 매유진으로 돌린다. 그녀는 열심히 무형시 공격을 날리고 있지만 그런 정도에 흔들리거나 당할 천검대원들은 아니다. 이미 그 수준은 훨씬 뛰어넘은 고수들인 것이다. 무형시를 하나 하나 튕겨내고 쳐내며 그들은 빠르게 빠르게 매유진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조금전까지 무림인들을 상대하고 있는 절대천검대원들은 전원 방향을 틀어 일시에 매유진에게 달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의 쇄도는 예상을 능가하는 빠르기를 자랑하고 있다. 무림인들은 제대로 방어를 해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뿐이다.
그러나... 무림연합 무사들도 호락호락하진 않으려 한다. 검황의 목숨을 지키려는 사기가 충천해지고 있는 거다. 검황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을 여지없이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절대천검대원들을 상대하기 시작하는 무림연합이다. 검황님의 원수를 갚겠다며 다들 힘을 내기 시작한다. 그래서 난전이 시작되었다. 무림인들과 절대천검대원들이 어지럽게 싸우면서 피아 구별이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에서 매유진은 함부로 화살을 날릴 수가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조금전까지 맹렬하게 절대천검대원들을 향해 무형시를 쏘아대던 그녀는 이제 더 이상 화살을 날릴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 상황 변화를 눈치 챈, 아까 검황의 목을 치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그 천검대원은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그는 근접해있던 다른 천검대원에게 손가락 두 개를 펴며 신호를 보낸다. 그것을 금방 알아들은 그는 동시에 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작전이었다.
그렇잖아도 빠른데 지금은 그 두 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내며 쇄도하는 그들. 너무 빨라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정말 절대천검대원들은 하나 하나가 무시무시한 고수들인 것 같다.
그렇게 최대 파워로 속도를 끌어올린 그 몇 몇의 절대천검대원들은 이윽고 무림인들과 매유진의 시야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져버린다. 그들을 다시 찾아내기 위해 두리번 거리는 무림인들. 그러나 매유진은 뭔가를 눈치챘다. 그리고 다급하게 무림인들을 향해 외친다.
“다들 여기서 물러나세요!!”
그녀의 외침에 무림인들은 더욱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그들을 찾아내려 애쓴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을 보게 된다.
매유진의 전방 허공에 갑자기 절대천검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모두 다섯 명이다.
나름 대형을 갖추며 일제히 도약한 상태로 동시에 매유진을 향해 공격을 집중시킬 모양이다. 그들의 모습을 확인한 매유진은 그러나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침착하게 시위를 당기고 있는 거다. 절대천검대가 다섯이다.
저런 상황이라면 이미 회피는 틀렸다. 늦었다. 그리고 다섯 명이 동시에 다섯 방위를 점하며 마치 오각형의 중심점을 향해 내리꽂는 형국이랄까? 아무리 궁존이라도 이 거리에서 이런 수의 공격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는 궁종의 수석급 궁사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목격하며 안색이 창백해진다.
쩌 엉
이 무슨 소리?
일단 매유진은 무형시 한 발을 날렸다.
그리고 그것은 조장급의 절대천검대원을 향했고 그는 어렵지 않게 튕겨냈다.
그래서 이젠 넷이다.
무엇보다도 일단 한 발을 쐈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 매유진은 시간을 잃었다.
반대로 그 시간만큼 절대천검대원들은 시간을 벌었다.
그래서 그 시간만큼 그 넷은 더욱 더 매유진에게 근접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넷의 검들은 모두 매유진을 향하고 있었다.
다시 화살을 장전할 시간을 매유진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다.
조금전에 첫 번째 화살을 막아내고 적당히 착지한 조장 천검대원.
그는 매유진이 네 명의 천검대원에 의해 살육당하는 꼴을 감상하고 싶었다.
당연히 그런 결과를 예상하며 느긋하게 구경하려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파 파 파 팡
이건 또 무슨 소리?
정확히 네 번의 굉음이 발생했다.
그와 동시에 매유진을 향해 쇄도하던 천검대원들 넷은 더 이상 공격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같이 심장을 뭔가에 관통당한 체 허공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죽었다 그들은. 동시에.
기분좋게 매유진의 몸이 잘리는 꼴을 구경하고 싶었던 조장급의 천검대원은 뭔가 사태가 이상해짐을 느낀다. 동료 넷이 동시에 저렇게 당하다니 말이다. 그뿐아니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굉장한 살기에 순간적으로 몸을 돌려 방어에 나선다. 기습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방어를 채 시작하기도 전에 더욱 빠른 뭔가가 그를 스쳐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누군가가 그들 통과해 지나갔다.
그리고 이 천검대원의 몸통에는 커다란 구멍이... 네 개나 생겨있다.
하나도 아니로 무려 네 개다.
몸 안의 웬만한 장기는 모두 파열되었고 그는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그런 그의 등 뒤에 실루엣이 보인다.
방금 그를 죽이고 지나간 자다.
그는 오른손에 긴 창을 쥐고 있다.
등에는 창을 꽂고 다니는 용도의 창집이 부착된 갑옷을 입고 있다.
그랬다.
그는 바로 다섯 개의 창을 쓰는 추혼오성창 노호다.
노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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