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권 -- 일곱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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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09-08 10:56 조회9,857회 댓글0건본문
한편, 사경을 헤매고 있던 노호는 악몽을 꾼 듯 비명을 지르며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호협곡에
서 정신을 잃은 뒤 겨우 깨어난 노호는 간호하고 있던 의원에게 우선 천마신군의 제자와 엽민천과
의 대결 결과부터 다그치듯 묻는다. 천마신군님의 제자니까 엽민천 쯤 이기는건 너무도 당연한 결
과가 아니겠냐고 무심코 뱉어버리는 의원의 말에 노호는 잠시 깊은 상념에 잠긴다.
“ 제장… 천마신군의 제자니까 당연한거라고 ? 그 녀석이 적들을 상대하는 동안 녀석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실려서 오다니…결국 난 능력도 없이 설쳐대던 철부지였단 말인가…? ”
끝없이 갈등하는 내면으로 빠져들어가는 노호. 그는 절규한다.
“ 강해지고 싶다… 강해지고 싶다…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들과 내게 꿈을 보여주었던 그 분을 위
해….. 진정으로… ”
이때…
벽에 걸려 있던 추혼오성창에서 째애앵~~ 하는 굉음이 울리는 동시에 노호는 마치 환청과도 같
은 소리를 듣는다.
“ 그대인가 ? 이다지도 강렬한 염원으로 내 힘을 깨우는 자가…? ”
소스라치게 놀라는 노호. 추혼오성창 쪽을 바라보며
“ 누구냐~ 대, 대체 넌 누구야 ? 누가 나한테 말을 걸고 있는거야 ? ”
하고 외쳐보지만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신비스런 울림은 계속된다.
“ 난 좌절의 어둠 속에 빛나는 새벽 별… 그대가 진정으로 힘을 바란다면 손을 내밀어 나에게 닿으
라…그러면 그대의 힘은 어떤 어둠속에서도 찬연히 빛나게 되리니… ”
그 울림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자기 추혼오성창이 스스로 허공으로 떠 오르는게 아닌가 ! 추혼오
성창은 서서히 노호에게 다가간다. 벌떡 일어나는 노호에게 전하는 추혼오성창의 마지막 메세지.
“ 나의 힘이 곧 그대의 힘이 되리라… ”
노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추혼오성창을 지고 방을 나선다. 마침 노호를 보러 오던 한비광과
담화린은 그런 노호를 보고 안부를 묻고…여기서 잠깐 노호가 한비광에게 말하는 투를 보자.
“ 체, 여기저기 챙겨주러 다니느라 꽤나 분주하시겠어. 다음에 이 은혜는 꼭 갚도록 하마. 천마신
군의 제자. ”
그렇다. 노호는 여전히 아니..처음부터도 그랬듯이 한비광에게 결코 호의적이지만은 아닌것이다.
그 역시 천마신군의 제자가 되길 소망했건만 한낱 흑풍회의 대원이 되라는 제안에 크게 낙담한 노
호다. 오르지 못한 나무를 밑에서 쳐다보는 사람과 너무나 수월하게 그 나무에 올라가 앉아 있는
사람. 그 둘 사이에는 뭔가모를 비원같은것이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는건 아닐까. 노호는 절대 한
비광을 한비광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저 천마신군의 제자라고 부를뿐이다. 만약 노호가 천마신군
의 일곱번째 제자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 암튼 한비광은 재벌가에서 태어난 망나니(?) 귀공자
요, 노호는 평범한 서민으로 태어나 오로지 본인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하여 대기만성하는 그런 극
과극의 인생이 아닐런지…
“ 너, 화룡도와 이야기 해 본 적 있냐 ? ”
“ 너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칼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 ”
“ 그렇군…너는 아직 무림 팔대기보를 모르고 있구나. 나는…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지금부터 난
… 진정한 추혼오성창을 찾으러 가겠어. ”
그 말을 등 뒤로 남긴 채 노호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노호가 다시 등장하는 날, 정말 그는 천마신
군의 제자 못지 않은 굉장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리라 사뭇 기대가 된다.
여기서 잠깐, 무림 팔대기보는 그들의 주인과 혹은 그네들끼리는 서로 대화를 하는듯 싶다. 예전
에 마검랑 유세하와 한비광이 대결할 때도 그랬다. 복마화령검과 화룡도가 시공이 멈춰진 상황속
에서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았던가. 그때 느꼈던 어떤 짜릿함이란… 먼 훗날, 혹시라도 무림 팔대기
보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면…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초등학교 동창회처럼 왁자지껄할까? 동네 아줌마들 반상회처럼 어수선할까? 아니면 조폭들 모임
처럼 서로 서열대로 쭈욱~ 늘어서서 “ 형님 ! ” “ 오냐~ 아그들아, 참말로 오랜만이다 잉.. ”
하며 폼들을 잡고 있을까? 이도저도 아니면 세월이 오래 흘렀으니 서열 다시 정하자며 치고 받고
난리가 날까?
아흑!~ 궁금해라.
로켓맨: 또 1등이네 아싸! [08/18-14:26]
서 정신을 잃은 뒤 겨우 깨어난 노호는 간호하고 있던 의원에게 우선 천마신군의 제자와 엽민천과
의 대결 결과부터 다그치듯 묻는다. 천마신군님의 제자니까 엽민천 쯤 이기는건 너무도 당연한 결
과가 아니겠냐고 무심코 뱉어버리는 의원의 말에 노호는 잠시 깊은 상념에 잠긴다.
“ 제장… 천마신군의 제자니까 당연한거라고 ? 그 녀석이 적들을 상대하는 동안 녀석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실려서 오다니…결국 난 능력도 없이 설쳐대던 철부지였단 말인가…? ”
끝없이 갈등하는 내면으로 빠져들어가는 노호. 그는 절규한다.
“ 강해지고 싶다… 강해지고 싶다…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들과 내게 꿈을 보여주었던 그 분을 위
해….. 진정으로… ”
이때…
벽에 걸려 있던 추혼오성창에서 째애앵~~ 하는 굉음이 울리는 동시에 노호는 마치 환청과도 같
은 소리를 듣는다.
“ 그대인가 ? 이다지도 강렬한 염원으로 내 힘을 깨우는 자가…? ”
소스라치게 놀라는 노호. 추혼오성창 쪽을 바라보며
“ 누구냐~ 대, 대체 넌 누구야 ? 누가 나한테 말을 걸고 있는거야 ? ”
하고 외쳐보지만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신비스런 울림은 계속된다.
“ 난 좌절의 어둠 속에 빛나는 새벽 별… 그대가 진정으로 힘을 바란다면 손을 내밀어 나에게 닿으
라…그러면 그대의 힘은 어떤 어둠속에서도 찬연히 빛나게 되리니… ”
그 울림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자기 추혼오성창이 스스로 허공으로 떠 오르는게 아닌가 ! 추혼오
성창은 서서히 노호에게 다가간다. 벌떡 일어나는 노호에게 전하는 추혼오성창의 마지막 메세지.
“ 나의 힘이 곧 그대의 힘이 되리라… ”
노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추혼오성창을 지고 방을 나선다. 마침 노호를 보러 오던 한비광과
담화린은 그런 노호를 보고 안부를 묻고…여기서 잠깐 노호가 한비광에게 말하는 투를 보자.
“ 체, 여기저기 챙겨주러 다니느라 꽤나 분주하시겠어. 다음에 이 은혜는 꼭 갚도록 하마. 천마신
군의 제자. ”
그렇다. 노호는 여전히 아니..처음부터도 그랬듯이 한비광에게 결코 호의적이지만은 아닌것이다.
그 역시 천마신군의 제자가 되길 소망했건만 한낱 흑풍회의 대원이 되라는 제안에 크게 낙담한 노
호다. 오르지 못한 나무를 밑에서 쳐다보는 사람과 너무나 수월하게 그 나무에 올라가 앉아 있는
사람. 그 둘 사이에는 뭔가모를 비원같은것이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는건 아닐까. 노호는 절대 한
비광을 한비광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저 천마신군의 제자라고 부를뿐이다. 만약 노호가 천마신군
의 일곱번째 제자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 암튼 한비광은 재벌가에서 태어난 망나니(?) 귀공자
요, 노호는 평범한 서민으로 태어나 오로지 본인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하여 대기만성하는 그런 극
과극의 인생이 아닐런지…
“ 너, 화룡도와 이야기 해 본 적 있냐 ? ”
“ 너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칼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 ”
“ 그렇군…너는 아직 무림 팔대기보를 모르고 있구나. 나는…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지금부터 난
… 진정한 추혼오성창을 찾으러 가겠어. ”
그 말을 등 뒤로 남긴 채 노호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노호가 다시 등장하는 날, 정말 그는 천마신
군의 제자 못지 않은 굉장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리라 사뭇 기대가 된다.
여기서 잠깐, 무림 팔대기보는 그들의 주인과 혹은 그네들끼리는 서로 대화를 하는듯 싶다. 예전
에 마검랑 유세하와 한비광이 대결할 때도 그랬다. 복마화령검과 화룡도가 시공이 멈춰진 상황속
에서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았던가. 그때 느꼈던 어떤 짜릿함이란… 먼 훗날, 혹시라도 무림 팔대기
보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면…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초등학교 동창회처럼 왁자지껄할까? 동네 아줌마들 반상회처럼 어수선할까? 아니면 조폭들 모임
처럼 서로 서열대로 쭈욱~ 늘어서서 “ 형님 ! ” “ 오냐~ 아그들아, 참말로 오랜만이다 잉.. ”
하며 폼들을 잡고 있을까? 이도저도 아니면 세월이 오래 흘렀으니 서열 다시 정하자며 치고 받고
난리가 날까?
아흑!~ 궁금해라.
로켓맨: 또 1등이네 아싸! [08/18-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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