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606화 이야기 === 한비광 & 담화린 vs. 괴물 3호 &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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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13 23:51 조회1,747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606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얼마전에 우리는 쇄절옥에서의 대결을 보았습니다. 신묘각주와 한비광의 치열한 결투였죠. 결국 소혼술까지 동원한 신묘각주였지만 그 소혼술에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한 쇄절옥에서 빠져나왔지요. 마치 ‘방탈출’ 느낌이었달까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방탈출이 아니라 동굴탈출입니다. 봉신구를 지나 신지로 나아가는 동굴 어디쯤에서 맞닥트린 자하마신의 친위대랄지 꼭두각시랄지 뭐 그런 인위적인 괴물 두 마리가 지금 나타났습니다. 예상컨대 실컷 싸우다가 괴물들이 불리해질 즈음에 나머지 두 마리도 합류하겠지요. 그러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요? 쇄절옥이란 방탈출 시간보다 이번 동굴탈출은 얼마나 길어질까요? 함께 가보실까요?
<괴물 3호와 4호>
엄청난 체구의 4호는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민첩하다. 마치 헐크처럼 덩치도 큰데 속도도 빠르다. 게다가 전직광부처럼 땅을 잘 파고 들어 모습을 감추고는 갑자기 뛰쳐나와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그렇게 첫 번째 공격이 가해졌고 다행히 한비광의 방어로 담화린은 위기일 뻔한 순간을 넘긴다.
담화린은 이제야 녀석의 전신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다. 생각을 더듬어보는 담화린.
.......... 분명 생김새는 의식을 잃기 전에 싸워봤던 그 자 같은데...? ... 그런데 완전히 달라! 완전히 .........
.......... 대체 뭐지? 이 역하고 이질적인 기운은? ...........
괴물 4호는 입술은 이미 다 녹아 없어져 이빨만 드러난 얼굴로 입을 실룩거리며 나름 웃음짓고 있다.
“크크크... 제법이다. 첫 공격에 당해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말이야...” 그러더니 노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좋아라 한다.
그때 혼백편 몇 개가 주변을 떠다니다 녀석의 얼굴에 내려 앉는다. 그러자 마치 불티가 마른 풀에 떨어져 맹렬하게 불타 들어가듯 녀석의 얼굴은 여기저기 연기를 내며 타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녀석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을 즐기는 듯하다. 아까 그들이 중얼거렸던 일이 바로 이것이다. 봉신구에서는 혼백편이 가득한데 그것이 닿으면 화피는 녹아 없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고 나면 본연의 괴물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크크크...진정 좀 해라. 오랜만에 돌아온 봉신구니, 들뜬 건 알겠다만 말이다. 그렇게 서두르면 제대로 놀기도 전에 장난감이 망가져 버린다.”
저만치 어둠 속에서 또 하나가 저벅저벅 걸어오며 하는 말이다. 장난감이라 표현하며 아주 신이 났다. 이제 비로서 2 대 2의 편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한 팀은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하며 자만심이 가득하고 다른 한 팀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려 한다. 이것만 봐도 이번 싸움의 승부는 어느정도 예측이 될 수 있으리라. 아무튼 마구잡이 싸움의 시작이다.
웅영은 특유의 재빠른 몸놀림으로 담화린에게 접근하더니 이번에는 오른 주먹으로 정확하게 담화린의 배꼽 오른쪽 복부를 가격한다. 성공이다. 이 정도 정타를 먹였다면 상대방은 저만치 나가떨어져 기절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그러나 웅영의 오른 주먹 정타를 배에 맞고서 일단 4~5미터쯤 뒤로 날아가긴 했지만 쓰러지진 않고 가까스로 두 발을 땅에 착지하며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담화린 역시 예전의 담화린이 아니다. 빙관에 갇혀있는 동안 확실히 뭔가 무공이 증진된 것은 맞다. 하지만 미처 제대로 방어에 임하지 못하고 있는 순간에 연거푸 들어오는 웅영의 공격을 온전히 받아내기는 버거운 순간이다. 그때 다행히 한비광이 나타나 오른발을 힘껏 들어올려 내리찍기를 준비하고 있다. 할 수없이 공격을 멈추고 회피하는 웅영이다. 한비광의 발에 애꿎은 땅바닥이 찍혀 커다란 패인 자국을 남긴다.
서로가 괜찮냐며 안부를 채 묻기도 전에 이번엔 괴물 3호가 쇄도해 들어돈다. 녀석은 검을 창처럼 쓴다. 즉, 검이 창처럼 길게 늘어난다는 뜻이다. 거리감을 맞추지 못하면 몹시 당황스러운 상대다. 담화린 역시 검으로 생각했다가 길이가 쑥 늘어나는 상황에 놀라기는 했지만 몸을 옆으로 회피하며 잘 막아낸다. 그러나 괴물 3호는 그것도 예상했다는 듯 재빨리 몸을 틀어 더 매서운 공격을 시도한다. 자기 딴에는 결정타라 생각했으나 어느새 한비광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정을 타고 수직 낙하하며 내리찍는 화룡도를 외면할 수는 없다. 괴물 3호는 담화린에게 향한 검을 얼른 거둬들이며 막아낸다. 녀석과 담화린 사이에 이제 한비광이 가로막고 있다.
이번엔 괴물 3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담화린이 있는 방향이니 그녀가 나선다.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빠른 몸놀림으로 녀석을 스쳐 지나가며 일격을 날린다. 그녀의 검은 정확하게 녀석의 몸을 베며 지나갔다.
파 가 각
분명히 베었다. 맞다. 담화린의 검은 녀석의 오른팔의 한 가운데를 세로로 베었다. 그런데 그녀가 벤 것은 화피였다. 덕분에 화피가 갈라지며 오른팔이 고무팔처럼 쑤욱 늘어나는 게 아닌가? 한 놈은 제압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다. 한 놈은 검이 창처럼 늘어나더니 이놈은 팔이 고무처럼 막 늘어나고 있다. 두 놈 다 이상한 놈이다.
녀석은 담화린에게 돌진하며 오른팔이 보통 때에 비해 5배는 더 늘어난 상태로 일격을 가했고, 담화린은 훌쩍 몸을 공중으로 날려 피해낸다. 그와 동시에 공중제비를 돌며 오른발로 녀석의 목덜미를 강하게 찍어찬다. 동시에 검으로 한 번 더 베었다. 그렇게 멋지게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고는 안정감있게 착지했다. 그녀의 등 뒤에는 한비광이 있다. 서로가 서로의 배후를 보호하며 전방의 적들과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까지는 서로 호흡을 맞추며 아주 잘 싸우고 있다.
<에필로그>
어떠세요?
쇄절옥에서 1 대 1로 신묘각주와 한비광이 싸울때보다는 조금 더 박진감이 있지 않나요? 아무래도 2 대 2 팀대결이니까 서로의 호흡도 잘 맞춰야 하고 협공도 하면서 더 흥미진진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팀 대결의 서막이 가볍게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몇 달치의 분량을 할애해야 이 대결이 끝이 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그저 인내하며 재밌게 즐기면 될 일이겠습니다. 보채지 말자구요. ^^;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얼마전에 우리는 쇄절옥에서의 대결을 보았습니다. 신묘각주와 한비광의 치열한 결투였죠. 결국 소혼술까지 동원한 신묘각주였지만 그 소혼술에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한 쇄절옥에서 빠져나왔지요. 마치 ‘방탈출’ 느낌이었달까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방탈출이 아니라 동굴탈출입니다. 봉신구를 지나 신지로 나아가는 동굴 어디쯤에서 맞닥트린 자하마신의 친위대랄지 꼭두각시랄지 뭐 그런 인위적인 괴물 두 마리가 지금 나타났습니다. 예상컨대 실컷 싸우다가 괴물들이 불리해질 즈음에 나머지 두 마리도 합류하겠지요. 그러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요? 쇄절옥이란 방탈출 시간보다 이번 동굴탈출은 얼마나 길어질까요? 함께 가보실까요?
<괴물 3호와 4호>
엄청난 체구의 4호는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민첩하다. 마치 헐크처럼 덩치도 큰데 속도도 빠르다. 게다가 전직광부처럼 땅을 잘 파고 들어 모습을 감추고는 갑자기 뛰쳐나와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그렇게 첫 번째 공격이 가해졌고 다행히 한비광의 방어로 담화린은 위기일 뻔한 순간을 넘긴다.
담화린은 이제야 녀석의 전신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다. 생각을 더듬어보는 담화린.
.......... 분명 생김새는 의식을 잃기 전에 싸워봤던 그 자 같은데...? ... 그런데 완전히 달라! 완전히 .........
.......... 대체 뭐지? 이 역하고 이질적인 기운은? ...........
괴물 4호는 입술은 이미 다 녹아 없어져 이빨만 드러난 얼굴로 입을 실룩거리며 나름 웃음짓고 있다.
“크크크... 제법이다. 첫 공격에 당해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말이야...” 그러더니 노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좋아라 한다.
그때 혼백편 몇 개가 주변을 떠다니다 녀석의 얼굴에 내려 앉는다. 그러자 마치 불티가 마른 풀에 떨어져 맹렬하게 불타 들어가듯 녀석의 얼굴은 여기저기 연기를 내며 타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녀석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을 즐기는 듯하다. 아까 그들이 중얼거렸던 일이 바로 이것이다. 봉신구에서는 혼백편이 가득한데 그것이 닿으면 화피는 녹아 없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고 나면 본연의 괴물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크크크...진정 좀 해라. 오랜만에 돌아온 봉신구니, 들뜬 건 알겠다만 말이다. 그렇게 서두르면 제대로 놀기도 전에 장난감이 망가져 버린다.”
저만치 어둠 속에서 또 하나가 저벅저벅 걸어오며 하는 말이다. 장난감이라 표현하며 아주 신이 났다. 이제 비로서 2 대 2의 편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한 팀은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하며 자만심이 가득하고 다른 한 팀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려 한다. 이것만 봐도 이번 싸움의 승부는 어느정도 예측이 될 수 있으리라. 아무튼 마구잡이 싸움의 시작이다.
웅영은 특유의 재빠른 몸놀림으로 담화린에게 접근하더니 이번에는 오른 주먹으로 정확하게 담화린의 배꼽 오른쪽 복부를 가격한다. 성공이다. 이 정도 정타를 먹였다면 상대방은 저만치 나가떨어져 기절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그러나 웅영의 오른 주먹 정타를 배에 맞고서 일단 4~5미터쯤 뒤로 날아가긴 했지만 쓰러지진 않고 가까스로 두 발을 땅에 착지하며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담화린 역시 예전의 담화린이 아니다. 빙관에 갇혀있는 동안 확실히 뭔가 무공이 증진된 것은 맞다. 하지만 미처 제대로 방어에 임하지 못하고 있는 순간에 연거푸 들어오는 웅영의 공격을 온전히 받아내기는 버거운 순간이다. 그때 다행히 한비광이 나타나 오른발을 힘껏 들어올려 내리찍기를 준비하고 있다. 할 수없이 공격을 멈추고 회피하는 웅영이다. 한비광의 발에 애꿎은 땅바닥이 찍혀 커다란 패인 자국을 남긴다.
서로가 괜찮냐며 안부를 채 묻기도 전에 이번엔 괴물 3호가 쇄도해 들어돈다. 녀석은 검을 창처럼 쓴다. 즉, 검이 창처럼 길게 늘어난다는 뜻이다. 거리감을 맞추지 못하면 몹시 당황스러운 상대다. 담화린 역시 검으로 생각했다가 길이가 쑥 늘어나는 상황에 놀라기는 했지만 몸을 옆으로 회피하며 잘 막아낸다. 그러나 괴물 3호는 그것도 예상했다는 듯 재빨리 몸을 틀어 더 매서운 공격을 시도한다. 자기 딴에는 결정타라 생각했으나 어느새 한비광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정을 타고 수직 낙하하며 내리찍는 화룡도를 외면할 수는 없다. 괴물 3호는 담화린에게 향한 검을 얼른 거둬들이며 막아낸다. 녀석과 담화린 사이에 이제 한비광이 가로막고 있다.
이번엔 괴물 3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담화린이 있는 방향이니 그녀가 나선다.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빠른 몸놀림으로 녀석을 스쳐 지나가며 일격을 날린다. 그녀의 검은 정확하게 녀석의 몸을 베며 지나갔다.
파 가 각
분명히 베었다. 맞다. 담화린의 검은 녀석의 오른팔의 한 가운데를 세로로 베었다. 그런데 그녀가 벤 것은 화피였다. 덕분에 화피가 갈라지며 오른팔이 고무팔처럼 쑤욱 늘어나는 게 아닌가? 한 놈은 제압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다. 한 놈은 검이 창처럼 늘어나더니 이놈은 팔이 고무처럼 막 늘어나고 있다. 두 놈 다 이상한 놈이다.
녀석은 담화린에게 돌진하며 오른팔이 보통 때에 비해 5배는 더 늘어난 상태로 일격을 가했고, 담화린은 훌쩍 몸을 공중으로 날려 피해낸다. 그와 동시에 공중제비를 돌며 오른발로 녀석의 목덜미를 강하게 찍어찬다. 동시에 검으로 한 번 더 베었다. 그렇게 멋지게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고는 안정감있게 착지했다. 그녀의 등 뒤에는 한비광이 있다. 서로가 서로의 배후를 보호하며 전방의 적들과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까지는 서로 호흡을 맞추며 아주 잘 싸우고 있다.
<에필로그>
어떠세요?
쇄절옥에서 1 대 1로 신묘각주와 한비광이 싸울때보다는 조금 더 박진감이 있지 않나요? 아무래도 2 대 2 팀대결이니까 서로의 호흡도 잘 맞춰야 하고 협공도 하면서 더 흥미진진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팀 대결의 서막이 가볍게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몇 달치의 분량을 할애해야 이 대결이 끝이 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그저 인내하며 재밌게 즐기면 될 일이겠습니다. 보채지 말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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