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권 * 240회 * 신지무사와 이화 *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4-08-07 06:36 조회15,714회 댓글0건본문
240회 스토리
<프롤로그>
지금 한국은 그야말로 찜통더위라면서요?
날씨를 물어볼때마다 그러십니다.
덥다 덥다 해도 정말 너무 더운것 같다구요.
그런 분들께 지금 이곳 날씨를 말씀드리면 좀 더위가 가실까요? ^^
오늘 기온은 최고 18도, 최저는 무려 11도랍니다. ㅡ.ㅡ
긴팔 옷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바람이 아주 선선한것이 마치 지금이 8월이 아니라 11월은 된듯합니당.
더위가 싸악 가셨나요? ^^
그러나 이런 이상스런 몬트리올 날씨를 너무 부러워하진 마세용.
양지가 있으면 그늘이 있는 법.
살인적인 몬트리올의 겨울 날씨를 생각하면 … 어휴…벌써 오싹합니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게다가 1년중에 겨울이 반…. ㅜ.ㅜ
화끈하게 덥고 적당히 춥고 게다가 봄과 여름이 슬쩍 걸쳐있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딸랑….여름과 겨울만 있는 이곳보다 훨씬 좋지요. 맞죠? ^^
아무쪼록, 올 여름….가공할 위력의 썸머파워 한국의 여름을
슬기롭고도 씩씩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자….
이번회 역시 늦었기에 부랴부랴 출발합니다.
<천운악 도령이 하는짓이 그렇지 머…>
예상대로였다.
담화린을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는 한비광에게 술을 갖다 준 왠지 어색할 정도로 못생겼던 그 여급
은 역시…술에 잠자는 약을 풀었던 거다.
게다가 글쎄…그 여급이 지 얼굴을 쥐어 뜯어내자 부용으로 변하는거다.
이 아가씨가 언제 또 이런 변장술을 익혀놨는지 원. ^^;
담화린과 기어코 응응응 한번 해보고야 말겠다는 집념 하나는 알아줘야겠다.
천공자에게 이곳 약도를 전해놨으니 곧 그가 들이닥쳐 잠자고 있는 한비광을 말끔히 청소(?)해 주
고…그런다음 자기는 곧 이어 당도할 담화린과 둘이서 은밀히…
“ 오 호 호 홋 ”
부용 낭자의 교태스런 웃음소리가 오늘따라 더욱 끈적이는것만 같다.
멀찌감치 나무 위에서 그런저런 상상을 하며 천운악을 기다리는 일편단심 부용 아씨.
드디어 연비가 무사 둘만 딸랑 데리고 나타나는 천운악이다.
“ 꼼짝마라! 천마신군의 제자! ”
목소리도 우렁차게…발길질도 힘차게…문을 박차고 들어섰건만…
비광이는 그보다 더 우렁차고 힘차게 코를 골며 바닥에 널부러져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게 아닌
가!!
아무리 붙잡고 흔들며 깨워도 막무가내.
그렇다고 해서 정파의 후기지수나 되면서 상대가 의식도 없이 잠자고 있는 틈에 공격할 수는 없
는 노릇…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천운악은 일단 어쨌거나 이 녀석이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려
주기로 한다.
그러면서 … 자고 있는 한비광을 득의양양 내려다보며 탁자에 놓여있는 술잔으로 손이 가는데…
부용이 수면제를 잔뜩 타놓은 그 술 말이다. ^^
…………..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비광은 깨어나고 …. 천운악은 코를 골며 세상모르고 자고 있으니…..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 방에 접근하는 부용.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지는 모습은…
바로 한비광이 창문으로 슬쩍 나오더니만 후다다닥~ 그 놀라운 경공으로 저 멀리 사라져버리는
장면이다. 에게게…
“ 그 멍청한 공자는 어떻게 된거지? ”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에 들어서는데…
펼쳐져 있는 놀라운 광경…
상의와 하의가 모두 홀딱 벗기운채 천운악이 의자에 앉혀져 있는 상태로 밧줄로 묶여 있으며 코
를 골며 자고 있는게 아닌가 !!!
순간, 꼭지가 팽~ 돌아버리는 부용! 성질 나온다 ~~
“ 이걸 니가 처먹으면 어떡해 !! ”
일단 이단 옆차기로 냅따 내 지른 다음…..
으쌰으쌰 분풀이를 해대는 성깔녀 부용 ^^;;
아…
오늘 천운악 왕자의 그 고결하던 스…타…일….
죄다 무너진다.
<신지 무사와 이화의 대결>
백령에 천마신군의 제자가 출현했다는 첩보를 급히 전해들은 이화는 서둘러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단 백령에 들어서는 이화. 그 초입의 어느 한적한 숲길….그러나 그러자마자 닥쳐드는
불길한 느낌…살기들…
고수만이 감지해낼 수 있는 묘한 기운에 이화는 일갈한다.
“ 흥, 이 한적한 마을에 뭘 얻어먹으러 기어 들어온 개떼들이지? ”
모두 넷이다.
이화를 둘러싸고 있는 정체모를 복면의 무사들.
“ 너희들이 어제 연비가의 무사들을 죽인 자들이냐? ”
이화의 물음에 대한 대답 대신 다짜고짜 칼을 뽑아드는 그들이다.
분명 혈뢰의 명을 받고
백령의 초입에서 대기중이었을 이 네 명의 신지 무사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매복이 들켜버렸다는데에 대해 일단 심기가 불편해 있는 상태다.
한편,
어느새 내달려 백령 초입까지 다다른 한비광.
생각없이 달리고 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게 이렇게 무작정 뛰쳐 도망가고 있는 비광은
내심 걱정이다.
이제 담화린을 어디서 만난다냐….뭐, 이런 걱정이다.
그런 그를…순간적으로 멈추게 만드는 어떤 강렬한 기운이 있었으니…
예전의 한비광 같았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터였지만…
이젠 제법(^^) 무형의 살기라든지 기운, 기세들을 감지해낼 수 있는
업그레이드 한비광이 아닌가!!
왠지 오싹한 기운.
……….. 뭐…뭐지? 이 답답하고 불쾌한 기분은? ………………
스 슥
파 아
스 팡
채 앵
츠 카 칵
대결이다.
이화와 네 명의 신지무사!
아직까진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밀고 밀리는 격전.
그러나 이화의 쌍검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 한 무사는 기어코
갑자기 나뉘어져 들어오는 그 쌍검의 공격을 피해내지 못한다.
가슴을 커다랗게 베인 그 무사…쿨럭거리며 피를 쏟아내고 있다.
“ 제법이군. 쌍검이었던가? ”
4명중의 우두머리일것 같은 외눈의 신지무사는 스윽~
쿨럭거리고 있는 칼 맞은 이에게 다가간다.
천사표(?) 이화는 외친다.
그만 돌아가라구…너희 동료를 어서 치료해주라고…안그러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알았어… 이 친구가 피를 많이 흘리는구만. 우린 그럼 신지에 일단 돌아갈께. 다음에 다시 보자~
안녕~ 하고 돌아선다면 만화가 아니다. ^^;;
“ 우리에게 패배한 동료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
단칼에 부상당한 동료를 베어버리는 조장이다. 서슬이 퍼렇다.
역시 조장….그래야 신지무사답지. ㅡ.ㅡ
겉으로 말이야 그렇게 했지만
동고동락해왔던 동료를 베어버리는 심정은 오죽할까.
슬슬 꼭지가 돌며 투지를 활활 불태우는 신지 무사들이다.
“ 자, 우리도 바쁘니 장난은 이쯤에서 끝낼까? ”
<혈뢰와 비광>
이제 셋이다.
쌍검의 이화와 신지무사 셋.
싸움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 중의 하는 바로 상대방의 실력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얕
잡아 보는데에 있다. 좀 전까지 신지무사들이 그러했다면 지금부터는 아니다. 이미 동료 하나를
잃어버린 그들로서는 이제 그야말로 목표는 하나. 이화를 죽이는것 뿐!!
또 한바탕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칼과 칼이 부딪칠때마다 굉음과 함께 튀는 불꽃들…
사력을 다하는 신지 무사들….
그러나 상대는 역시 정파 후기지수 중의 하나라 불리우는 쌍검 이화다.
아무리 신지에서 온 무사들이라지만 무명의 그들에게 호락호락 당한다는 건 어불성설! 하지만 시
간이 흐를수록 합공을 당하는 이화 역시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그 모든 광경을 저만치 나무 뒤에서 훔쳐보고 있는 인간 하나 있었으니….
역시 그 인간은 한비광이다.
….……… 뭐…뭐야? 뭔가 이상해서 왔더니만 난리가 났구만.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
눈이 휘둥그레져서 열심히 구경중인 한비광.
원래 불구경, 쌈구경에 비할 재미가 없다고 했던가? ^^;
그래서였을까?
검은 그림자 하나 접근하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 마령검도 그러하더니 화룡도 역시 너 같은 녀석이 지니고 다닌다는게 이상할 뿐이다. ”
땅 밑바닥에서 울려퍼지는듯한 굉장한 저음이다.
바로 혈뢰!!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를 돌아다보는 비광.
상대의 접근을 전혀 눈치 못챈것은 둘째 치고 그나마 상대가 선공 할 생각이 없었음이 천만다행이
랄까….
“ 누…누구지? ”
더듬거리며 말을 꺼내는 비광의 눈에 척~ 들어오는 물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복마화령검이다.
“ 당신이 대체 왜 그 검을 가지고 있는거지? ”
순간 담화린 모습을 떠올리며 일단 긴장하는 한비광.
“ 이 검의 주인이 다시 되찾으시길 원하시니 회수해갈 뿐이다. 네가 갖고 있는 그 화룡도 역시 돌
려받아야겠다. ”
“ 닥쳐! 내 질문에나 대답해!! 그 검을 어떻게 빼앗은거지? 화린일 대체 어떻게 한거냐구!!! ”
“ 호오… 그 허약하기 짝이 없던 녀석 이름이 화린이었나? 아마 지금쯤 물고기 밥이 되고 있을거
다. ”
이쯤되면 이미 상황파악은 끝.
담화린이 이미 저자에게 당했고 또 복마화령검 마저 빼았겼다.
담화린이 당했다면 저자의 실력은 상당한 고수 중의 고수라는 얘기다.
또한 저자는 화룡도마저 노리고 있다.
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자일까.
지금 저쪽에서 이화랑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복면 무사들 역시 이 자와 무관하지 않음이 틀림없
다.
지금 한비광은 놀랍도록 침착하다.
예전같으면 바로 화룡도 뽑아 들고 길길히 날뛰었을텐데 말이다.
그는 지금….
<에필로그>
컴퓨터가 자꾸 저절로 꺼지고 그래서 얼른 일단 올립니다.
에구...
왜이런대지, 컴퓨터...
봉용: ^^ 마지막 꼭지는 그냥 예상스토립니다. ^^ --[08/07-07:00]--
돌풍흑풍회: 1등이닷..아니 2등이네.. 잘 읽고갑니다.........컴퓨터가 자꾸 꺼지는것은 웜 아닌가요? --[08/07-08:00]--
gumkal: 오랜만에....괌돌이.....잘 읽어 습니다....아직 안 읽고 글먼저... --[08/07-08:21]--
gumkal: 진짜 오랜만에 와서 재미 있게 (이제) 읽었습니다.....fighting.....쥔장... --[08/07-08:28]--
eum800: 그는 지금 무슨 행동을 할런지..귀추가 주목되네여...^^
암튼 잘 읽고 갑니다.. --[08/07-08:37]--
유니짱: 점점더 흥미진진해지는^^;; 이번에도 잘보고 갑니다! --[08/07-09:14]--
parkks73: 잘보고 갑니다... --[08/07-09:34]--
진풍백칭구: ㅋ 한비광도 혈뢰한데 칼 뺏기겠군 --[08/07-13:33]--
mirageact: 역시 재미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08/07-14:33]--
magiccpa: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08/07-15:13]--
frenlove: 잘보고갑니당~ --[08/07-18:19]--
바람검객: 넘 잼있죠^ ~ 담에 어떡해 이어 질까... 궁금^^
--[08/07-20:58]--
cool1207a: 오마이갓~
넘 짧아요. 재밌어 미치겠네 --[08/07-21:16]--
sgan1: 잘 봤어요. 몬트리올에 꺽 가고 시포라.! --[08/08-14:38]--
캬캬캬캬: 후후후 간만에 오네요 잘봤습니다~ --[08/08-21:22]--
northwind: 잘봤습니다...시원한 몬트리올~~~ 정말 시원하겠어요 부러브라~! --[08/08-22:14]--
이수영: 좋다 스토리 ㅋㅋ --[08/09-09:04]--
하늘님: 그런거였어......그런건가봐......ㅋㅋㅋ아앙~~좀더..으헤헤 --[08/09-09:07]--
bluezzan: 드뎌 올라왔군요~ 유후~^^* 언제나 감사해요~☆ --[08/09-09:45]--
skimlg: 재미있다. 감사! 꾸벅! ㅠㅠ --[08/09-10:13]--
rhapsody007: 오홋~ 재미있군요..ㅋㅋ 비광 vs 혈뢰... 기대가 되는군... --[08/09-12:55]--
천마신군7번째제자: 봉용님 컴터 지금 웜바이러스에 감염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웜바이러스의 증상이 지저절로 꺼졌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중요한 파일들은 백업해두시고, 포멧을 하심이 어쩌실런지.. --[08/10-14:56]--
천마신군7번째제자: 바이러스가 아닐수도 있지만요,,, 아무것도 안했는데 다운먹는 경우는 바이러스 증상은 아니지만 컴터가 저절로 꺼지는 현상은 제가 보기에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 아니면...전윈스위치 쪽의 문제가 아닐까여. --[08/10-14:57]--
허공답보: 저절로 꺼지신다면 일단 파워서플라이를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컴퓨터 사양에 비해서 파워가 떨어진다면 컴퓨터가 저절로 꺼지거든요, // 그리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때에는 기본적인것부터 살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예를들어서 꽉 꽂혀져 있지 않은 플러그를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발로 건들면 꺼질수있죠, --[08/11-10:24]--
shim226: 으 ....... 기대돼 .... 언제나올런지 ......ㅠ --[08/16-22:07]--
<프롤로그>
지금 한국은 그야말로 찜통더위라면서요?
날씨를 물어볼때마다 그러십니다.
덥다 덥다 해도 정말 너무 더운것 같다구요.
그런 분들께 지금 이곳 날씨를 말씀드리면 좀 더위가 가실까요? ^^
오늘 기온은 최고 18도, 최저는 무려 11도랍니다. ㅡ.ㅡ
긴팔 옷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바람이 아주 선선한것이 마치 지금이 8월이 아니라 11월은 된듯합니당.
더위가 싸악 가셨나요? ^^
그러나 이런 이상스런 몬트리올 날씨를 너무 부러워하진 마세용.
양지가 있으면 그늘이 있는 법.
살인적인 몬트리올의 겨울 날씨를 생각하면 … 어휴…벌써 오싹합니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게다가 1년중에 겨울이 반…. ㅜ.ㅜ
화끈하게 덥고 적당히 춥고 게다가 봄과 여름이 슬쩍 걸쳐있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딸랑….여름과 겨울만 있는 이곳보다 훨씬 좋지요. 맞죠? ^^
아무쪼록, 올 여름….가공할 위력의 썸머파워 한국의 여름을
슬기롭고도 씩씩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자….
이번회 역시 늦었기에 부랴부랴 출발합니다.
<천운악 도령이 하는짓이 그렇지 머…>
예상대로였다.
담화린을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는 한비광에게 술을 갖다 준 왠지 어색할 정도로 못생겼던 그 여급
은 역시…술에 잠자는 약을 풀었던 거다.
게다가 글쎄…그 여급이 지 얼굴을 쥐어 뜯어내자 부용으로 변하는거다.
이 아가씨가 언제 또 이런 변장술을 익혀놨는지 원. ^^;
담화린과 기어코 응응응 한번 해보고야 말겠다는 집념 하나는 알아줘야겠다.
천공자에게 이곳 약도를 전해놨으니 곧 그가 들이닥쳐 잠자고 있는 한비광을 말끔히 청소(?)해 주
고…그런다음 자기는 곧 이어 당도할 담화린과 둘이서 은밀히…
“ 오 호 호 홋 ”
부용 낭자의 교태스런 웃음소리가 오늘따라 더욱 끈적이는것만 같다.
멀찌감치 나무 위에서 그런저런 상상을 하며 천운악을 기다리는 일편단심 부용 아씨.
드디어 연비가 무사 둘만 딸랑 데리고 나타나는 천운악이다.
“ 꼼짝마라! 천마신군의 제자! ”
목소리도 우렁차게…발길질도 힘차게…문을 박차고 들어섰건만…
비광이는 그보다 더 우렁차고 힘차게 코를 골며 바닥에 널부러져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게 아닌
가!!
아무리 붙잡고 흔들며 깨워도 막무가내.
그렇다고 해서 정파의 후기지수나 되면서 상대가 의식도 없이 잠자고 있는 틈에 공격할 수는 없
는 노릇…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천운악은 일단 어쨌거나 이 녀석이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려
주기로 한다.
그러면서 … 자고 있는 한비광을 득의양양 내려다보며 탁자에 놓여있는 술잔으로 손이 가는데…
부용이 수면제를 잔뜩 타놓은 그 술 말이다. ^^
…………..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비광은 깨어나고 …. 천운악은 코를 골며 세상모르고 자고 있으니…..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 방에 접근하는 부용.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지는 모습은…
바로 한비광이 창문으로 슬쩍 나오더니만 후다다닥~ 그 놀라운 경공으로 저 멀리 사라져버리는
장면이다. 에게게…
“ 그 멍청한 공자는 어떻게 된거지? ”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에 들어서는데…
펼쳐져 있는 놀라운 광경…
상의와 하의가 모두 홀딱 벗기운채 천운악이 의자에 앉혀져 있는 상태로 밧줄로 묶여 있으며 코
를 골며 자고 있는게 아닌가 !!!
순간, 꼭지가 팽~ 돌아버리는 부용! 성질 나온다 ~~
“ 이걸 니가 처먹으면 어떡해 !! ”
일단 이단 옆차기로 냅따 내 지른 다음…..
으쌰으쌰 분풀이를 해대는 성깔녀 부용 ^^;;
아…
오늘 천운악 왕자의 그 고결하던 스…타…일….
죄다 무너진다.
<신지 무사와 이화의 대결>
백령에 천마신군의 제자가 출현했다는 첩보를 급히 전해들은 이화는 서둘러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단 백령에 들어서는 이화. 그 초입의 어느 한적한 숲길….그러나 그러자마자 닥쳐드는
불길한 느낌…살기들…
고수만이 감지해낼 수 있는 묘한 기운에 이화는 일갈한다.
“ 흥, 이 한적한 마을에 뭘 얻어먹으러 기어 들어온 개떼들이지? ”
모두 넷이다.
이화를 둘러싸고 있는 정체모를 복면의 무사들.
“ 너희들이 어제 연비가의 무사들을 죽인 자들이냐? ”
이화의 물음에 대한 대답 대신 다짜고짜 칼을 뽑아드는 그들이다.
분명 혈뢰의 명을 받고
백령의 초입에서 대기중이었을 이 네 명의 신지 무사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매복이 들켜버렸다는데에 대해 일단 심기가 불편해 있는 상태다.
한편,
어느새 내달려 백령 초입까지 다다른 한비광.
생각없이 달리고 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게 이렇게 무작정 뛰쳐 도망가고 있는 비광은
내심 걱정이다.
이제 담화린을 어디서 만난다냐….뭐, 이런 걱정이다.
그런 그를…순간적으로 멈추게 만드는 어떤 강렬한 기운이 있었으니…
예전의 한비광 같았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터였지만…
이젠 제법(^^) 무형의 살기라든지 기운, 기세들을 감지해낼 수 있는
업그레이드 한비광이 아닌가!!
왠지 오싹한 기운.
……….. 뭐…뭐지? 이 답답하고 불쾌한 기분은? ………………
스 슥
파 아
스 팡
채 앵
츠 카 칵
대결이다.
이화와 네 명의 신지무사!
아직까진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밀고 밀리는 격전.
그러나 이화의 쌍검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 한 무사는 기어코
갑자기 나뉘어져 들어오는 그 쌍검의 공격을 피해내지 못한다.
가슴을 커다랗게 베인 그 무사…쿨럭거리며 피를 쏟아내고 있다.
“ 제법이군. 쌍검이었던가? ”
4명중의 우두머리일것 같은 외눈의 신지무사는 스윽~
쿨럭거리고 있는 칼 맞은 이에게 다가간다.
천사표(?) 이화는 외친다.
그만 돌아가라구…너희 동료를 어서 치료해주라고…안그러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알았어… 이 친구가 피를 많이 흘리는구만. 우린 그럼 신지에 일단 돌아갈께. 다음에 다시 보자~
안녕~ 하고 돌아선다면 만화가 아니다. ^^;;
“ 우리에게 패배한 동료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
단칼에 부상당한 동료를 베어버리는 조장이다. 서슬이 퍼렇다.
역시 조장….그래야 신지무사답지. ㅡ.ㅡ
겉으로 말이야 그렇게 했지만
동고동락해왔던 동료를 베어버리는 심정은 오죽할까.
슬슬 꼭지가 돌며 투지를 활활 불태우는 신지 무사들이다.
“ 자, 우리도 바쁘니 장난은 이쯤에서 끝낼까? ”
<혈뢰와 비광>
이제 셋이다.
쌍검의 이화와 신지무사 셋.
싸움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 중의 하는 바로 상대방의 실력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얕
잡아 보는데에 있다. 좀 전까지 신지무사들이 그러했다면 지금부터는 아니다. 이미 동료 하나를
잃어버린 그들로서는 이제 그야말로 목표는 하나. 이화를 죽이는것 뿐!!
또 한바탕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칼과 칼이 부딪칠때마다 굉음과 함께 튀는 불꽃들…
사력을 다하는 신지 무사들….
그러나 상대는 역시 정파 후기지수 중의 하나라 불리우는 쌍검 이화다.
아무리 신지에서 온 무사들이라지만 무명의 그들에게 호락호락 당한다는 건 어불성설! 하지만 시
간이 흐를수록 합공을 당하는 이화 역시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그 모든 광경을 저만치 나무 뒤에서 훔쳐보고 있는 인간 하나 있었으니….
역시 그 인간은 한비광이다.
….……… 뭐…뭐야? 뭔가 이상해서 왔더니만 난리가 났구만.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
눈이 휘둥그레져서 열심히 구경중인 한비광.
원래 불구경, 쌈구경에 비할 재미가 없다고 했던가? ^^;
그래서였을까?
검은 그림자 하나 접근하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 마령검도 그러하더니 화룡도 역시 너 같은 녀석이 지니고 다닌다는게 이상할 뿐이다. ”
땅 밑바닥에서 울려퍼지는듯한 굉장한 저음이다.
바로 혈뢰!!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를 돌아다보는 비광.
상대의 접근을 전혀 눈치 못챈것은 둘째 치고 그나마 상대가 선공 할 생각이 없었음이 천만다행이
랄까….
“ 누…누구지? ”
더듬거리며 말을 꺼내는 비광의 눈에 척~ 들어오는 물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복마화령검이다.
“ 당신이 대체 왜 그 검을 가지고 있는거지? ”
순간 담화린 모습을 떠올리며 일단 긴장하는 한비광.
“ 이 검의 주인이 다시 되찾으시길 원하시니 회수해갈 뿐이다. 네가 갖고 있는 그 화룡도 역시 돌
려받아야겠다. ”
“ 닥쳐! 내 질문에나 대답해!! 그 검을 어떻게 빼앗은거지? 화린일 대체 어떻게 한거냐구!!! ”
“ 호오… 그 허약하기 짝이 없던 녀석 이름이 화린이었나? 아마 지금쯤 물고기 밥이 되고 있을거
다. ”
이쯤되면 이미 상황파악은 끝.
담화린이 이미 저자에게 당했고 또 복마화령검 마저 빼았겼다.
담화린이 당했다면 저자의 실력은 상당한 고수 중의 고수라는 얘기다.
또한 저자는 화룡도마저 노리고 있다.
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자일까.
지금 저쪽에서 이화랑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복면 무사들 역시 이 자와 무관하지 않음이 틀림없
다.
지금 한비광은 놀랍도록 침착하다.
예전같으면 바로 화룡도 뽑아 들고 길길히 날뛰었을텐데 말이다.
그는 지금….
<에필로그>
컴퓨터가 자꾸 저절로 꺼지고 그래서 얼른 일단 올립니다.
에구...
왜이런대지, 컴퓨터...
봉용: ^^ 마지막 꼭지는 그냥 예상스토립니다. ^^ --[08/07-07:00]--
돌풍흑풍회: 1등이닷..아니 2등이네.. 잘 읽고갑니다.........컴퓨터가 자꾸 꺼지는것은 웜 아닌가요? --[08/07-08:00]--
gumkal: 오랜만에....괌돌이.....잘 읽어 습니다....아직 안 읽고 글먼저... --[08/07-08:21]--
gumkal: 진짜 오랜만에 와서 재미 있게 (이제) 읽었습니다.....fighting.....쥔장... --[08/07-08:28]--
eum800: 그는 지금 무슨 행동을 할런지..귀추가 주목되네여...^^
암튼 잘 읽고 갑니다.. --[08/07-08:37]--
유니짱: 점점더 흥미진진해지는^^;; 이번에도 잘보고 갑니다! --[08/07-09:14]--
parkks73: 잘보고 갑니다... --[08/07-09:34]--
진풍백칭구: ㅋ 한비광도 혈뢰한데 칼 뺏기겠군 --[08/07-13:33]--
mirageact: 역시 재미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08/07-14:33]--
magiccpa: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08/07-15:13]--
frenlove: 잘보고갑니당~ --[08/07-18:19]--
바람검객: 넘 잼있죠^ ~ 담에 어떡해 이어 질까... 궁금^^
--[08/07-20:58]--
cool1207a: 오마이갓~
넘 짧아요. 재밌어 미치겠네 --[08/07-21:16]--
sgan1: 잘 봤어요. 몬트리올에 꺽 가고 시포라.! --[08/08-14:38]--
캬캬캬캬: 후후후 간만에 오네요 잘봤습니다~ --[08/08-21:22]--
northwind: 잘봤습니다...시원한 몬트리올~~~ 정말 시원하겠어요 부러브라~! --[08/08-22:14]--
이수영: 좋다 스토리 ㅋㅋ --[08/09-09:04]--
하늘님: 그런거였어......그런건가봐......ㅋㅋㅋ아앙~~좀더..으헤헤 --[08/09-09:07]--
bluezzan: 드뎌 올라왔군요~ 유후~^^* 언제나 감사해요~☆ --[08/09-09:45]--
skimlg: 재미있다. 감사! 꾸벅! ㅠㅠ --[08/09-10:13]--
rhapsody007: 오홋~ 재미있군요..ㅋㅋ 비광 vs 혈뢰... 기대가 되는군... --[08/09-12:55]--
천마신군7번째제자: 봉용님 컴터 지금 웜바이러스에 감염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웜바이러스의 증상이 지저절로 꺼졌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중요한 파일들은 백업해두시고, 포멧을 하심이 어쩌실런지.. --[08/10-14:56]--
천마신군7번째제자: 바이러스가 아닐수도 있지만요,,, 아무것도 안했는데 다운먹는 경우는 바이러스 증상은 아니지만 컴터가 저절로 꺼지는 현상은 제가 보기에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 아니면...전윈스위치 쪽의 문제가 아닐까여. --[08/10-14:57]--
허공답보: 저절로 꺼지신다면 일단 파워서플라이를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컴퓨터 사양에 비해서 파워가 떨어진다면 컴퓨터가 저절로 꺼지거든요, // 그리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때에는 기본적인것부터 살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예를들어서 꽉 꽂혀져 있지 않은 플러그를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발로 건들면 꺼질수있죠, --[08/11-10:24]--
shim226: 으 ....... 기대돼 .... 언제나올런지 ......ㅠ --[08/16-22: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