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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화 스토리 == 천마신군과 벽력자의 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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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1-19 21:32 조회11,10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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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12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61119 갑자기 따스한 날씨 다시 봄이 오려나
 
 
 
 
 
<프롤로그>
 
갑자기 따뜻해진 오늘 날씨
이대로 그냥 봄이 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겨울에 태어났지만 겨울은 4순위의 계절인 까닭이겠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로 나라 안팍이 몹시 힘겨운 요즘입니다.
많이 바쁘지만 잠시 열혈강호를 감상하며 힘을 추슬러보면 좋겠습니다.
열혈강호 스토리도 요즘 뭔가 정신없이 바빠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천마신군과 벽력자의 약조>
 
진풍백이 나타났다.
그것도 천마신군의 특명을 받고는 몰래 벽력자 뒤를 따르며, 눈치채지 못하는 선에서 호위하는 형식을 빌어서 말이다. 그렇게 신지의 입구,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는 격전장에서 합류하게 된다. 진풍백은 스승님이 전하라는 메시지를 벽력자에게 전달하며 그 의미를 궁금해한다. 그 말에 벽력자는 문득 잊고 있었을 어느 한 장면이 아주 생생하게 떠오른다.
 
벽력자가 천마신군과 독대하는 자리다.
도움을 요청하는 천마신군에게 벽력자는 일언지하에 거절을 때리고 있는 참이었다. 그것도 말도 안되는 단서를 달아서 말이다. 즉, 정파와 사파의 절정무공을 모두 쓸 줄 아는 자라도 나타난다면 그를 위해 일을 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자 천마신군은 뜻밖의 횡재라도 했다는 듯이 만면에 미소를 가득 담으며, 혹은 올커니 낚시에 걸려들었구나 라는 표정으로 봐주어도 좋을 그런 분위기로 벽력자의 말을 냉큼 받아 넘긴다.
 
벽력자는 설마 그런 놈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싶은 생각에서였다.
허나 천마신군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었기에 미소를 지을 수박에.
정말 그런 자가 나타난다면 그의 힘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하겠냐며 천마신군은 벽력자의 맘이 혹여 변할까 싶어 얼른 거듭 묻는다. 별 생각없던 벽력자는 너무도 생각없이 그러하겠노라고 약속을 해버린다. 그러자 천마신군은 이렇게 그 약조에 대해 도장을 꾸욱 찍는다.
 
 
“좋소. 그럼 그 자를 위해 함께 건배합시다.”
 
 
벽력자의 뇌리에 너무도 오래전에 있었던 것 같은 천마신군과의 장면이 또렷하게 지나간다. 그제야 그때 왜 천마신군이 자기에게 그런 약속을 부추겼는지 이해할 것 같다는 표정이다. 허나 결코 싫지 않은 기분이다. 그런 자가 나타나주었다는 현실이 오히려 재미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니 말이다. 게다가 사파의 그 자존심 높다는 지존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자신에게 제자를 보내 그때의 약조를 새삼 떠올리게 만들다니... 한낱 퇴물 늙은이로서 무림을 등지며 조용히 살고자 하는 자신을 생각해주고 챙겨주다니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벽력자는 신이 난다. 사파의 지존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좋아! 이 벽력자! 나를 인정해주는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지!! ”
 
 
벽력자 할배의 저 자신감 넘치는 외침이 오늘따라 참 든든하다.
그렇잖아도 새로 개발한 벽력탄을 써먹을데가 마땅치 않아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였으니 얼마나 좋을소냐! 저 괴물들을 상대로 벽력탄 성능 시험을 원없이 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벽력자 할배 덕분에 신지 앞마당에 곧 엄청난 화약 냄새가 진동을 할 참이다.
 
 
 
<신묘각주의 오판>
 
황급히 달려온 부하가 상황 보고를 올리고 있다.
제5격납고에서 나온 초분혼마인들이 전멸해있더라는 보고다.
허나, 신공으로서는 그 보고를 절대 믿을 수가 없다.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기에 그렇다.
거기에 있던 초분혼마인들이 대체 몇 기인데... 전멸하다니...
 
펄쩍 뛰는 신묘각주를 진정시키며 사음민은 전령에게 묻는다.
맨손으로 초분혼마인 2기를 폭파시켰다는 자에 대한 관심이다.
이건 뭔가 보통 일은 아니라는 직감이다.
뿐만 아니라 300미터도 넘는 거리에서 정찰 중이던 동료를 암기를 날려 죽이기까지 했다는 보고에 사음민은 표정이 살짝 굳어진다.
 
느낌이 좋지 않다.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느닷없이 정체 모를 고수가 나타나다니...
그때 사음민의 뇌리를 때리는 장면 하나 있다.
한비광이다.
너무도 여유있었던,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며 시간을 끌고 있던 것만 같던 그 장면들 말이다. 사음민의 표정은 이제 그 어떤 공포를 느끼기까지 한다. 이런 정체 모를 고수가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뜻인가? 애써 그건 아닐 거라고 자위하며 고개를 가로젓는 사음민이지만 치밀어오르는 불안감마저 어찌하진 못한다.
 
어쨌든 격납고에 가서 확실하게 상황 파악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사음민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신묘각주다. 애초부터 하나의 격납고에 있던 초분혼마인들을 단숨에 해치울 정도의 고수가 나타났다는 보고 자체를 믿지 않는 때문이다.
 
 
“만약 그 정도 고수라면, 엄청난 기운을 가지고 있을 텐데, 왜 아직 기가 감지되지 않는... 응?”
 
 
바로 그때다.
그런 말을 호기롭게 내뱉고 있던 신묘각주가 하던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멈춰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도 엄청난 기가 갑자기 느껴졌기 때문이다.
 
 
............... 이럴수가.... 이토록 거대한 기가 이렇게까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니... 대체 누가 오고 있는 것이지? ..............
 
 
신묘각주가 느끼고 있는 그 강력한 기....
그 기운을 사음민 또한 똑같이 감지하고 있는 그 순간.....
사음민은 어쩔 수 없이 입술을 깨물며 얕은 신음을 낸다.
 
 
“이거, 뭔가 손을 쓰지 않는다면 이 상황이 바뀔 지도 모르겠군요.”
 
 
사음민의 불안과 우려를 그러나 신공은 일단 코웃음을 친다.
즉, 아무리 고수가 나타나 제5격납고의 초분혼마인들을 다 해치웠다해도 이 상황은 바뀔 게 없다는 거다. 왜냐하면 아직도 신묘각의 격납고엔 수많은 초분혼마인들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멸당한 그 놈들은 아직 채 각성하지 않은 상태라는 거다. 그 대목이 바로 신묘각주가 여전히 큰소리 뻥뻥 치고 있는 이유다.
 
분혼마인에서 초분혼마인
각성하지 않은 초분혼마인에서 이제는 각성한 초분혼마인이란다.
그것이 바로 제대로 된 초분혼마인의 위력을 보여줄 거란다.
각성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미 한 번 죽은 시체들을 조합해 만든 괴물도 각성을 하나보다.
신묘각주의 가히 신을 방불케 하는 재주에 그저 경외스러울 뿐이다.
그 지나친 자신감은 과연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과부적>
 
한편, 초분혼마인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격전장.
은총사는 이리뛰고 저리뛰며 온힘을 다해 괴물들을 상대하고 있다.
허나 중과부적이랄까?
밀려드는 괴물들을 모두 처치해내기란 사실상 힘에 부친다.
일대일 대결은 몇몇 고수급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괴물 하나에 최소한 서넛의 무사가 협공해야 겨우 처치하는 수준이다.
 
 
콰 지 지 직
 
 
엄청난 크기의 육중한 도가 허공을 가른다.
혈뢰의 도다.
그의 도가 춤 출때마다 초분혼마인들의 몸통은 절단되고 토막난다.
게다가 혈뢰의 옆에는 철혈귀검이 있다.
이인삼각이랄까?
두 사람은 마치 한 몸처럼 전장을 누비며 닥치는대로 괴물을 처치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니 점점 지쳐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두 사람이다.
철혈귀검은 추상같은 명을 내린다.
 
 
“대형을 지켜라! 죽더라도 밀리지 마라!!!”
 
 
그 외침을 들은 혈뢰는 친구의 말이 반갑기만 하다.
미소를 짓는 혈뢰.
친구의 그 명령이, 그 외침이 너무도 반갑고 좋아서다.
마음에 쏙 든다.
죽더라도 밀리지 말라는 그 말....
혈뢰의 심정 또한 그러하니 말이다.
마치 이 전장에서 힘껏 싸우다 동시에 죽어도 좋다는 듯 말이다.
역시 사나이들이다.
 
 
 
<백강과 진풍백>
 
후우 후우.... 후우......
 
힘이 부친다.
점점 기력이 소진되어간다.
이대로 조금만 더 버티다간 쓰러질 것만 같다.
천하의 백강이라 해도 그러하다.
너무 심한 부상을 입고 있는데다가 이미 너무 많은 기를 뽑아냈다.
거의 한계에 다다른 듯하다.
그를 호위하고 있는 흑풍회 대원들 또한 그런 상황을 알고 있다.
자신들의 큰 도련님은 지금 죽을지도 모를 상황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눈앞의 괴물들을 처치하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말이다.
물론 백강 자신도 그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허나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초분혼마인들은 생각보다 너무 강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부하들은 몰살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이 싸움은 멈출 수 없는 이유다.
 
 
그때다.
백강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뭔가를 감지했다.
고개를 들어 어딘가에 시선을 던지는 백강.
천마신군의 첫째 제자인 자신을 향해 혼잣말을 내뱉는다.
자기가 봐도 상태가 정상이 아닌 건 맞다고 말이다.
 
 
“비록 기를 갈무리했다고는 하나 이렇게 다가올 때까지 몰랐다니 말이야...”
 
 
백강의 그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진풍백의 등장을 말함이다.
백강 정도의 초고수급이라면 역시 초고수급인 진풍백의 존재를 이미 진작에 알아챘어야만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는 자성이다. 그정도로 지금 백강의 상태는 몹시 힘겹기만 하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드디어 저만치에 진풍백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시야에 보이는 거리까지 나타나서야 겨우 그 엄청난 기를 느낀 백강이니 다른 이들은 오죽할까?
 
특유의 뒷짐을 진채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진풍백.
마치 아비규환이랄수도 있는 격전장이 그의 시야에 가득찬다.
 
 
“훗.... 난리도 아니군. 그래.....”
 
 
그의 등장에 흑풍회 대원들은 일시에 시선을 그쪽에 빼앗긴다.
바로 진풍백 도련님이 아닌가!
백강 도련님에 이어 진풍백 도련님도 나타나셨다.
아니 저만치에는 한비광 도련님도 있다.
지금 이 격전장에 천마신군의 제자가 무려 세 분이 계신다.
 
두리번거리던 진풍백의 시야 저 멀리에 백강이 들어온다.
초분혼마인들이 백강에게 달려들고 있고 백강의 뒤에는 불과 예닐곱의 흑풍회 대원들이 있을 뿐이다. 게다가 한 눈에 알겠다. 백강의 상태는 지금 말이 아니라는 것! 금방이라도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발 하나를 스윽 들어 올리는 진풍백.
마치 바람처럼 순식간에 허공에 몸을 띄우는가 싶더니 백강을 향해 바람처럼 쇄도하는 진풍백이다.
 
 
 
 
<에필로그>
 
도대체 시체가 각성을 한다굽쇼?
그게 말이 된다굽쇼?
된다구요? 열혈강호에 안되는 게 어딨냐구요?
아.... 녜......
 
신묘각주의 그 끝을 모을 신비한 능력에 감탄이 나옵니다.
초분혼마인이 각성을 하게 되면 대체 어찌되는 것일까요?
그러면 정말 초고수급의 무공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신묘각주가 큰소리 뻥뻥 치는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아무튼 우리의 눈은 즐겁기만 합니다.
천마신군의 제자가 지금 셋이나 모였기 때문이죠.
혹시 더 나타나줄 제자가 또 있을까요?
 
어쨌든 진풍백의 등장으로 뭔가 반전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진풍백 vs. 사음민
진풍백 vs. 초분혼마인
뭐 그런 대결 구도가 얼추 벌어지지 않을까요?
지금 있는 위치로는 진풍백의 탄지공이나 혈우환이 충분히 닿고도 남을 거리에 사음민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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