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49화 - 한비광의 목숨을 두 번 구하는 마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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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6-13 16:52 조회8,875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349회
영챔프 09년 09호
<프롤로그>
영챔프가 폐간되고 열혈강호가 온라인 툰도시로 이사가고 이제 한 회에 100원씩 결재하며 이런저런 만화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느 회원님은 제안하시더군요. 툰도시에 100원을 내고 보면 과연 몇 십원이나 작가님들께 돌아가겠냐고.....우리 3600여 회원들이라도 100원씩이라도 더 내서 그것이 작가님들 몫으로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이런것이 바로 열혈강호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작가사랑 열강사랑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고 보니 전극진-양재현 두 분은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뇌는 혹사당하고 있을지언정 믿고 기다려 주고 응원하는 수천 수만 수십만의 충성 독자들이 뒤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 부럽군요.
<마천휘와 신지 척결단의 사투>
“ 마음대로 이 자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은가!! ”
득달같이 달려들어 위지흔의 칼 끝에서 한비광을 가까스로 구한 마천휘.... 장하다!!
그러나 잠시 숨을 돌릴 틈도 없다.
위지흔이 마천휘의 공격에 나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비광을 노리고 있는 채홍!
그녀는 엑스맨 울버린처럼 손등 장갑에서 튀어 나간 칼을 겨누더니 그대로 한비광을 내리 찍고 있지 않은가!
바빠진 마천휘.
특유의 날쌘 경공을 이용하여 채홍에게 돌진한다.
크게 휘둘러 보지만 어느새 채홍의 몸은 사라지고 없다.
그것을 느낀 것과 동시에 마천휘의 등 뒤에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그녀.
................ 환술?! ...............
급히 막아내는 마천휘.
공격의 강도는 크다. 칼과 칼이 부딪치고 그 반동으로 몸이 크게 밀리고 있는 채홍이다.
채홍의 특기...표창이 십 수개 날아든다.
일단 침착하게 튕겨내는 마천휘.
마천휘를 향해 파고 드는 표창들의 기세가 결코 만만치가 않다.
그 중 하나가 오른쪽 어깨를 스치며 자상을 입히고 지나간다.
보고 있던 반금천 또한 뛰어 들며 거든다.
부하들에게 다시 한번 투망 공격을 명한 것!
파 아 아 아 아
활짝 펼쳐지며 마천휘를 향해 그대로 내리 꽂히는 그물.
조금 전 한비광을 덥쳤던 그물과 유사하다.
멍청하게 쳐다보며 그물에 휩싸인 한비광과는 달리 마천휘는 뒤로 물러서며 일단 피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여유가 있다. 당연히 이 정도는 피해줘야 마땅하다. (한비광이 빼고... ^^;;)
그러나 등 뒤에는 어느새 채홍이 다가서고 있다.
‘기’를 숨긴 채 아주 은밀히 접근해 있었던 것!
채홍의 갑작스런 공격에 몸을 튕기며 방어를 하긴 했지만....
이미 마천휘의 머리 위에는 커다란 그물이 떨어지고 있었으니....
촤 아 아 악
걸려들었다. 한비광과 마찬가지로 그물에 걸린 월척 신세가 된 마천휘다.
실력은 제법이나 싸우는 법이 영 순진하다는 평을 들으며 마천휘의 목숨을 접수하기 위해 다가서고 있는 채홍.
“ 뭐, 오래 놀아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죽여 버리고 가야할 거 같네. ”
참 무덤덤한 채홍이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인 마천휘.
저 정도 그물에 걸렸다고 저렇게 허무하게 죽임을 당해서야......
정파 육대신룡의 체면이 영 말이 아니다. 장풍이나 뭐 그런 건 전혀 못하나? ^^;
“ 멈춰, 채홍!! ”
마천휘의 목숨을 살려주는 이는 바로 위지흔.
리더의 역할을 할 모양이다.
정파영역 한 가운데에서 육대신룡이라는 인물을 죽인다는 것은 일을 너무 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애초의 목표는 오직 하나, 천마신군의 제자이므로...!
채홍은 못내 불만이 많다.
자기 사냥감이므로 자기 맘대로 하게 해 달라는 거다. 죽이고 싶어하는 그녀를 척결단의 대장으로서 억지로 제지하는 위지흔이다. 마지못해 명령에 따르는 그녀. 불만은 쌓여만 가고!
뚜벅뚜벅 한비광을 향해 다가서는 위지흔.
서둘러 임무를 달성하고 이 일을 마무리 하고 싶은 그다.
바로 그때!
드디어 등장하시는 유진문 무사들과 문주.
그들을 보며 얼굴이 굳어지는 위지흔이다. 조금은 더 지체가 되겠다 싶은거지.
“ 누구냐? 네 놈들은!! ”
유진문주의 호령과 동시에 몸을 허공으로 날리는 마천휘.
그를 옭아 메고 있는 그물 전체를 함께 들어 올리며 외친다.
“ 문주님! 이 자들이 이번 사태의 범인들입니다. 이 자들을 놓치시면 안 됩니다! ”
유진문주의 경계를 틈타 유진문 무사들에 의해 그물에서 벗어나는 마천휘.
위지흔의 앞에 당당히 선다.
다 끝났다며 그만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설득을 하고 있는데....그 말을 들을 사람이 지금 어디 있다고.. ^^; 정말 너무 순진한 정의의 사나이다. 마천휘는.
다시 한번 유진문주의 외침이 울려 퍼진다.
모두들 무기를 버리고 순순히 항복 하랍신다.
그 말에 당황하는 위지흔, 반금천, 채홍.... 아니다. 실은 황당하다는 표정이라는게 맞다. ^^;
왠 개가 와서 멍멍~ 짖느냐는 표정이라는 말씀이다.
“ 대장! 어떡해요? 저 늙은이가 시키는 대로 해요? ”
짜증 섞인 목소리의 채홍이 살짝 비꼬는 말투로 위지흔의 명령을 재촉한다. 진짜 그러라고 하면 곧바로 명령 불복종이라도 할 기분인거다.
이미 엎질러진 물... 마음대로 하라는 명령에 신이 난 채홍.
동시에 등 뒤로 양 손이 넘어가더니 표창을 한 가득 꺼내 유진문주를 향해 날려 댄다.
10여개의 표창이 기세등등 날아가지만 유진문주는 침착하게 모두 막아 쳐 낸다. 가만 보니 유진문주 또한 만만한 실력은 아닌 듯 하다. 캐릭터 생김새는 비록 엑스트라급이지만 말이다. ^^;;;
어랏!
그런데 그 틈을 타 잽싸게 한비광의 등짝을 향해 검을 찍어 내리고 있는 놈이 있었으니...바로 위지흔이다. 조금 전의 상황과 똑같다. 이번에도 역시 마천휘가 얼른 달려들며 위지흔의 검을 쳐 낸다. 한비광의 목숨을 두 번째 구해주고 있는 거다. 이런 상황을 비광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코를 땅에 쳐 박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으니..... 흠...
<에필로그>
에구....
밀린 스토리 편집을 모아서 하다보니 눈부시게 밝았던 창가에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있군요. 그래서 숙제는 밀리면 안된다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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