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권]] -- 제 3 탄 (영챔프 1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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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09-10 02:25 조회11,205회 댓글0건본문
공중에서 내려다 본 천마신궁 !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을 연상시키는 웅대한 외관이다. 아직(?) 천마신궁의 설계
도면을 입수하진 못했지만 언뜻 보기에 적어도 축구장 열 개 이상을 합해 놓은
정도의 건평은 족히 나옴직 하다. 그 정도 넓이에 궁 전체적인 평균 높이는 아
마도 10층 빌딩 정도는 되겠다. 그리고 고물과 이물 중간 정도에 각각 우뚝 솟
아있는 두 개의 나선형 조형탑(?). 아마도 찬란한 황금색으로 도장되어 있지 않
을까. 혹시 칼라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으로 다시 접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천마신궁은 또한 깍아지른듯한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출입할 수
있는 통로는 전방에 길 하나가 양 옆의 절벽을 사이에 두고 놓여 있는, 그야말
로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다행히 단행본 26권
은 늦어진 25권에 비해 좀 더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작가님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니 궁금해도 조금만 기다리자. 본인과 자식을 위한 영구 소장품 열혈강
호 26권 단행본을 … !! ^^
이윽고 천마신궁에 당도하는 전서구.
전서구에 실려온 흑풍회의 쪽지를 꺼내드는 이는 바로 천마신군의 둘째 제자
다. 마침 둘째 제자는 네째 제자인 초운현과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
던 참이다. 초운현은 뭔가 미심쩍어 하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 정말 이상한 노릇 아닙니까? 그동안 사부님은 세상 일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해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제게 세검루(洗劍樓)와 건곤궁(乾坤宮)을 치
라니…세검루와 건곤궁은 우리 사파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문파
가 아닙니까? 왜 그곳을… ”
그때다.
그런것도 하나 모르면서 어떻게 사부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느냐고….기적이 아
니면 그럴 수 있었겠느냐며 울트라 캡숑으로 비꼬는 말을 내뱉으며 드디어 소용
돌이의 핵심인 세째 제자가 등장한다. 25권 말미에서도 잠깐 보았었지만 지금
다시 보니 역시 인정머리 없으면서 참 뺀질뺀질하게 생겼다. 냉혈한이라고 봐
주면 어떨까? 귀공자처럼 잘 생긴 사람이 못된 짓을 하면 더 그렇게 보이는
법 !! ^^; 흠칫 놀라는 두 사람. 이내 둘째 제자는 반갑게 세째 제자를 맞이한
다.
“ 왔나? 진사제 ”
한편, 둘째 제자는 어떨까? 우선 생김새는 맘씨 좋은 동네 빵집 아저씨같다. 질
끈 동여맨 굵은 머리띠, 두툼한 눈썹, 마시마로를 연상시키는 실눈, 게다가 넉
넉한 턱수염까지… 대충 짐작만 해보자. 둘째 제자는 야망이 없는것 같으면서
도 이성적인 판단이 간혹 심성보다 한 걸음 뒤쳐질때가 있을것만 같고…세째 제
자는 부담스러울정도로 잘 생긴 외모에 불타는 야심가이기에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실리파일것 같고…네째 제자는 흔하게 생긴 매
끈한 용모지만 세째 말마따나 머리가 나빠 권모술수에는 한 수 처질것만 같다.
무공도 그렇고..
암튼, 졸지에 머리 나쁜 인간이 되어버린 초운현은 벌떡 일어서서 뻘쭘히 세째
를 바라만 보고 있다. 속으로 기분은 좀 상했겠지…
“ 아아, 귀염둥이. 그렇게 얼굴을 딱딱하게 굳힐 필요는 없어. 그렇게 딱딱하
게 굳어있으면 이렇게 때려주고 싶잖아. 응? ”
헉~ 이게 어찌된 일일까. 권태롭고 무표정하게 초운현에게 다가간 세째 제자는
느닷없이 멘트가 끝나기가 무섭게 초운현의 따귀를 갈기는게 아닌가…울화가 치
밀대로 치민 초운현은 홧김에 탁자 위에 놓아두었던 검을 잡기 위해 손을 뻗치
는데….
“ 호..오랜만에 사형 앞에서 재롱을 떨어볼려고? 클클클…어디 한번 해봐라.
그동안 얼마나 늘었나 기대되는걸? ”
초운현이 검을 취하려는 행동을 보고도 그저 태연자약…오히려 기꺼히 대결에
응해주겠으니 어서 공격해보라는 듯이 도발을 하는 세째 제자 !! 그러한 여유
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상대를 쉽게 압도할 수 있는 정도의 현격한 무공을 갖추
고 있음을 은근히 내비치며 자꾸만 도발을 부추기는 세째 제자…그 무공이 사
뭇 기대된다.
너무도 태연하면서도 냉담한 반응에 초운현은 어금니를 질끈 깨물며 탁자 위에
있던 그의 검을 쥐고만 있을 뿐 감히 들어올리지는 못한다. 그정도의 상황 파악
은 금방 하는걸 보니 초운현의 머리가 생각처럼 나쁘진 않은것 같다. ^^;
이때 둘 사이를 가로막으며 중재를 하는 우리의 빵집 아자씨. 세째와 네째가 천
마신궁 안에서 소란을 부린다는 말이 사부님의 귀에 들어가면 재미 없을거라며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을 유연하게 정리한다.
그러나….
세째 제자는 오히려 한 술 더 뜬다.
“ 그럼, 둘째와 세째 제자가 소란을 한번 부려보면 어떻겠수? ”
순간 둘째의 눈이 날카로워진다. 늘 감고 있는것만 같은 실눈이 작게 열리며
(?) 눈동자가 살짝 비치니 말이다.
“ 설마, 둘째 자리가 탐나는 건 아니겠지? ”
뭔가를 확인하려는 듯 아니면 속으로 모종의 결단을 내리려는 듯 정색을 하며
묻는 둘째 제자. 그러나 세째는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아까 초운현에게 했던
말보다 더욱 심한 도발을 건다.
“ 셋째보단 둘째가 보기 좋지 않소? ”
그런 둘을 바라보고 있던 초운현이 오히려 더 긴장하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
다. ‘ 이런, 미친… 설마 여기서 도사형과….? ’
자칫 잘못하면 제자들끼리 엄청난 대결이 벌어질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
황이다. 둘 사이에는 숨 막힐것만 같은 팽팽한 전운이 감돌고…도사형이 여전
히 굳은 얼굴 표정인데 비해 진사제는 여전히 뺀질이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때, 껄껄껄 하며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도사형.
“ 껄껄… 그만 하세나, 진사제 ”
“ 그냥 사형 살려주는 셈 치게. 이렇게 무공실력도 형편 없는 사형을 상대로
싸워봐야 무슨 재미가 있겠나 ? ”
“ 정 탐을 내려거든 둘째 자리보다 첫째 백 사형의 자리를 탐내보는게 어떻겠
나 ? ”
뜻밖의 말을 들은 나머지 두 사람.
초운현은 놀란 토끼눈을 해가며 화들짝 놀라고 진사제 역시 예상 못한 도사형
의 발언에 저윽이 놀란 표정이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는것일까?
한비광과 엽민천의 호협곡 사투나 황건우와 최상희의 한 판 대결에서 우리는 천
마신군의 제자라는 사람들의 가공할 무공을 일부 볼 수 있었다. 물론 한비광의
무공은 아직은 약간 어설프면서도 웬지 짝퉁~같아 보이기는 하지만서도…천마신
궁에서 제대로 사사 받은 최상희의 무공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드랬다. 비록
내공이 뭔지, 천근추가 뭔지도 모르면서도 엄청 울트라 캡숑 무대뽀 근육의 힘
만으로 밀어붙이는 황건우에게 초토화가 되긴 했었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당연
할지도 모른다. 그가 누구인가. 엄연한 세외사천왕중의 한명이 아닌가. 북해빙
궁주는 이미 망나니 딸 부용의 속임수에 빠져 한비광을 사위~ 사위~ 하며 부르
고 또한 천마신군과의 합석에서도 상당히 호의적인 관계임을 알았다. 황건우 역
시 최상희를 내심 사위라 여기고 있으므로 천마신군과의 관계도 적대적인 것만
은 아닌게 분명할거다. 나머지 사천왕 중의 둘..동령과 서막의 수장들… 그들
은 과연 또 어떤 인물들일까?
암튼, 의문투성이였던 천마신궁과 그 제자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지
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엄청난 음모와 절대 강자들끼리의 대결이 펼쳐지려 하
고 있다.
천마신군
첫째 제자 – 백
둘째 제자 – 도
세째 제자 – 진
네째 제자 – 초운현 – 흑풍회 돌격대장 동규
다섯째 제자 – 최상희 – 흑풍회 돌격대장 남궁현배
여섯째 제자 – 한비광 – 흑풍회 제 7돌격대장 홍균
천하오절
검황 담늙은이(^^;) – 그의 손녀 담화린
도제 문정후
약선 천유현 – 그의 손자 천운악
그리고 나머지 두 수장들
세외사천왕
북해빙궁주 단우헌
남림야수왕 황건우
서막
동령
그리고….. 신지(神地)와 검마 !!!
정말 숨가쁘다. 우주의 나이이기도 한150억년에 겨우1초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울트라 초정밀 원자시계처럼 모든 이야기들은 나름대로의 필연을 가지고 서로
치열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열혈강호 이야기의 막장이 될것이라는 검마와 신지의 등장
을 보기 위해 우리는 어쩌면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인
내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한 인내다. 오히려 서둘러 끝이 나버
린다면 그 순간부터 행복 끝 불행 시작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벌써부
터 열혈강호 완결편이 보고싶다는 정신나간(?) 극소수 독자들의 이야길랑은 무
시하고…지금까지 걸어왔던 보폭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대미문의 찬연한 금자탑
을 우뚝 세워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은 사견 !
해피정: 추천코멘트가 모두 사라졌당....
관리자 형님이 모두 지웠다고 하네여.. 아쉬워라... [09/15]
정봉용: 지운게 아니라 불의의 사고(?)로 지워진거라네. ㅠ.ㅠ [09/20-02:32]
머리띠: 이상하네...25권끝에 둘째 제자 아니였나여? [11/27-01:24]
정봉용: 세째 제자 진풍백이라고 합니다. 머리띠님. ^^ [12/28-06:59]
???: 마나책보니깐 2째사형이라구 대있든데ㅡㅡㅋ [01/05-14:39]
???: 마나책보니깐 2째사형이라구 대있든데ㅡㅡㅋ [01/05-14:39]
러브여: 3째 사형 진풍백이에여 긁 빨랑빨랑 27권 바쓰면 하네염 [01/06-19:23]
드더지: 설마, 백(첫째 제자) 설마, 설마.. 백무흔은 아니겠죠? [01/26-19:01]
드더지: 둘째는 도월천이 확실해요!!!! [01/26-19:02]
설마..: 설마 첫째제자가 백무혼이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어떠케 천마신군의 제자가 그런 암살조직에.. [02/15-17:17]
열혈강호팬: 첫째제자이름은 백강입니다 [05/01-17:16]
ㅎㅎ;: 마자.. 백강 빨강머리 넘 멋있게 생교또~! [05/14-17:18]
담늙은이..: 내이름은 담신우라우~!!! [07/25-22:12]
ㅋㅋ: 28권 언제나와 [08/16-10:46]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을 연상시키는 웅대한 외관이다. 아직(?) 천마신궁의 설계
도면을 입수하진 못했지만 언뜻 보기에 적어도 축구장 열 개 이상을 합해 놓은
정도의 건평은 족히 나옴직 하다. 그 정도 넓이에 궁 전체적인 평균 높이는 아
마도 10층 빌딩 정도는 되겠다. 그리고 고물과 이물 중간 정도에 각각 우뚝 솟
아있는 두 개의 나선형 조형탑(?). 아마도 찬란한 황금색으로 도장되어 있지 않
을까. 혹시 칼라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으로 다시 접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천마신궁은 또한 깍아지른듯한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출입할 수
있는 통로는 전방에 길 하나가 양 옆의 절벽을 사이에 두고 놓여 있는, 그야말
로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다행히 단행본 26권
은 늦어진 25권에 비해 좀 더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작가님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니 궁금해도 조금만 기다리자. 본인과 자식을 위한 영구 소장품 열혈강
호 26권 단행본을 … !! ^^
이윽고 천마신궁에 당도하는 전서구.
전서구에 실려온 흑풍회의 쪽지를 꺼내드는 이는 바로 천마신군의 둘째 제자
다. 마침 둘째 제자는 네째 제자인 초운현과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
던 참이다. 초운현은 뭔가 미심쩍어 하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 정말 이상한 노릇 아닙니까? 그동안 사부님은 세상 일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해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제게 세검루(洗劍樓)와 건곤궁(乾坤宮)을 치
라니…세검루와 건곤궁은 우리 사파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문파
가 아닙니까? 왜 그곳을… ”
그때다.
그런것도 하나 모르면서 어떻게 사부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느냐고….기적이 아
니면 그럴 수 있었겠느냐며 울트라 캡숑으로 비꼬는 말을 내뱉으며 드디어 소용
돌이의 핵심인 세째 제자가 등장한다. 25권 말미에서도 잠깐 보았었지만 지금
다시 보니 역시 인정머리 없으면서 참 뺀질뺀질하게 생겼다. 냉혈한이라고 봐
주면 어떨까? 귀공자처럼 잘 생긴 사람이 못된 짓을 하면 더 그렇게 보이는
법 !! ^^; 흠칫 놀라는 두 사람. 이내 둘째 제자는 반갑게 세째 제자를 맞이한
다.
“ 왔나? 진사제 ”
한편, 둘째 제자는 어떨까? 우선 생김새는 맘씨 좋은 동네 빵집 아저씨같다. 질
끈 동여맨 굵은 머리띠, 두툼한 눈썹, 마시마로를 연상시키는 실눈, 게다가 넉
넉한 턱수염까지… 대충 짐작만 해보자. 둘째 제자는 야망이 없는것 같으면서
도 이성적인 판단이 간혹 심성보다 한 걸음 뒤쳐질때가 있을것만 같고…세째 제
자는 부담스러울정도로 잘 생긴 외모에 불타는 야심가이기에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실리파일것 같고…네째 제자는 흔하게 생긴 매
끈한 용모지만 세째 말마따나 머리가 나빠 권모술수에는 한 수 처질것만 같다.
무공도 그렇고..
암튼, 졸지에 머리 나쁜 인간이 되어버린 초운현은 벌떡 일어서서 뻘쭘히 세째
를 바라만 보고 있다. 속으로 기분은 좀 상했겠지…
“ 아아, 귀염둥이. 그렇게 얼굴을 딱딱하게 굳힐 필요는 없어. 그렇게 딱딱하
게 굳어있으면 이렇게 때려주고 싶잖아. 응? ”
헉~ 이게 어찌된 일일까. 권태롭고 무표정하게 초운현에게 다가간 세째 제자는
느닷없이 멘트가 끝나기가 무섭게 초운현의 따귀를 갈기는게 아닌가…울화가 치
밀대로 치민 초운현은 홧김에 탁자 위에 놓아두었던 검을 잡기 위해 손을 뻗치
는데….
“ 호..오랜만에 사형 앞에서 재롱을 떨어볼려고? 클클클…어디 한번 해봐라.
그동안 얼마나 늘었나 기대되는걸? ”
초운현이 검을 취하려는 행동을 보고도 그저 태연자약…오히려 기꺼히 대결에
응해주겠으니 어서 공격해보라는 듯이 도발을 하는 세째 제자 !! 그러한 여유
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상대를 쉽게 압도할 수 있는 정도의 현격한 무공을 갖추
고 있음을 은근히 내비치며 자꾸만 도발을 부추기는 세째 제자…그 무공이 사
뭇 기대된다.
너무도 태연하면서도 냉담한 반응에 초운현은 어금니를 질끈 깨물며 탁자 위에
있던 그의 검을 쥐고만 있을 뿐 감히 들어올리지는 못한다. 그정도의 상황 파악
은 금방 하는걸 보니 초운현의 머리가 생각처럼 나쁘진 않은것 같다. ^^;
이때 둘 사이를 가로막으며 중재를 하는 우리의 빵집 아자씨. 세째와 네째가 천
마신궁 안에서 소란을 부린다는 말이 사부님의 귀에 들어가면 재미 없을거라며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을 유연하게 정리한다.
그러나….
세째 제자는 오히려 한 술 더 뜬다.
“ 그럼, 둘째와 세째 제자가 소란을 한번 부려보면 어떻겠수? ”
순간 둘째의 눈이 날카로워진다. 늘 감고 있는것만 같은 실눈이 작게 열리며
(?) 눈동자가 살짝 비치니 말이다.
“ 설마, 둘째 자리가 탐나는 건 아니겠지? ”
뭔가를 확인하려는 듯 아니면 속으로 모종의 결단을 내리려는 듯 정색을 하며
묻는 둘째 제자. 그러나 세째는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아까 초운현에게 했던
말보다 더욱 심한 도발을 건다.
“ 셋째보단 둘째가 보기 좋지 않소? ”
그런 둘을 바라보고 있던 초운현이 오히려 더 긴장하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
다. ‘ 이런, 미친… 설마 여기서 도사형과….? ’
자칫 잘못하면 제자들끼리 엄청난 대결이 벌어질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
황이다. 둘 사이에는 숨 막힐것만 같은 팽팽한 전운이 감돌고…도사형이 여전
히 굳은 얼굴 표정인데 비해 진사제는 여전히 뺀질이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때, 껄껄껄 하며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도사형.
“ 껄껄… 그만 하세나, 진사제 ”
“ 그냥 사형 살려주는 셈 치게. 이렇게 무공실력도 형편 없는 사형을 상대로
싸워봐야 무슨 재미가 있겠나 ? ”
“ 정 탐을 내려거든 둘째 자리보다 첫째 백 사형의 자리를 탐내보는게 어떻겠
나 ? ”
뜻밖의 말을 들은 나머지 두 사람.
초운현은 놀란 토끼눈을 해가며 화들짝 놀라고 진사제 역시 예상 못한 도사형
의 발언에 저윽이 놀란 표정이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는것일까?
한비광과 엽민천의 호협곡 사투나 황건우와 최상희의 한 판 대결에서 우리는 천
마신군의 제자라는 사람들의 가공할 무공을 일부 볼 수 있었다. 물론 한비광의
무공은 아직은 약간 어설프면서도 웬지 짝퉁~같아 보이기는 하지만서도…천마신
궁에서 제대로 사사 받은 최상희의 무공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드랬다. 비록
내공이 뭔지, 천근추가 뭔지도 모르면서도 엄청 울트라 캡숑 무대뽀 근육의 힘
만으로 밀어붙이는 황건우에게 초토화가 되긴 했었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당연
할지도 모른다. 그가 누구인가. 엄연한 세외사천왕중의 한명이 아닌가. 북해빙
궁주는 이미 망나니 딸 부용의 속임수에 빠져 한비광을 사위~ 사위~ 하며 부르
고 또한 천마신군과의 합석에서도 상당히 호의적인 관계임을 알았다. 황건우 역
시 최상희를 내심 사위라 여기고 있으므로 천마신군과의 관계도 적대적인 것만
은 아닌게 분명할거다. 나머지 사천왕 중의 둘..동령과 서막의 수장들… 그들
은 과연 또 어떤 인물들일까?
암튼, 의문투성이였던 천마신궁과 그 제자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지
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엄청난 음모와 절대 강자들끼리의 대결이 펼쳐지려 하
고 있다.
천마신군
첫째 제자 – 백
둘째 제자 – 도
세째 제자 – 진
네째 제자 – 초운현 – 흑풍회 돌격대장 동규
다섯째 제자 – 최상희 – 흑풍회 돌격대장 남궁현배
여섯째 제자 – 한비광 – 흑풍회 제 7돌격대장 홍균
천하오절
검황 담늙은이(^^;) – 그의 손녀 담화린
도제 문정후
약선 천유현 – 그의 손자 천운악
그리고 나머지 두 수장들
세외사천왕
북해빙궁주 단우헌
남림야수왕 황건우
서막
동령
그리고….. 신지(神地)와 검마 !!!
정말 숨가쁘다. 우주의 나이이기도 한150억년에 겨우1초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울트라 초정밀 원자시계처럼 모든 이야기들은 나름대로의 필연을 가지고 서로
치열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열혈강호 이야기의 막장이 될것이라는 검마와 신지의 등장
을 보기 위해 우리는 어쩌면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인
내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한 인내다. 오히려 서둘러 끝이 나버
린다면 그 순간부터 행복 끝 불행 시작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벌써부
터 열혈강호 완결편이 보고싶다는 정신나간(?) 극소수 독자들의 이야길랑은 무
시하고…지금까지 걸어왔던 보폭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대미문의 찬연한 금자탑
을 우뚝 세워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은 사견 !
해피정: 추천코멘트가 모두 사라졌당....
관리자 형님이 모두 지웠다고 하네여.. 아쉬워라... [09/15]
정봉용: 지운게 아니라 불의의 사고(?)로 지워진거라네. ㅠ.ㅠ [09/20-02:32]
머리띠: 이상하네...25권끝에 둘째 제자 아니였나여? [11/27-01:24]
정봉용: 세째 제자 진풍백이라고 합니다. 머리띠님. ^^ [12/28-06:59]
???: 마나책보니깐 2째사형이라구 대있든데ㅡㅡㅋ [01/05-14:39]
???: 마나책보니깐 2째사형이라구 대있든데ㅡㅡㅋ [01/05-14:39]
러브여: 3째 사형 진풍백이에여 긁 빨랑빨랑 27권 바쓰면 하네염 [01/06-19:23]
드더지: 설마, 백(첫째 제자) 설마, 설마.. 백무흔은 아니겠죠? [01/26-19:01]
드더지: 둘째는 도월천이 확실해요!!!! [01/26-19:02]
설마..: 설마 첫째제자가 백무혼이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어떠케 천마신군의 제자가 그런 암살조직에.. [02/15-17:17]
열혈강호팬: 첫째제자이름은 백강입니다 [05/01-17:16]
ㅎㅎ;: 마자.. 백강 빨강머리 넘 멋있게 생교또~! [05/14-17:18]
담늙은이..: 내이름은 담신우라우~!!! [07/25-22:12]
ㅋㅋ: 28권 언제나와 [08/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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