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4화 스토리 === 제3흑풍회는 남중보의 명을 받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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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6-23 10:50 조회1,677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594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흐르고 있는걸까요?
산해곡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파+정파 연합군과 신지와의 정면대결은 일진일퇴를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전투를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검황이 쓰러지고 진풍백도 쓰러지고 묵령도 운기조식중이라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그러는 와중에 신녀를 모시고 노호가 나타나 검황을 치료해주고 이제는 진풍백을 치료해주려고 하고 등등. 뭔가 많은 상황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는데 신지와 연합군과의 전투는 이게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요. 어떤 커다란 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동안 더 이런 공방전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반전이 있을지 함께 보실까요?
<진풍백의 혼절>
진풍백은 그렇게 버럭 성질을 내다가 그만 풀썩 쓰러지고야 말았다. 남중보의 품에 안긴 진풍백의 모습이 짠~하다. 패기에 살고 패기에 죽는 상남자가 바로 진풍백이 아니던가! 목숨이 붙어있는 최후의 일초까지 남자다움의 면모를 놓지 않으려 애쓰던 사나이였지만 그게 어디 의지력만 가지고 될 일이던가 말이다.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는 사실상 죽음의 문턱에 걸쳐져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갑작스럽게 매유진의 심장을 건드리는 폭탄 발언에 그나마 힘겹게 뛰고 있던 심장이 덜컥하고 충격을 먹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고야 말았으니 말이다. “나를 좋아하냐”라는 그녀의 그 한마디는 진풍백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라도 그 똥고집을 해체하고 싶었던 매유진의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괜찮냐고 다급하게 묻는 매유진에게 괜찮지 않다고 남중보는 답한다. 그러니 어서 치료를 해달라고 정중히 노호와 신녀를 향해 부탁한다. 바닥에 눕혀져 있는 진풍백 곁에 앉은 신녀의 한옥신장이 영롱한 빛을 뿜어내며 치료의 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한다.
<제3흑풍회>
“이제야 다들 도착한 건가?”
혼잣말 비슷하게 중얼거린 남중보는 고개를 들어 저멀리를 응시하더니 보기만 해도 위협을 느끼기 충분한 묵직하고 긴 그의 무기 마모창을 스윽 들더니 바닥에 강하게 내려찍으며 말한다.
“제3흑풍회는 3돌격대장 남중보의 명을 받으라!!!”
그야말로 협곡이 쩌렁쩌렁 울리는 우렁찬 일성이다.
“제3흑풍회! 대장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3흑풍회는 제7흑풍회를 도와 목숨을 걸고 적을 섬멸하라!!”
“존 명 !!”
남중보와 제3흑풍회의 목소리가 협곡을 무너뜨리기라도 할 듯이 우렁차고 쩌렁쩌렁하다. 그렇게 존명을 외친 제3흑풍회는 협곡 틈바구니 여기저기에서 모습을 일제히 드러낸다. 그러는가 싶더니 동시에 가볍게 도약 또는 훌쩍 뛰며 진격을 시작한다.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전장을 향해 쇄도하는 제3흑풍회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마치 죽음의 사도들이 죽음의 현장으로 내달리는 광경이랄까!
남중보 또한 대장으로서 전투에 돌입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제 자기도 전열에 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슬쩍 노호를 바라보며 이곳을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건넨다. “질풍랑 대협”이라고 정확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남중보를 보며 노호는 깜짝 놀란다. 자기를 모르고 있을줄 알았기 때문이다. 어찌 아냐고 묻는 노호에게.
“한때 당신을 포섭하려 사람을 보낸 이가 나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그대는 흑풍회가 품기엔 너무 커져 버렸군...”
그말을 끝으로 남중보는 훌쩍 몸을 날려 전장으로 돌진하기 시작한다. 이미 앞서 출발한 제3흑풍회를 뒤를 따라서 말이다.
<도월천>
신지 진영에서 전장을 주시하고 있는 도월천. 그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제3흑풍회 돌격대장 남중보의 모습을 확인하며 제3흑풍회까지 가세한다면 지금의 전투가 신지에게 좋은 상황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지의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수적인 열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음을 파악했기에 지금의 전투 상황이 내심 못마땅한 것이다. 게다가 절대천검대장 묵령은 아직 운기조식중이라 전열에서 이탈해있는 상태가 아닌가.
............ 이대로라면 곧 밀려버릴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까지 여유를 부리는 거지? .............
도월천의 눈앞에는 신지 주군의 뒷모습이 있다. 그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도월천의 생각은 자꾸 복잡해지고만 있는 것이다.
그런 도월천의 걱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지 주군이라는 자는 지금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 즉, 그는 심미안을 열어 저 멀리 신지를 들여다보는 중이니, 말이다. 그의 동공에 한비광이 쇄절옥을 빠져나가고 있는 장면이 맺힌다. 지칠대로 지쳐서 가쁜 숨을 내쉬며 열심히 달리고 있는 한비광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입가에 씨익~ 미소를 짓는다.
.............. 크크크, 녀석... 거기 있었냐? 제법이군. 그 길을 찾아내다니...........
<한비광에게 닥치는 또다른 위험>
헉헉거리며 쇄절옥을 열심히 빠져나가고 있는 한비광에게 갑자기 화룡도가 조심하라며 말을 건다. 경고 메시지다. 위험한 놈들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화룡도가 먼저 감지를 한 것이다. 그가 느끼기에도 지금 다가오는 놈들은 위험하다. 감지 능력은 역시 화룡이 비광이보다 한 수 위다. 그런 화룡의 경고 알람이 끝나자마자 동굴 옆쪽이 굉음과 함께 터진다. 구멍이 뚫리며 그곳에서 느닷없이 칼이 한비광을 향해 뻗어져 나온다. 화들짝 놀라며 얼른 벽쪽으로 몸을 뒤로 물리며 피해내는 한비광 눈앞으로 왠 놈 하나가 칼을 쥔 채 튀어나온다.
신지 4장로 금구연(궁종), 심설로(음종), 나벽(창종), 웅영(형종) 중의 하나인 나벽이다. 물론 원래의 4장로들은 신지 주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지금의 4장로는 가짜들이다.
그 장면까지 확인하면서 신지 주군은 더욱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 그래, 네놈이 상상 이상이라는 건 잘 알겠다. 그런 지친 몸으로 이제 그 놈들은 어떻게 상대할 것이냐? ...............
<에필로그>
우리는 다 눈치를 깔 수 있습니다.
이번 594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말입니다.
쇄절옥에서 그렇게 힘들게 개고생하며, 많은 세월을 써가며 신공, 아니 신묘각주와의 대결을 지켜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4장로가 등장을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앞으로 한비광 vs. 4장로 대결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지 주군이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4장로와 어찌 대결할 것이냐는 걱정인지 악어의 눈물인지를 표시했다는 뜻은 한비광이 결코 쉽사리 그들을 물리치지는 못할 것임을 미리 예언을 한 것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 한동안 그 대결을 지켜봐야한다는 뜻이니 그렇게 마음을 추스르며 감상을 해봅시다. 결국엔 한비광이 이기겠지만 과연 얼마나 오래 대결을 펼쳐야 그 승리를 따낼 것인지를 말입니다.
쇄절옥에서의 대결때도 그랬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는 4장로와의 대결에서도 너무 길다랄지 너무 오래 끈다랄지 너무 지루하다랄지 등등 그런 귀여운 불평불만 하기 있기 없기? ^^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흐르고 있는걸까요?
산해곡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파+정파 연합군과 신지와의 정면대결은 일진일퇴를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전투를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검황이 쓰러지고 진풍백도 쓰러지고 묵령도 운기조식중이라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그러는 와중에 신녀를 모시고 노호가 나타나 검황을 치료해주고 이제는 진풍백을 치료해주려고 하고 등등. 뭔가 많은 상황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는데 신지와 연합군과의 전투는 이게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요. 어떤 커다란 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동안 더 이런 공방전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반전이 있을지 함께 보실까요?
<진풍백의 혼절>
진풍백은 그렇게 버럭 성질을 내다가 그만 풀썩 쓰러지고야 말았다. 남중보의 품에 안긴 진풍백의 모습이 짠~하다. 패기에 살고 패기에 죽는 상남자가 바로 진풍백이 아니던가! 목숨이 붙어있는 최후의 일초까지 남자다움의 면모를 놓지 않으려 애쓰던 사나이였지만 그게 어디 의지력만 가지고 될 일이던가 말이다.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는 사실상 죽음의 문턱에 걸쳐져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갑작스럽게 매유진의 심장을 건드리는 폭탄 발언에 그나마 힘겹게 뛰고 있던 심장이 덜컥하고 충격을 먹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고야 말았으니 말이다. “나를 좋아하냐”라는 그녀의 그 한마디는 진풍백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라도 그 똥고집을 해체하고 싶었던 매유진의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괜찮냐고 다급하게 묻는 매유진에게 괜찮지 않다고 남중보는 답한다. 그러니 어서 치료를 해달라고 정중히 노호와 신녀를 향해 부탁한다. 바닥에 눕혀져 있는 진풍백 곁에 앉은 신녀의 한옥신장이 영롱한 빛을 뿜어내며 치료의 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한다.
<제3흑풍회>
“이제야 다들 도착한 건가?”
혼잣말 비슷하게 중얼거린 남중보는 고개를 들어 저멀리를 응시하더니 보기만 해도 위협을 느끼기 충분한 묵직하고 긴 그의 무기 마모창을 스윽 들더니 바닥에 강하게 내려찍으며 말한다.
“제3흑풍회는 3돌격대장 남중보의 명을 받으라!!!”
그야말로 협곡이 쩌렁쩌렁 울리는 우렁찬 일성이다.
“제3흑풍회! 대장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3흑풍회는 제7흑풍회를 도와 목숨을 걸고 적을 섬멸하라!!”
“존 명 !!”
남중보와 제3흑풍회의 목소리가 협곡을 무너뜨리기라도 할 듯이 우렁차고 쩌렁쩌렁하다. 그렇게 존명을 외친 제3흑풍회는 협곡 틈바구니 여기저기에서 모습을 일제히 드러낸다. 그러는가 싶더니 동시에 가볍게 도약 또는 훌쩍 뛰며 진격을 시작한다.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전장을 향해 쇄도하는 제3흑풍회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마치 죽음의 사도들이 죽음의 현장으로 내달리는 광경이랄까!
남중보 또한 대장으로서 전투에 돌입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제 자기도 전열에 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슬쩍 노호를 바라보며 이곳을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건넨다. “질풍랑 대협”이라고 정확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남중보를 보며 노호는 깜짝 놀란다. 자기를 모르고 있을줄 알았기 때문이다. 어찌 아냐고 묻는 노호에게.
“한때 당신을 포섭하려 사람을 보낸 이가 나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그대는 흑풍회가 품기엔 너무 커져 버렸군...”
그말을 끝으로 남중보는 훌쩍 몸을 날려 전장으로 돌진하기 시작한다. 이미 앞서 출발한 제3흑풍회를 뒤를 따라서 말이다.
<도월천>
신지 진영에서 전장을 주시하고 있는 도월천. 그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제3흑풍회 돌격대장 남중보의 모습을 확인하며 제3흑풍회까지 가세한다면 지금의 전투가 신지에게 좋은 상황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지의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수적인 열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음을 파악했기에 지금의 전투 상황이 내심 못마땅한 것이다. 게다가 절대천검대장 묵령은 아직 운기조식중이라 전열에서 이탈해있는 상태가 아닌가.
............ 이대로라면 곧 밀려버릴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까지 여유를 부리는 거지? .............
도월천의 눈앞에는 신지 주군의 뒷모습이 있다. 그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도월천의 생각은 자꾸 복잡해지고만 있는 것이다.
그런 도월천의 걱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지 주군이라는 자는 지금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 즉, 그는 심미안을 열어 저 멀리 신지를 들여다보는 중이니, 말이다. 그의 동공에 한비광이 쇄절옥을 빠져나가고 있는 장면이 맺힌다. 지칠대로 지쳐서 가쁜 숨을 내쉬며 열심히 달리고 있는 한비광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입가에 씨익~ 미소를 짓는다.
.............. 크크크, 녀석... 거기 있었냐? 제법이군. 그 길을 찾아내다니...........
<한비광에게 닥치는 또다른 위험>
헉헉거리며 쇄절옥을 열심히 빠져나가고 있는 한비광에게 갑자기 화룡도가 조심하라며 말을 건다. 경고 메시지다. 위험한 놈들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화룡도가 먼저 감지를 한 것이다. 그가 느끼기에도 지금 다가오는 놈들은 위험하다. 감지 능력은 역시 화룡이 비광이보다 한 수 위다. 그런 화룡의 경고 알람이 끝나자마자 동굴 옆쪽이 굉음과 함께 터진다. 구멍이 뚫리며 그곳에서 느닷없이 칼이 한비광을 향해 뻗어져 나온다. 화들짝 놀라며 얼른 벽쪽으로 몸을 뒤로 물리며 피해내는 한비광 눈앞으로 왠 놈 하나가 칼을 쥔 채 튀어나온다.
신지 4장로 금구연(궁종), 심설로(음종), 나벽(창종), 웅영(형종) 중의 하나인 나벽이다. 물론 원래의 4장로들은 신지 주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지금의 4장로는 가짜들이다.
그 장면까지 확인하면서 신지 주군은 더욱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 그래, 네놈이 상상 이상이라는 건 잘 알겠다. 그런 지친 몸으로 이제 그 놈들은 어떻게 상대할 것이냐? ...............
<에필로그>
우리는 다 눈치를 깔 수 있습니다.
이번 594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말입니다.
쇄절옥에서 그렇게 힘들게 개고생하며, 많은 세월을 써가며 신공, 아니 신묘각주와의 대결을 지켜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4장로가 등장을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앞으로 한비광 vs. 4장로 대결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지 주군이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4장로와 어찌 대결할 것이냐는 걱정인지 악어의 눈물인지를 표시했다는 뜻은 한비광이 결코 쉽사리 그들을 물리치지는 못할 것임을 미리 예언을 한 것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 한동안 그 대결을 지켜봐야한다는 뜻이니 그렇게 마음을 추스르며 감상을 해봅시다. 결국엔 한비광이 이기겠지만 과연 얼마나 오래 대결을 펼쳐야 그 승리를 따낼 것인지를 말입니다.
쇄절옥에서의 대결때도 그랬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는 4장로와의 대결에서도 너무 길다랄지 너무 오래 끈다랄지 너무 지루하다랄지 등등 그런 귀여운 불평불만 하기 있기 없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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