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화 스토리 === 동귀어진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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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20 16:46 조회1,586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613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점입가경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이번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금제를 풀어 자폭을 택하는 그들과 덕분에 큰 위기에 봉착할 우리의 담화린과 한비광은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금제 개방>
1호의 죽음을 목격한 2호와 3호는 마음이 더욱 다급해진다. 4호에 이어 1호다 잃었다. 금제를 개방하면서까지 온 힘을 쏟았으나 무위로 끝났다. 그렇다면 결론은 나왔다. 그것은 바로 이곳을 모두의 무덤으로 삼는 것이다.
나름 작전을 편다고 똑같은 공격을 하는 것처럼 시늉을 낸 2호에게 한비광은 반격을 위해 달려드는 상황이다. 그것을 확인한 2호는 재빨리 동작을 바꾼다. 달려들며 쏟아지는 공격을 침착하게 쳐내고 있는 한비광을 향해 2호는 훌쩍 도약하며 검을 크게 휘두른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거다. 전력을 다해 내리친 검을 한비광은 화룡도를 위로 치켜들어 멈춰 세웠다. 두 사람은 그렇게 동작이 정지된 상태다. 그것을 보며 담화린과 3호는 생각한다.
담화린 : “진기대결?”
3호 : “2호! 너 지금 무슨...”
후두두둑
후드드 후드드득
3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금제를 개방한다는 뜻이다. 일단 놈의 동작을 멈추게 한 다음에 곧바로 금제를 풀기 시작했다. 즉, 자신의 몸을 붕괴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이쯤되자 2호도 3호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괴물을 상대하고 있다는 점을 말이다. 봉신구의 힘을 그저 인간의 몸으로 이렇게 맘껏 쓸 수 있는 존재가 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에는 어르신이 유일한 존재라고 믿었으나 그 믿음은 깨졌다. 그렇다면 이 괴물은 장차 어르신에게 위협이 될 존재라는 뜻이다. 그러니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금 여기서 제거해야만 한다.
3호는 그런 2호의 결연한 의지와 모습을 보면서 다시 의지를 다진다. 지금 앞에 있는 계집이 정말 짜증스럽다. 될 듯 될 듯 되지 않는, 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나가는 계집이 정말 싫다. 지금 2호가 금제 개방을 실시한 이상 자신도 금제를 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 이상 이 몸뚱아리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어졌다. 이 귀찮은 계집... 단숨에 끝내주마!
마구 몰아닥치는 3호의 공격에 담화린은 겨우겨우 막아내며 수세에 몰리고 있다. 조금 전까지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어떻게 저런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가 있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뭔가 이상해. 지금 비광이와 진기대결을 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동료가 당하자마자 갑자기 더 미친 듯이 힘을 쓰는 것을 보면 뭔가 수상해. 왜지? 담화린은 정체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한비광이 베어버린 놈의 몸에서 뭔가 밝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다. 그렇다. 아까 두 놈과 싸우다 한 놈이 죽었을 때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 그것과 똑같은 상황인 것이다. 즉, 큰 폭발이 임박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을 간파한 담화린은 큰소리로 외친다.
“한비광! 조심해!! 저기...”
“흥, 이제야 눈치를 챘나?”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어느새 3호는 강하게 검을 내리치고 황급히 막아내며 뒤로 물러서는 담화린이다. 역시 이번에도 미꾸라지처럼 잘도 피해내는 계집을 보며 3호는 도망 다니는 실력만큼은 인정해 준다.
“하지만 네가 과연 1호가 폭발하기 전까지 버틸 수 있을까?”
바로 그것이 동귀어진을 택한 2호와 3호의 최후의 작전이었다. 역시 폭발이었다. 지금 1호는 폭발을 위해 몸이 붕괴되고 있는것이다. 이들은 봉신구의 힘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즉, 몸속에 봉신구의 힘이 봉인되어 있는데 봉신구의 기는 이들이 죽는 순간부터 붕괴해 폭발해 버리게 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폭발이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봉신구가 만들어 낸 존재들은 하나가 폭발하면 근처에 있는 같은 기를 가진 것들 또한 공명을 일으키며 함께 폭발하게 되어 있다.
이번의 폭발은 하나가 아니라 셋이 참여하는 대폭발이라는 설명을 하며 3호는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짓는다. 그 모습이 하도 어이가 없어 담화린은 묻는다. 폭발해서 죽는다는 건데 죽음이 두렵지 않냐고 말이다. 바보같은 질문일 수 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것을 어르신이 봉신구의 힘으로 탄생시켜 준 존재들일 뿐인 괴물들이다. 오직 어르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면 기쁘다는 설명이 돌아온다. 어르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것들을 제거하는 데에 목숨을 쓴다면 왜 기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만 지금 짜증나는 건 너따위 계집 하나 죽이지 못하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뿐이라는 말을 남기자마자 3호는 다시 공격을 퍼부으며 담화린을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잠시 뒤로 물러서며 담화린은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밀고 당기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지금 폭발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 전에 이 상황을 끝장내고 피해야 한다. 자세를 조금 낮추면서 균형을 잡아가는가 싶더니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며 놈을 향해 전력으로 쇄도하는 담화린.
슈 파 파 팡
............... 계속 물러나기만 해선 안돼!! ..............
성공이다.
담화린의 검은 3호의 몸통 세 군데를 찔렀고 한 군데를 베었다.
<에필로그>
시한폭탄의 초시계가 재깍거리며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1호의 몸이 언제 대폭발을 일으킬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죠. 나는 나대로 비광이는 비광이대로 각자 맡은 놈들 상대하느라 자꾸 시간만 가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담화린이 드디어 결단을 내리는군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점입가경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이번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금제를 풀어 자폭을 택하는 그들과 덕분에 큰 위기에 봉착할 우리의 담화린과 한비광은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금제 개방>
1호의 죽음을 목격한 2호와 3호는 마음이 더욱 다급해진다. 4호에 이어 1호다 잃었다. 금제를 개방하면서까지 온 힘을 쏟았으나 무위로 끝났다. 그렇다면 결론은 나왔다. 그것은 바로 이곳을 모두의 무덤으로 삼는 것이다.
나름 작전을 편다고 똑같은 공격을 하는 것처럼 시늉을 낸 2호에게 한비광은 반격을 위해 달려드는 상황이다. 그것을 확인한 2호는 재빨리 동작을 바꾼다. 달려들며 쏟아지는 공격을 침착하게 쳐내고 있는 한비광을 향해 2호는 훌쩍 도약하며 검을 크게 휘두른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거다. 전력을 다해 내리친 검을 한비광은 화룡도를 위로 치켜들어 멈춰 세웠다. 두 사람은 그렇게 동작이 정지된 상태다. 그것을 보며 담화린과 3호는 생각한다.
담화린 : “진기대결?”
3호 : “2호! 너 지금 무슨...”
후두두둑
후드드 후드드득
3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금제를 개방한다는 뜻이다. 일단 놈의 동작을 멈추게 한 다음에 곧바로 금제를 풀기 시작했다. 즉, 자신의 몸을 붕괴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이쯤되자 2호도 3호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괴물을 상대하고 있다는 점을 말이다. 봉신구의 힘을 그저 인간의 몸으로 이렇게 맘껏 쓸 수 있는 존재가 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에는 어르신이 유일한 존재라고 믿었으나 그 믿음은 깨졌다. 그렇다면 이 괴물은 장차 어르신에게 위협이 될 존재라는 뜻이다. 그러니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금 여기서 제거해야만 한다.
3호는 그런 2호의 결연한 의지와 모습을 보면서 다시 의지를 다진다. 지금 앞에 있는 계집이 정말 짜증스럽다. 될 듯 될 듯 되지 않는, 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나가는 계집이 정말 싫다. 지금 2호가 금제 개방을 실시한 이상 자신도 금제를 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 이상 이 몸뚱아리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어졌다. 이 귀찮은 계집... 단숨에 끝내주마!
마구 몰아닥치는 3호의 공격에 담화린은 겨우겨우 막아내며 수세에 몰리고 있다. 조금 전까지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어떻게 저런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가 있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뭔가 이상해. 지금 비광이와 진기대결을 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동료가 당하자마자 갑자기 더 미친 듯이 힘을 쓰는 것을 보면 뭔가 수상해. 왜지? 담화린은 정체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한비광이 베어버린 놈의 몸에서 뭔가 밝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다. 그렇다. 아까 두 놈과 싸우다 한 놈이 죽었을 때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 그것과 똑같은 상황인 것이다. 즉, 큰 폭발이 임박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을 간파한 담화린은 큰소리로 외친다.
“한비광! 조심해!! 저기...”
“흥, 이제야 눈치를 챘나?”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어느새 3호는 강하게 검을 내리치고 황급히 막아내며 뒤로 물러서는 담화린이다. 역시 이번에도 미꾸라지처럼 잘도 피해내는 계집을 보며 3호는 도망 다니는 실력만큼은 인정해 준다.
“하지만 네가 과연 1호가 폭발하기 전까지 버틸 수 있을까?”
바로 그것이 동귀어진을 택한 2호와 3호의 최후의 작전이었다. 역시 폭발이었다. 지금 1호는 폭발을 위해 몸이 붕괴되고 있는것이다. 이들은 봉신구의 힘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즉, 몸속에 봉신구의 힘이 봉인되어 있는데 봉신구의 기는 이들이 죽는 순간부터 붕괴해 폭발해 버리게 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폭발이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봉신구가 만들어 낸 존재들은 하나가 폭발하면 근처에 있는 같은 기를 가진 것들 또한 공명을 일으키며 함께 폭발하게 되어 있다.
이번의 폭발은 하나가 아니라 셋이 참여하는 대폭발이라는 설명을 하며 3호는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짓는다. 그 모습이 하도 어이가 없어 담화린은 묻는다. 폭발해서 죽는다는 건데 죽음이 두렵지 않냐고 말이다. 바보같은 질문일 수 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것을 어르신이 봉신구의 힘으로 탄생시켜 준 존재들일 뿐인 괴물들이다. 오직 어르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면 기쁘다는 설명이 돌아온다. 어르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것들을 제거하는 데에 목숨을 쓴다면 왜 기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만 지금 짜증나는 건 너따위 계집 하나 죽이지 못하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뿐이라는 말을 남기자마자 3호는 다시 공격을 퍼부으며 담화린을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잠시 뒤로 물러서며 담화린은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밀고 당기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지금 폭발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 전에 이 상황을 끝장내고 피해야 한다. 자세를 조금 낮추면서 균형을 잡아가는가 싶더니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며 놈을 향해 전력으로 쇄도하는 담화린.
슈 파 파 팡
............... 계속 물러나기만 해선 안돼!! ..............
성공이다.
담화린의 검은 3호의 몸통 세 군데를 찔렀고 한 군데를 베었다.
<에필로그>
시한폭탄의 초시계가 재깍거리며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1호의 몸이 언제 대폭발을 일으킬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죠. 나는 나대로 비광이는 비광이대로 각자 맡은 놈들 상대하느라 자꾸 시간만 가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담화린이 드디어 결단을 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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