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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권]] -- 제 4 탄 (영챔프 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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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0-06 05:21 조회8,8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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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형의 자리를 탐내보라는 도월천의 말에 진풍백은 그 뜻밖의 발언에 멈칫한다. 잠시 알 수 없
는 긴장감이 흐른 후… 나름대로 머리가 좋은 진풍백은 도월천의 의중을 파악한 듯 피식 웃으며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린다. 그 다른곳이라는건 바로 아까부터 머리 나쁜애 취급 받으며 엉거주춤
서있는 초운현이다.

도월천의 임기웅변에 머쓱해진 진풍백은 애꿎은 초운현에게 다시 시비를 걸어본다.

“ 어떠냐? 너라도 덤벼볼테냐? ”

이 상황에서

“ 그래..나라도 덤벼볼테다. ”

하고 달려든다면….정말 진풍백은 빼도박도 못하고 머리가 무지하게 나쁜데도 불구하고 천마신군
의 제자가 될 수 있었던 이상스런 애로 길이 역사에 남았을것이다. 아…. 진풍백이 등장하기 전까
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었는데… 비현에게 등 뒤에서 칼을 날려 꽂을때만 해도 애가 보기보다 비겁
하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도 잡을 줄 아는 녀석인것 같았었는데… 뺀질이 진풍백한테 요즘 열라 무
시당하는걸 보니 웬지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 실력이 없으면 말빨이라도 쎄든지….말빨이 없으
면 도월천처럼 분위기라도 잡든지…이도저도 아닌 초운현… 언젠가 한번 정도는 진풍백에게 열
라 얻어터질것만 같다.

아무튼,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입술을 깨물며 꼬리를 바짝 내리는 초운현이다. 재미없다며 심드렁
하게 방을 나가려는 진풍백에게 초운현은 “ 얌마~” 라고 부르고 싶었겠지만 꾹 참으며
“ 진사형!” 하고 부른다.

“ 아까 말하는걸 보니, 진사형은 왜 그간 사부님께서 침묵하고 계셨는지 알고 계신 것 같으신
데…”

이런 대사를 말하는 장면에서 왜 초운현의 눈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있는걸까? 마치, 그 대답을 못
하기만 해봐라…나도 너한테 머리 나쁜애라고 말해주고 말테다…하고 두 주먹 불끈 쥐고 벼르며
하는 말투니 말이다. ^^

“ 나, 원…이래서 머리 나쁜 놈들은 귀찮다니까…”

허걱~ 불쌍한 초운현… 또 한번 멸시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게 모르면 잠자코 있으면 중간은 간다
니깐…쯔쯧~~~

도월천에게 대신 대답을 해주라며 슬쩍 떠넘겨보지만 예상대로 그는 진풍백의 말장난에 놀아줄만
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떼자..하는 수 없이 머리 나쁜 초운현이를 위해
그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해준다. 천하의 4할을 차지하는 사파지만 그건 외형상의 규모일 뿐, 정작
얼마나 많은 반란 세력이 있을지 모를일이라고…그 썩은 뿌리를 색출하여 잘라내기 위해 천마신
군은 잠시 무림정벌을 미루고 기회를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고….

설명을 듣자 머리 나쁜 애와 좋은 애(?)의 반응은 역시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의 초운현은 “ 그…
그런일이…” 하며 화들짝 놀라지만 도월천은 “ 껄껄껄 ” 웃어제끼며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니
놀랍다는 식으로 진풍백을 겉으로 칭찬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상황은 천마신군의 둘째, 세
째 그리고 네째 제자들의 대화 장면이다. 역시 초운현은 진풍백에게 무시당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
다. ^^; 세째와 네째…불과 한 끝 차이임에도 저렇게 머리 돌아가는게 차이가 날까 싶다. ㅠ.ㅠ

화제를 돌려 한비광이의 지나친 활약상에 불길한 느낌을 가지는 진풍백. 한비광이 송무문 문주를
굴복시키고 천운악과 비등한 대결을 펼쳤으며 게다가 호협곡에서 환영문주를 쓰러뜨렸다는 소문
도 못들었느냐는 진풍백의 우려에 초운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다. 에구구~ 초운현이는 정
말 소문도 안듣고 뭐하고 사는지 몰라. 초운현도 초운현이지만 그를 모시고 있는 동규라는 흑풍
회 돌격대장이 더 나쁜놈이다. 그런것들도 하나 보고해주지 않고 맨날 뭐하는지 몰라 정말. 홍균
이나 남궁현배는 정말이지 모르는게 없는 소식통이던데 말이다. ^^;

“ 그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이미 사파 무림에서는 여섯째가 사부님의 후계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 큭큭..이대로라면 네 녀석의 자리도 위험할지 몰라. 사부님의 눈에 띄기 위해서라도 부
지런히 뛰어다녀라 ”

초운현이 한심한 듯 쳐다보며 당부를 해주는 진풍백. 그런데…

“ 그..그건 진사형의 입장에서 마찬가지 아니오?
흥..진사형이 아무리 잘났어도 여섯째 문제는 어쩔 수 없지 않소? ”

초운현은 성질 더러운 진풍백에게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채 나불거리고 있는게 아
닌가.

“ 뭐라고 했냐? ”

“ 아..아무리 잘난척 해도 사부님의 신물이 여섯째에게 돌아간 이상… 진사형도… ”

후후.. 잔뜩 쫄아있으면서…그래서 말도 떠듬떠듬 하면서도 초운현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야 말
았다. 정말 머리가 나쁜건지…아니면 겁을 상실한건지…

그 말을 듣자마자 진풍백은 왼손을 들어 초운현의 가슴을 향해 검지 손가락에 엄청한 기를 모으
기 시작한다. 그렇다. 지금 탄지공을 쓰기 위해 기를 모으고 있는것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얼
른 몸을 옆으로 피해보는 초운현.

순간, “ 파앙~~” “ 파아앗~~” 하며 탄지공이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온다.






211.224.227.211로켓맨: 또다시 1등이군 흠~ [08/18-14:28]

211.106.252.200불사지체: 아니이렇게오레된건데내가2등이라니? --[10/1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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