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권> -- 제 19 탄 (1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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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1-02 10:20 조회8,115회 댓글1건본문
“ 스 팟 ”
“ 콰 콰 콰 콰 ”
뭐랄까! 첫번째 의성어는 한비광이 화룡도를 잡는 순간 정체모를 섬광이 발산되는 소리이며, 두번
째는 그 섬광에 이어 화룡도로부터 엄청난 기운의 덩어리들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광경으로 봐주
면 되겠다. (26권으로 직접 만나 보시면 분명 만족하십니다…. 이상, 열혈강호 단행본 판매 홍보 자
원봉사 요원의 공익광고 멘트였습니당) 아무튼, 그 기운들은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와 한비광을
사방에서 에워싸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그 기운들은 계속해서 어떤 형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부지런
히 서로 합쳐지고 나뉘어지고 또 한껏 휘감아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다.
“ 이건 … ? ”
마침내 한비광은 보았다.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그것은 화염으로 만들어진 굉장한 한마리의 용이었던 것이다. 화룡도의 화신일까? 캄캄한 암흑속에
서 우뚝 솟아 한비광을 내려다 보고 있는 화룡(火龍). 그 기세가 사뭇 장엄하다. 무지하게 멋지다.
당연히 두 페이지를 통째로 사용한 커다란 그림이다. 이런 그림은 사실 칼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다시 보고 싶어진다. 기존의 일러스트레이션들은 하도 많이 봐놔서 좀 얼레리 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을진대…가까운 장래에 요런 멋진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으면 참 꼴레리 하겠다. ^^
망연자실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한비광…. 화룡은 한비광과 감응(텔레파시)을 나누기 시작한다.
“ 그대는….나의 능력을 빌어 목숨을 얻은 자….나는 이제 그대가 나의 주인이기를 거부한다. ”
믿기지 않는 광경에 아연실색한 한비광은 더더욱 믿기기 않는 화룡의 목소리에 그저 마른침을 삼키
며 얼떨결에 외마디 대꾸를 한다.
“ 뭐…? 그게 무슨…. ? ”
[ 다음호에 계속 ]
오호, 통재라~
다음호에 계속이라니… 이 어찌 무심하지 않으리오. 화룡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숨 한번 안쉬고…눈
꺼플 한번 깜빡이지 않고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건만…속절없는 그 말 한마디, 다음호에 계속이라
니….
이번 내용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것들보다도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주고 있는것 같다. 추혼오
성창은 그랬다. 허약해진 노호에게 새로운 힘을 주겠노라고…그에게 위대한 힘을 주어 그걸 느끼
게 해주겠노라고…자기의 주인이기에. 죽기일보 직전에서 간신히 목숨을 구한 노호에게 새로운 세
상을 보게 해주겠노라고….추혼오성창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그의 주인인 노호에게 그가 가
진 모든 능력을 주겠노라고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화룡도는 어떤가?
이제 화룡은 나약해진 한비광을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무림팔대기보중의 으뜸인 화룡도는
자기 스스로가 주인 될 사람을 선택한다고 했다. 천마신군에 이어 두 번째 주인인 한비광을 이제 화
룡은 그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음이다. 그렇게 되면 뭐가 어떻게 된다는 것일까?
예전에…복마화령검과 화룡도가 감응을 나눌때….아직도 나는 그 장면이 생생하다. 복마화령검이
화룡도에게 말하는걸 한비광은 텔레파시로서 느끼는 그 짜릿한 장면들…그리고 대사들…
“ 화룡지보…지옥의 염화속에 영원히 타오르는 자존심이여…. 이 자가 바로 그대가 선택한 인물인
가 ? ”
그때 화룡도는 그저 “ 웅 웅 웅 ” 거림으로써 대답했다. 그러자 복마화령검은 다시 말했다.
“ 그래, 알았다. 그대의 뜻은…어디 계속 지켜보겠다…그대의 선택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
그당시 복마화령검의 목소리를 한비광은 들었지만 화룡의 음성은 듣지 못했으며 오늘 비로소 그 목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복마화령검이 그때 화룡의 선택을 반신반의했던 까닭은 무엇일까? 오늘과
같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음인가? 결국 복마화령검의 우려대로 화룡은 이제 한비광을 주인으로서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
선규: 아..정말 한빈광의 앞날이..어찌될지-_-a 그나저나 쇳자루 화룡도의 IQ가 몇인지 갑자기 궁금해 진다는(-o- )( -o-) [11/03-00:11]
정봉용: 화룡의 IQ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피안의 척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11/03-00:50]
룰루: 지옥화룡은 참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비광이 화룡도가 자신을 거부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한게 아니고 나와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었으니 말입니다. 정봉용님, 이번에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젠 저도 자갈굴리는 소리를 내며 이런 저런 추측을 해봐야겠네요. [11/03-06:14]
정봉용: 하하~ 룰루님도 머리 쓸 때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나세요? 자그락~자그락~ ^^; 나만 그런줄 알았죠. 친절한 화룡의 그 다음 설명은 과연 무엇일까요? 애독자한마당 게시판에 짧은 상상 하나 부탁~해요~ [11/03-06:44]
검객: 우후후 오늘도 잘보고 돌아갑니다 ^^ 혹시 나중에 화룡그림 한장올리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11/03-09:59]
날림독자: 정말로 이장면이 끝인가요....
아님 운녕자님이 작가님하고 이러쿵 저러쿵 야기가있어 책을 더
팔아 먹을려고(농담입니다...화내지 마세요)
너무 잔인하군요... 설마 이게 26권 마지막 부분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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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님의 댓글
얼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밋어요 한비광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