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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화 스토리 === 컴컴한 동굴에서 패싸움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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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20 14:28 조회1,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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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611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어두컴컴한 봉신구 동굴에서
사람 둘과 괴물 셋이 패싸움을 합니다.
자꾸자꾸 싸웁니다.
어제 끝날지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그냥 막 싸웁니다.
 
 
 
 
 
<작전 성공>
 
 
계획대로 되었다. 허허실실이랄까? 놈들의 계략을 예상했고 맞췄다. 우리는 그것에 대비를 했고 지금 제대로 먹였다. 한비광이 놈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는 틈에 화린은 놈의 가슴에 검을 꽂았다. 그리고 검을 빼서 가슴팍에 한 번 더 깊은 자상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한비광이 했다. 담화린에 성공시킨 두 번의 공격에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놈의 복부를 왼팔에 기를 모아 주먹 한 방 먹인 거다.
 
 
쩌 우 웅
 
 
괴물 3호는 담화린의 검에 치명상을 입고 한비광의 주먹질에 물리적인 손상 또한 크게 입고 뒤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사실은 3호를 돕기 위해 다가서고 있던 1호와 2호는 허망하게 나동그라지는 3호의 몸을 일단 받아주기 바쁘다. 그들이 3호의 몸을 부축하고 있는 그 순간을 한비광은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간다. 1호는 얼른 손을 떼고 한비광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하다. 2호 또한 3호를 일단 방치하고는 담화린과 대결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중간에 한비광이 재빨리 끼어들며 상대가 바뀐다. 이제 담화린은 1호, 한비광은 2호가 상대다.
 
 
그렇게 어지러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2대2의 패싸움이다. 한비광의 기운은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더욱 더 거세지고 있다. 그리고 담화린은 무섭게 몰아붙이는 1호의 공격을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잘도 피해내며 1호의 성질을 돋우고 있다. 잔뜩 열받아 있는 1호의 귀에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2호가 놈의 공격에 밀리다가 그만 동굴 벽에 몸이 날아가 처박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에필로그>
 
예상이 가시나요? 슬슬 감이 오지요? 이 패싸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속단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머지않아 끝장이 날 거라는 느낌 말입니다. 저도 그래요. 어서 이 음산하고 어두운 동굴을 벗어나고 싶다구용. 하도 햇빛을 쐬지 않았더니 담화린도 한비광도 비타민 D 부족으로 병 생길 지경이라고요. 빨리 동굴 탈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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