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권]] -- 제 5 탄 (영챔프 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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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0-06 05:51 조회8,627회 댓글0건본문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 나간 탄지공.
진풍백의 오른쪽 귀 옆을 무지막지한 속도로 스쳐 지나가 뒤에 서있던 도월천의 왼쪽 어깨 위를 통
과…벽을 사정없이 부순다.
“ 퍼어엉~~~”
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지만 바로 그 앞에 있던 도월천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그저 빙긋~ 웃을
뿐이다. 그런 도월천을 바라보는 진풍백. 역시 도월천은 진풍백이 성질난다고 해서 함부로 어쩌질
못하는 무림 절정고수임에 틀림없다. 짧은 순간에 진풍백과 도월천은 어떤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음이다.
“ 그런 깜찍한 소리 다시 한번만 하면 네 뒤통수에도 입을 하나 더 만들어주마. ”
“ 난 내게 도전을 해 오는 놈이라면 누구든 사양치 않아. 완전히 부서질 준비만 되어 있는 놈이라
면..”
그 말을 남기고 클클~ 거리며 방을 나서는 진풍백. 그 뒷모습을 멀건히 바라보며 씩씩거리며 빠드
득 이를 가는 초운현. 그러나 어쩌랴~ 맞짱 뜨기에는 너무 벅찬걸… 애꿎은 도월천에게 바락바락
악을 쓴다.
“ 도사형! 대체 언제 저 진사형, 아니 진풍백 저 미친놈을 손봐주실 생각입니까? ”
“ 초사제, 참게나… 미친개에게 물렸다고 따라서 개를 물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
문득 이제서야 생각이 난듯 전서구가 가져온 한비광의 편지를 읽어본 도월천은 신지와 관련된 편지
라며 알듯 모를듯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며 빙긋~ 웃는다.
“ 쓸데없는 호기심은 어리석은 명을 단축시키지… 대체 어쩌자고 그렇게 죽음을 재촉하는것인가?
한사제…진사제… ”
드디어 복선이 등장했다.
천마신궁이 등장하면서부터 모든 이야기의 핵은 도월천이 가지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좀처럼 눈동
자를 보여주지 않는 그다. 그래서 그 시건방지면서도 머리 회전이 빠른 진풍백조차도 도월천의 그
음흉한 속을 알 수 없다며 늘 경계하고 있지 않은가. 도월천은 천마신군의 작전참모인가? 뭔가 알
수 없는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것만 같다. 그 음모의 중심에는 물론 도월천이 서있고…여기
서 잠깐.. 그 이름을 분석해보자. 전혀 근거는 없음을 미리 밝힌다. 좌우지간… 도월천은 道越天이
아닐까? 하늘의 법도나 도리를 뛰어 넘는 지략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는건 아닌지…. 태조왕건에 나
오는 태평 혹은 삼국지의 제갈공명 아니면 사마의? 과연 도월천의 그 음모는 무엇인가? 우리의 할
일은 조금만 더 기다려보는 것 뿐이다. 행복한 마음으로… ^^;
로켓맨: 이번에도 역시... [08/18-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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