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권]] -- 제 8 탄 (영챔프 1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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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0-06 10:16 조회8,266회 댓글0건본문
최상의 진땀어린 노력으로…그리고 천세보혈주의 효험으로 인해 다시 공력을 회복하게 된 한비
광. 시험삼아 두 손을 모으자 하얀 구 형체의 기가 형성되며 응집되는게 아닌가. 다시 몸이 예전
처럼 돌아왔다며 갑자기 담화린의 손목을 덥썩 잡고 길길이 뛰는 한비광을 보고 황건우는 뻘쭘~
해지며 현배에게 묻는다.
“ 저어…여보게…전부터 생각은 했지만 혹시 저 친구 취향이 좀 이상한게 아닌가? 남자를 좋아한
다든지 하는… ”
대답하기 난처하여 흐르는 식은땀을 깜찍한 손수건으로 훔쳐내며 말을 머뭇거리는 현배에게 황건
우는 내 그럴줄 알았다며 한마디 더 한다.
“ 역시 그랬군…저런 취향이라 우리 소향이같은 예쁜 미인을 마다하는거였군.. 쯔쯔쯔… ”
담화린이 여장남자란걸 황건우만 모르고 있었다. ^^; 하긴…알리가 없지. 앗~~ 여기서 잠깐 깜
짝 돌발 퀴즈 !!!
담화린이 여장남자 즉 원래는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현재까지 누구누구일까요
~~~~ 물론 한비광은 알고 있지만…비광이 빼고…몇명일까요 !!!
암튼 천세보혈주도 먹었겠다 내공도 회복되었겠다…마냥 좋아만 하는 한비광에게 최상희는 웬지
복선 냄새가 나는 말을 건넨다.
“ 잠깐만, 사제…간신히 내공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해.. 무엇보다도 기
를…”
그렇다. 겉으로는 정상으로 돌아간것 같아 보이지만 한비광의 몸은 여전히 불안요소를 내포하고
있는거다. 그로인해 앞으로 한비광은 적잖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나 상황들에 대해 이런식으로 단서 혹은 귀뜸을 던져두는 것은 갈수록 영리해져 가는 독자
들에게 있어서 작은 기쁨을 준다.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잠시동안이라도 상상해볼 수 있는 지적(知
的) 만족감같은것이라고나 할까… ^..^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
그건 또 뭔소린가 싶어 귀를 기울이려는 찰라, 아까 등장했었던 흑풍회 대원이 또 다시 스스슥~
하며 땅밑에서 불쑥 나와 천마신궁으로부터 흑풍첩이 날아왔노라는 급보를 전한다.
흑풍첩이라는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최상희와 남궁현배. 후다닥 서찰을 접수하러 달려가
고… 흑풍첩이 뭐냐는 담화린의 질문에 물론 한비광은 낸들 알게 뭐냐며 시큰둥해한다. (설마 한
비광이 그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서 물어본건 아니겠지? 한비광은 새로운 사실에 대해 아는건 쥐
뿔도 없지만 놀랍게도 그는 한번 보거나 경험한것에 대해서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참 부러
운 능력이다. 에고~ 부러워라~~) 그렇게 최상희와 현배가 사라지자 한비광 역시 담화린의 손목
을 꼬옥 잡고 그들과는 반대방향으로 타다닥~ 내달린다.
흑풍첩.
그건 또 무언가? 바로 천마신궁으로부터 급히 날아드는 최상층부의 지령이 아니던가! 요즘 어떻
게 지내냐는 안부 인사가 들어있을리 만무하고…역시 흑풍첩에는 작전명령이 수록되어 있었다.
정파와 내통하고 있는 사파 내의 반란 세력을 치라는…. 그 대상은 일개 지역의 작은 북벽문이라
는 문파다. 그렇게 변두리의 작은 문파까지 단속을 지시하는 천마신궁의 지령을 받아쥔 최상희.
나즈막히 한숨을 토한다.
“ 아무래도 무림정벌 전에 내부결속을 강화하자는 뜻으로밖에 해석이 안되겠지…. 무림정벌이
라….그렇게 되면 그간 있었던 무림의 평화는 끝나는건가? 후…이제 이 무림은 어디로 가게되는걸
까? ”
허공을 촛점없는 눈으로 응시하며 탄식을 하는 최상희를 남궁현배는 아주 근심어린 표정으로 바
라본다. 귀여운 최상희.
저렇듯 아무 야심 없고 착해만 보이는 상희도령이 어째서 정파에 있지 않고 사파에 몸담고 있는걸
까? 왜에..? 사파가 뭐 어때서…? ^^; 아직도 정파는 착한나라고 사파는 나쁜나라라는 구시대적
이분법을 가지고 있는 열강 독자는 없겠죠? 그게 그런거 아니냐는 분은…단행본 몇권인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송무문 문주인 유원찬이 어릴적 아버지에게 무술 수련을 받으며 들었던 명언을 다
시한번 뒤적여 보시길 바랍니다. ^^;
정봉용: 열강 최고의 명대사로 저는 꼽았습니다. [10/11-11:21]
Dan: 아그말...!!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다른기준에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했던감? 기억이.. 가물가물. [12/10-11:15]
정봉용: 요점은 바로 그겁니다. 하하~ 그 대사가 열혈강호 전체 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Dan님은 어떠신지요... 답변이 쬐금 늦었지요? ^^;; [12/28-07:01]
무림강호: 저기 위에 틀린게 있는데 담화린이 여장남자 즉 여자라는사실을.... 이라는대목 남장여자가 아닌지요?^^; [01/0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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