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권 * 제 2 탄 (1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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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1-09 14:38 조회10,942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이번에도 늦어버렸다. 1일에 영챔프가 발행되었을테니까 꼭 8일이 늦은 셈이다. 아니지….한국이
반나절 앞서 가니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9일이 늦어진 결과가 되었다. 아~~ 염치 없어라~~~ 홈
페이지 운영은 칼 같은 업데이트와 끊임없는 노가다(^^)가 생명이라고 조잘거린게 엊그제 같은
데, 이렇게 스토리 갱신 지연을 밥먹듯이 하고 있으니… 그 만행에 대한 애독자들의 보복이 두렵
지도 않느냐 말이다!!! ㅡ.ㅡ
그래도 믿고 기다려주는 분들이 계시니 어여 가보세~~~
<유원찬의 계략>
밤이다.
한 잔 하자는 유원찬은 송무문 깊숙한 곳, 어느 접견실에 푸짐한 주안상을 차려 놓았다. 자리배치
를 보니 상석에 물론 유원찬이 앉아 있고 그 왼편에 담화린, 오른편에는 한비광이 자리했다. 그리
고는 유승빈과 장로들이 마주 앉아 있다. 승빈은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으로….화린은 다소 근심
스런 얼굴로….
호탕하게 술을 권하는 유원찬과 역시 얼빵한 표정으로 넙죽넙죽 술잔을 내미는 한비광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 그들의 속마음을 잠시 엿보자….
권동희 : 어허~ 유 문주가 대체 무슨 속마음으로 저러시는걸까? 저 놈은 분명 천마신군의 제자이
거늘…. 웬지 불안한 느낌이로다 !
유승빈 : 우씨~ 뭬야 !! 저거… 웬 허접쓰레기 같은 놈이 굴러들어 귀빈 대접을 받고 있는거지? 그
럼 난 뭐냐고오~~ 나 생각 짧고 성질 더러운거 찬 형이 알텐데….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확~ 엎
어버려?? ㅡ.ㅡ
그런 승빈의 기분을 대변이라도 하려는 듯, 뒤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송무문 부하 둘이 속닥거리
고 있다. 한비광을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냐며…
“ 문주님의 친구분이니까 당연히 어디서 봤겠지. ”
“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분이라도 그렇지 몇 년만에 보는 유승빈 도련님을 저렇게 홀대하시다
니… ”
그랬다. 그것은 홀대였다.
귀도 밝은 승빈은 그런 소근거림을 들었는지 점점 치미는 울화에 어쩔줄 몰라한다. 계속 유원찬
은 비광에게만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희희덕 거리고….승빈은 애꿎은 술만 쭈욱 쭈욱 마셔대
며 눈을 부라린다. 아무도 봐주는 이 없지만… ^^;;
“ 쳇! 뭐냔 말이냐. 이건 나를 일부러 무시하는 수작이 틀림없어. ”
친절하게 비광의 숙소까지 직접 안내해주며 들어가 한 잔 더 하자는 원찬의 제의에 비광은 그저
아까부터 하고 있던 실눈을 하며 좋아라 한다. 참다못한 권동희 장로가 그러한 일련의 상황을 어
떻게든 환기시키고자,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는 요청 조차도 원찬은 귀찮다는 듯 물리친다. 기껏
큰 맘 먹고 한 요청이 너무도 가볍게 묵살되자 장로들도 할 수 없이 체념하며 힘없이 발걸음을 돌
리고 만다. 장로 일행이 모퉁이로 사라지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한비광은 유원찬에게 짐짓 심각
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 이봐, 이제 우리들만 남았으니 슬슬 속내를 털어보시지. 왜 나를 이렇게 환영하는거냐. 넌 나한
테 진 적도 있어서 나한테 원한을 가지고 있을텐데 말이야. ”
갑작스런 비광의 멘트에 화들짝 놀라는 담화린…그러나 원찬은 예상질문이었다는 듯 피식~ 하고
싱거운 웃음을 지으며, 내심 준비했었던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 당연하지. 송무문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는데, 너한테 원한이 없을리가 없지. ”
“ 그렇다면 왜 날 여기까지 끌어들여 대접하는 거지? 네 한마디면 당장 원수를 갚을 수도 있을텐
데… ”
“ 무슨 소릴 하는거냐? 내 원수는 내 손으로 갚아야지. 왜 부하들의 힘을 빌린단 말이냐? ”
전혀 뜻밖의 말을 들은 한비광과 담화린은 저윽이 놀라고 만다. 갑자기 싸늘하게 변한 유원찬의
눈빛은 그들을 일순간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화린과 비광은 역시 달라도 한참 달랐다. 다음에 나오는 대사만 봐도 그렇다. 나중에 혹시 둘이 삐
리리~ 해서 같이 살기라도 하게 된다면 그래서 찰떡궁합이지 않을까…. ^^;
화린 : “ 그랬구나…이 자는 이 녀석과 1대1 대결을 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비광 : “ 그래…그런 의미였나? 좋아! 그럼 당장 한 번 붙어보자고~~ ”
침착하면서도 사리 분별이 분명한 담화린과, 우직하게 때로는 무식하게 발끈발끈 달아오르는 한
비광. 둘이 낳은 아이는 분명 다음 세대를 책임 질 우수한 종자가 되리라~~~
그러나 고개를 젓는 유원찬. 그동안 폐관수련을 통해 익혔던 추의환영검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
다며 보름 후에 대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정식으로 요청한다. 자신감 빼면 쓰러질 우리의 한비광.
“ 좋다. 그러면 기다려주지. 네 놈의 실력이 완벽해 질 때까지… ”
한비광, 얘는 대체 뭘 믿고 이러는지 몰라~ ~ 화린? 경공? 흑풍회? 천마신군??
갑자기 술 생각이 사라져버렸다며 뚜벅뚜벅 돌아나가는 유원찬의 모습에서 화린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그 무엇을 느낀다.
…. 이상하게 쓸쓸하게 느껴지는 뒷모습이군…..
어쨌거나 화린은 성질이 났다. 이 녀석이 도대체 어쩔려고 자꾸 일을 크게 만드는건지…답답하기
도 하고 화도 나고… 혹시 미친건 아니냐며 비위를 건드려 본다.
“ 걱정하지마, 나도 생각이 없는건 아니니까. ”
오잉~~ 이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 !! 순간적으로 화린은 이런 단어를 떠올렸을거다. ‘대견’ ‘듬
직’ ‘의외’ 그리고 끝으로 ‘불안’ 이라는 단어까지… !!!
“ 오늘밤 당장 튀자 ! 아까 나의 자신감 있는 행동을 보고 난 뒤니까 적어도 처음 만난날 도망치리
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겠지.”
이런 대사를 내뱉는 한비광의 표정이 너무나도 진지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
평소 같았으면 뭬야~~ 하면서 냅따 주먹을 날렸을 담화린이었겠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꾸욱
꾹 눌러 참으며….. 한비광 씹기(?) 무림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비꼬기 언어의 마술사 담화린이 얼
굴을 일그러뜨리며 한 마디 투욱 던진다.
“ 넌 그런 말을 할 때 일말의 수치심도 일지 않냐? ”
<유승빈의 견제>
이때, 언제 나타났는지…어두컴컴한 저쪽 어귀에서 웬 사내가 팔짱을 낀 채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 이봐, 너 잠깐 나 좀 볼까? ”
유승빈이다. 하루종일 속상하고 심사가 뒤틀려 있던 그가 더는 못참겠다는 듯 이들에게 시비를 걸
고 있는거다. 느닷없는 승빈의 출현에 바짝 긴장하는 비광과 화린. 혹시나 좀 전에 자기들이 했
던 말들을 들어버린건 아닌지… 그래서 오늘밤 튀자는 비광의 치밀하면서도 유아틱한 계획이 들
통난건 아닌지 오로지 그 걱정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엿듣진 않은것 같다. 그저 이들의 정체가
대체 뭐길래 유원찬이 그토록 융숭한 대접을 하는건지…어떤 대단한 무공을 숨기고 있는건지가
궁금해서 시비도 걸어볼 겸, 물어보러 온 것이다.
별 관심을 다 가져주시냐며 빈정대는 비광에게 발끈한 승빈은 역시 장군 멍군 식으로 맞받아친다.
“ 흥, 안그래도 찬 형님의 안목에 실망중이야 . 너 따위를 그렇게 대단히 평가하다니 말이야. 하
긴, 찬 형님 정도면 쓰레기 같은 실력도 대단해 보일지도 모르지. ”
이에 지지 않고 말꼬리를 무는 한비광. (담화린하고 같이 다니더니 비광의 말빨도 참 많이 늘었
다. )
“ 훗! 이거… 실력으로 문주를 뽑았다면 자기가 문주가 되었을거라는 말처럼 들리는걸? ”
“ 그럴지도 모르지..”
그랬다. 예전에도 몇 번 암시되었듯 유승빈의 야욕은 이제 정점을 행해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그
해답은 의외로 빨리 공개될런지도 모르겠다. 핵심은 바로 수 년간의 세외 여행이 될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그리고 세외 유람에서 유승빈이 과연 무슨 계략을 꾸미고 돌아온건지… 조만간 그 전
모가 드러나리라…한바탕 피바람과 함께 !!
“ 그럼, 기대하고 있으마. 네 녀석의 진짜 정체를… ”
그 한마디를 남기고 유승빈은 돌아선다. 뭘까. 그 자신만만한 기대감은…! 그 배경은 바로 한비광
의 정체를 알 때까지 철저하게 감시를 붙이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미 그 작업에 들어갔음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덕분에 오늘밤 튀자는 그 멋진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여전히
걱정걱정인 담화린에게…. 보름 후 유원찬과 대결을 하기로 했으니 적어도 그 동안은 아무 일 없
을거라며 다독다독 안심을 시키는 나름대로 듬직해보이려 해쓰는 한비광이다.
“ 걱정하지마. 천마신궁이 여길 쳐들어오거나 하는 일이 없는 한, 우린 보름 동안은 안전할거야. ”
<가시화되는 도월천의 무시무시한 음모>
천마신궁은 언제 봐도 위용있고 멋지다. 그 누가 이런 천혜의 요새에 쳐들어올까 싶다. 작고 멋진
연못을 앞에 두고 천마신군은 도월천의 보고를 듣고 있다.
“ 그래….대체 송무문이 왜 그런짓을 했단 말이냐. ”
“ 옛! 그건 흑악파에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인 패왕귀면갑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아하!!!!!!!
그랬구나… 이제서야 도월천의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구나. 도월천의 그 말 한마디에 그동안
의 안개에 낀 듯한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도월천의 음모에 대
해 잠시 생각해보자. 맞으면 좋고…틀려도 할 수 없는거다. 헤헤~~~ ^^;;
1. 검황을 찾기 위해 신지에 대해 묻는 한비광에게 검황의 처소인 장백산으로 가보라 꼬드겼다.
2. 장백산으로 가기 위해선 정파 여러 곳을 통과해야만 하고 그 가운데 문제의 송무문이 있다.
3. 세외 여행을 마친 유승빈이 마침 송무문으로 귀향중이다.
4. 사파 중에 작은 문파인 흑악파가 있다.
5. 애들 몇 명 보내서 정파 명문 송무문의 유승빈 행세를 한 후 몰살 시킨다.
6. 화정에 유승빈이 들를것을 예상하고 흑악파의 생존자들에게 정보를 준다.
7. 일이 잘되려고 그러는지 유승빈과 한비광 일행이 동행이 된다.
8. 흑악파 최후의 생존자 몇이 유승빈을 습격해보지만 역시 역부족.
9. 당연히 유승빈은 흑악파가 뭔지..왜 그들이 자기를 원수라고 하는지 알 턱이 없다.
10. 결국 한비광은 송무문에 들어가고….
11. 유원찬은 궁극적으로는 한비광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이게 될 것이다.
12. 만일 그게 여의치 않다면, 앞뒤 안 재고 뚜껑 잘 열리기로 소문난 유승빈에게 한비광의 정체
를 흘려 그를 이용한다.
13. 그렇잖아도 한비광의 실력이 형편없는데다가 송무문 한가운데에 있으니, 만일 그의 정체가 밝
혀진다면 한비광의 목숨은 그야말로 풍전등화가 될 것이다.
14. 천마신군에게 사파인 흑악파의 몰살을 보고한다. 물론, 그 만행은 흑악파가 숨기고 있던 패왕
귀면갑을 빼앗기 위한 송무문의 짓이었노라 거짓 보고를 올린다.
15. 천마신군을 종용하여 흑악파를 몰살시킨 송무문의 응징을 나서게 한다.
16. 이때, 송무문 영역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제자 중 한 명과 흑풍회를 출동시킨다.
17. 그것은 바로…. 한비광과 홍균이 이끄는 흑풍회 제 7 돌격대 !!!
18. 한비광은 이미 송무문에 있다.
19. 중요한건 타이밍이다.
20.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 한비광은 유원찬에 의해….혹은 유승빈에 의해…피치 못할 궁지에 몰
리게 될 것이다. 결국 한바탕 싸움으로 이어지리라… 천하의 천마신군 제자라 할지라도 송무문
한 가운데서의 전투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1. 거의 죽음 일보 직전에…아니면 아예 한비광이 죽은 바로 직후에 얼레벌떡 흑풍회가 도착하게
끔 천마신군의 명령 체계를 이용해 일을 꾸민다.
22. 천마신군 제자의 죽음 소식을 접한 천마신군은 철저한 응징을 명할것이다.
23. 그 기회를 잡아 총력을 기울여 송무문을 전멸시킨다.
24. 혈혈단신으로 정파 명문 송무문에 뛰어들어가 용맹히 싸우다 전사한 여섯째 제자 한비광은 사
파의 진정한 영웅으로 부활하리라…. 전설속으로 !!!
흑악파에 대한 송무문의 만행은 사파 전체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 규정지은 도월천 ! 천마신
군의 위명 하에 신속한 응징이 있어야만 할것이라 보고하는 도월천의 눈가엔 어느새 사악한 기운
이 가득하다.
“ 그리고 만약 이번 응징이 성공한다면 정파 무림은 큰 타격을 받게 되어 천하 일통으로의 길은 더
욱 가까워 질 것입니다. ”
도월천의 그런 가공할 음모를 아는지 모르는지, 천마신군은 명한다.
“ 그래… 그렇다면 지금 송무문과 제일 가까이 있는게 누구냐? ”
“ 예…. 그것은…. ”
그랬다 !! 도월천의 음모대로 모든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었다. 패왕귀면갑이 과연 사
파의 일개문파인 흑악파에 숨겨져 있었을 것인가? 그 사실을 과연 천마신군이 모르고 있었을까?
패왕귀면갑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흑악파가 아닌 송무문에 애초부터 숨겨져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런 상황을 천마신군이 이미 알고 있다면….. 그래서 도월천이 거짓 보고를 하고 있
음을 간파했다면….거짓 보고인줄 알면서도 송무문 응징에 대한 명령을 내려야만 한다면… 그렇
다면 천마신군은 정녕 어떤 생각을 품고 있다는 걸까 !!! 모든게 의문투성이다.
<셋째 제자 진풍백>
야트막한 초원 위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아주 한가롭게 그리고 아주 권태롭게 무심히 하늘을 올
려다 보고 있는 잘 생긴 청년 하나 있으니….
…. 따분하다. 뭐 좀 재미있는 일 좀 없을까…..
…. 가슴이 두근거릴 만한 재미있는 일이 말이야…..
그는 진풍백이다. 혼자 술을 한 잔 한 잔 마시고 있다. 술 안주는 바로 비릿한 피 내음 !!
하늘은 높고 푸르고 초원은 싱그럽고 바람마저 살랑거리는데…. 진풍백의 뒷 편에는 15구의 시체
들이 나뒹굴고 있으니….어느 소속의 무사들이었을까. 팔 다리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선혈이 낭자
한…. 그야말로 참혹한 장면이다. 하긴, 어느 전투장면이 참혹하지 않을까마는….
진풍백은 늘 이렇게 등장했다. 귄태로움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별 생각없이 살생을 일삼는 그
런 인물. 자, 이제 180회가 오고 있다. 일주일 정도 남았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다음 이야기
에는 뭔가 화끈한 전투 장면이 나올법 하지 않은가? 여러분들은 어떤 대결장면을 기대하시는가 !!
- 한비광과 유원찬의 대결
- 한비광과 유승빈의 대결
- 송무문과 흑풍회의 대결
- 진풍백과 유원찬의 대결
무협환타지 쟝르의 백미는 역시 누가 뭐라 해도 각종 대결 장면들이다. 화끈한 대형 전투신 본지
도 꽤 됐으니….다음 호에서는 우리들의 갈증을 시원히 풀어줄, 가슴이 짜르르한 멋진 장면들을
기대해보자 !!!
[179회 자료 제공 : 한비광친위대 , 편집 : 운영자]
검마: 아싸 1등이당 [01/09-14:46]
정봉용: 에고~ 놀래라. 올리자마자 바로 입장하시는군요. 하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송
구스럽습니다. 다음에도 또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걱~~ ^^;; [01/09-14:54]
검마: 근데 영챔프하고 단행본은 언제 마다 1번씩 나와여? [01/09-14:54]
검마: 허걱 내가 2번째 글을 쓸때만 해도 저글이 없었는데 놀래라 ㅡㅡ; [01/09-14:55]
하늘여우: 여기를 들락날락 거린지 두어달 정도 되는데, 비로소 오늘에애 글을 남기네
요. 홈페이지 개편 축하드리구요, 주인장님의 홈페이지에 쏟는 정성을 엿보게 될때마다 이 홈페이
지가 계속 좋아지는데.. 앞으로도 계속 들락날락거릴께요~~ ^_^ [01/09-15:33]
열혈강호: 6등이다 처음으로 6등해보넹.... 점점더열혈강호27권이 기대가데네요..빨리
나왔음 [01/09-15:54]
늘푸른나무: 참 많이 기다렸네...목빠지는줄 알았네....언제 또 기다리나 기다림이 야속
하네 [01/09-16:26]
한비광친위대: 그리고 천마신군을 알고있지만 진짜 후계자를 선택할려고하는게아
닐까요 진풍백,한비광,도월천중에.... 아니면 후계자로서 다시 한비광을 시험하거나 ... 대충 저
의 추리였습니다...... [01/09-17:42]
열혈강호: 저기요 아까글은다읽어봤지만 진풍백이....누군지잘몰르겠네요...셋째제자의
이름은 혈우환인거같은데.. [01/09-17:50]
검마: 혈우환은 진짜 이름이 아닌데 [01/09-18:36]
행인1: 혈우환은 진풍백이 가지고 다니는 구슬이름입니다. [01/09-19:34]
무림강호: 어째서 진풍백이 유원찬이랑 대결한다는거져?의문투성 ㅡㅡ 현재 도월천이
가장 위험하고도 중요한 인물 같네염 [01/09-19:58]
꼬기..: 그거 아라여?. 열혈강호 즐겨보던차에.. 아예 단행본 26권을 주문해 버렸음다...
ㅡㅡ;;.. 자꾸만 소장가치가 있다고 여기고...ㅋㅋㅋ.. 앤이랑 둘이서 두고두고 보관할라구...
^^.. 다시봐도 이렇게 글로봐도... 잼있네여... ^^.. [01/09-23:50]
정봉용: 아주 잘하셨습니다. 당연하죠. 대를 이어 봐도 좋을만큼 소장가치가 충분한 작
품이지요. 헛점이 많은 글을 재미있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이정도라도 재미있을 수 있는건
다 원작 스토리의 깊은 맛 때문이겠지요? 자주 뵙기를... [01/09-23:55]
자유바람: 고생하셨네엽...^^* 제게 또 이런 기쁨을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
니당....^^* 건강하시구여~~~ ..그나저나 비광이가 멋쥔 모습을 보여줘야 할터인디...ㅋㅋ~~
[01/10-00:40]
룰루: 어쩌면 유원찬은 천마신궁의 공격을 이미 예견했던 것 아닐까요. 그래서 한비광
을 융숭하게 대접했던 것이고요. ^^: 잘은 모르겠네요. 다음 호가 기대됩니다. 정봉용님 화이팅 입
니다.^^ [01/10-08:27]
항상맑음: 아앗..드뎌 올라왔네요..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감사... [01/10-
11:11]
한비광꼬봉: 머야 이거 언제 나와또,.,,,,,ㅜㅜ내가 1등르로 볼라구 하루에 한번씩 학인
하는뎅,,,ㅜㅜ머야 .....쩝 그래더 열강은 엄청나게 잼나당,,,ㅎㅎㅎㅎ.정봉용님앙 앞으루도 계속
잼나는 열강 글 많이 얼려 주셈^^*~빠~~ [01/10-11:46]
검마: 하하하 내가 1등해버렸지렁 열강인터넷에서 꽁자로 받아볼려고 뒤지던도중 심심
해서 들와봐따가 1등으로 골인 ㅎㅎㅎㅎㅎ [01/10-16:54]
한비광조아☆8: 오늘 드디어 치열한 접전끝에 26권을 봐쑴미돠!!군데요~27권 단행본
은.. 나오려면 멀었군요..ㅠㅠ [01/10-18:59]
선규: 아우!!! >.< 역시 기다리던 보람이 있군요...잘 봤습니다. 정봉용님(_ _)
[01/11-04:02]
왕초보팬: 드디어 179회가 나왔군요.지금 26권은 바다를 건너서 이리로 날라오고 있는
중이지요 제가 동생에게 부탁했거든요. 근데 26권도 읽기 전에 27권이 보고싶은건 무슨 까닭인
지...^^ 수고하세요. 그리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BONNE ANNEE ! (이건 불어로 새
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뜻이지요 이것밖에 모르는데 좀 아는 척 해봤어요 ^^) [01/11-05:45]
날림독자: 쥔장님 늦어서 죄송합니다.이제야 이글을 봤습니다....4년만에 만나는 동아
리 친구, 글고 약 1년만에 부대 방문... 몇일 상당히 바빴습니다......복학 준비도 해야하는데.. 놀기
만해서 큰일 났어요... 재미있게 봤구요....옛날부터 느낀거지만 역시 쥔장님의 말빨(?)은 끝내 줍
니다....건강히시고요.. 꼬럼. [01/11-21:36]
선규: 앗! 왕초보팬님..저거 불어라고..그러셨죠??..어떻게 발음해야해요? -_-a [01/12-17:37]
열강사랑: 재미있게봤어요^^;; 다음편이 또기다려지네...ㅠ.ㅠ 언제기다리징.....궁금한게있어요 쥔장님은 캐다나에사시는데 열혈강호를 어케구매해서보시나요?? [01/12-19:58]
정봉용: 아.. 그게 궁금하셨군요. 비밀 아닌 비밀이지만... 한국에 계신 형님께서 영챔프를 구입하신 후 열강만 따로 제게 보내주십니다. 그래서 스토리 업데이트에 조금 시일이 더 소요되고 있구요. 이번 179회의 경우는 사정상 "한비광친위대"독자님이 열강 자료를 보내주셔서 무사히 업데이트 할 수 있었구요.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 [01/13-01:17]
열혈강호네번봐따: 잘 봤슴돠.. [01/13-17:02]
열혈강호네번봐따: 잘 봤슴돠.. [01/13-17:02]
열혈강호네번봐따: 헥.. 렉이네.. 잘봤는데여.. 밑에 진풍백은 예전에 나오던 진풍백과 사뭇 분위기가 다른듯... 스토리상 술먹고 있는 부분 같은데.. 얼굴이 쪼까 이상허구만요.. [01/13-17:04]
왕초보팬: 선규님,
님이 질문하신 BONNE ANNEE의 발음은...
BONNE-본, ANNEE-아네 즉 "본아네"인데 이걸 붙여 읽어
서 "보나네"라고 하지요 ^^
윽! 또 아는척을... 죄송합니다 ^^ [01/14-21:55]
선규: 왕초보팬님...고맙습니다^ ^; [01/15-11:03]
검갯: 우후후~ 홈이 개편됐군요. 깔끔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잘읽고 갑니다!! [01/15-14:03]
백강: 이 홈페이지에 첨 들어오는데 ,. 약간이지만 앞부분을 알수있어 좋네염 [01/16-22:40]
마법의전설: 벌써부터 여기 들러서 재미있가 쉬었다 가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글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시는 운영자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여,, 아무쪼록 운영자님,, 글구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또,,,, 하시는 일두 잘 되었음 좋겠구여,,,, 모든 시간 행복하세여~~~ ^^* [01/18-13:33]
다시마왠오뎅: 움트...또 잘보고 갑니다 [01/20-20:50]
봉용: 많은 분들이 주시는 과찬의 말씀들....모두 더 잘해보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알아듣겠습니다. ^^; 그냥 열심히 하라는거죠? ^^ [03/18-13:58]
이번에도 늦어버렸다. 1일에 영챔프가 발행되었을테니까 꼭 8일이 늦은 셈이다. 아니지….한국이
반나절 앞서 가니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9일이 늦어진 결과가 되었다. 아~~ 염치 없어라~~~ 홈
페이지 운영은 칼 같은 업데이트와 끊임없는 노가다(^^)가 생명이라고 조잘거린게 엊그제 같은
데, 이렇게 스토리 갱신 지연을 밥먹듯이 하고 있으니… 그 만행에 대한 애독자들의 보복이 두렵
지도 않느냐 말이다!!! ㅡ.ㅡ
그래도 믿고 기다려주는 분들이 계시니 어여 가보세~~~
<유원찬의 계략>
밤이다.
한 잔 하자는 유원찬은 송무문 깊숙한 곳, 어느 접견실에 푸짐한 주안상을 차려 놓았다. 자리배치
를 보니 상석에 물론 유원찬이 앉아 있고 그 왼편에 담화린, 오른편에는 한비광이 자리했다. 그리
고는 유승빈과 장로들이 마주 앉아 있다. 승빈은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으로….화린은 다소 근심
스런 얼굴로….
호탕하게 술을 권하는 유원찬과 역시 얼빵한 표정으로 넙죽넙죽 술잔을 내미는 한비광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 그들의 속마음을 잠시 엿보자….
권동희 : 어허~ 유 문주가 대체 무슨 속마음으로 저러시는걸까? 저 놈은 분명 천마신군의 제자이
거늘…. 웬지 불안한 느낌이로다 !
유승빈 : 우씨~ 뭬야 !! 저거… 웬 허접쓰레기 같은 놈이 굴러들어 귀빈 대접을 받고 있는거지? 그
럼 난 뭐냐고오~~ 나 생각 짧고 성질 더러운거 찬 형이 알텐데….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확~ 엎
어버려?? ㅡ.ㅡ
그런 승빈의 기분을 대변이라도 하려는 듯, 뒤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송무문 부하 둘이 속닥거리
고 있다. 한비광을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냐며…
“ 문주님의 친구분이니까 당연히 어디서 봤겠지. ”
“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분이라도 그렇지 몇 년만에 보는 유승빈 도련님을 저렇게 홀대하시다
니… ”
그랬다. 그것은 홀대였다.
귀도 밝은 승빈은 그런 소근거림을 들었는지 점점 치미는 울화에 어쩔줄 몰라한다. 계속 유원찬
은 비광에게만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희희덕 거리고….승빈은 애꿎은 술만 쭈욱 쭈욱 마셔대
며 눈을 부라린다. 아무도 봐주는 이 없지만… ^^;;
“ 쳇! 뭐냔 말이냐. 이건 나를 일부러 무시하는 수작이 틀림없어. ”
친절하게 비광의 숙소까지 직접 안내해주며 들어가 한 잔 더 하자는 원찬의 제의에 비광은 그저
아까부터 하고 있던 실눈을 하며 좋아라 한다. 참다못한 권동희 장로가 그러한 일련의 상황을 어
떻게든 환기시키고자,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는 요청 조차도 원찬은 귀찮다는 듯 물리친다. 기껏
큰 맘 먹고 한 요청이 너무도 가볍게 묵살되자 장로들도 할 수 없이 체념하며 힘없이 발걸음을 돌
리고 만다. 장로 일행이 모퉁이로 사라지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한비광은 유원찬에게 짐짓 심각
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 이봐, 이제 우리들만 남았으니 슬슬 속내를 털어보시지. 왜 나를 이렇게 환영하는거냐. 넌 나한
테 진 적도 있어서 나한테 원한을 가지고 있을텐데 말이야. ”
갑작스런 비광의 멘트에 화들짝 놀라는 담화린…그러나 원찬은 예상질문이었다는 듯 피식~ 하고
싱거운 웃음을 지으며, 내심 준비했었던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 당연하지. 송무문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는데, 너한테 원한이 없을리가 없지. ”
“ 그렇다면 왜 날 여기까지 끌어들여 대접하는 거지? 네 한마디면 당장 원수를 갚을 수도 있을텐
데… ”
“ 무슨 소릴 하는거냐? 내 원수는 내 손으로 갚아야지. 왜 부하들의 힘을 빌린단 말이냐? ”
전혀 뜻밖의 말을 들은 한비광과 담화린은 저윽이 놀라고 만다. 갑자기 싸늘하게 변한 유원찬의
눈빛은 그들을 일순간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화린과 비광은 역시 달라도 한참 달랐다. 다음에 나오는 대사만 봐도 그렇다. 나중에 혹시 둘이 삐
리리~ 해서 같이 살기라도 하게 된다면 그래서 찰떡궁합이지 않을까…. ^^;
화린 : “ 그랬구나…이 자는 이 녀석과 1대1 대결을 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비광 : “ 그래…그런 의미였나? 좋아! 그럼 당장 한 번 붙어보자고~~ ”
침착하면서도 사리 분별이 분명한 담화린과, 우직하게 때로는 무식하게 발끈발끈 달아오르는 한
비광. 둘이 낳은 아이는 분명 다음 세대를 책임 질 우수한 종자가 되리라~~~
그러나 고개를 젓는 유원찬. 그동안 폐관수련을 통해 익혔던 추의환영검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
다며 보름 후에 대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정식으로 요청한다. 자신감 빼면 쓰러질 우리의 한비광.
“ 좋다. 그러면 기다려주지. 네 놈의 실력이 완벽해 질 때까지… ”
한비광, 얘는 대체 뭘 믿고 이러는지 몰라~ ~ 화린? 경공? 흑풍회? 천마신군??
갑자기 술 생각이 사라져버렸다며 뚜벅뚜벅 돌아나가는 유원찬의 모습에서 화린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그 무엇을 느낀다.
…. 이상하게 쓸쓸하게 느껴지는 뒷모습이군…..
어쨌거나 화린은 성질이 났다. 이 녀석이 도대체 어쩔려고 자꾸 일을 크게 만드는건지…답답하기
도 하고 화도 나고… 혹시 미친건 아니냐며 비위를 건드려 본다.
“ 걱정하지마, 나도 생각이 없는건 아니니까. ”
오잉~~ 이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 !! 순간적으로 화린은 이런 단어를 떠올렸을거다. ‘대견’ ‘듬
직’ ‘의외’ 그리고 끝으로 ‘불안’ 이라는 단어까지… !!!
“ 오늘밤 당장 튀자 ! 아까 나의 자신감 있는 행동을 보고 난 뒤니까 적어도 처음 만난날 도망치리
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겠지.”
이런 대사를 내뱉는 한비광의 표정이 너무나도 진지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
평소 같았으면 뭬야~~ 하면서 냅따 주먹을 날렸을 담화린이었겠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꾸욱
꾹 눌러 참으며….. 한비광 씹기(?) 무림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비꼬기 언어의 마술사 담화린이 얼
굴을 일그러뜨리며 한 마디 투욱 던진다.
“ 넌 그런 말을 할 때 일말의 수치심도 일지 않냐? ”
<유승빈의 견제>
이때, 언제 나타났는지…어두컴컴한 저쪽 어귀에서 웬 사내가 팔짱을 낀 채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 이봐, 너 잠깐 나 좀 볼까? ”
유승빈이다. 하루종일 속상하고 심사가 뒤틀려 있던 그가 더는 못참겠다는 듯 이들에게 시비를 걸
고 있는거다. 느닷없는 승빈의 출현에 바짝 긴장하는 비광과 화린. 혹시나 좀 전에 자기들이 했
던 말들을 들어버린건 아닌지… 그래서 오늘밤 튀자는 비광의 치밀하면서도 유아틱한 계획이 들
통난건 아닌지 오로지 그 걱정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엿듣진 않은것 같다. 그저 이들의 정체가
대체 뭐길래 유원찬이 그토록 융숭한 대접을 하는건지…어떤 대단한 무공을 숨기고 있는건지가
궁금해서 시비도 걸어볼 겸, 물어보러 온 것이다.
별 관심을 다 가져주시냐며 빈정대는 비광에게 발끈한 승빈은 역시 장군 멍군 식으로 맞받아친다.
“ 흥, 안그래도 찬 형님의 안목에 실망중이야 . 너 따위를 그렇게 대단히 평가하다니 말이야. 하
긴, 찬 형님 정도면 쓰레기 같은 실력도 대단해 보일지도 모르지. ”
이에 지지 않고 말꼬리를 무는 한비광. (담화린하고 같이 다니더니 비광의 말빨도 참 많이 늘었
다. )
“ 훗! 이거… 실력으로 문주를 뽑았다면 자기가 문주가 되었을거라는 말처럼 들리는걸? ”
“ 그럴지도 모르지..”
그랬다. 예전에도 몇 번 암시되었듯 유승빈의 야욕은 이제 정점을 행해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그
해답은 의외로 빨리 공개될런지도 모르겠다. 핵심은 바로 수 년간의 세외 여행이 될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그리고 세외 유람에서 유승빈이 과연 무슨 계략을 꾸미고 돌아온건지… 조만간 그 전
모가 드러나리라…한바탕 피바람과 함께 !!
“ 그럼, 기대하고 있으마. 네 녀석의 진짜 정체를… ”
그 한마디를 남기고 유승빈은 돌아선다. 뭘까. 그 자신만만한 기대감은…! 그 배경은 바로 한비광
의 정체를 알 때까지 철저하게 감시를 붙이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미 그 작업에 들어갔음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덕분에 오늘밤 튀자는 그 멋진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여전히
걱정걱정인 담화린에게…. 보름 후 유원찬과 대결을 하기로 했으니 적어도 그 동안은 아무 일 없
을거라며 다독다독 안심을 시키는 나름대로 듬직해보이려 해쓰는 한비광이다.
“ 걱정하지마. 천마신궁이 여길 쳐들어오거나 하는 일이 없는 한, 우린 보름 동안은 안전할거야. ”
<가시화되는 도월천의 무시무시한 음모>
천마신궁은 언제 봐도 위용있고 멋지다. 그 누가 이런 천혜의 요새에 쳐들어올까 싶다. 작고 멋진
연못을 앞에 두고 천마신군은 도월천의 보고를 듣고 있다.
“ 그래….대체 송무문이 왜 그런짓을 했단 말이냐. ”
“ 옛! 그건 흑악파에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인 패왕귀면갑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아하!!!!!!!
그랬구나… 이제서야 도월천의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구나. 도월천의 그 말 한마디에 그동안
의 안개에 낀 듯한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도월천의 음모에 대
해 잠시 생각해보자. 맞으면 좋고…틀려도 할 수 없는거다. 헤헤~~~ ^^;;
1. 검황을 찾기 위해 신지에 대해 묻는 한비광에게 검황의 처소인 장백산으로 가보라 꼬드겼다.
2. 장백산으로 가기 위해선 정파 여러 곳을 통과해야만 하고 그 가운데 문제의 송무문이 있다.
3. 세외 여행을 마친 유승빈이 마침 송무문으로 귀향중이다.
4. 사파 중에 작은 문파인 흑악파가 있다.
5. 애들 몇 명 보내서 정파 명문 송무문의 유승빈 행세를 한 후 몰살 시킨다.
6. 화정에 유승빈이 들를것을 예상하고 흑악파의 생존자들에게 정보를 준다.
7. 일이 잘되려고 그러는지 유승빈과 한비광 일행이 동행이 된다.
8. 흑악파 최후의 생존자 몇이 유승빈을 습격해보지만 역시 역부족.
9. 당연히 유승빈은 흑악파가 뭔지..왜 그들이 자기를 원수라고 하는지 알 턱이 없다.
10. 결국 한비광은 송무문에 들어가고….
11. 유원찬은 궁극적으로는 한비광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이게 될 것이다.
12. 만일 그게 여의치 않다면, 앞뒤 안 재고 뚜껑 잘 열리기로 소문난 유승빈에게 한비광의 정체
를 흘려 그를 이용한다.
13. 그렇잖아도 한비광의 실력이 형편없는데다가 송무문 한가운데에 있으니, 만일 그의 정체가 밝
혀진다면 한비광의 목숨은 그야말로 풍전등화가 될 것이다.
14. 천마신군에게 사파인 흑악파의 몰살을 보고한다. 물론, 그 만행은 흑악파가 숨기고 있던 패왕
귀면갑을 빼앗기 위한 송무문의 짓이었노라 거짓 보고를 올린다.
15. 천마신군을 종용하여 흑악파를 몰살시킨 송무문의 응징을 나서게 한다.
16. 이때, 송무문 영역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제자 중 한 명과 흑풍회를 출동시킨다.
17. 그것은 바로…. 한비광과 홍균이 이끄는 흑풍회 제 7 돌격대 !!!
18. 한비광은 이미 송무문에 있다.
19. 중요한건 타이밍이다.
20.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 한비광은 유원찬에 의해….혹은 유승빈에 의해…피치 못할 궁지에 몰
리게 될 것이다. 결국 한바탕 싸움으로 이어지리라… 천하의 천마신군 제자라 할지라도 송무문
한 가운데서의 전투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1. 거의 죽음 일보 직전에…아니면 아예 한비광이 죽은 바로 직후에 얼레벌떡 흑풍회가 도착하게
끔 천마신군의 명령 체계를 이용해 일을 꾸민다.
22. 천마신군 제자의 죽음 소식을 접한 천마신군은 철저한 응징을 명할것이다.
23. 그 기회를 잡아 총력을 기울여 송무문을 전멸시킨다.
24. 혈혈단신으로 정파 명문 송무문에 뛰어들어가 용맹히 싸우다 전사한 여섯째 제자 한비광은 사
파의 진정한 영웅으로 부활하리라…. 전설속으로 !!!
흑악파에 대한 송무문의 만행은 사파 전체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 규정지은 도월천 ! 천마신
군의 위명 하에 신속한 응징이 있어야만 할것이라 보고하는 도월천의 눈가엔 어느새 사악한 기운
이 가득하다.
“ 그리고 만약 이번 응징이 성공한다면 정파 무림은 큰 타격을 받게 되어 천하 일통으로의 길은 더
욱 가까워 질 것입니다. ”
도월천의 그런 가공할 음모를 아는지 모르는지, 천마신군은 명한다.
“ 그래… 그렇다면 지금 송무문과 제일 가까이 있는게 누구냐? ”
“ 예…. 그것은…. ”
그랬다 !! 도월천의 음모대로 모든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었다. 패왕귀면갑이 과연 사
파의 일개문파인 흑악파에 숨겨져 있었을 것인가? 그 사실을 과연 천마신군이 모르고 있었을까?
패왕귀면갑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흑악파가 아닌 송무문에 애초부터 숨겨져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런 상황을 천마신군이 이미 알고 있다면….. 그래서 도월천이 거짓 보고를 하고 있
음을 간파했다면….거짓 보고인줄 알면서도 송무문 응징에 대한 명령을 내려야만 한다면… 그렇
다면 천마신군은 정녕 어떤 생각을 품고 있다는 걸까 !!! 모든게 의문투성이다.
<셋째 제자 진풍백>
야트막한 초원 위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아주 한가롭게 그리고 아주 권태롭게 무심히 하늘을 올
려다 보고 있는 잘 생긴 청년 하나 있으니….
…. 따분하다. 뭐 좀 재미있는 일 좀 없을까…..
…. 가슴이 두근거릴 만한 재미있는 일이 말이야…..
그는 진풍백이다. 혼자 술을 한 잔 한 잔 마시고 있다. 술 안주는 바로 비릿한 피 내음 !!
하늘은 높고 푸르고 초원은 싱그럽고 바람마저 살랑거리는데…. 진풍백의 뒷 편에는 15구의 시체
들이 나뒹굴고 있으니….어느 소속의 무사들이었을까. 팔 다리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선혈이 낭자
한…. 그야말로 참혹한 장면이다. 하긴, 어느 전투장면이 참혹하지 않을까마는….
진풍백은 늘 이렇게 등장했다. 귄태로움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별 생각없이 살생을 일삼는 그
런 인물. 자, 이제 180회가 오고 있다. 일주일 정도 남았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다음 이야기
에는 뭔가 화끈한 전투 장면이 나올법 하지 않은가? 여러분들은 어떤 대결장면을 기대하시는가 !!
- 한비광과 유원찬의 대결
- 한비광과 유승빈의 대결
- 송무문과 흑풍회의 대결
- 진풍백과 유원찬의 대결
무협환타지 쟝르의 백미는 역시 누가 뭐라 해도 각종 대결 장면들이다. 화끈한 대형 전투신 본지
도 꽤 됐으니….다음 호에서는 우리들의 갈증을 시원히 풀어줄, 가슴이 짜르르한 멋진 장면들을
기대해보자 !!!
[179회 자료 제공 : 한비광친위대 , 편집 : 운영자]
검마: 아싸 1등이당 [01/09-14:46]
정봉용: 에고~ 놀래라. 올리자마자 바로 입장하시는군요. 하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송
구스럽습니다. 다음에도 또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걱~~ ^^;; [01/09-14:54]
검마: 근데 영챔프하고 단행본은 언제 마다 1번씩 나와여? [01/09-14:54]
검마: 허걱 내가 2번째 글을 쓸때만 해도 저글이 없었는데 놀래라 ㅡㅡ; [01/09-14:55]
하늘여우: 여기를 들락날락 거린지 두어달 정도 되는데, 비로소 오늘에애 글을 남기네
요. 홈페이지 개편 축하드리구요, 주인장님의 홈페이지에 쏟는 정성을 엿보게 될때마다 이 홈페이
지가 계속 좋아지는데.. 앞으로도 계속 들락날락거릴께요~~ ^_^ [01/09-15:33]
열혈강호: 6등이다 처음으로 6등해보넹.... 점점더열혈강호27권이 기대가데네요..빨리
나왔음 [01/09-15:54]
늘푸른나무: 참 많이 기다렸네...목빠지는줄 알았네....언제 또 기다리나 기다림이 야속
하네 [01/09-16:26]
한비광친위대: 그리고 천마신군을 알고있지만 진짜 후계자를 선택할려고하는게아
닐까요 진풍백,한비광,도월천중에.... 아니면 후계자로서 다시 한비광을 시험하거나 ... 대충 저
의 추리였습니다...... [01/09-17:42]
열혈강호: 저기요 아까글은다읽어봤지만 진풍백이....누군지잘몰르겠네요...셋째제자의
이름은 혈우환인거같은데.. [01/09-17:50]
검마: 혈우환은 진짜 이름이 아닌데 [01/09-18:36]
행인1: 혈우환은 진풍백이 가지고 다니는 구슬이름입니다. [01/09-19:34]
무림강호: 어째서 진풍백이 유원찬이랑 대결한다는거져?의문투성 ㅡㅡ 현재 도월천이
가장 위험하고도 중요한 인물 같네염 [01/09-19:58]
꼬기..: 그거 아라여?. 열혈강호 즐겨보던차에.. 아예 단행본 26권을 주문해 버렸음다...
ㅡㅡ;;.. 자꾸만 소장가치가 있다고 여기고...ㅋㅋㅋ.. 앤이랑 둘이서 두고두고 보관할라구...
^^.. 다시봐도 이렇게 글로봐도... 잼있네여... ^^.. [01/09-23:50]
정봉용: 아주 잘하셨습니다. 당연하죠. 대를 이어 봐도 좋을만큼 소장가치가 충분한 작
품이지요. 헛점이 많은 글을 재미있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이정도라도 재미있을 수 있는건
다 원작 스토리의 깊은 맛 때문이겠지요? 자주 뵙기를... [01/09-23:55]
자유바람: 고생하셨네엽...^^* 제게 또 이런 기쁨을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
니당....^^* 건강하시구여~~~ ..그나저나 비광이가 멋쥔 모습을 보여줘야 할터인디...ㅋㅋ~~
[01/10-00:40]
룰루: 어쩌면 유원찬은 천마신궁의 공격을 이미 예견했던 것 아닐까요. 그래서 한비광
을 융숭하게 대접했던 것이고요. ^^: 잘은 모르겠네요. 다음 호가 기대됩니다. 정봉용님 화이팅 입
니다.^^ [01/10-08:27]
항상맑음: 아앗..드뎌 올라왔네요..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감사... [01/10-
11:11]
한비광꼬봉: 머야 이거 언제 나와또,.,,,,,ㅜㅜ내가 1등르로 볼라구 하루에 한번씩 학인
하는뎅,,,ㅜㅜ머야 .....쩝 그래더 열강은 엄청나게 잼나당,,,ㅎㅎㅎㅎ.정봉용님앙 앞으루도 계속
잼나는 열강 글 많이 얼려 주셈^^*~빠~~ [01/10-11:46]
검마: 하하하 내가 1등해버렸지렁 열강인터넷에서 꽁자로 받아볼려고 뒤지던도중 심심
해서 들와봐따가 1등으로 골인 ㅎㅎㅎㅎㅎ [01/10-16:54]
한비광조아☆8: 오늘 드디어 치열한 접전끝에 26권을 봐쑴미돠!!군데요~27권 단행본
은.. 나오려면 멀었군요..ㅠㅠ [01/10-18:59]
선규: 아우!!! >.< 역시 기다리던 보람이 있군요...잘 봤습니다. 정봉용님(_ _)
[01/11-04:02]
왕초보팬: 드디어 179회가 나왔군요.지금 26권은 바다를 건너서 이리로 날라오고 있는
중이지요 제가 동생에게 부탁했거든요. 근데 26권도 읽기 전에 27권이 보고싶은건 무슨 까닭인
지...^^ 수고하세요. 그리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BONNE ANNEE ! (이건 불어로 새
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뜻이지요 이것밖에 모르는데 좀 아는 척 해봤어요 ^^) [01/11-05:45]
날림독자: 쥔장님 늦어서 죄송합니다.이제야 이글을 봤습니다....4년만에 만나는 동아
리 친구, 글고 약 1년만에 부대 방문... 몇일 상당히 바빴습니다......복학 준비도 해야하는데.. 놀기
만해서 큰일 났어요... 재미있게 봤구요....옛날부터 느낀거지만 역시 쥔장님의 말빨(?)은 끝내 줍
니다....건강히시고요.. 꼬럼. [01/11-21:36]
선규: 앗! 왕초보팬님..저거 불어라고..그러셨죠??..어떻게 발음해야해요? -_-a [01/12-17:37]
열강사랑: 재미있게봤어요^^;; 다음편이 또기다려지네...ㅠ.ㅠ 언제기다리징.....궁금한게있어요 쥔장님은 캐다나에사시는데 열혈강호를 어케구매해서보시나요?? [01/12-19:58]
정봉용: 아.. 그게 궁금하셨군요. 비밀 아닌 비밀이지만... 한국에 계신 형님께서 영챔프를 구입하신 후 열강만 따로 제게 보내주십니다. 그래서 스토리 업데이트에 조금 시일이 더 소요되고 있구요. 이번 179회의 경우는 사정상 "한비광친위대"독자님이 열강 자료를 보내주셔서 무사히 업데이트 할 수 있었구요.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 [01/13-01:17]
열혈강호네번봐따: 잘 봤슴돠.. [01/13-17:02]
열혈강호네번봐따: 잘 봤슴돠.. [01/13-17:02]
열혈강호네번봐따: 헥.. 렉이네.. 잘봤는데여.. 밑에 진풍백은 예전에 나오던 진풍백과 사뭇 분위기가 다른듯... 스토리상 술먹고 있는 부분 같은데.. 얼굴이 쪼까 이상허구만요.. [01/13-17:04]
왕초보팬: 선규님,
님이 질문하신 BONNE ANNEE의 발음은...
BONNE-본, ANNEE-아네 즉 "본아네"인데 이걸 붙여 읽어
서 "보나네"라고 하지요 ^^
윽! 또 아는척을... 죄송합니다 ^^ [01/14-21:55]
선규: 왕초보팬님...고맙습니다^ ^; [01/15-11:03]
검갯: 우후후~ 홈이 개편됐군요. 깔끔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잘읽고 갑니다!! [01/15-14:03]
백강: 이 홈페이지에 첨 들어오는데 ,. 약간이지만 앞부분을 알수있어 좋네염 [01/16-22:40]
마법의전설: 벌써부터 여기 들러서 재미있가 쉬었다 가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글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시는 운영자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여,, 아무쪼록 운영자님,, 글구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또,,,, 하시는 일두 잘 되었음 좋겠구여,,,, 모든 시간 행복하세여~~~ ^^* [01/18-13:33]
다시마왠오뎅: 움트...또 잘보고 갑니다 [01/20-20:50]
봉용: 많은 분들이 주시는 과찬의 말씀들....모두 더 잘해보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알아듣겠습니다. ^^; 그냥 열심히 하라는거죠? ^^ [03/1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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