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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회 - 화룡을 각성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8-05-10 00:46 조회16,858회 댓글57건

본문

열혈강호 327회
영챔프 2008년 10호



<프롤로그>



매월 매월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요즘의 5월달만 같았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

두 번의 월요일이 빨간색... 3일간의 연휴가 두 번... ^^




<역부족>



위기의 순간, 그녀가 바람처럼 나타났다.
매유진의 위험을 잠시나마 해소해 주는 담화린이다.
잠...시...나...마...
말 그대로였다.


세 명까진 어찌 어찌 해치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집결하여 에워싸고 있는 검은 무리들...
10여명이 그녀들을 포위하며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매유진은 이미 허벅지의 자상으로 인해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 전력의 상당히 약해져 있다.


이제 믿는 것은 은 총사 뿐!
최대한 시간을 끌며 버티는 사이에 은 총사가 너무 늦지 않게 나타나 주길 바라는 것 뿐!!!

담화린은 이를 깨문다.



<화룡, 나타나다>



한편 바로 그 시각.
한비광은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
담화린을 찾아야 하는데 보이질 않는 것.
그러다가 퍼뜩 괴개를 떠 올리는 한비광이다.
그에게서 배운 기술 하나 써 먹어 보기로 한 것.
바로 ‘기’다.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한다.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이제 그의 사방에 펼쳐지는 광경은 흑백 필름의 감광지 같다.
검은색과 흰색의 모노톤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소리...
무슨 소리가 들린다.
아니...
그건 소리가 아니라 ‘기’다.
어디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까....


고 오 오 오 오


숲 속 어느 한 지점에서 갑자기 강렬하게 빛이 나고 있다.
그 기운에 놀라 그만 눈을 뜬다.
앗~ 저 장소는?
멀리서도 대번에 알 수 있겠다.
그곳은 바로 조금 전까지 한비광이 피떡이 되어 널부러져 있던 그 곳!
화룡도가 땅바닥에 내팽개쳐져 있는 바로 그 곳이다.
아....
그러고 보니 화룡도를 챙겨오지 않았군...정신머리 하고는.... 쯔쯧..
암튼 그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맹한 ‘기’를 느끼는 한비광이다.


한 걸음에 그 곳으로 간다.
그러나 그 곳은 이미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변해 있는게 아닌가!


부글 부글 부글 쿠르르르르


무엇일까?
마치 용암으로 이루어진 호수와도 같은 모습이다.
유황 냄새도 조금 나는 것도 같고 이상한 흰 연기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넋을 놓고 구경(?)하고 있는 바로 그 때...


촤 아 아 아 악


물기둥인가... 불기둥인가...


무엇인가 그 속에서 뛰쳐 나오고 있다.
솟아 오른다.



<중과부적>



한편 담화린과 매유진은 그야말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내내 은 총사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약이 없고...
점점 수세에 몰리는 그녀들이다.
매유진의 화살 공격 역시 형편없이 위력이 약해지는 바람에 제대로 적을 맞추지도 못하는 형편인 것!
체력 역시 소진 상태다.
담화린은 스스로를 자책한다.



........... 치잇! 이젠 나도 한계인가? 내 힘이 이렇게 약했구나. 나름대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는데 .............



서서히 마무리가 되어지려는 순간이 다가오고만 있다.

그 순간이다.

지축이 진동한다.
마치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한 강도다.
모두들 움찔하며 진원지라고 여겨지는 한 지점으로 시선을 모은다.
굉음과 함께 숲 저 쪽에서 하얀 색의 거대한 줄기 하나가 솟구쳐 오르고 있음을 보고 있다.


콰 르 르 르 르



<여전히 거만한 화룡이>



꿀꺽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놀라운 광경.



“ 서, 설마 이게... 네 본 모습이냐? 화 룡 도 !!! ”



30미터도 족히 넘을듯한 엄청난 놈이 나타났다.
화룡도다.
화룡이가 나타나셨다.
정수리에 화룡도가 우뚝 박혀 있는 우람한 화룡이의 모습.
거만한 화룡이 한 마디 던지신다.



“ 크크크... 엄청나게 성장했구나. 주인.... 스스로의 힘으로 나를 느낄 정도라니.... ”



피식


잠시 멍하니 그 녀석의 대사를 듣고 있던 한비광은 이내 피식 하며 실없는 웃음을 흘린다. 별것 아니라는 식이겠다. 뭐, 사실 화룡이를 처음 본 것도 아니고..... 엇~ 그런데 그게 아니다. 사실은 맨 정신으로는 처음 보는 거다. 그동안은 정신이 살짝 나간 상태에서 화룡이가 지 혼자 마지못해 뛰쳐 나와 설쳐댔던 것이니 말이다.


역시 대범한 비광이다.
배짱 하나는 무모할 정도로 두둑한 녀석이라니깐.
지금 오로지 화린이를 찾을 일념 하나일 뿐...
화룡이가 대단하긴 하나 거기에 괜히 장단 맞춰 주며 시간을 지체할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화룡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살짝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암튼, 대체 화린이랑 유진이가 어디 있는 거냐며 투덜대는 비광에게 화룡이는 변함없는 건방진 말투로 내 뱉는다.


“ 나는 알고 있다. ”


화룡이 녀석, 참 멋대가리 없고 무뚝뚝하고 그렇다니깐... 저 말투 하고는....^^;


암튼 그러더니만 넙죽 대가리를 디밀며 올라 타란다.


“ 나를 잡아라! 주인! 네 능력이 닿는 한 네 의지와 함께 해 주겠다. ”


한비광은 잠시 생각한다. 탈까 말까... ? 에이 씨, 모르겠다. 지금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지... 어디 있는지 안다는데 밑져야 본전이지 뭐....


화룡이의 정수리에 푸욱 박혀 있는 혹은 걸쳐져 있는? 화룡도 자루를 꽉 움켜쥐는 한비광이다.




<에필로그>



오호라...
맨정신으로 화룡이를 알아보는 한비광.
대견스럽습니다.
맨날 눈 뒤집어져서야 겨우 화룡이가 뛰쳐 나오곤 했는데 말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아무 때나 화룡이를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나 봅니다. 아싸~~


다음 장면이 눈에 선하지 않으신가요?
화룡이를 타고 바람처럼 날아가 악당들을 한 큐에 휩쓸어 버리는... 뭐 그런 장면 말입니다. 저런 악당 나부랭이 쯤이야 화룡이의 콧바람 한 줄기면 족하지 않을까 싶군요. ^^


이제 조금 가속도가 붙고 있는 듯 합니다.
화룡이를 각성하게 된 한비광의 행보가 빨라질 것은 쉬 예상이 되고...
신지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겠죠?
Go Go~~~



추신 : 이번 일요일에 전극진 형님댁 가족과 함께 여주 도자기 축제가 가 볼 계획입니다. 아침 일찍 가서 바람 좀 쐬려고 하는데... 혹시 열강 독자 중에 여주 가실 분이 있다면 혹시 그날 만나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발견하시면 아는체 해주세요~ ^^ 같이 사진이라도 찍자구요!!


댓글목록

이규철님의 댓글

이규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비줴이님은 머하시는분이세용 ㅡㅡ;; 그게 제일 궁금해용~~~~  화룡이가 나오든 비광이가 각성하든 .... 외국갔다가 지금은 머하시는지... ㅋㅋ

음양합일님의 댓글

음양합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고보니 4등이네요 ㅎ. 얼마전 결혼을 전제로한 상대와 헤어진 후.... 드디어 새로운 만남이 찾아왔네요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어서 다음편 주세요!!!! ㅋ

hoohooa님의 댓글

hoohooa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훗..하루에도 몇번씩 와보곤 합니다...특히 주말에요..^^

오늘도 순위권이군요..ㅎㅎ

이번엔 만화로 먼저 봤던지라...스토리는 알고 있었지만...봉용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또 느낌이 새롭네요..

잘보고 갑니다...요즘은 해가지고 나면 무척 쌀쌀하군요....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주말되세요

백의월아천충님의 댓글

백의월아천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자기 축제는 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서 하는데..여주로 오신다고요?
이야~이런 반가운말씀을...저가 여주 삼니다..
낼 꼭 가봐야 겠네여..무지 긴장 됩니다

산사랑님의 댓글

산사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보고 있습니다.항상 감사 드려요...
근데 도대체 검은 무리들은 몇이나 될까요??ㅎㅎ
지금껏 나온 장면들에서 비광이랑 담화린, 은총사, 그리고 매유진 화살에 당한 사람을 전부 세어보니 벌써 53명(?)이나 당했던데...처음에 50명 아니었나요...그런대도 십여명이 또 쫓아 왔넹...ㅡ,.ㅡ;;; 둑은 사람들 말고 다친 사람들은 다시 달려 온걸까나??? ^^*
어쨌든 대충 마무리 되어 가는 느낌이네여...근디 비광이가 화룡도로 처리할 적이 몇이나 남았남???ㅎㅎ

캡틴불곰님의 댓글

캡틴불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그냥 보고 사라질려다가.
화룡이의 대사를 보고 한마디 툭..ㅎㅎ
내힘이 닫는한 네의지와 함께 해주겠다
다시말하문  니꼬봉이 되서 열심히 일하께 날 내버리지마로 들리네요..ㅎㅎ
이젠 한비광이 화룡도의 주인으로서 맘

나이셩님의 댓글

나이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다 지쳐 다른곳을 돌아볼때면 스토리와 수많은댓글들이 올라와 나를 참 골탕먹이지말입니다..

여튼
 
정말 재밌군요.ㅎㅎ

한비광친위대님의 댓글

한비광친위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즉, 지금까지는 비광이가 기를 제대로 못 읽어서 그랬군요.
본질적인 화룡도의 힘을 보지 못했다고 할까.

아무튼, 이제 좀 제대로 각성하나.

은빛보배님의 댓글

은빛보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싸~~~~ 제가 주인공 다음으로 좋아하는 화룡이가  드디어! 나왔다는..ㅋㅋ 까칠지존 폼생폼사 화룡이~~~~~~~~~~~~ 비광이는 화룡이의 폼생폼사 성격을 벌써 간파한거죠. 제까짓게 비광이 없으면 불붙는 칼 밖에 더 되겠냐구요.. 말은 저리 건방지게 해도 비광이한테 알아서 기는거죠.. 난 너 없으면 도마뱀이여~~하구요..ㅋㅋ

쭈입니다.님의 댓글

쭈입니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끔 들렸다가 글을 읽고 가는데 ㅎㅎ;
늘상 재미있게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가입해서 처음 글을 쓰네요 ^^

Jin-HyukAhn님의 댓글

Jin-HyukAh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년이 지나서 사이트를 겨우 다시 찾았네요. 컴퓨터도 바뀌고, 직장도 미국으로 옮기는 바람에 지금에서야 보게 됐습니다. 많이 연재됐을 줄 알았는데, 내용이 아직도 ㅜㅜ 대체 열강은 언제쯤 파팍 진행이 될런지 궁금하네요 ^^ 잘보고 있습니다. - 시애틀에서 -

광룡강천님의 댓글

광룡강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이 있을까요? 질문입니다만... 화룡도를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그런 장면이 전혀 없네요.... 그리고 애초에 장백산 수련동굴 내부까지 들어가는 장면부터 화룡도는 보이지 않았구요...
정확히 화룡도를 언제 어떻게 잃어버린건지 좀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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