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권- 제3탄 - 212회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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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06-02 13:08 조회21,713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요즘 작정을 하고 골프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지금이 아니면 평생 골프 배울 일
이 없을 것만 같은 강박관념의 포로가 되어 어제도 필드에 나갔다 왔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도 말입니다. 여기서 잠깐, 가격 정보를 드리자면…. 골프연습장 즉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면 실컷 연
습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처럼 초록색 그물로 만들어 놓은 그런 곳이 아니라 그저 넓게 펼쳐
진 잔디밭에서 딱~딱~ 공을 날려댑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캐나다인지라 골프연습장마저도 보
통 가로 100미터, 세로 250미터는 족히 되는 광활한 잔디밭에서 맘껏 드라이브를 치며 연습하고 있으
니 역시 부러운 땅넓이 입니다. 공 한바구니에 약 75개 정도 공이 들어 있는데 가격은 6~8.5$ 정도지
요. 그린피는 물론 골프장마다 그리고 시간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30~45$ (25,000원~36,000
원) 정도구요. 당연히 그것보다 훨씬 비싼 골프장도 아주 많습니다. 그런곳은 그야말로 기가막히게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절벽위에서 티샷을 하는 홀도 있다고 하구요. 암튼, 나중에 나중에 실력이 9
0타 정도로 좋아지게 되면 구경 삼아(?) 가볼 참입니다. 호호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또박또박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여간 보기 좋은게 아닙니다. 아무튼, 열혈강호 212회 이야기 티샷을 날려볼까요? ^^
<한비광의 의중>
“ 화룡도를……걸겠다고? ”
“ 그래! 이정도면 해 볼만 하지 않겠어? ”
뜻밖의 제안에 어리둥절해 하며 되묻는 유원찬에게 한비광은 의기양양 씨익~ 웃어가며 실언이 아님
을 재차 확인시켜 준다.
그러자…….
흑풍회 진영에서 난리가 난다.
누구 맘대로 화룡도를 내기에 걸 수가 있느냐… 화룡도는 사파 지존 천마신군 님의 신물이 아니냐…
천마신궁의 보물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며 흑풍회 대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성토를 하고 나서는 것이
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그들만의 짧은 생각일 뿐…
진풍백은 무심히 남중보에게 눈짓을 한다.
그의 속마음과 의지를 한 눈에 읽어낸 남중보는 일순간에 그 소란스러움을 잠재우는데…
“ 모든 결정은 여섯째 도련님께 맡긴다. 더 이상 입을 여는 놈은 그냥 두지 않겠다!!! ”
그 한마디에 모두들 깨갱깨갱~~~ (역시 목소리는 크고 볼 일이야. ㅡ.ㅡ)
그래서 일단 분위기는 다시 진지해졌는데…!!
그것도 잠시.
한비광이 툭 나서며 진풍백에게 기가막힌 제안을 하나 더 한다.
“ 내가 싸워 만약에라도 이기지 못한다면… 여기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철수하는게 어떻겠
소? ”
그 말을 들은…
진풍백-유원찬-담화린-권동희
제각기 표정은 다르지만 속마음은 하나였을게다…… 저건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냐…
^^;
그러나 진풍백은 오히려 그러한 한비광의 야릇한 제안에 선문답을 하듯 나지막이 읊조린다. 아주 싸
늘한 미소와 함께… 유원찬과의 대결에서 지는 순간 너의 목숨은 책임지고 거두어 주겠노라고…. 마
치 살인청부업자처럼 건조하지만 무시무시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것만 같은 진풍백의 통첩에 의외
라는표정과 동시에 굉장히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한비광이다.
지금 한비광은 무슨 계산을 하고 있으며 어떤 결론이 섰기에 저와 같은 엄청난 제안을 진풍백에게
할 수가 있는것일까. 열강을 사랑하는 애독자라면 이젠 저 정도 쯤은 전지자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짐
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쭉쭉빵빵한 여자만 보면 사정없이 침을 흘려대고 여자들의 쭈쭈가리
개 수집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는 한비광이지만 이럴 때 보면 참 아리송해지지 않을 수 없도다. ^^; 풍
전등화의 송무문을 구해보겠다는 심산일까? …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하여간 한비광은 엉뚱한 녀
석이다.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기도 하고. 그러나 과연 모든 일들이 그 녀석 계산
대로 척척 맞춰 돌아가주느냐 하는게 관건이다. 또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는지!!
<유원찬의 의중>
좌우지간 이제 다시 분위기는 삼엄해졌다.
한비광과 유원찬은 다시금 눈에 힘을 빡빡~줘가며 기싸움을 시작했으니….
날 물로 보지마, 예전의 내가 아냐…. 내 실력, 이제 장난 아냐!
흥, 그러는 너야 말로 날 워터로 보지마… 나 그동안 화린이한테 나무작대기로 열라 맞아가며 하룻밤
이나 꼴딱 새가며 과외받았다구… 아휴~ 졸려~
자, 이제 슬슬 시작해볼까?
화룡도를 쥔 손에 꾸욱~ 힘을 주는 한비광이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짓인가!!
느닷없이 패왕귀면갑을 훌러덩 벗어버리는 유원찬이 아닌가 말이다.
패왕귀면갑을 고이 접어 권장로에게 맡기며 그런다. 자기 때문에 송무문에 다시 돌아온 녀석인데 이
정도는 진지해져야 하는게 아니냐고…!!
유원찬 역시 많이 변하긴 변했다. 그 옛날, 진상필을 음모에 빠뜨릴때에 비하면 거의 개과천선한 수
준이라고나 할까. 그때의 그 권모술수와 중상모략의 잔머리는 이젠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 그게
다 한비광의 “진실은 통한다” 전략에 넘어간 소산이니…. 아무래도 유원찬은 한비광을 퍽 맘에 들어
하나보다. 사나이로서 말이다. 한비광 역시 그러할테고…. 역시 귀여운 녀석들이다. ^^;
“ 그래그래, 내기로 걸린 물건인데 소중히 해야지. 하지만 미안해서 어쩌지? 난 화룡도는 너처럼 못
맡기겠는데 말야. ”
“ 걱정마라. 안그래도 네 친구에겐 이 복마화령검을 빌렸으니까!! ”
<대결>
우 와 아 아
퍼 어 엉
드디어 대결이 시작되었다.
화룡도의 한비광과 복마화령검의 유원찬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말이다.!! 과연 어떻게 될것
인가. 홀연히 나타나 분위기를 영 이상하게 만들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 화룡도랑 패왕귀면갑이랑 걸
고 내기 시합을 하자고 하질 않나. 자기가 지면 순순히 송무문에서 나가달라고 진풍백에게 떼를 쓰
질 않나. 하여간 한비광은 엉뚱한 녀석이다.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일을 무작정 벌여 놓는 건지 원!
<에필로그>
4차 이벤트 선물로 보내드린 열혈강호 티셔츠는 모두들 무사히 받으셨는지요. 예정대로 5월 한달간
열었던 제5차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코너를 마련했었는데 그 결과가 어떨지 저도 아직
은 잘 모릅니다. 조만간 5차 이벤트 당첨자를 공지하도록 해야겠죠? ^^
그나저나 이젠 꿈 같은 신혼여행에서 현실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으셨을 이제는 유부남 양재현 작가
님의 다음 행보가 심히 궁금해집니다. 총각 양재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 유부남 양재현 작가님
의 처절한 활약을 말입니다. ^^;
“ 자기야, 이젠 홀몸이 아닌거 알쥐? 원고 퍼뜩퍼뜩 마감, 아니 총각때보다 2배 정도 팍팍 작업해서
원고료도 두 배로 벌어오고 또 단행본도 1년에 5권 정도 쭉~쭉~ 뽑아내야 해. 알았쥐? 그래서 돈 많
이 벌어서 이쁜 잠자리 날개 속옷도 사줘야 해, 허니~ ”
“ 아니, 뭐야? 겨우 두 배? (이대근 님 버전으로…) ” ^^;
아….
그나저나 궁금하다.
양작가님은 신혼여행 기간동안 과연 몇번이나 했을까나……….
엄청 많이 했을까? …………
난 그때 몇번이나 했었더라? ^^;;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ㅡ.ㅡ
스토피아: ㄴㅇㅁㄴㅇ --[06/02-13:23]--
스토피아: 너무 잼따 ㅋㅋ 열띠미 기다린 보람이 ㅎㅎ
근데 아쉽게 너무 짧네 ㅠ.ㅠ --[06/02-13:25]--
무림지존: 잼나요~ 잼나~ ㅋㅋ ^^; --[06/02-13:34]--
alvvays: 후훗 --[06/02-13:58]--
mythgirl: 왠일이니... 내가 다섯번째네.. ㅡ.ㅜ(감격)
빨랑 31권 손에 쥐고 봤으면,, --[06/02-14:38]--
유원찬의추의환영검술: 잼떠여
--[06/02-14:43]--
miru76: 정말 잼있다. 다음 내용 궁금해서 어떻게 기다리지.......
역시 한비광 멋쪄여...... 유원찬도 짱 --[06/02-14:55]--
Choi: 빨리올라왔네요.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4차이벤트 당첨자 님들 티셔츠 받으셨어요? 난 아직인데...? 후잉.. --[06/02-14:55]--
kina500: 꿈이냐~ 생시냐~ 이렇게 빨리??? 와~ 여전히 짧은 내용이지만 넘 재밌어요.... 봉용님!! 감사!! 근데 정말이지 골프하기엔 날씨가 너무 엉망이지 않나요? 비는 주르륵. 바람은 쌔앵~ 기온은 낮고... 전 이런날 하면 더 숨차던데.. 암튼 즐거우신것 같네요.. --[06/02-14:59]--
원숭이유승빈: 와!~! 10번째 안에 든다!>_<
ㅊㅓ음인데,,, --[06/02-14:59]--
frenlove: -0-z
--[06/02-15:01]--
frenlove: 티셔츠는 언제쯤 배달될라나.. -_ - --[06/02-15:03]--
열강매니아: 헐 12번째. 빨리 다는군 꼬릿말 --[06/02-15:14]--
열혈남아신동: 끝에 말이 아주 재밌으시군요... --[06/02-15:59]--
천마신군vs한비광: 이야 짱빠르다! 감사합니다 잘읽고 가요~^^* --[06/02-17:00]--
ghd2491: 와 감사합니다! 무쟈게 재밌어요~ --[06/02-17:15]--
뽀록이: 역시 채강 --[06/02-18:06]--
천마군황보: ㅋㅋ잼딱~~~ --[06/02-19:16]--
angeljyd: ~~잼있게 읽었습니다...다음회가 기다려 지는군여~
213회를 일직 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쪼록 수고 하세여~~^^11 --[06/02-20:28]--
bossng: 컴터업한다고 몇일못왔는데 스토리가 올라와있군요. 잼께보겠심다.^^ --[06/02-20:33]--
chanryang: 간만에 위쪽에 댓글 달아보는군.. 냐하하하하하
나두 장가가고 접다.. ㅡ,.ㅡ;;;
--[06/02-20:47]--
백구: 후후... 아무래도 유원찬과 한비광의 실력은 엇비슷 할것 같군요...
다만 한비광이가 약간 피곤한것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 ㅎㅎㅎ --[06/02-22:11]--
천상인연: 잘보고 갑니다..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06/02-22:34]--
천재강백호: 봉용님 몇번 하셨어요....ㅋㅋㅋ
정말 잘보고 갑니다....
--[06/02-22:36]--
가마솥누룽지: 봉용님 감솨감솨.....매번 잘 읽고 갑니다... --[06/02-23:44]--
jysksy1301: 아잼따 ㅎㅎ ㅎ 봉용님감따 --[06/03-01:02]--
tokenid: 와우.. 이렇게 빨리 올라올줄은 몰랐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글쏨씨 참 좋으십니다. --[06/03-03:20]--
봉용: 제가 글솜씨가 좋은게 절대 아니라 전극진 작가님의 재주가 아주 비상하신겁니다. 맞지요? ^^ 창작과 편집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저도 전작가님의 작가적 능력을 부러워하고 있답니다. ^^ --[06/03-07:33]--
엠줴이: 봉용님,, 4차이벤트 선물 발송되었나요? 아직 도착안했는데.. ㅠ.ㅠ --[06/03-07:43]--
ssun: 후훗...이속도로 가다보면 8월초쯤엔 31권이+_+;; --[06/03-09:13]--
northwind: ㅋㅋㅋ 글 잘읽고갑니다....업된비광이와 업된 원찬이의 맛대결~볼만하겠는데여^^ 재현님 부럽습니다 ㅜㅡ 나도 언넝 장가가고잡당 애인이라고 얼마전에 생겼는데 왜 그리 제 맘을 몰라주는지 속이 다 타들어가고있습니다.T^T 진실은 통한다!! 언젠간 알아주겠죠 뭐~ 기다리는거 싫은데 기다려야져 ㅜㅡ
--[06/03-10:31]--
냉혈강호: 드디어 돈독오른 유부남의 파워로 한비광vs유원찬의 대결이 시작되는군요! --[06/03-14:11]--
teasu: 회원등록은 하고 소감은 처음 남기네
만화 좋아하는데 나이가 ..... 아무튼 재미있게 잘읽고 있고 사서 간직하며 자주 읽고 있습니다. 213회도 빨리 올려줘... --[06/03-15:04]--
changkisa: 우왕 넘넘 재미있어염~~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니
무척 행복하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염~~ --[06/03-16:17]--
천하대장군: 무지하게 늦었네..ㅡㅡ --[06/03-20:08]--
뽀록이: 2번째 보는 중 ㅋㅋ --[06/03-20:43]--
열강신도: 또 하나 글을 남김니다 잘 읽엇어용^^
즐거운 하룻밤 흐흐~~~
아고 빨리 나도 장가 들고 싶당 ㅡ.ㅜ --[06/03-21:09]--
진상필: 댓글중 돈독이라..ㅋㅋㅋ .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양작가님도 잘게시길.. --[06/03-23:44]--
산골소년: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06/04-11:03]--
복마화령: 이야 양샘!!장가가시니더만─━_______─━씨익 --[06/04-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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