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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화 스토리 === 유세하 그리고 환종의 후예 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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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20 18:46 조회1,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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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615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마침내 봉신구 에피소드가 이번화에서 마침표를 찍을 듯합니다.
 
오예~~
 
 
 
 
 
 
<공명 대폭발>
 
 
지긋지긋하게 질긴 놈으로 담화린이 인정하고 있는 3호가 아닐 수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치명상을 입혔는데 아직도 멀쩡하다. 아니 멀쩡하진 않지만 쓰러지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축기회류를 저렇게 예쁘게 정확하게 먹였는데도 지금 저렇게 버티고 서있는게 말이 되냔 말이다. 비틀거리지만 여전히 칼을 쥐고 서있는 저 지긋지긋한 놈 뒤쪽에 한비광이 보인다. 담화린은 크게 소리친다.
 
 
“한비광, 어서 빠져 나와! 지금 거긴 위험해!!”
 
 
지금 3호는 담화린을 마주보고 있으니 한비광과는 등을 지고 있는 상태다. 3호가 생각하기를 지금 놈은 2호와 진기대결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진기대결이 뭔가 하면 몸에 있는 모든 기를 끌어내서 우열을 가리는 대결이다. 즉, 우리는 봉신구의 기운을 받아 탄생된 몸이고 지금 금제를 풀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무한의 기를 쓸 수 있게 된 몸이란 말이다. 그러니 지금의 상태라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누구라도 2호와의 진기대결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것이 바로 3호가 찰떡같이 믿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게 우쭐대고 있는 3호는 이 소리를 듣게 된다.
 
 
파 가 각
 
 
이 소리가 뭔고 하니, 뼈가 금속의 칼날에 의해 절단되는 소리다. 칼날이 지나가며 살점을 벨 때 뼈도 같이 잘라지며 나는 합성음이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봤더니 바로 자신의 몸에서 난다. 몸 어디서? 바로 모가지다. 지금 뒤에서 달려든 한비광의 화룡도에 자신의 모가지가 절단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3호를 베고 화린이 앞에 훌쩍 착지한 비광은 우선 화린이의 상태부터 묻는다.
 
 
“인사는 나중에 하고 일단 달려!!!”
 
 
그렇게 두 사람은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3호의 머리통이 목에서 분리되기 시작한다. 머리가 뒤로 낙하하면서 3호의 눈망울에 맺히는 또 하나의 장면이 참 서럽다. 그것은 바로 저만치에 서있는 2호의 모습이다. 그런데 2호 역시 자신과 같은 신세다. 녀석의 머리통 또한 몸통과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인 것이다.
 
 
화 르 르
 
 
2호의 몸에서는 이미 폭발이 시작되고 있었다. 바닥에 있던 1호의 몸 또한 공명이 되면서 폭발이 시작된다. 그런 장면이 고스란히 2호의 눈망울에 맺히고 있다. 그의 눈동자에 서러움이 가득하다. 이렇게 형제들을 다 잃어버리고 이제 자신도 그들과 함께 불타 없어질 운명이 야속해서인가? 이제 3호 역시 몸이 화르륵 불타기 시작하면서 폭발을 시작한다.
 
 
화 아 악
 
 
1호 번 쩍
 
             
2호 번 쩍
 
                               
3호 번 쩍
 
 
그렇게 차례대로 발화가 되면서 엄청난 폭발이 시작되었다. 순식간에 동굴은 화염으로 가득 찬다. 조금 전에 내달리기 시작했던 담화린과 한비광도 그 대폭발을 느낀다. 상황이 심각함을 느낀 한비광은 담화린을 둘러업는다. 아무래도 경공은 자기가 훨씬 더 낫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냅다 달린다. 무림 최고의 경공술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내달린다. 그들의 뒤쪽에서는 대폭발이 연발되고 동굴은 무너질 듯 엄청난 진동을 유발한다.
 
 
<자하마신>
 
 
산해곡 전장에 있는 자하마신은 바로 그 대폭발이 있던 순간에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변한다. 그는 봉신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조금전에 어떤 상황이 되었는지 그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 대단히 화가 난다. 부들부들 몸을 떤다. 분노가 너무 치민다. 부르르 떨고 떤다. 봉신구에 가둬 놓은 계집도 탈출했고 한비광 그놈이 그 계집을 데려갔고, 자신이 공을 들여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충직한 네 마리의 가신들도 모두 죽어버렸으니 그 심정이 오죽하랴. 자하마신은 너무도 분통이 터져 자신도 모르게 힘을 빡 준다. 그러자 그가 서있던 땅이 푹 꺼진다. 반경 2m는 족히 되는 면적이 푹 꺼진 거다. 그만큼 자하마신의 내공은 가공할 만한 수준임을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옆에 서있던 도월천은 그저 당황스럽다. 중력의 압박을 심하게 느끼니 말이다. 그만큼 무서운 내공이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는 도월천은 갑자기 이처럼 터무니 없는 기의 압박이 당혹스럽다. 왜 이러는 거지? 나를 시험할 생각 인 건 아닌 것 같고......
 
 
“크크크.... 그래... 그랬단 말이지...? ”
 
 
“어르신...무슨 일이라도 있으신지....”
 
 
“제법이구나. 네놈의 사제는... 끊임없이 내 예상을 뛰어넘으니 말이다.”
 
 
“한비광... 그놈을 말하는 것입니까?”
 
 
“크크크...그래. 이젠 진심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놈이 돌아오는 그 순간이 말이다.”
 
 
<유세하와 담화린의 재회>
 
 
쿨럭 쿨럭 하아 하아 헉 헉
 
 
얼마나 내달렸을까?
담화린을 업고 달렸던 한비광은 어디쯤에선가 멈추고는 냅다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이고 있다. 한비광은 숨이 차 죽겠는데 담화린은 아주 멀쩡하다. 그냥 편하게 업혀서 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담화린은 서성거리며 뭔가를 신기해한다. 아까 그자들, 분명히 엄청난 고수였다. 그런데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것이다. 이게 꿈인가? 뭔가 신기해하는 화린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비광은 화린이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쥔다. 그리고는 장난스런 표정으로 말한다.
 
 
“자, 어때? 이래도 꿈 같아?”
 
 
그 순간, 화린이의 얼굴은 훅 붉어진다. 지금 눈앞에, 바로 눈앞에 너무도 가깝게 비광이의 얼굴이 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두 뺨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화린에게는 뭔가 낯 뜨거워지는 순간이다. 비광이는 장난스러울 뿐인데 나는 왜 얼굴이 붉어지는 거지?
 
 
그나저나 사방을 둘러봐도 마땅히 출구가 보이진 않는다. 뒤쪽은 아까의 대폭발로 동굴이 폭삭 주저앉아 막혀 버렸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앞쪽 또한 그 폭발의 영향으로 무너져서 막혔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화룡이에게 물어봐도 녀석은 답답한 소리만 한다. 저 앞에 무너져 막힌 그곳이 바로 출구란다. 그야말로 앞뒤가 딱 막힌 진퇴양난의 상황인 거다.
 
 
그런데 문득 두 사람은 이상한 기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저만치 동굴의 한 공간에서 뭔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듯한 형상이다. 바람개비 모양 같은게 빙글빙글 도는 것도 같다.
 
 
스 스 스 스
 
 
저게 뭘까? 하고 보고 있는데 그들 눈에 나타나는 것은 사람의 형상이다. 그런데 걸어오는 게 아니다. 머리와 몸과 다리가 지면을 기준으로 높이가 같다. 즉, 날아오고 있는 것이다. 가까이 다가오더니 나는 것을 멈추고 똑바로 서는 인물은 바로 검은 망토를 두르고 두건으로 머리를 가리고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린 여자다. 생소한 인물의 출현에 잠시 긴장을 하는 담화린의 귀에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가 들여온다. 지금 저 여자의 뒤쪽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다.
 
 
“걱정할 거 없다. 화린아. 이 분의 이름은 월영. 환종의 후예이시니 말이다.”
 
 
월영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이는 바로 유세하!!
 
 
“사형?” “처남!”
 
 
화린과 비광은 동시에 소리친다.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유세하는 한껏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오랜만이구나. 화린아.”
 
 
유세하의 모습을 확인한 담화린의 표정은 뭐랄까... 굉장히 복잡하다. 얼굴도 살짝 붉어진다. 지금 심정이 어떨까?
 
 
 
 
 
<에필로그>
 
너무 오랜만의 재회군요. 유세하와 담화린...
다음 장면은 뭐가 좋을까요? 달려가 유세하의 품에 와락 안기는 담화린이면 참 좋겠지 말입니다. 서양인들처럼 부둥켜 안고 쳐다보다 키스하다 쳐다보다 키스하고 뭐 그런 건 언감생심이지 말입니다. 하긴 뭐 그럴 사이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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