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605화 이야기 === 2 대 2 팀 대결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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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13 18:31 조회1,327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605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보고 계시듯 갈뢰와 문정후의 대결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대결이 시작되려 합니다. 바로 2대2 팀 대결이랄까요? 과연 이 두 종류의 대결이 언제 끝날지 혹은 어느 대결이 먼저 승부가 날지 그것이 참 궁금해집니다.
<천음마녀 vs. 도제>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군. 천음마녀를 저 정도로 상대할 수 있는 고수가 있었다니... 더군다나 저 자는 절대천검을 상대하고 난 후 아닌가? 그렇다면 저 자의 무위는 대체...”
철혈귀검 임철곤은 아까부터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그는 원래 신지 사람이었다. 그러니 신지에서 천음마녀의 위상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겠는가? 신지 주군이 1인자이고 묵령이 2인자 그리고 천음마녀가 그 다음의 고수로 알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런 천음마녀와 대등하게 대결을 펼치고 있는 고수가 무림에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옆에 있던 혈뢰가 설명을 해준다.
“도제 문정후다. 도(刀)로 일가를 이룬 자라 무림에 갔을 때 소문을 들었다. 정파 무림에서는 검황 바로 아래로 쳐주는 고수라더군.”
그러니 도제와 천음마녀가 상대가 되는 것이다. 그나저나 갑자기 천음마녀는 왜 이곳에 나타난 것인지를 의아해하는 두 사람이다. 그녀는 폐관수련중이 아니었던가? 확실히는 알지 못하지만 어쩐지 지금 옆에 쓰러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풍연 도련님과 관련이 있을거라는 추측을 해볼 뿐이다. 의식을 차리기 전까지는 달리 손을 쓸 수 없으니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그들은 답답하다. 그렇다고 전장에 달려가 천검대와 싸울 수도 없다. 지금으로서는 풍연 도련님을 호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콰앙 콰앙 쾅 쾅
콰 콰 콰 콰
계속해서 그 두사람의 대결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임철곤과 혈뢰는 감탄을 연발한다. 아무리 봐도 감탄할 무위라서 그렇다. 혈뢰는 말한다. 저 정도의 무위를 가진 고수가 무림에서 몇 명만 더 와준다면 여기서 신지를 막겠다는 도존의 계획도 꿈은 아닐 거라고 말이다.
아, 잠깐... 임철곤은 혈뢰의 말을 끊는다. 표정이 갑자기 사색이 된다. 그랬다. 폐관수련중이던 천음마녀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것은 신지에서 다른 천검대들이 이곳에 도착할 때가 거의 다 되었다는 뜻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무림이 밀리고 있는 형국인데 신지 병력이 추가로 더 당도하여 합세한다면 전세는 순식간에 크게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랬다.
지금 신지에서는 이곳 산해곡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많은 병력이 질주하고 있다. 천검대들이 모두 출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임철곤의 말대로 아마 조만간에 산해곡 전장은 더욱 더 피비린내 나는 아비규환의 장소가 될 것이다. 그것이 두렵기 시작한 임철곤과 혈뢰다.
<한비광, 담화린 앞에 나타나는 악취>
어렵게 담화린을 구해냈고 이제 그들은 계속해서 봉신구를 비롯해 신지를 빠져나가기 위해 길을 재촉하고 있다. 다행히 복귀한 화룡이가 알아서 길 안내를 잘 해주고 있어 헤맬 염려는 없다. 원래 봉신구에서 탄생된 팔대기보들은 모두들 봉신구와 신지가 고향이기에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반적인 속도로 걷고 있다. 아직은 담화린의 몸상태가 염려스럽기에 경공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심히 화린이를 살피며 챙기고 있는 비광이다. 왜냐하면 빙관에 갇히기 전에 화린이는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모두 회복하려면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비광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자신 또한 봉신구에 추락하기 전에 이상한 놈들 넷한테 협공을 당해 거의 죽을만큼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너무도 멀쩡한게 아닌가! 오히려 그전에 있었던 자잘한 상처들마저도 싹 치유가 되어 말끔해졌다. 봉신구에서는 뭔가 회복력이 엄청 증진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길을 가고 있는 그들에게 뭔가 수상한 모습이 앞에 펼쳐진다. 그동안의 길과는 다르게 지금부터는 훨씬 더 음험하고 음산하고 게다가 길바닥에 온통 해골과 인간의 뼛조각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런 뼈다귀들을 밟지 않고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무덤도 아닌 것이 참 이상한 상황이다.
“정(情)의 편린에 홀린 사람들인거 같아.”
화린이가 얼마전에 비광이의 대사형에게 들었던 것을 떠올리며 대충 설명을 곁들여 준다. 여기 떠다니는 작은 불빛을 정의 편린이라고 한다고... 저 빛에 홀린 사람들은 이 동굴 안을 방황하다가 결국 죽는다고 말이다.
“검?”
어느새 담화린은 수많은 해골과 뼈다귀 사이에서 검 한 자루를 찾아내더니 상태를 살피고 있다. 무사로서 검이 없으면 아무래도 불안해서다. 이 길이 안전하다고 화룡이가 안내해주고 있으니 뭐 별일이야 있을까마는 그래도 검 하나는 있어야 안심이 되기에 그렇다.
............. 조심해라, 한비광! ............
바로 그때 화룡의 전음이 한비광을 긴장시킨다. 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길은 안전하다. 단지 예상 못한 적이 등장한 것 뿐이라는 화룡이를 쳐다보며 버럭 짜증을 내는 한비광이다. 그게 말이야 방구야...
“뭐야? 이 기분나쁜 기운은?”
응? 한비광은 놀란다. 물론 자신은 좀 전에 느꼈다. 그런데 화린이도 거의 동시에 그 기운을 감지해낸 것이다. 예전에는 좀 무뎠는데 이제보니 기를 감지하는 수준이 엄청 높아진 것을 말하고 있는 거다. 확실히 봉신구에 있는 동안 상처 치유는 물론이고 내공도 엄청 증진된 것을 이렇게 하나씩 느끼고 있는 중이다. 담화린이 그랬듯 한비광 또한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내공이 증진되었을 게 분명하다.
콰 르 르 르
저기 저 앞쪽이다. 지금 저곳에서 뭔가가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오고 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칼을 빼들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다.
콰 르 르 르
콰 르 르 르
기분나쁜 굉음은 점점 데시벨이 높아지고 있다. 즉, 그만큼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도플러 효과라고 배웠다.
그러더니 갑자기 뚝~ 하고 소리가 끊겼다. 기운 또한 감지되지 않는다. 기운 또한 사라졌다. 기를 숨기고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토록 엄청난 기세로 다가오다가 일순간에 기를 숨기고 갑자기 사라지다니... 상당한 고수임이 분명하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쯤에서 나타날까?
바로 그때... 담화린의 왼쪽 동굴 벽쪽에서 뭔가 거대한 기운이 확 다가선다. 기운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공격을 개시한 거다. 이른바 매복에 의한 기습이다. 신지 4장로 중 4호인 웅영이다. 피지컬로 끝장을 내는 스타일이다. 덩치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다. 마치 전직광부 흑풍회처럼 땅이나 벽을 파고 숨어들어 갔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능력이 탁월하다.
<에필로그>
드디어 2 대 2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누가 이길까요?
설마 그것을 궁금해하는 독자가 존재할까요?
없으시겠죠? 다만 이 대결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만 궁금하겠지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보고 계시듯 갈뢰와 문정후의 대결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대결이 시작되려 합니다. 바로 2대2 팀 대결이랄까요? 과연 이 두 종류의 대결이 언제 끝날지 혹은 어느 대결이 먼저 승부가 날지 그것이 참 궁금해집니다.
<천음마녀 vs. 도제>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군. 천음마녀를 저 정도로 상대할 수 있는 고수가 있었다니... 더군다나 저 자는 절대천검을 상대하고 난 후 아닌가? 그렇다면 저 자의 무위는 대체...”
철혈귀검 임철곤은 아까부터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그는 원래 신지 사람이었다. 그러니 신지에서 천음마녀의 위상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겠는가? 신지 주군이 1인자이고 묵령이 2인자 그리고 천음마녀가 그 다음의 고수로 알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런 천음마녀와 대등하게 대결을 펼치고 있는 고수가 무림에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옆에 있던 혈뢰가 설명을 해준다.
“도제 문정후다. 도(刀)로 일가를 이룬 자라 무림에 갔을 때 소문을 들었다. 정파 무림에서는 검황 바로 아래로 쳐주는 고수라더군.”
그러니 도제와 천음마녀가 상대가 되는 것이다. 그나저나 갑자기 천음마녀는 왜 이곳에 나타난 것인지를 의아해하는 두 사람이다. 그녀는 폐관수련중이 아니었던가? 확실히는 알지 못하지만 어쩐지 지금 옆에 쓰러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풍연 도련님과 관련이 있을거라는 추측을 해볼 뿐이다. 의식을 차리기 전까지는 달리 손을 쓸 수 없으니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그들은 답답하다. 그렇다고 전장에 달려가 천검대와 싸울 수도 없다. 지금으로서는 풍연 도련님을 호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콰앙 콰앙 쾅 쾅
콰 콰 콰 콰
계속해서 그 두사람의 대결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임철곤과 혈뢰는 감탄을 연발한다. 아무리 봐도 감탄할 무위라서 그렇다. 혈뢰는 말한다. 저 정도의 무위를 가진 고수가 무림에서 몇 명만 더 와준다면 여기서 신지를 막겠다는 도존의 계획도 꿈은 아닐 거라고 말이다.
아, 잠깐... 임철곤은 혈뢰의 말을 끊는다. 표정이 갑자기 사색이 된다. 그랬다. 폐관수련중이던 천음마녀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것은 신지에서 다른 천검대들이 이곳에 도착할 때가 거의 다 되었다는 뜻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무림이 밀리고 있는 형국인데 신지 병력이 추가로 더 당도하여 합세한다면 전세는 순식간에 크게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랬다.
지금 신지에서는 이곳 산해곡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많은 병력이 질주하고 있다. 천검대들이 모두 출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임철곤의 말대로 아마 조만간에 산해곡 전장은 더욱 더 피비린내 나는 아비규환의 장소가 될 것이다. 그것이 두렵기 시작한 임철곤과 혈뢰다.
<한비광, 담화린 앞에 나타나는 악취>
어렵게 담화린을 구해냈고 이제 그들은 계속해서 봉신구를 비롯해 신지를 빠져나가기 위해 길을 재촉하고 있다. 다행히 복귀한 화룡이가 알아서 길 안내를 잘 해주고 있어 헤맬 염려는 없다. 원래 봉신구에서 탄생된 팔대기보들은 모두들 봉신구와 신지가 고향이기에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반적인 속도로 걷고 있다. 아직은 담화린의 몸상태가 염려스럽기에 경공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심히 화린이를 살피며 챙기고 있는 비광이다. 왜냐하면 빙관에 갇히기 전에 화린이는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모두 회복하려면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비광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자신 또한 봉신구에 추락하기 전에 이상한 놈들 넷한테 협공을 당해 거의 죽을만큼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너무도 멀쩡한게 아닌가! 오히려 그전에 있었던 자잘한 상처들마저도 싹 치유가 되어 말끔해졌다. 봉신구에서는 뭔가 회복력이 엄청 증진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길을 가고 있는 그들에게 뭔가 수상한 모습이 앞에 펼쳐진다. 그동안의 길과는 다르게 지금부터는 훨씬 더 음험하고 음산하고 게다가 길바닥에 온통 해골과 인간의 뼛조각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런 뼈다귀들을 밟지 않고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무덤도 아닌 것이 참 이상한 상황이다.
“정(情)의 편린에 홀린 사람들인거 같아.”
화린이가 얼마전에 비광이의 대사형에게 들었던 것을 떠올리며 대충 설명을 곁들여 준다. 여기 떠다니는 작은 불빛을 정의 편린이라고 한다고... 저 빛에 홀린 사람들은 이 동굴 안을 방황하다가 결국 죽는다고 말이다.
“검?”
어느새 담화린은 수많은 해골과 뼈다귀 사이에서 검 한 자루를 찾아내더니 상태를 살피고 있다. 무사로서 검이 없으면 아무래도 불안해서다. 이 길이 안전하다고 화룡이가 안내해주고 있으니 뭐 별일이야 있을까마는 그래도 검 하나는 있어야 안심이 되기에 그렇다.
............. 조심해라, 한비광! ............
바로 그때 화룡의 전음이 한비광을 긴장시킨다. 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길은 안전하다. 단지 예상 못한 적이 등장한 것 뿐이라는 화룡이를 쳐다보며 버럭 짜증을 내는 한비광이다. 그게 말이야 방구야...
“뭐야? 이 기분나쁜 기운은?”
응? 한비광은 놀란다. 물론 자신은 좀 전에 느꼈다. 그런데 화린이도 거의 동시에 그 기운을 감지해낸 것이다. 예전에는 좀 무뎠는데 이제보니 기를 감지하는 수준이 엄청 높아진 것을 말하고 있는 거다. 확실히 봉신구에 있는 동안 상처 치유는 물론이고 내공도 엄청 증진된 것을 이렇게 하나씩 느끼고 있는 중이다. 담화린이 그랬듯 한비광 또한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내공이 증진되었을 게 분명하다.
콰 르 르 르
저기 저 앞쪽이다. 지금 저곳에서 뭔가가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오고 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칼을 빼들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다.
콰 르 르 르
콰 르 르 르
기분나쁜 굉음은 점점 데시벨이 높아지고 있다. 즉, 그만큼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도플러 효과라고 배웠다.
그러더니 갑자기 뚝~ 하고 소리가 끊겼다. 기운 또한 감지되지 않는다. 기운 또한 사라졌다. 기를 숨기고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토록 엄청난 기세로 다가오다가 일순간에 기를 숨기고 갑자기 사라지다니... 상당한 고수임이 분명하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쯤에서 나타날까?
바로 그때... 담화린의 왼쪽 동굴 벽쪽에서 뭔가 거대한 기운이 확 다가선다. 기운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공격을 개시한 거다. 이른바 매복에 의한 기습이다. 신지 4장로 중 4호인 웅영이다. 피지컬로 끝장을 내는 스타일이다. 덩치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다. 마치 전직광부 흑풍회처럼 땅이나 벽을 파고 숨어들어 갔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능력이 탁월하다.
<에필로그>
드디어 2 대 2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누가 이길까요?
설마 그것을 궁금해하는 독자가 존재할까요?
없으시겠죠? 다만 이 대결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만 궁금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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