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화 스토리 == 벽력자와 진풍백의 전세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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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23 23:25 조회11,049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514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61223 적당한 추위
<프롤로그>
그거 아시죠?
열혈강호 단행본 71권이 드디어 발간되었다는 사실...
올해 2016년도에 69, 70, 71권...
이렇게 세 권의 단행본이 세상에 나와주었습니다.
더도말고 일년에 네 권씩만 나오길 학수고대하는 우리들이지만...
그것은 그냥 희망으로, 가슴에 품고만 살아가야하는 것인가 봅니다.
아무쪼록 두 작가님의 건강을 기원할 뿐입니다.
그래야 완결을 보든지 하지요. ^^;
<벽력탄의 위력>
진풍백의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그도 나름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사연을 지니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한 그의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 어쨌든 진풍백의 혈우만건곤은 여전히 대단한 무공이다. 다만, 내공을 참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초분혼마인 수 십기를 가볍게 순식간에 해치웠다.
그러나 괴물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
혈우만건곤으로 다 없애기엔 어쩐지 버거울 것만 같은 느낌이다.
진풍백도 사람인 까닭이다.
그러던차에 벽력자가 불쑥 꺼낸 소형벽력탄이 정말 딱이다.
혈우환과 크기도 얼추 비슷하니 더 잘됐다.
무엇보다도 대충 던져 맞추기만 하면 알아서 폭파된다니 금상첨화다.
이런 분위기라면 소형벽력탄의 개수만 충분하다면 초분혼마인이 수백 수천이라도 문제없다. 말 그대로 전세역전이다. 진풍백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일단 하나를 손가락으로 튕겨 초분혼마인 한놈을 맞춰본다.
폭발 소리는 영롱하고 갈기갈기 찢어지는 놈들의 몸통도 거의 예술이다.
아주 흡족해하는 진풍백.
하나씩 던지기엔 양이 차지 않는다.
한꺼번에 간다.
이제 진풍백은 교향곡의 지휘자가 된다.
그의 주변 허공에 무수히 떠있는 소형벽력탄들...
그것들은 진풍백의 손짓과 어깨짓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초분혼마인은 여지없이 걸레처럼 찢어진다.
하나 둘 셋 넷.... 열... 스물... 서른...
사음민은 아까부터 말이 없다.
이런 갑작스런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젠 오히려 침착해진다.
사태의 심각성이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듯하다.
진풍백을 쳐다보며 생각한다
이건 용이 여의주를 얻은 격이라고...
저런 기세라면 저 자를 상대하는 건 잠시 보류하는 게 좋겠다고....
사음민 옆의 한 노인네가 드디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길길이 뛰기 시작한다.
그는 신묘각주다.
자신이 보물처럼 아끼는 초분혼마인이 저렇게 간단히 사라지다니 말이다.
벽력자가 천마신군 편에 붙을지 또한 상상하지 않았었다.
신공은 벽력자를 폭마라 칭한다.
폭탄 마귀라는 뜻이다.
그런 놈이 이곳까지 오면서 아무 짓도 안하고 얌전히 나타났다.
응?
그럴 리가 없을 텐데?
그제야 신묘각주는 정신이 번쩍 난다.
그렇잖아도 아까 들렸던 폭음이 신경쓰이고 있던 차였다.
이제야 감이 오는 것이다.
덜컹 덜컹 덜컹
격납고에서 육중한 철문이 흔들리는 소리다.
안에 있는 초분혼마인들이 문 열어달라며 밀어붙이는 모양이다.
모든 격납고를 개방하기 위해 그곳에 당도한 부하들은 뭔가를 발견한다.
처음 보는 물건이 격납고의 한가운데의 광장에 덩그라니 놓여있다.
크기가 참 대단하다.
아주 커다란 바가지 두 개를 엎어 붙여놓은 모습이랄까?
헌데 꼭지에 줄이 하나 늘어뜨려져 있고 그 끝에 불이 붙어있다.
심지가 타들어가고 있는 거다.
얼추 다 된 듯하다.
그때 비로소 신묘각주는 식은땀을 흘리며 눈치를 챈다.
폭마가 격납고에 무슨 짓을 해놓았는지를 말이다.
황급히 부하에게 격납고에 간 놈들에게 연락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렸다.
번 쩍
저만치 절벽 중턱 작은 틈에서 굉장히 밝은 섬광 하나 피어난다.
그 안쪽에 꽤 많은 격납고가 있는 바로 그 지점이다.
그곳에 시선이 멈춘 신묘각주.
동시에 그 작았던 섬광은 순식간에 크기가 몇 배로 커진다.
수 십배 정도 커지더니 마침내 터져 나오는 폭발음.
콰 아 앙
마치 핵폰탄이 터진 듯한 느낌이다.
온 계곡과 산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분위기다.
그 소리에 진풍백도, 백강도, 혈뢰도, 철혈귀검도, 풍연도, 그리고 한비광도...
그 지점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다.
야명주가 잔뜩 박혀있는 어느 동굴...
그곳을 뒷짐지고 유유히 걷고 있던 한 사내의 귀에도 그 폭발음은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폭발 충격으로 동굴이 진동하기까지 한다.
그 사내는 신지의 지배자다.
대수롭지는 않으나 뭔가 몹시 불만족스러은 모양이다.
“흥! 모자란 놈들...”
그저 그 한마디를 중얼거리며 그는 가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전세역전>
콰 르 르 르 르 르
이번엔 충격파가 밀려온다.
격납고를 완전히 초토화시킨 이후 동굴 밖으로 뿜어져나오는 충격파다.
짙은 흙먼지를 동반하며 굉장한 폭풍같은 바람을 쏟아낸다.
그 경로에 있던 무사들은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쓸리고 넘어지고 밀린다.
잠시후, 진정된 상황에 눈을 뜨는 신묘각주.
그의 표정은 공포 그 자체다.
벽력자의 회심의 작품인 “특제 벽력탄”의 위력에 모든 이들은 경악한다.
먼지를 툭툭 털며 벽력자는 옆에 있는 홍균에게 셀프 자랑질을 잊지 않는다.
“생각보다 좀 세지?”
홍균의 궁금증에 벽력자는 사이다 같은 대답을 해준다.
이제 격납고에 있던 그 괴물들은 아마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다 날아갔을 거라고!
<신묘각주의 분노>
“벽력자!! 네 이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일 게다.
신묘각주는 지금 눈이 뒤집히고 이성이 마비되는 기분이다. 혹은 그 이상이다.
벽력자를 죽여 버리겠다며 뛰쳐 나가려는 신묘각주.
부하들이 붙잡고 말려보지만 별 소용이 없을 듯하다.
그런 꼴을 지켜보고 있는 사음민.
이런 상황이 뭔가 난처한 모양이다.
신묘각주가 저렇게 흥분해서 싸움터로 내려가버린다면 좀 이상해질 수 있다.
사음민의 계산에 없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본색을 드러내는 사음민이다.
처음에는 좋은 말로...
“신묘각주님, 그만 진정 좀 하시지요.”
하지만 그 말에 오히려 분노의 화살이 사음민을 향한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된 게 다 천신각주 탓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런 작전을 펼칠 때에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도...
저놈들... 특히 벽력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지 않았느냔 말이다.
만약 그 정보를 알았더라면 초분혼마인들이 저렇게 몰살하진 않았을 터!
그 책임을 사음민에게 전가하고픈 신묘각주다.
참 처절하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음민은 신묘각주의 멱살을 번쩍 잡아올린다.
첫 번째와는 다르게 두 번째 말은 제대로 성질을 드러내는 사음민.
“정신 좀 차려! 이 망령난 늙은이야!!”
그게 사음민이다.
철저히 숨기고 있다가 결정적일 때 발톱을 드러내는 이중인격말이다.
아무튼 새파랗게 어린 놈이 멱살 잡고 반말로 욕을 하는 꼴이다.
신묘각주는 또다시 꼭지가 팽 돈다.
“이 자식!! 어디서 감히!!!”
호기롭게 자기의 멱살을 쥔 사음민의 손을 떼어 내려 덥석 잡는다.
그러자...
우 웅
밝은 빛이 사음민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다.
그것은 당연하게도 “기”
고 오 오 오 오
허나 보통의 기운이 아니다.
신묘각주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기운이다.
어찌나 강했던지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신묘각주는 입에서 피를 토하고 만다.
어떻게 이렇게 강한 내공을 갖고 있었다는 걸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봐왔던 사음민이 아니다.
멱살을 쥔 손을 스윽 풀어주는 사음민.
맥없이 털썩 땅바닥에 쓰러져버리는 신묘각주.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며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사음민의 세 번째 말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정중하게...
“이제 좀 진정이 되셨습니까? 신묘각주님.”
모양 빠지게 바닥에 엉거주춤 앉아 사음민을 올려다보는 꼴이 된 신묘각주.
한다는 말씀이...
“너... 실력을 숨기고 있었나?”
<에필로그>
자, 대충 눈치 채셨죠?
이번 스토리에서 무슨 느낌을 주려 했는지...
한 마디로 전세역전입니다.
벽력자의 특제 벽력탄 한 방과 소형 벽력탄 수백개로 말입니다.
몸에 딱 맞는.,, 맞춤형 벽력탄을 얻은 진풍백은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
격납고에 갇혀있던 초분혼마인들은 한 순간에 그냥 찢겨진 고깃덩이가 되었고
풀려나와 날뛰던 초분혼마인들은 진풍백의 손가락질에 무참히 걸레가 되었지요.
진풍백과 한 판 뜰 것도 같았던 사음민은 재빨리 형국을 파악하고 일단 보류.
자, 이렇게 나름 정리가 되는 분위깁니다.
이제 다음 스토리로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요?
뭔가 변한 느낌의 한비광이 그래도 입을 좀 열어줘야겠죠?
풍연은 옆에서 입을 좀 닫아야겠구요.
신지의 지배자는 지금 이런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딜 가고 있는 걸까요?
뚜벅뚜벅....
신지 에피소드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합니다.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61223 적당한 추위
<프롤로그>
그거 아시죠?
열혈강호 단행본 71권이 드디어 발간되었다는 사실...
올해 2016년도에 69, 70, 71권...
이렇게 세 권의 단행본이 세상에 나와주었습니다.
더도말고 일년에 네 권씩만 나오길 학수고대하는 우리들이지만...
그것은 그냥 희망으로, 가슴에 품고만 살아가야하는 것인가 봅니다.
아무쪼록 두 작가님의 건강을 기원할 뿐입니다.
그래야 완결을 보든지 하지요. ^^;
<벽력탄의 위력>
진풍백의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그도 나름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사연을 지니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한 그의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 어쨌든 진풍백의 혈우만건곤은 여전히 대단한 무공이다. 다만, 내공을 참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초분혼마인 수 십기를 가볍게 순식간에 해치웠다.
그러나 괴물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
혈우만건곤으로 다 없애기엔 어쩐지 버거울 것만 같은 느낌이다.
진풍백도 사람인 까닭이다.
그러던차에 벽력자가 불쑥 꺼낸 소형벽력탄이 정말 딱이다.
혈우환과 크기도 얼추 비슷하니 더 잘됐다.
무엇보다도 대충 던져 맞추기만 하면 알아서 폭파된다니 금상첨화다.
이런 분위기라면 소형벽력탄의 개수만 충분하다면 초분혼마인이 수백 수천이라도 문제없다. 말 그대로 전세역전이다. 진풍백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일단 하나를 손가락으로 튕겨 초분혼마인 한놈을 맞춰본다.
폭발 소리는 영롱하고 갈기갈기 찢어지는 놈들의 몸통도 거의 예술이다.
아주 흡족해하는 진풍백.
하나씩 던지기엔 양이 차지 않는다.
한꺼번에 간다.
이제 진풍백은 교향곡의 지휘자가 된다.
그의 주변 허공에 무수히 떠있는 소형벽력탄들...
그것들은 진풍백의 손짓과 어깨짓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초분혼마인은 여지없이 걸레처럼 찢어진다.
하나 둘 셋 넷.... 열... 스물... 서른...
사음민은 아까부터 말이 없다.
이런 갑작스런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젠 오히려 침착해진다.
사태의 심각성이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듯하다.
진풍백을 쳐다보며 생각한다
이건 용이 여의주를 얻은 격이라고...
저런 기세라면 저 자를 상대하는 건 잠시 보류하는 게 좋겠다고....
사음민 옆의 한 노인네가 드디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길길이 뛰기 시작한다.
그는 신묘각주다.
자신이 보물처럼 아끼는 초분혼마인이 저렇게 간단히 사라지다니 말이다.
벽력자가 천마신군 편에 붙을지 또한 상상하지 않았었다.
신공은 벽력자를 폭마라 칭한다.
폭탄 마귀라는 뜻이다.
그런 놈이 이곳까지 오면서 아무 짓도 안하고 얌전히 나타났다.
응?
그럴 리가 없을 텐데?
그제야 신묘각주는 정신이 번쩍 난다.
그렇잖아도 아까 들렸던 폭음이 신경쓰이고 있던 차였다.
이제야 감이 오는 것이다.
덜컹 덜컹 덜컹
격납고에서 육중한 철문이 흔들리는 소리다.
안에 있는 초분혼마인들이 문 열어달라며 밀어붙이는 모양이다.
모든 격납고를 개방하기 위해 그곳에 당도한 부하들은 뭔가를 발견한다.
처음 보는 물건이 격납고의 한가운데의 광장에 덩그라니 놓여있다.
크기가 참 대단하다.
아주 커다란 바가지 두 개를 엎어 붙여놓은 모습이랄까?
헌데 꼭지에 줄이 하나 늘어뜨려져 있고 그 끝에 불이 붙어있다.
심지가 타들어가고 있는 거다.
얼추 다 된 듯하다.
그때 비로소 신묘각주는 식은땀을 흘리며 눈치를 챈다.
폭마가 격납고에 무슨 짓을 해놓았는지를 말이다.
황급히 부하에게 격납고에 간 놈들에게 연락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렸다.
번 쩍
저만치 절벽 중턱 작은 틈에서 굉장히 밝은 섬광 하나 피어난다.
그 안쪽에 꽤 많은 격납고가 있는 바로 그 지점이다.
그곳에 시선이 멈춘 신묘각주.
동시에 그 작았던 섬광은 순식간에 크기가 몇 배로 커진다.
수 십배 정도 커지더니 마침내 터져 나오는 폭발음.
콰 아 앙
마치 핵폰탄이 터진 듯한 느낌이다.
온 계곡과 산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분위기다.
그 소리에 진풍백도, 백강도, 혈뢰도, 철혈귀검도, 풍연도, 그리고 한비광도...
그 지점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다.
야명주가 잔뜩 박혀있는 어느 동굴...
그곳을 뒷짐지고 유유히 걷고 있던 한 사내의 귀에도 그 폭발음은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폭발 충격으로 동굴이 진동하기까지 한다.
그 사내는 신지의 지배자다.
대수롭지는 않으나 뭔가 몹시 불만족스러은 모양이다.
“흥! 모자란 놈들...”
그저 그 한마디를 중얼거리며 그는 가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전세역전>
콰 르 르 르 르 르
이번엔 충격파가 밀려온다.
격납고를 완전히 초토화시킨 이후 동굴 밖으로 뿜어져나오는 충격파다.
짙은 흙먼지를 동반하며 굉장한 폭풍같은 바람을 쏟아낸다.
그 경로에 있던 무사들은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쓸리고 넘어지고 밀린다.
잠시후, 진정된 상황에 눈을 뜨는 신묘각주.
그의 표정은 공포 그 자체다.
벽력자의 회심의 작품인 “특제 벽력탄”의 위력에 모든 이들은 경악한다.
먼지를 툭툭 털며 벽력자는 옆에 있는 홍균에게 셀프 자랑질을 잊지 않는다.
“생각보다 좀 세지?”
홍균의 궁금증에 벽력자는 사이다 같은 대답을 해준다.
이제 격납고에 있던 그 괴물들은 아마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다 날아갔을 거라고!
<신묘각주의 분노>
“벽력자!! 네 이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일 게다.
신묘각주는 지금 눈이 뒤집히고 이성이 마비되는 기분이다. 혹은 그 이상이다.
벽력자를 죽여 버리겠다며 뛰쳐 나가려는 신묘각주.
부하들이 붙잡고 말려보지만 별 소용이 없을 듯하다.
그런 꼴을 지켜보고 있는 사음민.
이런 상황이 뭔가 난처한 모양이다.
신묘각주가 저렇게 흥분해서 싸움터로 내려가버린다면 좀 이상해질 수 있다.
사음민의 계산에 없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본색을 드러내는 사음민이다.
처음에는 좋은 말로...
“신묘각주님, 그만 진정 좀 하시지요.”
하지만 그 말에 오히려 분노의 화살이 사음민을 향한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된 게 다 천신각주 탓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런 작전을 펼칠 때에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도...
저놈들... 특히 벽력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지 않았느냔 말이다.
만약 그 정보를 알았더라면 초분혼마인들이 저렇게 몰살하진 않았을 터!
그 책임을 사음민에게 전가하고픈 신묘각주다.
참 처절하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음민은 신묘각주의 멱살을 번쩍 잡아올린다.
첫 번째와는 다르게 두 번째 말은 제대로 성질을 드러내는 사음민.
“정신 좀 차려! 이 망령난 늙은이야!!”
그게 사음민이다.
철저히 숨기고 있다가 결정적일 때 발톱을 드러내는 이중인격말이다.
아무튼 새파랗게 어린 놈이 멱살 잡고 반말로 욕을 하는 꼴이다.
신묘각주는 또다시 꼭지가 팽 돈다.
“이 자식!! 어디서 감히!!!”
호기롭게 자기의 멱살을 쥔 사음민의 손을 떼어 내려 덥석 잡는다.
그러자...
우 웅
밝은 빛이 사음민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다.
그것은 당연하게도 “기”
고 오 오 오 오
허나 보통의 기운이 아니다.
신묘각주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기운이다.
어찌나 강했던지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신묘각주는 입에서 피를 토하고 만다.
어떻게 이렇게 강한 내공을 갖고 있었다는 걸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봐왔던 사음민이 아니다.
멱살을 쥔 손을 스윽 풀어주는 사음민.
맥없이 털썩 땅바닥에 쓰러져버리는 신묘각주.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며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사음민의 세 번째 말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정중하게...
“이제 좀 진정이 되셨습니까? 신묘각주님.”
모양 빠지게 바닥에 엉거주춤 앉아 사음민을 올려다보는 꼴이 된 신묘각주.
한다는 말씀이...
“너... 실력을 숨기고 있었나?”
<에필로그>
자, 대충 눈치 채셨죠?
이번 스토리에서 무슨 느낌을 주려 했는지...
한 마디로 전세역전입니다.
벽력자의 특제 벽력탄 한 방과 소형 벽력탄 수백개로 말입니다.
몸에 딱 맞는.,, 맞춤형 벽력탄을 얻은 진풍백은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
격납고에 갇혀있던 초분혼마인들은 한 순간에 그냥 찢겨진 고깃덩이가 되었고
풀려나와 날뛰던 초분혼마인들은 진풍백의 손가락질에 무참히 걸레가 되었지요.
진풍백과 한 판 뜰 것도 같았던 사음민은 재빨리 형국을 파악하고 일단 보류.
자, 이렇게 나름 정리가 되는 분위깁니다.
이제 다음 스토리로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요?
뭔가 변한 느낌의 한비광이 그래도 입을 좀 열어줘야겠죠?
풍연은 옆에서 입을 좀 닫아야겠구요.
신지의 지배자는 지금 이런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딜 가고 있는 걸까요?
뚜벅뚜벅....
신지 에피소드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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