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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회> 남궁 소의 도발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7-09-21 23:55 조회13,322회 댓글52건

본문

313회 스토리
영챔프 19호
2007.10.01



<프롤로그>


곧 추석입니다.
금산이 고향인 저로서는 고향길이 벌써 눈에 아른거립니다.
평소에는 3시간 정도... 명절 귀성길에는 대략 6시간 잡고 출발합니다.
그렇게 넉넉히 잡고 떠나면 뜻밖에 5시간에 주파(?)하는 행운도 잡곤 합니다. 쿨럭..~
암튼 모두모두들 풍성한 추석 맞이하시길 바라며...
후딱 갑시다.



<엑스타라 4인방>



저 역시 그랬드랬습니다.
그들의 등장을 보고 그저 단순히 스토리를 설명해주기 위한 양념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양재현 작가님이 마감후기에도 구구절절히 써놓았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의외로 호흡이 길더구만요. ^^;;
암튼 그들 4인방은 위풍당당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분명히 천마신군의 제자라고 믿으며 그걸 입증해 보이겠다며 말입니다.
일단 태연한척 그리고 뻔뻔 작전으로 상대하겠노라는 한비광입니다.


<남궁 소>


일단 영광스럽게도 소제목으로 이름을 올려드려본다.
시방 설레발을 치고 있는 총각 이름이다.
남궁 가문의 아들 정도 되나 본데... 그 가문 역시 정파에서는 만만히 볼 수 있는 집안은 아닌듯 싶다.


넓은 연병장 같은 곳에 하나 둘씩 모여드는 총각들....
오늘이 마침 은결 심사일이란다.
거창하게 소개를 받고 등장하는 괴개와 한비광.


“ 소개한다. 괴개 어르신과 그 제자인 ‘광비한’ 협객이다. ”


그 소개에 화들짝 놀라며 따져드는 남궁 소!
천마신군의 제자가 맞다는 거다.
웅성거리는 무리들...


이런 분위기라면 한비광의 거들먹거림이 어쩌면 먹혀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단 이름도 거꾸로 급조한 광비한 협객이라고 했겠다.
옆에 괴개도 있겠다.
한비광은 나름대로 재수없게 말을 이어간다.
좀 쎄보이니까 그런 소문도 나는것이라고...
확실히 실력은 천마신군의 제자와 맞먹을 거라고.....
은결 심사나 받으러 온 네 녀석들은 꿈도 못 꿀 수준이시라고....


여기까지가 한비광이 세워 놓은 전략이렷다.
그렇게 거만하게 굴면 풋내기 녀석들 쯤 대략 잠재울 수 있다는 계산이었겠다.
그러나 남궁 소는 지금 그런 농담에 넘어가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다.
어차피 엑스트라로 등장했지만 우연찮게 비중이 조금 실리고 있는 판에... 최대한 설레발을 쳐야지만 한 페이지라도 더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익히 잘 아는 듯 하다. ^^;;



“ 다 거짓말입니다. 저 녀석은 분명히 천마신군의 제자에요. 천운악 공자와의 대결에서 분명히 봤어요! 그리고 저 괴개라는 사람도 가짜가 분명합니다. ”



저렇게 힘차게 힘차게 외치고 있는거다. 장하다, 남궁 소!!
엑스트라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구나!!!


그러나 이쯤에서 굴할 뻔뻔돌이 한비광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남궁 소를 더 비아냥거려준다.
실력없는 놈이 망상이나 비방을 하는거라고...


발끈~


후끈 열받은 남궁 소는 느닷없이 달려들며 칼을 뽑아 든다.
간신히 동료들 셋이서 겨우 붙잡아 칼질은 하지 못하게 했는데...


밑도 끝도 없는 주장만 하지말고 좀 진정하라는 친구들의 말에...
남궁 소는 의기양양하게 도발을 건다.


“ 네가 정말 괴개 어르신의 제자라면 괴개 어르신의 권각술을 배웠겠지? ”


“ 그래. 그렇다면? ”


얼떨결에 대답을 하고 마는 한비광이다.
그러자 옳거니 하며 기다렸다는 듯이...


“ 나, 장백산 논검당의 남궁 소. 괴개 어르신의 제자인 광비한 협객에게 대결을 신청하는 바요! ”


그것이 바로 남궁 소의 계산이었다.
천운악과의 대결에서 본 모습을 떠올리며 말이다.
그때 한비광은 당연히 화룡도를 가지고 무공을 펼쳤었다.
괴개의 제자라면 무기는 쓰지 않는다.
대표적인 권각술을 당연히 전수 받았을 터...
그러나 저자는 천마신군의 제자이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
걸려든거다.
권각술을 알 리 없으니...
천마신군의 제자인것을 숨기려면 할 수 없이 맨손으로 대결을 해야만 할텐데....그렇다면 어디 맨 손으로 내 칼을 받아보시지.... 하는게 바로 남궁 소의 치밀한 계산인거다. (나름대로 머리 굴리는 엑스트라계의 성장동력 모델이다 ^^;)



이쯤에서 사태를 좀 진정시켜 보려 나서는 왕운이다.
괴개 어르신 앞에서 너무 무례한게 아니냐고 하는 왕운의 말은 그러나 한참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남궁 소의 귀에 들어갈 리 없다.
괴개 역시 점잖게 한 마디 던져보지만 마이동풍이다.
여전히 어서 덤벼보라며 한층 기가 올라있는 남궁 소.
그는 또 한가지를 나름대로 알고 있는게 있었다.
괴개에 대해서다.
극순심청공을 익힌 괴개는 젊은이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왕운 사부가 괴개가 소개하며 예를 갖추고 있는 자는 누가 보아도 허름한 거지 노인에 불과하단 말이다. 그러니...절대 괴개일 리가 없다는 계산이다. 지금 이 상황을 잘만 이용하면 단숨에 실력을 인정받게 될테고... 그렇다면 은결은 물론 한단계 위인 금결에도 오를 수 있을지 모르는 일!!!



멀뚱히 쳐다보고 있던 한비광은 관심없다는 듯 그런다.
그만 가자고...
젖비린내 때문에 더 이상 여기 못있겠다고....


“ 가냐? 갈려구? 그래... 잘가라. 담에 또 보자구. ”


라고 말할 남궁 소가 아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지금까지 열심히 설레발 친 보람이 없으니 말이다.


“ 헤헷! 설마 괴개 어르신의 제자분이 도망치려는 건 아니겠지? ”


“ 도망? ”


이쯤되자 한비광도 참을만큼 참은듯 하다.
도망이라는 말에 바짝 약이 오른 한비광이다.
왜냐구?
안그래도 슬쩍 도망가려고 했는데...
36계 줄행랑이 어느새 한비광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렸는데...
늘 그랬듯이 아싸~ 하고 도망가려고 하는 판에...
쑥스럽게 상대방이 먼저 말해버리니 조금 계면쩍기도 하고 쪽팔린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다.


36계 줄행랑에 필수인 경공...
그 경공을 슬쩍 쓴다.





어느새 남궁 소의 코 앞에까지 도달한 한비광.
그 빠르기에 흠칫 놀라며 긴장 모드의 남궁 소.


“ 너, 지금 나한테 도망이라고 했냐? ”

“ 그...그렇다면? ”

“ 좋아. 정 바란다면 상대해 주지. ”

이쯤에서 표정관리 한 번 해주는 한비광이다.
지옥의 사자라도 되는 것처럼 싸~ 한 표정을 애써 지으며 한 말씀...


“ 단 대결로 인해 부...득...이... 하게 목숨을 잃어도 어쩔 수 없다는 조건으로 말이야. ”




<에필로그>


요즘 전극진 작가님의 또 하나의 걸작...
브레이커가 아주 잘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죠?
영챔프에 함께 연재되고 있다는 거.
벌써 단행본 1권이 나왔다는군요.
동네방네 소문 좀 내달라고 그러십니다. ^^;
요즘 치아교정을 받고 있다는 전극진 작가님.
덕분에 꼴이 조금 우습게 되었다십니다.
그래서인지 원고에 집중력이 쬐금은 떨어진것 같다십니다.
엑스트라가 의외로 비중이 커져가고 있고...
엑스트라인줄로만 알고 그림을 대충 그려 전혀 특색없이....
그 4인방 얼굴이 마치 형제들인 양 비스무레한 그들이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맹렬히 활약을 하게 될 줄이야...
괴개와 한비광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려나 봅니다.
대충 몇 대 맞고 알아서 빠져주는 역할이 아닌가 봅니다.
암튼 다음 회의 이야기가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집니다. ^^;;
남궁 소가 한비광과 맞대결을 할 정도로 대단한 실력인지....
장백산의 은결 수준을 볼 수 있는 기회일 수 있겠습니다.
한비광이 전수받은 괴개의 무공을 아주 잘 써먹어 볼 수 있는... 아마도 일종의 스파링 파트너 정도 역할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ㅎㅎ


댓글목록

토토로님의 댓글

토토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나에게 1등의 행운이~ㅎㅎ
부라보~~~^^ 저는 역귀경 합니다 서울로~~ㅎ
담편이 아주 기대가 되는데요~하하
하하..1등..하하..

채현호님의 댓글

채현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접속자 24... 전부 저같이 본문먼저 보시는 분들일 것이얌 ^^!
댓들 적게 달린것 보고 부랴부랴 다시 로긴..
봉용님 글쏨씨~~ 잼나요~

천마대헝겁님의 댓글

천마대헝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호는 얼떨결에 전수 받은 괴개의 무공을 얼떨결에 사용하며 비광이도 감탄하고 주변사람도 감탄하고 괴개 또한 '역시 타고났어'하는 감탄을 하는 내용일 듯하네요~

앵벌이님의 댓글

앵벌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남궁소는 그냥 엑스트라가 아니고.. 한비광의 실력상승을 보여줄려는 엑스트라가 아닐지 ㅋㅋ예전에는 저런 엑스트라도 혼자 상대하기 버거웠는데. ㅋ

hoohooa님의 댓글

hoohooa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_-;; 무슨 법칙인지..후우...ㅎㅎ
전 항상 절묘하게 피해가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차 조심하시구요~^^

편지님의 댓글

편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기다렸자나요~ ㅋㅋ
이제 슬슬

빠른 스토리 전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

매유진아랑 괴개가 등장한지 어언.. 1년 하고도 반...

크윽...괴개가 나이를 먹을만 하죠? ㅋㅋ

은빛보배님의 댓글

은빛보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남궁 소... 혹시 남궁현배랑 친척이 아닐까요?? 뭔 헛소리냥.쿨럭.. 백무흔의 계보를 잇는 급조+비중엑스트라..ㅋㅋ 추석 잘 보내세요~

캡틴불곰님의 댓글

캡틴불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젖소 황소 들소 맞소 그렇소.ㅋㅋ 앞으로 나올 이름들이 이렇게
연상이 되는.ㅋㄷ
준장님 그리고
여기 열강 식구분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스토리 잘 읽고 가용..ㅎㅎ

⊙⊙ㆀ님의 댓글

⊙⊙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소'자로 끝나는말로 이어가야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전.... 음.... 그렇소... 아니면... 이건 아니잖소....ㅡ.ㅡ;;ㅋㅋㅋ
잘 보구 갑니다^^ 즐건 추석 보내세요^^*

땅쇠님의 댓글

땅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전에 보고 갈껄 그랬나 봅니다..ㅋㅋ
명절 잘 쉬고와서 맘편히 보고 갑니다..ㅎㅎ
길은 쬐금 막혔지만...다들 명절 잘 쉬셨죠??

거북이소방수님의 댓글

거북이소방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고향이 충남 금산 하고도 금성면 이라는 곳인데요 이렣게 작가님과 같은 고향이라니!!!

이거 고향에서 혹 마주치기라도~~~~ 구람 쇄주한잔 그리고 싸인까지 덤으로 부탁 바랍니다

해피 추석이 되시었기를....!

음양합일님의 댓글

음양합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큭... 전 제가 죽는날까지 열강을 보고싶은데요;; 너무 빠르게 진행하라고 하심 전 반대에 한표요 ㅎ
제가 바라는건 스토리는 길게 하되, 매달 한권씩 나왔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바램뿐 ㅋ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또르또르님의 댓글

또르또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씩은 꼴찌를 해줄줄아는 센스!!
글은 4일 전에 읽었는데 댓글은 이제서야 올리게 되느요!!
세상에 무서울것 없는 사나이 한비광
그의 앞에 명애를 위하여 결투를 하려는 남궁소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라 하겠지만 도전정신만은 높이 사줘야 겠죠!!
도전이 없는 창조는 무의미 할뿐입니다.
열강 팬 여러분 끝없이 도전하시고 성취하세요!!
도전만이 이세상을 살아가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平和-  친구녀석이 지할말 다하고 남기는 이니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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