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권* 198 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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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10-19 14:34 조회17,342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이번에 다시한번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담화린의 머리카락이 왜 저렇게 길어야만 하는지를…! 다름아
닌…그 풍만한 가슴 한귀퉁이를 기필코 가려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198회 연재분의 표지
그림을 턱~ 본 순간 제 오른손은 무엇에 홀린양 모니터로 빨려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
르는 담화린의 긴 생머리를 옆으로 치워보려구요…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 머리카락들을…!!!
그러나 제 손가락은 모니터에 쌓인 먼지들만 벅벅 문질러대야만 했겠지요. 흑흑~
양재현 작가님 미워~ 잉~
교묘하게 검열을 피해 나가는 실력이 많이 녹슨것 같어…잉~~ 머리카락을 왜 그렇게 굵게 그렸어요오
오오오오~~~ ^^;; (귓속말 : 그 머리카락, 옆으로 밀어낸 담화린 그림 한 장만 그려줘요오오오
~~ !!!! 아내 몰래 혼자만 간직할테니…. ㅡ.ㅡ ; 들키는 날에는 석달 열흘 설겆이랑 빨래 당번이닷
~~ )
<갈등>
복도에서 마주친 유원찬 일행과 유승빈.
지름길로 내달아 온 유원찬과 장로들은 다행히도 진풍백보다 한 발 앞서 송무문에 도착한 것이다. 보
고를 받고 급히 나서는 유승빈은 뜻밖에 그들을 다시 보게 되자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무엇때
문에 되돌아왔느냐는 퉁명스런 질문에 문주로서 당연한 걸음이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유원찬이다.
송무문을 배반하고 천마신군의 제자와 어쩌구 저쩌구…정파 송무문의 문주로서 어떻게 천마신공을 익
히고 어쩌구 저쩌구…사파 놈들과 친해져서 서로 배웅을 하고 해주고 어쩌구 저쩌구… 지금, 승빈은
한껏 원찬을 비아냥 거리고 있다.
점차 갈등의 진폭이 커져가며 주변의 공기가 팽팽해지는 찰라 날아든 전령의 보고 한 마디가 있지 않
았더라면 이 자리에서 뭔가 일이 벌어질 뻔 하였을지도 모를일이다.
성문 앞에서 진풍백이란 자가 송무문을 접수하러 왔다면서 문주 뵙기를 청하고 있다는 급박한 소식이
었다.
그 보고를 접한 순간, 유원찬과 장로들의 뇌리를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얼굴이 하나 있으니…바
로 송무문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그 사내…진풍백이다. 그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솟
고 절로 식은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살기를 발산하던 그 사내. 과연 무엇이 송무문 문주 유
원찬과 장로들의 표정을 그토록 어둡고 경직되게 만드는 것인지… 왠지모를 불길함이 엄습하는 듯 하
다.
“ 진풍백이라는 이름…어디서 들어보지 않았어? ”
멱살을 잡아 끌고 오겠노라 큰소리 치며 나서는 장건을 불러세우며 유승빈이 나즈막히 뇌까린다. 진풍
백이라… 그랬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천마신군의 세째 제자와 이름이 같다는 것까지 생각해 낸 철림.
설마 하는 그들을 향해 유원찬은 어느정도 확신이 섞인 목소리로 읊조린다.
“ 내가 아는 그자라면 천마신군의 제자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거다. ”
그를 만나보겠다며 길을 여는 유원찬을 급히 제지하는 유승빈이다. 송무문을 배신하고 떠난 이상 문주
로 인정해줄 수 없다는 이유겠다. 또한 지금부터의 문주는 바로 자신이라는 당돌함도 배어있는 제스추
어가 아니랴 ! 서둘러 나서는 유승빈을 황망히 불러보지만 승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차
가운 독설을 내뱉으니…
“ 마지막으로 혈육의 정을 생각해 한 번은 그냥 돌려 보내주겠다. 하지만, 다시 내 눈에 띄었을 땐 자
비 같은건 바라지 마!! ”
부하들을 이끌고 멀어져 가는 승빈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유원찬의 표정이 정말 애처롭다.
장로들 역시 할말을 잃은 듯 허무한 표정들이다.
“ 승빈아…”
<진풍백, 그믐달, 바람 그리고 꽃잎 >
성문 앞에는 진풍백이 뒷짐을 지고 유유자적 밤하늘의 달을 감상하고 있는 중이다. 망루에 올라가 손
을 뻗으면 닿을것만 같은 그믐달이 떠 있다. 그믐달이다…
음력 27일에 뜨는 달이 바로 그믐달이다. 초승달로부터 시작하여 상현달이 되었다가 휘영청 밝은 보름
달이 되는게 음력 15일이다. 그렇게 풍성했던 보름달은 이후 점차 기울기 시작해 하현달이 되었다가
마침내는 조만간 사라질 운명에 처하는 그믐달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달의 일생이다. 그 주기의 맨 마
지막에 놓여 있는 달이 바로 지금 진풍백이 물끄러미 올려다 보고 있는 그믐달인 것이다.
어디선가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
그 바람결에 무심히 흩날리는 꽃잎들… 저 혼자 매달려 있기에도 벅찼거늘 홀연히 부는 바람에 더는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바람에 몸을 맡기는 꽃잎들이다. 그 흩어지는 꽃잎들을 아스라한 눈빛으로 바라
보고 있는 고독한 이 사내, 진풍백. 그는 지금 무엇을 저토록 갈구하고 있는가! 그믐달과 흩날리는 꽃
잎들을 보며 그는 무슨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이 사내는…. 이 사내의 운명은 대체…!!
<대결신청>
상념의 무드를 깨뜨리며 진풍백 앞에 나타난 유승빈과 철림, 장건 그리고 그 부하들. 진풍백을 보자마
자 대뜸 어떤 미친놈인지 좀 보자~ 라며 큰소리 치는 장건이 몹시도 신경에 거슬렸나 보다. 그저 눈을
지그시 치켜뜨는 정도로 그들을 응시할 뿐인 진풍백에게서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과 위험스런 기를 감
지한 유승빈이다.
이번에는 철림이 나설 차례다.
물론 척~보니 딱~ 알겠지만서도 격식을 차리느라 일단 상대방의 신원을 물어본 것이었겠지만 오히려
“ 문주는? ” 하고 되묻는 진풍백. 그러면서 도발적인 발언 한마디 더.
“ 조무래기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 문주를 데리고 와라. ”
그러자 그렇잖아도 유승빈을 닮아 목소리가 크고 허풍기가 약간 있어보이는 장건이 냉큼 나서며 한 대
사 던진다. 예전에 대도문 애들이 소문주를 둘러싸고 떼로 모여 떼죽음을 당할 때 했었던 대사를 아주
흡사하다. 그러니…당연히 진풍백으로서는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혈우환 하나 가배얍게 장
건의 이마를 향해 날려 줄 수 밖에…
슉~~
대도문 애들은 속절없이 이마에 구멍이 뚫리며 죽어나갔지만 그래도 송무문에는 유승빈이 있었으
니… 아주아주 재빨리 검으로 혈우환을 막아내는 유승빈이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지라 갑에
서 검을 빼낼 시간적 여유조차 없이 그저 갑에 든 채로 가까스로 막아낼 수 있을 뿐이었다. 덕분에 목
숨을 조금 더 연명할 수 있게 된 장건이지만 역시 굴하지 않고 큰소리다.
“ 이 자식! 갑자기 기습을…!! ”
그런 장건을 보며 복실이가 자기 집 앞에서 바짝 꼬리를 내린채 그나마 있는 힘을 쥐어짜 깽깽 거리는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는 듯… 피식~ 하고 코웃음을 치며 말한다.
“ 이걸로 내 소개는 됐나? ”
뭔가 이상한 느낌의 철림은… 아니나 다를까… 유승빈의 칼집에 박혀있는 구슬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
란다.
“ 악귀가 새겨진 붉은 구슬…? 설마…혈우환? ”
“ 그렇다면 넌 역시 천마신군의…? ”
유승빈의 그 말과 동시에 일제히 검을 빼들고 검진을 펼치는 송무문의 수많은 무사들이다. 언듯 보니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때 재미를 톡톡히 보셨다는 학익진을 많이 닮아있다. ^^;
“ 이봐, 너도 전 문주가 초대해서 온건가? ”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표정의 진풍백에게, 그 문주는 이제 없다며 친절하게 설명까지 곁들
이는 유승빈이다. 그렇다면 그대가 현재의 문주냐는 진풍백의 질문에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유승빈이
지만 그것도 잠시 충성스런 철림이 냉큼 나서더니 그렇노라고 답해버린다.
왜 유승빈은 그 대목에서 머뭇거려야만 했을까?
어찌어찌해서 유원찬 문주를 쫓아냈지만 여전히 자신이 새로운 문주가 되는 것에 대해 뭔가가 마음에
걸리는 유승빈의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런지. 그런것이 바로 정치라는 생각이다. 정
치… 정치가들이 흔히 그런다지. 국민이 원한다면…백성들이 원하고 있기에…모두가 국민의 뜻이기
에…그럴 수 밖에 없었노라고…!! 그런데 알고 보면 그들이 말하는 국민이나 백성들이란게 고작 그네
들의 최측근에서 맴돌며 보좌하는 철림이나 장건 같은 따위들의 뜻인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다. 하긴 뭐, 철림이나 장건 역시 국민의 일부이긴 하지!! ㅡ.ㅡ
그 말을 들은 진풍백은 갑자기 진지해지며 유승빈의 얼굴을 스윽~ 쳐다본다. 마치 우시장에서 일 잘하
게 생긴 황소를 고르기 위해 신중하게 관상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혹은 단체 미팅에 나가 어느 놈이
괜찮을까 하고 유심히 관찰하는 표정에 다름 아니다.….그러더니…
“ 실망이군.. 좀 더 강한 놈일줄 알았는데… ”
미팅에 나갈때마다 항상 자신이 킹카인줄 착각하며 살고 있던 유승빈에게 “ 니가 바로 폭탄이야, 임
마! ” 하고 쏴붙이는 진풍백이 아닌가! ^^; 유승빈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 아닐 수 없
음이고… 당연히 이 대목에서 우리의 다혈질 싸나이 유승빈은 불끈하며 부르르 몸을 떨어보지만… 그
러거나 말거나 진풍백은 차분한 어조로 그가 여기까지 온 목적을 설명해준다.
<패왕귀면갑>
“ 전하는 말이나 들어라. 천마신궁은 네놈들이 흑악파에서 가져간 물건을 내놓고 천마신궁에 충성을
맹세하기를 바란다. ”
송무문 측에서 듣자면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생트집이 아닌가! 마치 일본애들이 툭하면 독도가 지네땅
이라는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을테니…
폭탄이라는 말에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유승빈이지만 정신을 추스려 위엄을 세워본다.
“ 네 제의를 거절한다면? ”
“ 어쩔 수 없지. 본인이 힘으로 접수하는 수 밖에… ”
참을만큼 참았다. 유승빈. 더 이상은 못참는다. 유승빈. 냅따 검을 빼드는 유승빈.
” 네가 감히 송무문과 나를 놀려!! 그렇게 실력에 자신 있으면 직접 한번 붙어보자. ”
불같이 달아오른 승빈을 가까스로 말리는 철림은 거듭 평정심을 유지하라는 주문을 한다. 천마신군의
제자인 한비광을 가볍게 제압한 전력이 있던터라 천마신군의 제자들을 싸잡아서 우습게 보고 기고만
장해 있는 승빈이었지만 철림의 제지에 곧 수긍하며 이 사태를 수습할 궁리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승빈의 검이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우지지직 금이 가있는게 아닌가. 아까 장건을 향해 기습적으로 날
린 혈우환을 막아낸 그 자리가 사방으로 금이 가있어 금방이라도 조각조각 부서져 나갈것만 같다. 그
걸 보고 나서야 뭔가 사태를 심상치 않게 여긴 유승빈은 순간적으로 잔머리(?)를 굴리는 듯 하다.
“ 이봐, 천마신군의 제자! 난 네게 정식으로 대결을 신청한다. 어떠냐? 내 제안이…”
“ 대결이라..? ”
“ 그래, 지금은 이미 야심했으니 내일 아침 일찍 이곳에서 다시 만나는게 어떻겠냐? ”
아주 짧은 순간동안 왠지모를 생각에 잠긴듯한 진풍백은 피식~ 웃으며 기꺼히 그 제안을 수락한다.
“ 그것도 색다른 재미는 있겠군. 근처에 새벽까지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술집이라도 있다면 말이야. ”
패왕귀면갑이었단 말인가. 흑풍회 사이에 퍼져있는 그 소문이라는 것은 바로 패왕귀면갑에 대한 소문
이었단 것인가... 모를일이다. 아직은...
<에필로그>
날이 갈수록 열혈강호 애독자님들의 무서움(?)을 느끼곤 합니다. 예상 스토리라든지 나름대로의 의견
이나 분석들이 놀라울 정도로 예리해지고 냉철해짐은 물론 아주 치밀한 논리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스토리 작가가 아니지만 그 분 입장에서 본다 해도 섬찟
한 기분이 들 경우가 때때로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인 까닭인지… ^^;;
가을이라고 합니다.
이곳 몬트리올은 성큼 초겨울이 와버린것만 같습니다.
이제 곧 11월이 오겠지요.
11월이 오면 몬트리올 열혈강호 웹싸이트에도 약간의 진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Slow but Steady
몬트리올 열혈강호 홈페이지의 가훈이랍니다. ^^
모두들 건강하세요~
해킹같은건 하지 마세요~~~
욕 같은 것들도 제발 날리지 말아 주세요~~~
^^



































그는 분명 간암에 걸려 시간이 초박한 상태입니다. 와하하ㅏ하하
역시 봉용님의 스토리는 역시달라 뵹용짱.................. --[10/19-17:38]--


















여기를 매일 수도없이 왔다갔다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했군... ㅋㅋㅋ
머 기대에 못 미치는 등수지만은 어쨋든 자~~~알 읽구 갑니다.. 쥔장..
검 계속 수거해주시길... --[10/19-23:26]--




가배얍게~ --[1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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